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동은 안되시고 정신은 멀쩡하신데.. 요양원 적응 하실 수 있을까요?
1. ㅜㅜ
'14.9.27 1:51 AM (27.35.xxx.143)요양원은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정신이 피폐해지는곳이랍니다.. 이미 죽었다..란 심정이 되는곳이랄까.. 가면 의지도 없어지고 서서히 나빠지기만 할거예요.. 외롭고 버림받은느낌들고.. 저희 할머니 올초 큰수술하시고 병원에서 요양원 보내라더라구요. 저희 할머니도 거동만 불편하시지 정신은 완전 멀쩡하셨어요. 엄마랑 이모들이 결사반대해서 세네시간 거리 오가며 할머니 간호했어요. 분명 다들 간호하면서도 요양원보내야하나 싶었던 때가 있었겠지만 잘이겨냈고 힘들지만 열심히 간호하셨어요. 할머니 지금은 예전만큼은 조금 못할지몰라도 다시 잘걸어다니시고 얼마나 밝아지셨는지 몰라요. 할머니 건강해지시고 나니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할아버지도 요양원에서 떠나보냈는데 그때 요양원 보내지말걸 그랬다고 그땐 보내야하는줄알고 보냈는데 후회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환자 돌보는거 엄청 힘든일인거 알지만 잘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2. 정신이 멀쩡하신 분이라면
'14.9.27 1:56 AM (175.182.xxx.187) - 삭제된댓글요양원에서 급격히 상황이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요양원이 나빠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버림받았다는 충격이 그만큼 큰거죠.
정신이 멀쩡하시면 집에서 모시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부모님과 삼촌 고모들이 모여서 상의한 후 간병인 구하고 간병인비 공동부담하면서
집에서 모시는게 가장 이상적이예요.
그런데 어떤 결정을 하던 할머니 자식들이 알아서 할 일이죠.3. ..
'14.9.27 2:07 AM (14.47.xxx.139)아...그렇겠군요ㅠㅠ 치매 증상이 심하셨다면 더 고민을 안했을 것 같은데.. 거동만 안되시는 상황이라 ㅠㅠ
정신이 멀쩡하시니 기저귀 하시는 것도 너무 힘드신가봐요.
요양원이 집 근처라 매일 방문하는 방향으로 생각했었는데 (입원 하셨을때도 매일 방문 했어요)
다시한번 가족들이랑 생각 해봐야 겠어요~ 답변 감사합니다^^4. 노노
'14.9.27 2:48 AM (118.91.xxx.57)요양원에 넣으시면 치매 더 심해질 뿐더러, 정신건강 급속도로 나빠져요. 거동을 못하는 상황에 요양원에 같혀 있는건 없던 정신병도 만드는 곳이되는거죠.
5. ...
'14.9.27 2:51 AM (59.15.xxx.61)저희 시어머니 86세 파킨슨이시구요...요양원에 계세요.
8년째인데...잘 계시구요.
뭐 연세 들어가니 점점 나빠지는건 할 수 없어요.
천년만년 사실 것도 아니구요...
84세 되신 친정엄마도 요양원에 계세요.
약간의 중풍이 있으셨는데...그렇게 심하지는 않으세요.
장기요양보험 초기에 가셧으니 요양원 들어갔지
지금은 그런 상태로 못들어 가세요.
그런데 처음에는 힘들어 하셨지만 지금은 적응 잘하시구요.
더 건강해 지셨어요.
저희도 어쩔 수 없어서...제가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힘들거든요.
두 분 다 요양원에 모셔서...처음에는 마음 아프고
불효막심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많으니...외롭지 않으시고
밥이며 약을 제때 챙겨 드리는 것만도 호전되세요.
간병은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아무나 못하겠더라구요.
더구나 며느리며 딸이며 다 갱년기 겪느라고 힘들고...
기저귀는 별 수 없이 사용하셔야 할거에요.
그래도 제 때 용변의사 표시하시면 잘 도와 줄겁니다.
요양사도 똥기저귀 처리하고 씻겨드리는 것보다 화장실 도와드리는게 낫거든요...
친정엄마는 규모가 큰 곳에 계시고...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뵙니다.
시어머니는 우리 곁에 있고 싶다 하셔서 차로 10분 거리에 계세요.
1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구요.
잘 생각하셔서 가족들이랑 의논 잘해보세요.
정보가 필요하시면 다시 글 올리세요.
저의 죽순이니까 아마 볼 수 있을 겁니다.6. ...
'14.9.27 2:57 AM (59.15.xxx.61)이어서...
어르신들도 다 누울 자리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자녀가 많고 자기를 돌볼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적응 잘 못하시구요.
저희처럼 외아들 며느리가 아프고
친정에는 제 형제들 다 외국살고 맏딸이라고 하나가 있는데 다리가 아프니
두 분께서 마음 접고 잘 계시는 것 같습니다.7. 혹시
'14.9.27 6:18 AM (61.253.xxx.25)어머님계신요양원 여쭤봐도 될까요?
8. 김흥임
'14.9.27 8:27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그연세에 그병환이시면 어디계시든 내리막길이야
각오해야지요
감성에 치우치실일이아닙니다
정신또렷하신데 저러시는건 극 이기주의시구요
요즘은 소규모 요양원많더라구요
같은환자라도 전문시설갖춰진곳에 전문적으로 돌보는분들은
요령이라도있지
우선 약한맘에 집에서 모셔보려하다가
가족들 사이 점점험악해지고 착하던 손주들도 집에들어오면
냄새며 등등에적응못하고 밖으로 돌구요
환자몸 점점 무거워지면 돌보던 자식몸먼저 망가져버리구요
(후배도 착한며늘노릇하다가 치매시어른목욕시키고나오다 같이엎어져
환자도 다치고 후배는 팔부러지고 ㅡ결국 요양원모신게 그세월십년이네요)
어차피 하루이틀에 끝나지않을일
현실적으로 대처하세요9. ..........
'14.9.27 8:53 AM (211.107.xxx.253)요양원에서 장기간 입원해 계신 분들이 모두 좋아서만 있는 것은 아니죠.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가족들에게 민폐끼치는 것이 싫어서 자의든 타의든 와 계신 분들입니다.
할머니도 이젠 스스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요양원에서 적응하면서 계시도록 하셔야죠.
자신 혼자 편하자고 가족들 돌아가면서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하면 온 가족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가정에서 제대로 시설도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누가 장기간 돌볼 수 있습니까?
거동을 못할 정도인데 밤마다 자식들 불러서 자신 뒷 수발 하라는 건 할머니의 지극한 이기심입니다.
가까운 요양원에 모시고 찾아 뵙는게 좋습니다.
가족들의 희생을 담보로 자기 마음 편하자고 집에 있겠다는 이기심 버리고 노인들은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의 뜻을 굽힐 줄 알아야죠.10. 여러명이
'14.9.27 10:52 AM (121.174.xxx.62)같이 있는 것도 노인들에게 괜찮아요.
집에서 돌본다고 하여도 실제로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모습, 너무 많이 봤어요.11. 00
'14.9.27 10:56 AM (125.132.xxx.204)정신 멀쩡하시면 본인이 집에 계시려면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판단하셔야죠
기저귀 힘들다고 자식들 힘들게 하는거..
당신도 일정부분은 참고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야 집에 계실수 있지요12. 아직도
'14.9.27 11:17 AM (182.221.xxx.59)요양원 보니면 못할짓 하는것처럼 보는 답글들 꽤 있네요.
근데 저런 댓글 쓰신 분들 중 직접 긴 시간 간병해본 사람 있나요??
다 본인 엄마나 친척들이 한 이야기네요. 뭐든 말은 쉬워요13. ..
'14.9.27 11:43 AM (61.98.xxx.247)집보다 나을 수도 있어요.친정부모님이 아버지는 치매..엄마는 뇌줄중 초기시라
매일같이 자식들이 돌아가며 친정집으로 출퇴근 하다시피 했거든요.방문요양사 8시간
온다 해도 남은 시간들도 문제고..요양사 있어도 또 가보게 되더라구요.근데 엄마가
넘어지면서 고관절골절이 되서 수술 후 재활요양병원으로 가셨어요.이제 3개월 되가는데
하루도 안빠지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방문 하는데..그래도
집보다는 훨씬 덜 힘들어요.무엇보다 까칠예민하신 엄마도 집보다 더 편해하시구요.
다만 요양병원이라 등급적용이 안되서 비용부담을 걱정 하시는 것 뿐..서로 덜 힘들어요.
요즘은 요양시설이 도심 복판에 많이 있다보니 버려져있다는 느낌같은 것 도 없구요.
재활 곧 끝나면 본가 바로 옆에 있는 요양원으로 옮겨드리고 지금처럼 자주자주 방문
하려 해요.공동간병이라 내맘같지 않을 때 도 좀 있지만..그래도 기본 이상은 다 챙기더라구요.
가깝고 괜찮은 곳 에 모시고 자식들이 자주 찾아가보면..본인들도 집보다 덜 적적하고
가족들끼리도 여유가 생겨 덜 힘들어요.14. 아마
'14.9.27 12:38 PM (222.112.xxx.188)할머니가 자존심이 강한 분이신가봐요.
저희 엄마도 그런 분이시라..
뇌졸중으로 입원중이신데 저흰 개인 간병인 쓰고 기저귀 안하셨어요.
워낙 강력하게 싫다고 말씀하셔서..
(간병인에게도 미리 말씀드리고 비용도 조금 더 챙겨드렸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밤 간병인 깨워서 화장실 가시다가 그만 크게 실수를..
그러고 나서는 밤에는 기저귀 하세요.
아마 설득이 안되실거예요. 당신 스스로 꺽이기 전엔..15. ...
'14.9.27 1:15 PM (182.221.xxx.208)자식으로서 요양원/요양병원에 모시고 싶겠어요
자식들 상황이 있고 부모님의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하니 모시는 것죠
시어머니 3가지 병을 가지고 있어요
현재 2년 아프신 동안 3달 대학병원생활 왔다갔다하면서 항암치료하고
식사챙기고 다 해요 하는데 시어머니 고집세고 자기생각이 우선이신
분이라 본인상태 인정을 안하시고 약도 안 먹을려고하고 기저귀도 안하고
제발 혼자서는 다니지 말라고 해도 나가서서 쓰러지고 주저앉고해서 수술하고
요양등급 받을때는 정신 말짱하셔서 도루묵되고 그러다 쓰러져서
이젠 내가 도저히 못한다고 해서 요양병원에 모셔는데 갈때마다 말로
내 속을 찌르고 심한 소리도 하셔서 가기도 싫어질려고 하는데요
새벽에 가족들을 깨우고 하면 우선 약으로 해결해 보고 낮에도 혼자만
계시면 보내세요16. 에휴
'14.9.27 3:07 PM (116.127.xxx.116)요양병원도 못 견디고 나오신 분이 요양원은 견디실 수 있을까요? 똑같아요.
그리고 할머니 같은 상태라면 요양원 가도 무조건 기저귀 해야 돼요. 요양보호사가 절대 불편하게
화장실 이용하는 걸 감당하려 하지 않을 거예요.
당연히 치매 상태는 더 나빠질 겁니다. 요양원 요양병원은 노인을 위한 곳이 아니라 그 가족들을
위한 곳이에요. 모르죠.. 돈이 많아서 좋은 시설로 가면 다를지도...
기어코 집에 있겠다고 고집을 부리시면 기저귀부터 타협을 보세요. 방문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으시면서.17. ,,,
'14.9.27 3:34 PM (203.229.xxx.62)석달이면 너무 늦은감도 있는데 처음 못 걸으실때 일주일 이내에 재활 의학과에
입원 치료 받으면 석달 정도면 다시 걸으실수 있어요.
지금 요양원 보내는게 안쓰럽고 할머니 자신이 그나이에 비해 건강 하신 편이면 재활 의학과
진료 받아 보세요. 의사가 힘들다고 하시면 요양 병원 보내시고 다시 걸으실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재활 치료 받으세요. 환자 본인이 의지력이 있으셔야 가능 해요.
포기하고 나이 들었으니까 힘들게 운돈 하는게 싫다 하시면 힘들어요.
걸으실수 있으시면 대소변이 해결 되니 할머니 생활이 좋아 져요.
침대 생활 하시고 쇼파, 식탁 생활 하시고 집안에서도 보행보조기 살살 밀고 다니시면
거동 하는데는 문제가 없어요.18. 182.221.xxx.59 님
'14.9.28 3:47 AM (27.35.xxx.143)말이 쉽다구요? 그런식으로 저희 엄마나 이모들이 겪었던 노력과 고통을 내리까지마세요. 엄청 힘들게 간병하셨어요. 직접 간병 안해보고 써서 죄송한데요, 제일 가까이서 엄마를 봤던 사람도 저네요. 저는 간병인을 두고서라도 매일 볼수있는곳에서 모셔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저는 요양원에 모시는게 좋지않다고 생각한댔지 그 결정을 한 개개인들을 나무라지않았습니다. 남의 의견을 그렇게 수용할줄몰라서야..
19. 182.221.xxx.59 님
'14.9.28 3:50 AM (27.35.xxx.143)엄마, 친척 직접 언급하며 말한 사람은 저뿐이니 저를 겨냥해 쓰시말인듯 하네요. 말이 쉽다구요? 그런식으로 저희 엄마나 이모들이 겪었던 노력과 고통을 내리까지마세요. 엄청 힘들게 간병하셨어요. 한분빼곤 다 직장인이신데 주말은 당연히 가있는거고 퇴근하고 가서 병원서 지내고 출근해가며 할머니 돌보셨어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돌아가며 해서 더 수월했겠지요 물론. 그래도 어디서 감히 말이 쉬운거라며 마치 저희엄마랑 친척들이 별거아닌일을 해놓고 말했다는듯 말씀하시나요?? 직접 간병 안해보고 써서 죄송한데요, 제일 가까이서 엄마를 봤던 사람도 저네요. 저는 간병인을 두고서라도 매일 볼수있는곳에서 모셔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저는 요양원에 모시는게 좋지않다고 생각한댔지 그 결정을 한 개개인들을 나무라지않았습니다. 남의 의견을 그렇게 수용할줄몰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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