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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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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월급500논쟁. 세상에 공짜는 없다

QOL 조회수 : 27,643
작성일 : 2014-09-27 14:36:46
40대 월급500넘게 받는 직업관련하여 댓글 많이 달린 글을 읽다가 생각이나서 씁니다.
40대에 세후로500받을 수 있는 직업.성과급이나 각종 수당합해서월 평균 세후로 500이상 받으려면 
세전 약 연봉7천 이상 이더군요.. 

원글과 댓글 그리고 주변을 보면 

1. 교수 (임용 5~10년차 부교수급 이상)
2. 고위공무원(고시,경찰대,사관학교 출신20년차 이상) 
3. 전문직(변호사,회계사,변리사,의사,약사,치과의사,한의사 등)
4. 대기업 15~20년차 (차장~부장)
5. 중견기업 20년차 이상 (부장급 이상)
6. 메이저항공사 스튜어디스 15년차 이상 (매니저 이상)
7. 대형종합병원 간호사 15년차 이상 
8. 능력있는 프리랜서(방송작가, 통번역가, 스타강사 등)
9. 자리잡은 자영업 포함한 사업(요식업, 학원, 전문직개업 등 포함)

대략적으로 이정도 인거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누가 잘났다. 못났다. 열폭하거나 시기,질투,무시 다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공짜가 없으니까요..

이하는 각 직역을 좀 자세히 설명할게요.


1.교수
학창시절 1%찍고 스카이가고 자대나 외국명문대 석사,박사까지하면  30 초반.. 남자들은 군대까지하면 30대 중반..
보통 시간강사나 포닥 등등 비정규직을 몇년 전전하고 40전후로 겨우 임용
임용되면 연봉5~6천.. 5-6년 지나서 부교수쯤되야 7~8천됨..
경쟁률? 1년에 박사학위취득자 1.5만명. 교수임용자 1000~1500명.
그중 40% 비정년교수(교사로 치면 기간제교사)로 실제 정규직 교수는
박사학위 취득자중 5%... 나머지 95%? 상경계 공대 출신들은 기업가나 
나머지는 알길이 없음.. 평생 월 150받는 시간강사만 하시는 분들도 계심.
그렇다면 교수되면 인생끝나느냐? 정규직 교수 임용되더라도 테뉴어심사를 위해
논문,학생지도,회의 등등 성과를 내야하고 앞으로 학생수 급감해서 
정년보장 불확실함... 대학 구조조정이 눈앞에 있음..
+여자분들은 교수임용하고 결혼하겠다고 생각하시다가 혼기 놓치는경우도 많고
박사과정때 출산,육아하다가 중도포기하거나 교수되기 위해 
이중고 삼중고를 겨우 버텨야함..


2. 고위공무원
20중후반에 사시패스해서 판검사되서 15년정도 일해서 부장판사,부장검사
행시패스하고 20여년 일해서 중앙부처 고참서기관(4급)~부이사관(3급) 
경찰대 졸업하고 20여년 일해서 경찰서 과장(경정), 경찰서장(총경) 
육해공사 졸업하고 20여년 알해서 대대장(중령), 연대장(대령)
공무원이라 편하지 않느냐? 칼퇴는 동사무소 공무원 ,초등학교 교사 얘기임.
위 직종공무원들은 7시 이전 출근 10~11시 이후 퇴근이 기본.. 

3. 전문직

이과 1% 들어서 의대가서 학비,재료비 등 연2천가까이 6년들이고
인턴,레지던트 등해서 30중반에 전문의.. 치대,한의대도 비슷..
하루에 4-5시간씩 자면서 공부하고 일하는걸 20여년 가까이...
변호사,회계사,변리사 등도 하루 12시간씩 3-4년이상 공부해서 합격하고 
그 후에도 쪽잠자면서 경력쌓아서 겨우 자리잡아야됨..

4,5. 대기업,중견기업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 지방국립대 이상 나와서 수백대 1경쟁률 뚫고
입사, 7시 출근 10시 퇴근을 평생함.. 임신해도 출산 직전까지 다니고 
출산해도 육아휴직은 언감생심... 오래다니려면 바로복직하고 
출산휴가,육아휴직 다 챙기는사람들은 보통 10년차 이전에 떠남... 

6,7. 간호사,승무원
교대근무하면서 남들 쉴때 일하고 남들 출근할떄 밤새고 퇴근해서 자고 
이런생활15년이상하면서 진상들 상대하고 업무하면서 체력관리, 멘탈관리
해서 버텨야됨. 5년차만되도 동기중에 80%이상은 없음.. 10년차되면 5%정도..
그렇다면 입사는 쉬운가? 
간호사도 대형종합병원 가려면 간호대 출신중에서 상위 5% 
들어야 되고 , 승무원도 D.A항공사도 경쟁률이 수백대 1 
 
8. 프리랜서
프리랜서는 정말 혈혈단신으로 본인이 능력이 부족하거나
경제상황이나 일거리 운이 안맞으면 
수입이 0로 뚝 끊겨버려서 생계가 막막할때도 있구요
직장인들과 다르게 각종 보험도 안되고 월급 그자체로 모든걸 
다해야되구요.. 

9. 사업
사업은 사업대로 자본이 필요하고 운도 따라줘야되고 
무엇보다 궤도에 오르는데 몇년간 손해 볼 수도 있고
몇년간 잘 벌다가도 모방하는 가게들, 트렌드의 변화로 
2~3년 반짝하다가 망하는게 부지기수라 확률적으로 낮고

결론은 눈에 보이는 월급이 다가 아니고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다들 화이팅하자구요~ 
IP : 119.207.xxx.21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7 2:39 PM (39.121.xxx.28)

    사그라드는 월급이야기에 다시 불을 지르시는군요..

  • 2. 아이고.
    '14.9.27 2:42 PM (39.116.xxx.191)

    교수 월급이 학교마다 과마다 얼마나 다른데
    저리 일률적으로,.

    의미없네요.

  • 3. ...
    '14.9.27 2:50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되기 위해서던 되고 나서던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죠

  • 4. ddd
    '14.9.27 2:59 PM (211.210.xxx.177)

    잘 봤습니다. 월급 많이 받는 분들이 괜히 많이 받는게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 5. 15년이상
    '14.9.27 3:05 PM (14.32.xxx.157)

    한직종에서 15년이상 근무한다는게 쉽지는 않죠.
    특히 애 둘 키워가며 살림하랴, 일하랴 쉬지 않고 쭈~욱 달린다는게 어디 쉽나요?
    와이프 내조 받아가며 육아가 뭔지 살림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회사일 하나만 열심히 하는 남자들중에 연봉 칠천 안되는 사람들도 수두룩이죠.
    꽁짜 없다는 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업이나 직장인이나 모두 맡은일에 화이팅 하시길~~

  • 6. 그렇지요
    '14.9.27 3:25 PM (211.177.xxx.213)

    많이 받는 사람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지요.

  • 7. 취지는
    '14.9.27 3:29 PM (211.58.xxx.125)

    알겠으나 신포도 논리네요
    때로는 불편한 진실도 그냥 받아들이는게 필요한 거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리 정의롭고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게 아니잖아요

  • 8. ...
    '14.9.27 3:30 PM (118.42.xxx.194)

    대통령, 국회의원이 장땡..
    근무시간에 7시간을 비워도 월급은 한달에 근2천만원씩 나오고,
    보좌관들이 알아서 일 다해주고 놀면서도 월급만 천만원씩 받으면서,
    각종 기타 명목으로 수당은 또 오죽 많나요..
    세금만 들어오면 놀아도 돈나오는 직업..
    선거철만 바짝 허리굽히면 나머지날들은 먹고땡..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랑 근로노동자들(화이트든 블루든)이랑 블공평하죠..부조리..

  • 9. 여우의
    '14.9.27 3:35 PM (211.110.xxx.248)

    신 포도.

  • 10. QOL
    '14.9.27 3:38 PM (211.36.xxx.162)

    신포도는 저거 해봣자 별거 없다는거고
    공짜 없다는건 저만한 대우 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거죠 ㅎㅎ. 좋은대접받기위해서는 그만한 고생을 해서 경쟁률 뚫고 계속 치열하게 살고 운도 따라줘야 된다는게 어째서 신포도인지 ㅋ

  • 11. QOL
    '14.9.27 3:41 PM (211.36.xxx.162)

    봉건시대처럼 신분이 있는 시대도 아니고
    본인의 재능+노력+환경+운 이 네가지 박자가 맞아서
    좋은직업을 얻는거니까요.
    재능.환경.운이 없어서 성공못했으면 아 재수가 없구나 하고 털고
    노력이 부족해서 성공못했으면 좀 더 노력하면되겠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이야기입니다.

  • 12. **
    '14.9.27 3:47 PM (175.211.xxx.2)

    세상에는 공짜돈이 있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공짜돈을 벌기 어렵지요. 제희집 남편은 기업의 이사로 일하는데 휴가도 거의 못쓰고 일해요. 매일 새벽에 나가고 한밤중이나 더 늦게도 와요. 항상 잠도 부족하고 힘들어요. 시간당 페이로 따져보면 돈 많이 못버는 거라고 말해요. 일이 느슨할수록 받는 돈이 작아야 되는것이 정상이죠. 과도한 업무와 긴장, 책임을 지는 댓가로 다른사람보다 더 많이 돈을 벌지만 힘이 많이 들죠.

  • 13. ...
    '14.9.27 5:13 PM (118.42.xxx.194)

    봉건사회의 신분대물림이나
    현재의 재벌대불림이나
    다를게 뭔지..

    시작부터가 공평하지 않은 사회에서
    그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맞추려고 노력하고
    부자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 해야지
    모든걸 개인의 운이나 노력에 떠미는 것은 말이 안됨..

  • 14. ㅇㅁㅂ
    '14.9.27 9:39 PM (46.64.xxx.77)

    저도 다음해에 7천, 40대에 8-9천 찍는게 목표인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올라가는것 쉽지않다고 느껴요...물론 공부하는것도 힘들었지만요. 공부하는데 돈도 많이 들었죠. 남들 다 돈받으면서 일할때 저는 돈 쓰면서 공부를 했으니...다른 사람들 자리잡고 연애하고 결혼할때 공부하고 취직하고 ㅠㅠ 물론 다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좀 한가지만 파고드는 성격인건지...아무튼 취직후에도 직책도 올라가고 연봉도 올라가려면 머리 많이 굴려야하네요. 기회도 잘 잡아야되고요. 그냥 일에만 파묻혀있다보면 다른사람들 다 진급하고 연봉 더 받고...순진하게 회사 믿고 가만히 있다간 7천도 못찍을것같아서 이번해에는 노력좀 해보려고 합니다. 6년동안 일만 열심히 했는데 그걸로 되는게 아닌것같아요. 자기 경력에 도움이 되는 일 위주로 골라서 해야하는데...회사에서 일 받아 하는 입장에서 고르는것도 쉽지않고요. 휴...

  • 15. 모든거 떠나서
    '14.9.27 10:15 PM (1.234.xxx.97)

    원글님의 모든 분석력에 박수

  • 16. ...
    '14.9.27 10:44 PM (182.209.xxx.131)

    여기서 가장 자주 씹히는 여교사와 연금개혁논란으로 여기서 하는 일 없이 돈만 많이 쳐 받는다고 씹히는 공무원은 들어 가지도 못하네요!
    교사들도 치열하게 임용고시 통과 해서 교사 되었는 데 방학때 월급도 주면 안되는 말종 공무원 취급
    공무원들도 백대 일이상의 경쟁을 뚫고 공무원 되었는 데 연금개혁해야 되고 세금이나 축내는 말종공무원 취급...
    그들은 그나마 월급도 여기 오른 직업들의 기준에 전혀 못 미치네요!
    걍 그돌도 한낱 힘없는 민초 서민일 뿐인 데 있는 밥줄(방학때 월급)까지 뺏는 발언은 하지 맙시다.

  • 17. 교수된 지
    '14.9.27 11:04 PM (122.35.xxx.145)

    교수된 지 25년....월급 400가량 되요. 보너스 전혀 없구요. 400은 평균 낸 월평균.....

  • 18. 사는게 고행이네요
    '14.9.28 12:11 AM (61.82.xxx.156)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하죠.
    그런데, 요즘 사회구성원들은 모두 자기 십자가만 무겁다 생각하죠.
    심지어는 예능 프로그램 나와서 자기들 낄낄대며 놀다가는 프로그램을 찍으며 편히
    돈 버는 것 처럼 보이는 연예인도 힘들꺼에요.
    얼마나 사는게 다들 힘드시면, 아이들 열심히 공부시켜 원글님이 분석해 놓은 글에 있는
    직업 종사자를 만들려고 하는 것도 망각하실까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각박하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요. ㅜ_ㅜ 이런 글과 댓글 슬퍼요.

  • 19. 그래도 좋은게
    '14.9.28 12:53 AM (211.207.xxx.203)

    저정도 버는 사람들이 많이 번다기보다, 바빠서 돈 쓸 시간이 없다는게
    그나마 저축의 방법아닐까요 ?
    많이 벌때는 돈 쓸 시간이 없었는데 적게 버니 왜이리 쓰고 싶어지나요 ?

  • 20. 세상에
    '14.9.28 1:36 AM (39.118.xxx.134)

    저도 원글님 분석력에 박수~~
    다식하신분같아요.

  • 21.
    '14.9.28 2:57 AM (211.36.xxx.76)

    40대에 세후 500
    40대까지 자기분야 열심히 사신 분들은 많이 받으셔야
    마땅하죠

  • 22. 분석력 대단
    '14.9.28 9:48 AM (112.161.xxx.82)

    맞아요.세상은 넓고 대단한 고소득 직업 많지요.하지만 아무도 그 뒤의 눈물은 보지 않으려하죠.사실 제일 갑인건 대단한 친정에서 월급이상 돈들어 오는건데 그런 친장 가질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고소득도 마찬가지죠.뭐 ㅡㅡ열심히 했는데 운이 않좋거나 내 노력이 부족해서 못된경우도 비일비재하고...그냥 전 제 삶에 하루하루 충실하렵니다.ㅡㅡ

  • 23. 저도
    '14.9.28 11:44 AM (122.35.xxx.166)

    원글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이글에 딴지 거는 분들은 매사 부정적인 분이겠죠. 물론 여러가지 상황상 아니면 운이 좋아서 이런 경우 아니래도 돈 잘벌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코스 가는게 맞죠.

    월 500이 일반적인것 같지만, 전혀 일반적인게 아닌거죠. 이게 쉬운가요/

  • 24. 공짜있따
    '14.9.28 12:42 PM (175.193.xxx.197)

    건보공단 과장급 500받아요
    학벌도 정말 없고 일도 정말 단순업무하면서요
    건보공단 내막을 알면 건보료 내는게 정말 아까와요

  • 25. 맞습니다
    '14.9.28 12:43 PM (211.110.xxx.141)

    남편 4,5번에 해당하는데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같이 저녁 먹어 본적 별로 없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주말부부 인줄 알아요.
    어떤 사람들은 저혼자 사는 줄 아는 사람도...
    또 어떤 경비아저씨는 너무 늦게 오니 부부간에 무슨 문제가 있는줄 알고 아버지 같이 걱정해주시는 분도...

    세상의 모든 남편들 참 힘드시겠지만 우리 남편, 참 대단하고 고맙습니다. 주말엔 내리 소파와 한몸이 되어 잠만 잡니다, 지금도.,...

  • 26. 어제
    '14.9.28 1:24 PM (180.229.xxx.226)

    새벽 1시에 퇴근해 들어온 저희 남편과 같이 이 글 봤습니다.
    원글님 남자분이실듯..
    저희 부부 완전 공감했습니다..원글님의 뛰어난 분석력과 각 분야에 대한 정확하고 간결한 설명.
    저희 남편은 9번에 해당하네요. 개인사업 7년차..지금 수입 되기까지 마음고생 말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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