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경근 대변인 페이스북

수사기소권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4-09-26 12:24:32

어제(25일) 야당과의 만남 후 저희가 수사/기소권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이를 통한 안전한 사회,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있는 국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1. 진상규명기구의 독립성 확보
2. 조사/수사 기간을 충분히 보장
3. 조사/수사/기소 사이의 유기적 연계성 확보

위 세가지 원칙을 충족하는 충족하는 진상규명 방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진상조사위원회, 즉 416특별법에 따라 구성하는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특검을 두는 것이 최선의 진상규명방안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일 우리의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에 모두 동의하셨으니 위 세가지 원칙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대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그러면 검토, 논의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상은 저희가 항상 이야기하던 내용입니다.
여당과 면담할 때도 수없이 얘기했고,
야당과 면담할 때도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수많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누누히 발표했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여야 모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었고 오히려 최근까지 여야 재합의안을 받아들이라고만 강요해왔습니다. 
언론 역시 저희가 수사/기소권만 고집한다고, 저희 때문에 모든 것이 막혀있다고 보도를 했죠.

어제 야당과 만나서 위 얘기를 그대로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여당과 다시 협상해 위 세가지 원칙을 충분히 반영한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충분히 알았다며 빨리 여당과 협상을 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으며 그 과정 중 지난번 두차례 협상과정에서 가족들과 논의하지 않았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감히 여쭤보겠습니다.

항상 주장하던 것을 또 다시 반복하면서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한 저희가 변한겁니까?

아니면
그저께까지도 여야재합의안을 얘기하다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 다시 협상해보겠다고 한 야당이 변한겁니까??

혹시 저희가 수사/기소권을 포기했다고 보도함으로써 다시는 여야의 합의에 딴지(?)를 못걸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동시에 뜨거운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약화시켜보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선언합니다.

저희는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이를 통한 안전한 사회,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있는 국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좋아요 · 댓글 달기
IP : 211.52.xxx.2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6 12:33 PM (116.127.xxx.188)

    그렇군요... 첨부터 계속 요구했던 내용인데, 왜 갑자기 수사, 기소권 포기했다는 식의 기사가 쏟아지는걸까요?? 여튼,,,끝까지 힘내주세요. 82에서도 힘 보태고자 바자회도 하고, 여러모로 응원하고 있으니 유가족들..제발 포기하지 마시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여당의 교활함에 맞서주시기바래요.

  • 2. 닥out
    '14.9.26 12:36 PM (50.148.xxx.239)

    유가족분들 뒤에 국민밖에 없는데.. 너무 힘드시겠어요. ㅜㅜ
    여야가 손잡고 언론을 이용해서 유가족들과 국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는게 눈에 뻔히 보이네요.
    에이.. 육시럴놈들. 뭐가 그리 두려운거냐. 성역없는 조사와 원인규명이 그리 어려워?

  • 3. 유가족들 '수사 기소권 포기한적 없다'
    '14.9.26 12:48 PM (211.52.xxx.254)

    http://www.podbbang.com/ch/8155

    장윤선의 팟짱에서 오늘 유경근 대변인과 인터뷰 했습니다.

  • 4. 닥시러
    '14.9.26 1:01 PM (59.44.xxx.15)

    세월호 참사는 부정선거 연장선....

  • 5. ..
    '14.9.26 1:07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진짜 얼마나 힘드실지..가슴이 아프네요..

  • 6. ㅡㅡ
    '14.9.26 1:12 PM (183.99.xxx.190)

    힘내세요!
    억울함에 분노에 하늘을 찌를것같은 원통함에 지치시지만
    .......언제까지나 기억할게요

  • 7. 세월당 정치꾼
    '14.9.26 1:51 PM (223.62.xxx.54)

    세월호 집행부가 어느새 정치당이 돼버렸어요.
    김무성이 하지도않은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지않나 참 문제네요.
    한국정치의 발목을 잡는 새민련 이외에 세월당까지 추가됐어요.

  • 8. 윗놈아 물흐리지마라
    '14.9.26 2:05 PM (218.49.xxx.76)

    세월호 기소권수사권 포함된 특별법을 통과하는 것은 상식을 바로 세우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마저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망국의 급행열차를 탔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 9. 벌레는 벌레에 불과하지만
    '14.9.26 2:25 PM (121.157.xxx.221)

    유경근 대변인이 대상자 착각 부분은 사과하셨고 전 위원장과 전 부위원장, 박주민 변호사 이렇게 3명을 김무성의원과 비공개적으로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 '청와대'를 써놓고 가리키면서 얘기했다 합니다. 단지 놀라운 일이 아닌게 유가족들이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었기에 놀라운 일도 아니었고 비공개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있던 일을 바로 공개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셨다 해요. 그런데 고려대에서 학생들과 만났을 때 질문을 받았는데 수사권기소권을 주는 것을 왜 거부하는 지 진짜 이유가 뭐가 있느냐 물어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저 버럭질과 거짓으로 넘어가려 했던 김무성님, 법적조치 대환영합니다. 다 드러날 수 있으니까요.

  • 10. ..
    '14.9.26 2:30 PM (110.174.xxx.26)

    사고의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수사를 요구하는데 여기에 웬 정치드립인지... 말귀가 어두운건가 아님 의뭉하게 논점을 흐리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건가???????
    법학자들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특별법을 유가족과 국민이 요구하는데 웬 잔말이 많은게야???
    지들 주머니로 가는거는 빛의 속도로 처리하더구만.....

  • 11. 처음부터
    '14.9.26 2:46 PM (1.251.xxx.56)

    구조하지도 않았고
    법원에서 자료보내달라 했을때 행안부에서 가장 자료를 안 줬더군요.

    기소권.수사권 상관없이 제대로 일처리 했다면 이런 지경까지는 안왔습니다.
    자식 잃은 부모가 기소권.수사권까지 왜 신경써야 합니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제대로 세월호 수습하게 한다면 상관없겠지만요.

  • 12. ...
    '14.9.26 3:33 PM (1.236.xxx.134)

    의연한 유가족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잊지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 13. 유족이 거짓말?
    '14.9.26 4:04 PM (122.37.xxx.51)

    김무성의 말을 믿나요??
    이미 박그네어록을 보고도 모릅니까
    저 자는 뒷감당못할 말만 번지르게하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579 아이들 팀 수업 하시는 분 조언부탁드립니다. 1 엄마.. 2014/12/24 400
448578 '원톱' 미국 경제 "끓어오른다"..저유가·소.. 1 참맛 2014/12/24 733
448577 만삭 임산부에요.. 오늘이 애기없이 지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 7 만삭 2014/12/24 1,283
448576 스테이크를 로스용 고기로 해도 될까요? 그리고 소스질문 3 까칠마눌 2014/12/24 3,390
448575 세월호 생존학생 '치료비' 어떡하나?..이달말 정부지원 중단 10 세우실 2014/12/24 1,077
448574 이 그림 보셨나요 ㅠㅠ 4 Drim 2014/12/24 1,162
448573 중1아이 인강맛보기 시켜보니 자기스타일이라는데 선생님 추천부탁드.. 45 선생님추천좀.. 2014/12/24 2,906
448572 같이 해외여행가자는 애 친구 엄마,,,,, 12 ,,,, 2014/12/24 5,124
448571 안검하수를 한쪽만 하려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5 2014/12/24 1,848
448570 크리스마스이브에 해고통보 15 해고 2014/12/24 3,255
448569 예비 중학생 인강용 모니터 및 아이패드(답변 절실) 6 아직도 2014/12/24 1,641
448568 오코노미야키 소스 추천해주세요( 다른소스도) 4 제제 2014/12/24 1,333
448567 한달 후 미국가는 초등학생, 방학 어떻게 보내는게 좋을까요? 3 .... 2014/12/24 469
448566 손 습진 완치되신분!!!!!! 10 속상 2014/12/24 6,244
448565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지금은 아줌마랑 엄마랑 같이 케어하는.. 3 어휴 2014/12/24 764
448564 인천공항 주변 숙박 어디서 해야 하나요? 6 주누 2014/12/24 2,812
448563 기름집에서 짠 참기름이나 들기름..국산이 좋은가요? 수입산이 좋.. 7 기름집따님께.. 2014/12/24 1,775
448562 선암여고탐정단 재밌네요 2 간만에 발견.. 2014/12/24 883
448561 청담어학원 개강 한달후 등록했는데요. 8 ^^ 2014/12/24 2,081
448560 내 가방은 일하러 가서 받은 가방인데 2 흠.. 2014/12/24 1,297
448559 중학생 되는 아들인데요.방학 때 뭐 하나요? 1 ㅇㅇ 2014/12/24 504
448558 세살터울 연말생 vs 네살터울 연초생! 3 뜻대로되지는.. 2014/12/24 1,945
448557 주방에서 살균건조기 쓰시는분 계세요? 6 ^^ 2014/12/24 996
448556 중1어머님들께...2학년 영어문법 선행해야할까요? 6 겨울아이 2014/12/24 1,486
448555 북한붕괴의 서막이 될수도 있을듯.. 11 이거야 2014/12/24 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