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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잡생각이너무 많고 감정이 풍부한게 예술가심성인가요??

ㅇㅇ 조회수 : 10,997
작성일 : 2014-09-27 14:07:36
아주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이랑 달라야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튀는 행동을 하고살았어요 혼자 교실밖에 나가서 산책한다던가 선생님들 사생활을 관찰한다던가..뭔가 괴짜같았지만 공부는 1~2등 하고 순한편이라 잡음은 없었고 관심을 받아왔어요 소설책읽는걸 좋아했는데 활자를 읽기보다 소설의 분위기에 젖어드는걸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고2때까지 공부만계속 파다 고3때 사춘기감정에 휩싸이게됬고 그때온갖잡생각들이 밀려들어오게되었죠다 그래서기대보단 대학을 못왔지만 좋은 대학이고 지금 1년동안시험공부를 하고있어요..그런데 대학오고나서부터 생각이많은게 더심해지고 영감도발달해서 다른 사람들은 그냥지나치는 것을 심각하게보고 마음이 조각조각나는 경험이 많았고 일주일에 두번은 쓸데없이 울고 어떤사람의 단편적인것을 봐도 그 사람의 감정이 쉽게 그려지고 예감이 맞는편이에요 그림보는 눈이 갑자기생겨서 어떤그림을 보면 색체부터 구성 작가의 감정까지 쓸데없이 분석하고 앉아있어요...;; 저는 이성적인 사람들이 많은 학교를 다녀서 이런성격때문에 불이익을 많이받았어요.. 경쟁에뒤쳐지고. 그러다 결론이 예술적인 분야를 공부해보자는 결론이 났어요 대학원을 예술쪽으로 가려구요 고등학교선생님이랑 얘기하던도중에 성적이 전교권인데 글쓰는걸 너무 좋아해서 한예종을 갔다는 학생 얘기가 나왔을때 선생님이 너야만로 한예종을 갔어야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저의 특이한 똘끼와 지나치게 감정이 풍부한 성격이 예술쪽에 맞는성격인가요.. 하도손해를 많이보는성격이라서ㅜㅜ주위에 예술가가 많지않아 이곳에 올려봅니다
IP : 223.62.xxx.1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에
    '14.9.27 2:13 PM (59.86.xxx.146)

    이기심까지 추가하면 완벽한 예술가 심성이 되겠네요.
    저도 이기심 빠진 어중간한 예술가 심성인데 재능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 2. 내보일만한 결과물이 있나요?
    '14.9.27 2:13 PM (121.162.xxx.53)

    예술가적 기질하고 예술가는 전혀 달라요. 감수성만큼 재능이나 결과물이 따라주지 않아서 다들 포기하고 사는거에요.
    글을 꾸준히 써왔다던지 그림을 그린게 있다던지 ...그런것들이 있냐구요? 남들의 평가나 입상경력 이런걸 묻는 게 아니구요.
    창작활동을 뭔가 해봤냐구요? 그냥 남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일뿐이에요. 조금 더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

  • 3. 글쎄요
    '14.9.27 2:14 PM (211.36.xxx.141)

    진짜 특이한 사람은 본인이 특이한지 몰라요.

    예술하는 사람중에 특이하고 싶은 사람이 많죠

  • 4. 글쎄요
    '14.9.27 2:14 PM (211.36.xxx.141)

    님은 좀 회피용이신것 같은데요?

  • 5. 글쓴사람
    '14.9.27 2:18 PM (223.62.xxx.19)

    진짜 예술가는 창작활동을 해야한다 특이한사람은 특이한걸모른다 특이하고싶은사람 회피하고있다 모든 맞는 말씀이신것같네요..그냥 남들보다 튀고싶어서 망상하는능력이발달하는걸지도..잘못하면 망상증도될수있겠네요ㅜㅜ좋은댓글 감사합니다

  • 6. ..
    '14.9.27 2:18 PM (222.238.xxx.9)

    그런 충만한 감성을 글, 그림, 음악, 몸짓 등으로 전환할 능력(재능), 몰입도, 끈기가 필요합니다. 머리속에 있는 건 아무 소용 없죠.

  • 7. 글쎄요
    '14.9.27 2:23 PM (211.36.xxx.141)

    창작하는 예술가는 생각나는걸 표현하고 싶어 미치고 그 과정이 설레요. 어떨때는 극한 쾌감 같은게 느껴지거든요. 자면서도 설레이고요

    그래서 돈을 떠나서 할수 있는거에요
    마약 같거든요.

  • 8. 그냥
    '14.9.27 2:23 PM (175.223.xxx.187) - 삭제된댓글

    중2병이 늦게 온 철딱서니 같은데요? 얼른 정신차려야지 안 그러면 주위에 민폐만 끼쳐요.
    작품으로 성과는 있나요?

  • 9. 궁금
    '14.9.27 2:25 PM (61.101.xxx.194) - 삭제된댓글

    예술가는 이기심이 있어야 할 수 있나요???

  • 10. 그나이되면
    '14.9.27 2:25 PM (221.164.xxx.184)

    잘할수 있는걸 해야죠.
    하고 싶은것만 한수는 없어요.

    마이클 조던이 야구를 했던가했죠.
    하고싶어서요. 하지만 결론은 농구였죠.
    잘하는걸 노력해야죠.

  • 11. 글쓴이
    '14.9.27 2:27 PM (223.62.xxx.19)

    네 저는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것이 성공의 토대가된다는 가치관으로 어린시절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살다보니 세상을 아름답게바꾸는건 예술가들의 희생에서 오는것같아요..돈이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것..0.1mm의 차이에서 감정이 변하는 경험에서 오는 쾌감.. 자신의 감정이 다른사람에게 인정받는 경지에 오르는 예술가들이 존경스럽습니다ㅜㅜ 제 치기로 쉽게 결정할 분야는 아니죠

  • 12. 글쎄요
    '14.9.27 2:30 PM (211.36.xxx.141)

    전 한예종 처럼 글 쓰는건 모르겠지만
    예술쪽은 오리려 단순한 사람들이 많아요

    꽃을 보고 감탄하고 좋은 날씨에도 행복한 사람이 예술하는거지. 님처럼 복잡하게 생각하면 자기것이 나올수가 없죠.

  • 13. 글쓴인간
    '14.9.27 2:30 PM (223.62.xxx.19)

    조언감사합니다ㅜㅜㅜ 진짜하고싶으면 작품으로 인정받아야죠ㅜㅜ댓글이없었다면 오늘또할일안하고 쓸데없는생각으로 하루를 보낼뻔했네요 감사힙니다..

  • 14.
    '14.9.27 2:36 PM (1.177.xxx.116)

    원글님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 살짝 이해 합니다. 제가 그래서요..전 마흔 중반인데 중학교 정도부터라고 기억해요.
    지금까지 평생을 그렇게 수많은 생각들과 과도한 감성이 뒤범벅 되었지만 그걸 풀어 먹을 재주가 없으니 삶이 좀 버겁죠.
    저도 가끔은 제가 망상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는데 이제 이 나이에 뭐..그러려니 합니다.

    덧붙여 조던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라기 보단 아버지께서 피살된 후(강도) 그 충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알고 있어요.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아버지의 부재와 그로 인한 삶과 죽음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했지 싶어요.
    아버지가 야구를 원했던 어릴 때 에피소드가 그 출발이라고 하는데 아마 조던은 그 때 대단한 충격을 받아서
    뭔가 일탈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었지 싶어요.
    그래도 잘 버텨 결국 왕의 귀환 이뤄냈죠.

  • 15. no
    '14.9.27 2:50 PM (223.62.xxx.234)

    저도 그런 감정들 생각들 발상들..뭔가로 풀고싶었고 처음엔 글을쓸까?했는데 너무 재능이 없었던듯..그러다 이십대 후반에 그림이면 되겠다싶어 도전.(학창시절 그림에 얽힌 사연 하나도 없음 ㅠㅠ) 결국미대진학. 지금 오십. 미술의 언저리에서 살아요. 화가로 성공은 아니지만 예술안에서 저 답게 살고 있어요. 이거 아니면 전 항상 이상한 제 모습이 아닌것으로 살았을 것 같아요. 전 현실적인 것 하나도 계산안하고 오직 나 답게 살고싶다. 내안의 것들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데 그것이 무언가 됐으면 좋겠다. 이것만 생각하고 매진. 돈.성공.가능성.이런건 생각도 못했어요. 미대진학이 하물며 30세인데..돌이켜보면 그런 나에게 기특하다고 쓰담쓰담해주고 싶어요.

  • 16. 위으 어떤분
    '14.9.27 2:52 PM (110.70.xxx.242)

    예술가는 단순해야한다? 자칭 예술가이린가요? 어쩜 그리 단순하신지. ㅎㅎ
    감상자는 단순해도 되요. 미술이든 음악이든 글쓰기든 스킬을 익히는 일운 아주 단순해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그림과 음악과 글과 영상속에 무엇을 담아내는가는 예술가.내먼의 철학이 들어있지 않으면 깊은 감동을 줄 수 없어요
    권성징악의 단순한 가르침을 주려는게 아니라 백명이 감상하면 백가지의.다른 감상이 나올 수 있는 이유. 단순하면 절대 만들어낼 수 없죠.
    원글님의 복잡한 내면세게는 분명 예술가들이 지녀야할 조건이긴 하나 지금껏 자게의 내면을 담아내야할 수단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감상자로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술활동이란 작가뿐 아니라 감상 역시 포함되어있으니까요. 본인이 좋아할만한 분야를 찾아내시고 거기서 위안을 받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 17. 학교 다니다가
    '14.9.27 2:56 PM (223.62.xxx.20) - 삭제된댓글

    방송사 공채를 보세요
    성적이 좋다하니 그편이 좋을듯
    예술가 기질을 가지고 예술학교에 가는 것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어요ㅋㅋ

  • 18. no
    '14.9.27 2:58 PM (223.62.xxx.234)

    그래서 원글님도 주위 얘기에 귀 기울이는 것 보단 자기안의 소리에 집중하시고 할수있는 방향을 모색해 보세요. 평론을 해도 좋고 작가를 해도 좋고..뭐든 가능해요. 부자는 모르겠지만 꼭 자기 몫은 하고 살 수 있어요.인생이 길어서 저도 이십대의 십년을 고민했지만 그 덕에 50년을 재밌게 저 답게 살아가고 또 가는 중예요. 예술의 갈래가 다양해서 좋아요.1퍼센트안에는 못들수도 있지만 그게 중요한건 아녀요..자신의 소리를 . 꿈을 타인의 눈 높이에 인생설계에 맞춰살 필요 없잖아요..

  • 19. ....
    '14.9.27 3:02 PM (220.94.xxx.165)

    ㅎㅎ 선생님들 사생활을 관찰한다 이대목이 너무 재밌네요...귀여운 어린 탐정같은?
    제가 너무 생각이 많고 예민하고 감성적이라 세상살면서 참 힘들어요.
    예술가는 이렇다라고 정의내릴수 없지만 님은 그저
    감성적인 성격일뿐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잘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수있어요.
    나이가 드니 그냥 단순하게 하루하루 사는사람들을 보면 그 무디고 단순함이 부러워요.
    예술가가 아니라 평론가

  • 20. ....
    '14.9.27 3:03 PM (220.94.xxx.165)

    글이 그냥 올라가서...평론가도 어울릴것 같아요.
    글쓰고 표현하는 재주만 있다면요.

  • 21. 글쓴 사람
    '14.9.27 3:09 PM (223.62.xxx.19)

    와 너무 많은 댓글ㅜ감사합니다ㅜ그저 어린아이가 진로고민하는 글일뿐인데ㅜㅜ저도 대학오고나서부터 제모습을 버리고 주위에서 좋은모습이라 평가받는 주위시선에 목숨걸고 조용하고여성스러운 지적인여대생 옷을 입고살았어요 사실 대충대충 옷입고 남자같이뛰어다니고 세상더러운꼴다보고 뭔가표현하면서 살아야하는 인간인데..그래도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어쩔수없네요ㅜ 친구들에게뒤쳐져서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위안이 크게됩니다ㅜㅜ 저와같은 고민을 하신 댓글님 마치 몇십년 뒤의 제가 저에게 충고를 보내는것같습니다...노력해야겠네요ㅜㅜ역시 82~~ 이런사이트가없네요!ㅜ모두복받으셔요!!

  • 22. 나답게살
    '14.9.27 3:21 PM (223.62.xxx.26)

    저도 20대에서 시작한 나답게 살기..에 대한 고민이 아직도 진행중이네요. 저도 끼나 재능, 똘끼, 열정등은 많지만, 잘 풀어내지 못하고, 한국사회가 원하는 여성상에 갇혀 있었어요. 재능이 예술 방면으로 있믄건 분명하고, 창작 활동만으로 성공 혹은 생계유지가 힘들어 그렇지, 어디가 모자란건 아니라 생각해요. 주변에 이공계생들 많아 저도 늘 힘드네요. 이성적이고 딱딱 떨어지는 사람들 만나면 어렵고요.미술사학과 쪽으로 진학 생각해보셔도 좋을듯.. 유학은 학비싼 프랑스, 독일로요. 사진 많이 찍어보세요. 생각들을 글로도 남겨보고요. 외국나가면 틀을 깨기 더 쉬워지는 면도 있고..암튼 학교에서 사진, 미술 관련 과목좀 들으며 생각해보세요.

  • 23. ..
    '14.9.27 3:30 PM (222.238.xxx.9)

    위에 조언 보고 최근 읽은 너무 좋은 책 추천드려요. 데이비드 호크니 '다시 그림이다' 라는 책이에요. 예술하는 사람의 자세같은 거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저도 재능은 없지만 예술 너무 좋아서 감상자인 것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충만한지 몰라요. 누립시다 ㅎㅎ

  • 24. 우유좋아
    '14.9.27 3:41 PM (115.143.xxx.152)

    창조해내는 예술성이 아니라면 감상하고 평가하는 쪽으로 발달되었을수 있어요.
    문학평론이나 비평 해설쪽으로 직업방향을 잡아보세요

  • 25. 글쓴 사람
    '14.9.27 4:16 PM (223.62.xxx.19)

    네 감각의 한계치를 통제하실수있는 분들은 감정에 피해를 받는 일이 적고 성실하고 강하게 살아가실수있지만저같이 특이한것에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런 사람의 색체를 특별하게 느끼지않죠 인간이 무언가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주어질 뿐인 부품을 성실하게 끼우며살아가는..물론 제가 성실함으로 빛을 발하시는 분들을 깔 인간은 못되지만요ㅋㅋ 저는 주위에서 동류를 찾는걸 좋아하는데요 저랑 같은 동류들은 방심하면 허세로 보여서 눈에 나기쉽지만 그 사회가 요구하는 딱떨어진 틀에서 튀어나온 자신만의 한끝이 존재감을 밝힌다고생각해요.. 굳이 안 봐도될것을 보고 얘기하고 제 살 깎아먹고.. 안써도되는 돈을 써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별빛처럼 느껴져요 82는 역시 지적인분들이 많아서 최고에요:)

  • 26. .....
    '14.9.27 11:15 PM (121.128.xxx.59)

    예술가 타입이라는 건 없습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기 바랍니다.
    그럼 됩니다.

  • 27. Roland
    '14.9.28 3:19 AM (125.132.xxx.243)

    예술가로 빨리 성공하느냐 늦게 성공하느냐는 밀어주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늦게라도 시작해서 자기가 밀고 나가면 언젠간 빛을 보는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하기로 마음먹으면 그때부턴 남의 인생 기웃거리지 마시고 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들 말은
    신경쓰지 않는게 중요해요.왜냐면 그 사람들은 나를 이해를 못하니까 쉽게 비판하며 얘기 할 수 있어요.
    근데 오히려 그거 무시하고 개성을 밀고 나가면 되려 부러워하고 나를 인정해줘요.
    몇몇분들이 충고하시는 말씀에 쉽게 수긍하고 꼬리를 내리시는데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세요.그게 가장 중요한 예술가의 자질이지 않을까요?
    저는 님하고 아주 비슷한 성향인데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전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내가 예술가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혼자 밀어부쳤어요.집에서 안도와줘서요.
    초등 3학년?5학년 정도때부터 혼자 동화를 만들거나 시를 쓰거나 했는데 꽤 잘 썼고 상을 많이 탔어요.
    그런데도 왠지 음악이 더 끌리더라구요, 음악은 글쓰기보다는 못했지만 더 매력있게 다가왔고 실제로
    리코더를 불면 입술이 부르트도록 하루에 5시간도 더 불어서 완벽하게 내껄로 만들거나.
    노래를 부르면 노래를 하루에 3시간씩, 혼자 피아노 앞에 앉아 음표를 끄적이고...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작곡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런데 저는 환경이 형제가 많아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다보니 투자를 많이 못받아서
    혼자 그냥 알아서 밀어부쳤어요.
    누가 좀 더 밀어줬으면 더 좋은 대학에 가서 학벌 빨도 좀 받았을텐데 늦게나마 레슨받아서
    평범한 음대라도 갔고, 무수한 직업 중에 음악과 관련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눈물로 악으로 밤을 새며
    버틴 날들이 하늘에 떠있는 별과 같네요.현실은.. 저를 포함 졸업생중에 정말로 전공 살린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네요.
    일단 늦게 시작하거나 밀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악이라도 있어야 해요.악다구니..랄까?
    중딩때 부모님 몰래 돈을 빼돌려서라도 혼자 비행기 타고 가수 콘서트 가기,
    팬클럽 모임 갔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두드려 맞아도 내가 하고싶은 거는 꼭 하고야 말았네요.
    그러다가 집안 사정이 안좋아져 일반 회사를 몇년 다녔는데.. 지옥이 따로 없었고
    급기야 병을 얻었어요..말도 잘 안통했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지.. 관심 분야가 달라서 그런지 회사 사람들이랑은 대화가 진행자체가 안되더라구요..
    일단 몸이 너무 아파서 다시 하고싶은 일로 돌아왔습니다.
    회사 다니는 거 자체가 지옥이니까요..
    회사 가라면 소가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인데 음악 하라면 눈 앞에 10억이 있고 막 경쟁해서
    그거 주우러 가는 사람 심정이랄까?? 그랬어요^^
    하고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안하면 눈물이 나서, 미칠 거 같아서.. 할 수 밖에 없어서 한다고나 할까요?
    저는 생계형 예술가라 생활이 좀 고달프긴해도 포기할 수가 없어요. 이거 아니면 안된다 이거 있거든요.
    예술가의 덕목은 재능도 있지만 끈기? 오기와 안되면 되게 하고마는.. 그런 열정인거 같아요..
    예술가 별 거 없고 남이 말릴 수 있느냐, 못말리느냐가 관건인 거 같아요.
    이참에 미술가 윤석남씨 검색해보세요.

  • 28. 저장
    '14.9.28 7:12 AM (110.13.xxx.33)

    합니다.

  • 29. 다 좋은데
    '14.9.28 11:29 AM (211.108.xxx.9)

    다 좋은데 평생 한달 백만원만 벌어도 괜찮을 정도로 물욕이 없고 다른 야심 ㅡ 결혼 애 기르기 집사기 등 없음 한번 해 보세요. 아님 자의반 타의반 중도 포기.

  • 30. 마른소
    '14.10.2 2:11 PM (118.40.xxx.75)

    저는 예술가랑 그 반대편에 똘아이로 나눕니다. 뭘로 나누냐면 사주상에 화개는 지혜,예술,종교성등을 상징한다면, 그 반대편인 월살은 어리석음,망상등을 뜻한다고 정리하구요. 생년이나 생일에 寅午戌이 있다면 그외 다른자리에 戌이 있으면 화개, 辰이 있으면 월살이 있다고봅니다. 申子辰생이 그외 자리에 辰이 있으면 화개, 戌이 있으면 월살이 됩니다. 亥卯未생의 화개는 未,월살은 丑. 巳酉丑생의 화개는 丑, 월살은 未.

    화개가 있는 예술가들 유명인들 이름을 들어볼까요? 영화감독 임권택,정지영. 가수 박효신,김태원(부활),등려군,마이클 잭슨, 소설가론 생각나는 콜드 마운틴의 작가 찰스 프레이저. 축구감독 히딩크,최강희,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저분들 작품들의 공통점이 현실속의 이야기들로 예술적으로 엮어놓았죠. 설명이 부족하니까, 억지로 말 만들었으니까. 약간이나마 이해되셨길~ 직접 저들의 작품을 감상해봐야 아는거니까. 굳이 설명이 필요하나요.

    똘끼,똘아이 이쪽이 월살쪽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노홍철이 월살이 있어선지, 똘끼가 필요한 프로는 흥하고, 예술성이 들어가는 프로는 말아먹고있다고 알고있네요. 억지 예술이랄까요.대신 노홍철은 다른 인격적인 무언가의 장점으로 버티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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