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뇌전증일까..걱정되요ㅠ

뽕남매맘 조회수 : 3,677
작성일 : 2014-09-27 07:31:27
20개월아이.
한달전. 갑자기 몽롱해보이고 한쪽으로 넘어지려하고 비틀대고 어지러워 하는 듯 보여 빈혈검사 했는데 이상 없었고
그뒤 괜찮아져서 잘 지냈어요.
어제 아침 조금 비틀대는것 같았고...정오쯤
아이가 비틀대고 자꾸 넘어지니 스스로 걷지못하고 기어오더라구요.
안고 이름을 부르며 얼굴을 보니 아이가 몽롱해보이고..내려놓지 못할정도로..비틀댔습니다.
빈혈검사 할때 심해지면 이비인후과 가보라고 해서 급히 이비인후과에 갔고. 귀쪽으로는 이상 없다며 큰병원 소아신경과로 가보라며 소견서를 써주셔서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그사이 아이는 평소처럼 괜찮아졌고.
아이를 본 의사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비틀대는게 아니라 큰문제 되보이지는 않는데. 일단 뇌파검사와 mri촬영을 해보자하셔서
검사날짜만 잡고 왔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잠깐씩 몽롱해지는 증상도 뇌전증일수도 있다고..
지금은 평소처럼 잘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 수면제까지 먹이며 검사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가도 아이의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
두렵고 무서워요. 옆에 있는 사람들도..저번보다 더 안좋아보였다고 놀랬거든요.(참고로 전 아이와 어린이집에 다니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그런모습을 보여 다른교사들과 함께 본거예요)
걱정되서 잠도 못잤네요..
IP : 121.159.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7 7:55 AM (211.237.xxx.35)

    당연히 엄마 입장에선 걱정이 되죠..
    그래도 마음 가라앉히고, 만에 하나 어떤 병명이 나온다 해도 치료받으면 됩니다.
    마음 가라앉히시고요. 저는 아이 다 키운 엄마(아이는 고3)지만 작년에, 다 큰 저희 아이도
    어떤 계기로 아이가 큰 병에 걸렸다는걸 알았어요.
    정말 절망적이였고, 아이에겐 제대로 말도 못해주고, 제가 더 절망하고 그랬었어요.
    아이도 어느정도 알만한건 다 알 나이라 속이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금방 알게 됐죠.
    근데요. 의술이 정말 발달해서 그때그때 처치를 해주니 그냥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보통아이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3인데도요. 밤늦게까지 독서실도 다녀오고 공부도하고요.

    병명이 밝혀져도 다행이고, 아무것도 아닌 그냥 걱정이였다면 더 다행이고요.
    다만 제가 이제와서 후회하는건 재작년에도 언뜻언뜻 뭔가 마음에 걸리는 어떤 증상들이
    살짝씩 있었거든요. 전 그걸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리화 했었고요. 그때 좀 더 빨리 병원에가볼껄
    후회가 됐습니다. 물론 저희아이는 그때 병원에 갔다고 해도 지금하고 크게 달라질건 없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늦게 알게 됐다는것에 자책감이 들었거든요.

    아무튼 병원에 가서 검사 받을수 있는건 다 받아보시고요.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해도 치료받으면 돼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더 다행이고 그래요.
    아이는 평생 부모의 걱정거리인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니 마음 좀 편히 가지고 병원에 가보세요.

  • 2. ..
    '14.9.27 7:59 AM (115.140.xxx.74)

    뇌에 이상있는건 ㅣ확실한거같네요.
    제가 이년전 한일년넘게 길가다 비틀거리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기울게걷고..
    그러다 괜찮아지고를 반복했는데..

    mri결과 뇌에 이상있어 수술했어요.
    물론 지금은 건강하구요
    이상있으면 병원서 다 치료해줍니다.
    염려마시구요

  • 3. ...
    '14.9.27 10:46 AM (118.221.xxx.62)

    그 정도면 검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수면제 보단 병이 더 걱정되요

  • 4.
    '14.9.27 11:18 AM (14.52.xxx.207)

    그까이꺼 수면제 따위로
    초기에 잡을 수 있는 중질환을 놓치지 말기바래요
    별거 아니라면 한시름 놓겠지만
    일찍 발견할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완전 정상으로 돌리는 기회도 놓치는거예요
    그거 별거 아니예요 의료진이 잘지켜볼거예요

  • 5. 이 엄마는 아직도 수면제타령
    '14.9.27 4:39 PM (211.219.xxx.151)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아직도 우선순위가 뭔지 파악 못한 미련한 엄마네......자녀가 고생하겠어요.

    머리는 냉정하게, 가슴을 뜨겁게...미련하게 자식 문제라서 머리 냉정하게 판단 안된다는 변명 마세요. 중요한 자식 문제니까 더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본인이 노력해야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3자에게 문의하는 거 아닌가요? 수면제가 걱정되면 의사랑 상담해서 해결하면서 접근하면 되지 계속 애에게 수면제 투여할까봐 두렵다고 애 뇌검사를 미루는 건 정말 핑계임. 뇌관련 병명을 진단받을 거 같아서 부모로써 부담되니까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는 변명. 자기 면피하려는 변명.

  • 6. 뽕남매맘
    '14.9.27 5:59 PM (223.33.xxx.84)

    댓글. 감 사드립니다.
    위에 썼듯이 의사가 큰문제가 없어 보인다 해서
    정말 검사를 해야하나 싶었던 겁니다. 물론 결과에 대해
    겁도. 나고 두렵지만 회피 하고싶은 마음 없습니다.
    오늘 평소 다니는 소아과에 감기로 진료 받으며 여쭤보니
    뇌전증이 다양한 방법으로도 나타나니 검사를 해보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마음이 무지 심난 한데...댓글보고 용기내어 맘 굳게 먹을께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872 초등학교 국어책을 사려는데 국어활동은 뭔지 모르겠어요. 3 질문 2014/11/05 897
432871 고민좀 들어주세요. 4 갈대무리 2014/11/05 777
432870 생강차를 만들었는데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나요? 5 collar.. 2014/11/05 2,008
432869 日 눈치? 독도入島시설 없던일로 세우실 2014/11/05 642
432868 운동은 피곤해도 이겨내고 해야 하는건가요?? 10 피곤해ㅠ 2014/11/05 3,649
432867 여보 나 사랑해? 21 ... 2014/11/05 3,761
432866 전세 부동산 수수료는 0.3%로 규정되어 있는건가요? 2 전세 2014/11/05 1,169
432865 영어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하면 뒤떨어지나요? 15 아로마 2014/11/05 3,051
432864 눈영양제. 4 .. 2014/11/05 1,974
432863 "홍준표, 선거때 마다 무상급식 말바꿔" 5 샬랄라 2014/11/05 1,263
432862 친정언니가 손님을 데려온 꿈 5 흐음 2014/11/05 1,429
432861 2014년 1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05 738
432860 댄스선생님이 너무나 그리워요. 3 .... 2014/11/05 2,222
432859 알바하는데 그만두기 얼마전에 말해야 하나요 11 알바생 2014/11/05 6,244
432858 천연조미료 가루중 활용도 높은건 어떤건가요? 1 궁금 2014/11/05 1,077
432857 나를 자꾸 속이는 고1아들 13 어유 2014/11/05 4,701
432856 건어물 한치 맛있는데 좀 알려주세요 2 겨울 2014/11/05 972
432855 한국서교환 환불? 4 미국코스트코.. 2014/11/05 764
432854 가을에 조심해야 할 우울증 1 스윗길 2014/11/05 1,413
432853 이 새벽에 혼자 소설을 써 봅니다. 13 오늘밤 2014/11/05 4,050
432852 제가 보기에 여자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두가지인듯 4 끄적 2014/11/05 5,406
432851 마왕에겐 미안하지만..채널A mbc ytn 아주 좋아라 하네요 3 미안 2014/11/05 2,616
432850 강남구 일원동근처 아동발달센타 추천해주세요 2 나나 2014/11/05 987
432849 여아 때린 돌보미. 화가 치밀어 오름 14 mew2 2014/11/05 3,273
432848 대구로 이사가요(2) 3 답답 2014/11/05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