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야당과의 만남 후 저희가 수사/기소권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이를 통한 안전한 사회,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있는 국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1. 진상규명기구의 독립성 확보
2. 조사/수사 기간을 충분히 보장
3. 조사/수사/기소 사이의 유기적 연계성 확보
위 세가지 원칙을 충족하는 충족하는 진상규명 방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진상조사위원회, 즉 416특별법에 따라 구성하는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특검을 두는 것이 최선의 진상규명방안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일 우리의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에 모두 동의하셨으니 위 세가지 원칙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대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그러면 검토, 논의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상은 저희가 항상 이야기하던 내용입니다.
여당과 면담할 때도 수없이 얘기했고,
야당과 면담할 때도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수많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누누히 발표했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여야 모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었고 오히려 최근까지 여야 재합의안을 받아들이라고만 강요해왔습니다.
언론 역시 저희가 수사/기소권만 고집한다고, 저희 때문에 모든 것이 막혀있다고 보도를 했죠.
어제 야당과 만나서 위 얘기를 그대로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여당과 다시 협상해 위 세가지 원칙을 충분히 반영한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충분히 알았다며 빨리 여당과 협상을 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으며 그 과정 중 지난번 두차례 협상과정에서 가족들과 논의하지 않았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감히 여쭤보겠습니다.
항상 주장하던 것을 또 다시 반복하면서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한 저희가 변한겁니까?
아니면
그저께까지도 여야재합의안을 얘기하다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 다시 협상해보겠다고 한 야당이 변한겁니까??
혹시 저희가 수사/기소권을 포기했다고 보도함으로써 다시는 여야의 합의에 딴지(?)를 못걸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동시에 뜨거운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약화시켜보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선언합니다.
저희는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이를 통한 안전한 사회,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있는 국가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