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안했던 말
'14.9.26 9:03 AM
(182.226.xxx.93)
둘째로 태어난 아들이 장난이 심했어요. 부산스럽진 않은데 호기심 대마왕이라 뭐든지 만져 보고 두들기고 깨뜨리는... 의젓한 제 누나보다 혼나는 일이 엄청 많았죠( 미안해~). 그런데 워낙 싹싹해서 잘 삐지지도 않는 데, 어느 날 저와 눈을 맞추고 상냥한 말투로," 엄마, 누나를 보는것 같이 밝은 얼굴로 저를 봐 주세요." 요러는 거에요. 다섯 살 쯤 됐을 때요. 얼마나 미안했던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이제 다 큰 직장인인데 아직도 너무 고운 아이라서... 직장 동료 여러분 , 밝은 얼굴로 제 아들을 봐 주세요 ㅠㅠㅠ.
2. 딸 둘이 싸우다가
'14.9.26 9:08 AM
(39.112.xxx.216)
큰딸 8살, 작은 딸 5살일때 둘이 투닥투닥 말싸움하다가 큰애가 작은애에게
"넌 세계에서 제일 바보다"하니까, 작은애가 씩씩거리며 "언니는 두개중에서 제일 바보다"
듣고 있던 제가 빵 터졌었네요^^
3. 동화책을 열심히 보던 시절에
'14.9.26 9:09 AM
(182.211.xxx.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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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부를때는 "오 나의 귀여운 아들 oo아" 라고만 부르라고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그렇게 불러줬음 ㅎㅎㅎ
4. ㅎㅎㅎㅎ
'14.9.26 9:10 AM
(119.194.xxx.239)
어릴때 우리 아이는 아빠의 출퇴근 버스를 자세히 보더니
'어른들 유치원 버스구나' 이러면서 그안에 아저씨들 버스가 커서 좋겠다고 막 부러워했어요 ^^
5. 울아들이
'14.9.26 9:14 AM
(203.81.xxx.41)
-
삭제된댓글
어릴적에 등산을 하며 내려오던중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한다는 소리가
엄마~
엄마는 이담에 커서 뭐가 되꼬야???~~@@
6. ㅎㅎ
'14.9.26 9:22 AM
(220.124.xxx.28)
전라도에 사는데
8살,5살 오누이의 대화
“있가니??” 해서 웃겼는데 둘째의 대답
“그럼 없가니??” 완전 빵터져서 웃는데 아이들은 내가 왜 웃는지 벙찐 얼굴ㅎㅎ
사무실에 오뚝이펀치를 사놨어요.실컷 주먹으로 패서 스트레스 날리려고..3살 딸아이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손님이 들어오셔서 아이고 열심히 하는구나 말씀 하시니 딸아이가 하는 말 “너도 와서 한번 해봐~”ㅋㅋ 그땐 아이가 존댓말 반말을 구분 못하는 어린아이라 무안해서 사과 드렸는데 지금은 웃으면서 남편에게 가끔 말하며 웃곤 합니
7. ㅎㅎ
'14.9.26 9:23 AM
(59.15.xxx.237)
호기심 많은 울아들 애기때 자기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더니 "엄마, 나 무릎 접어져!" 이래서 넘 웃겼어요.
그리고 "엄마, 나 왜 안아줘, 왜?"
"나 왜 손잡아줘, 왜?"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을 해댔던 기억이~~ 짐 9살인데 까마득한 일이네요ㅋㅋ 힘들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네요.
8. 음...
'14.9.26 9:25 AM
(182.226.xxx.120)
지금 열두살인 큰딸이 어렸을때 자주 하던말이
"염매 안대, 염매 안대" 였어요.
도대체 무슨말인지 도통 못알아들었는데
가만보니 제가 그 말을 늘상 달고 살았더라구요
"위험해 안돼, 위험해 안돼"
그리고 아이 어렸을때 에버랜드를 많이 데리고 다녔는데 애가 발음을 못해서 맨날 "에비앤드"라고 했어요.
한글자씩 따로 불러주면 에, 버, 랜, 드 곧잘 따라하는데 한꺼번에 에버랜드~하라고 하면 늘 에비엔드...
그러면서도 제가 에비앤드라고 하는꼴은 또 못봐요. 따라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ㅎㅎㅎ
9. ㅎㅎ
'14.9.26 9:25 AM
(220.124.xxx.28)
감자과자를 먹는데 한글을 막 읽기 시작하는 아이가 이 과자 오리맛이냐고 묻길래 벙쪄있는데 과자봉지에 오리지널이라고 써 있슴ㅋㅋ
10. 20년전쯤
'14.9.26 9:26 AM
(1.232.xxx.51)
20개월쯤이던 아들이 100원짜리 동전을 한참 들여다 보더니...
마마~ 마마~
당시 아빠가 한명회 열심히 볼 당시 ㅋ
11. ㅎㅎ
'14.9.26 9:27 AM
(220.124.xxx.28)
둘째 모유수유할때 샤워를 하고 있는데 큰애가 욕실 문열고 날 보고 하는말..
우와~~아가밥 나오는데 설거지 한다~~!!
욕실에서 광녀처럼 웃었네요ㅎㅎㅎ
12. ㅋㅋ
'14.9.26 9:27 AM
(14.52.xxx.164)
작은 아들 3살때 나뭇가지라는 말을 몰랐나봐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길에 나뭇가지가 많이 떨어지고 바람불면 굴러다니고 그런 날씨였는데 아들 녀석이
" 엄마~! 이거봐~나무카락이 막 굴러다녀~!!!"
머리카락에서 힌트를 얻은 창조어를 막 구사..^^;;
머리 쓰느라 힘들었을 거에요~^^ㅋㅋ
13. ㅎㅎ
'14.9.26 9:29 AM
(220.124.xxx.28)
제가 키가 작은데 유치원 다니는 둘째가 자꾸 저보고 많이 먹고 키 크라고..늦게 자면 키 안크니까 일찍일찍 자라고 잔소리를 해대네요ㅎㅎㅎ
14. 으흐
'14.9.26 9:31 AM
(175.210.xxx.243)
울 아들도 어릴때 저한테 자주 하는 말이 "엄마 나중에 커서 뭐가 될거야?"였는데..ㅎㅎ
하나 더 적으면 아들이 제 무릎에 누워있다가 "엄마 나중에 늙으면 할머니 될 거 아냐." "응"
"그럼 그때 내가 엄마를 어떻게 알아봐?"
$$¥#*₩&@
15. 콜라
'14.9.26 9:32 AM
(218.156.xxx.74)
아들이 대여섯살때쯤이었을거예요.
"엄마, 다리에서 막 콜라가 터져"
다리가 저렸었나봐요ㅋㅋ
16. ^^
'14.9.26 9:34 AM
(122.40.xxx.41)
아구,,배꼽이야.
어쩜,,천사들 집합이군요
17. 6살
'14.9.26 9:36 AM
(223.62.xxx.27)
울아들 아파트 단지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아파트 주춧돌? 준공년도 써있는 비석앞에서 넙죽 큰절을 합니다. 산소에서 절했던게 기억났나봐요. ㅎㅎ
18. aaa
'14.9.26 9:36 AM
(125.178.xxx.5)
저희아이가 5살인데 어린이집에 차가 없어서 거의 매일 하원을 시키는데 집에오다가 중간에 마트가고 카페도 가고 하면서 들어오거든요.
하루는 집에 오는데 아이가 '엄마 우리 여기들어가서 망고쥬스나 한잔하고 갈까?'
라길래 엄마 오늘은 돈없어 라고 대답했더니 '카드있잖아'
어제는 아빠를 보더니 '나는 오늘 쿠키같은게 먹고싶네..'
19. 애교
'14.9.26 9:37 AM
(210.205.xxx.154)
아이가 지금5살인데 4살때 출장다녀온 아빠 마중하러 인천공항에 미리 도착해서 공항구경도 하고 비행기도 구경하는데 갑자기 비행기타고 싶다고 30분을 때를 써서 힘들었어요. 그냥 지금 비행기탈수없서란 말로 달랬거든요.아빠가 나오는 게이트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심사가 늦는지 무려30분 더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우리가 지금 저가방이 없어서 비행기를 못타는 거구나?!" 했어요. 게이트나오는 사람들 다 끌고 나오는 여행케리어 가방~^^ 30분 아이의 관찰결과였는데 넘 귀여웠어요^^
20. 포로리
'14.9.26 9:37 AM
(175.223.xxx.232)
우리 큰애가 여섯살인데 디즈니 그림책을 보다가 노틀담의 꼽추 주인공 콰지모도를 가리키며 누구냐고 묻길래 "응 노틀담의 꼽추야" 그랬더니 가만히 보다가 "노틀담의 꼬추? 그럼 이 아저씨가 노틀담에서 제일 유명한 꼬추야?" 그래서 밤에 뒹굴며 웃었네요.
또 우리 둘째는 아빠한테 뽀뽀를 성의 없이 하길래 "뽀소리 내면서 해야지" 했더니 무표정하게 뽀뽀하면서 입으로 "뽀소리" 하는거예요 ㅋㅋㅋㅋ 남편 쓰러짐 ㅋㅋㅋ 다들 이 맛에 사는거죠?
21. ㅇㅇㅇ
'14.9.26 9:39 AM
(211.237.xxx.35)
저희 딸이 애기였을때 제가 아이한테 아가야~ 라고 자주 불렀었어요.
그러니까 얘가 자기 이름을 아가라고 인식한건지
자기 스스로를 아가라고 칭하더군요. 진짜 아가가 자기를 아가라고 칭하니 엄청 웃겼어요.
돌무렵부터 별별말 다하는, 말을 잘하는 아이였는데
아이 장난감이나 기저귀 옷등을 가리키며 이거 누구꺼야? 하면 아가꺼~
그리고 좀 더 말을 잘하게 됐을무렵인 두돌무렵에는
아가 배고파 아가 응가 마려워요. 아가 물주세요.. 이랬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한테 막 뭐라 하셨어요. 이름 불러주라고..
얘가 자기 이름을 아가로 알고 있다고.. ㅎㅎ
그애가 벌써 고3이라서 수능준비로 꺼칠해져가고 있네요 ㅠㅠ
쓰다보니 바로 엊그제 일 같은데요 ㅎㅎ
22. 놓지마정신줄
'14.9.26 9:39 AM
(59.29.xxx.121)
미안했던 말 님/
에구 아드님이 말씀을 넘 이쁘게 하셨네요
이쁘면서도 맘이 짠해요
그런 심성 가진 아드님이면 직장에서도 무한 귀여움 받으며 다니실 거에요
귀여워 님/
제 자식이라 그렇겠지만 요즘엔 정말 얼마나 이쁜 짓을 많이 하는지...
제일 귀여울 때인 거 같아요 ㅎㅎ
딸 둘이 싸우다가 님/
맞아요.아기땐 다 '몇 개'로 통일해서 쓰잖아요
둘째 따님 똑똑하네요 ^^
동화책을 열심히 보던 시절에 님/
아드님도 님도 귀여우세요
23. 안되겠다
'14.9.26 9:40 A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잘 참다가 콜라가 터져에서 내 웃음도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본건데 탄산음료 처음 먹은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머리에서 별이 반짝반짝해요 라더니 아이들은 왜 이리 귀엽나요 ㅋㅋㅋㅋㅋ
24. 여기가천국
'14.9.26 9:42 AM
(219.240.xxx.9)
대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런맛에 자식 키우는군요 사랑스럽고 엄마를 행복하게 만드네요 말한마디로요
25. 자장자장
'14.9.26 9:43 AM
(223.62.xxx.16)
울 꼬맹이 3살때부터 자기전에 제 어깨를 토닥토닥하며'자장 자장 우리엄마~잘도잔다. 내 강~아지 엄마~'운율맞춰 같이 재워줘요 ㅋ7살인 지금까지도
26. 놓지마정신줄
'14.9.26 9:46 AM
(59.29.xxx.121)
ㅎㅎㅎㅎ님/
저희 아들도 유치원 버스 엄청 부러워해요
지 어린이집 근처로 이사까지 했건만...
어른들 하는 건 다 신기하고 부러운 가 봐요
심지어 아빠 구두까지 신고 다니려고 해요.걷다 넘어졌지만요 ㅎㅎ
울아들이 님/
아유 아기들 말은 어찌나 귀여운지요
근데 저도 어렸을 때 할머니께 할머니는 이담에 커서 뭐가 될거냐고 물었었네요 ^^
ㅎㅎ님/
우왕 전라도 사투리 음성지원되요
아기들 사투리 쓰는 것도 넘 귀엽죠
저희 앤 요즘 또봇에 나오는 딩요엄마 사투리 흉내내요"아이구 엄마야 이 뭐꼬?"요 ㅋㅋ
너도 한 번 와서 해봐 넘 귀여운데요^^
ㅎㅎ님/
저희 애도 요즘 슬슬 "왜?"시기로 접어들고 있어요
요즘 하도 이쁜 짓을 해서 하루하루 애 크는 게 아쉽네요
27. 여기가천국
'14.9.26 9:48 AM
(219.240.xxx.9)
전 조카 얘기인데요 아직 의사소통 잘 안될때였어요. 단어만 좀 말하고 자기얘기하거나 대화는 안되던시절 , 애엄마가 우유룰 쏟았는데 마침 옆에서 다른 사람이 누가 우유 쏟았냐고하길래, 애엄마가 우리애기가 그랬다고 뻥침.
근데 그때까지 문장으로 말한적없던 아이가 처음으로 또렷하게
-엄마가 그랬잖아!!
라고 방언트이듯 먈을해서 저랑 애엄마랑 기절했음 ㅎㅎ 애엄마-우리언니
28. ....
'14.9.26 9:49 AM
(1.224.xxx.133)
성당유치원에 다니게 된 5살 아들내미.
성모상 앞에 초를 켜고 싶다해서
초 봉헌헌금내고 초에 불을 켰죠.
촛불을 바라보며 흐믓해 하길래
"근데 원래 초를 켜면서 기도하는 건데?"라고 하자
어....머...하며 곤란해 하다가
"어 하나님,,....건강하시구요....잘 지내세요."ㅋㅋ
어른들의 ."~해주세요,~해주세요"하는 기도를 듣던 하나님께서
건강을 빌어주는 아이의 기도에 흐믓하셨겠죠?ㅎㅎ
29. 많죠
'14.9.26 9:50 AM
(211.178.xxx.199)
우리 00이 귀엽다 하면 귀 있다고 울어대고요.
아빠한테 하도 안아달라고 해서 아빠 힘드니 앞으로는 안아달라고 하지 말라니까 알았다고 하면서 그럼 뒤로는 안아달라고 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글씨 알아갈 무렵에 길 가다가 엄마 그동안 왜 거짓말 했냐고 하기에 왜 그러냐니까 엄마가 매일 으냉간다고 했는데 은행이잖아 그러기도 하고요.
버스타고 지나가는데 가락동이라고 쓴 것 보면서 이것도 거짓말했다고 왜 그동안 가락똥이냐고 했냐고요.
30. 주부
'14.9.26 9:51 AM
(223.62.xxx.117)
네비에서 ' 전방에 미끄러운 도로입니다 '를 듣더니
엄마 도로가 부끄럽대 ㅋ 이럼서 웃고
추어탕 먹으러 갔는데 이름이 생소했는지 더워탕도 있냐며 ㅋ
31. 나도
'14.9.26 9:51 AM
(110.70.xxx.151)
지금 열한살 냄새.폴폴나는 우리 큰아들 다섯살적
한참 동생 나아달라고 조르더니 스케치묵 들고와서
애기 하나만 나아줘 이렇게 써달래요
써줬더니 그거 벽에 붙여놓아야 한다고...
달래서 간신히 말렸음
둘째 네살때
오늘은 뭐할까 엄마랑 소풍가서...어쩌구저쩌구..했더니
말도 제대로 못하는게 한참 듣더니 진지하게
'음....그여지 머(그러지 머) 하는데 쓰러졌어요.
한참 마법천자문 홀릭린 여섯살 둘째 데라고 피부과에 갔어요.
발 뒤꿈치 허물이 벗겨지길래 데려가 발을 보여주고는
수닙하고 있었는데
관찰력좋고 조용한 이 녀석이 난데없이
'엄마, 여기가 조까야'
넘 민망하고 놀라서 뭐라고? 되물으니
여기가 조까냐고. 이치 치과 눈안 안과 발족...
알고보니 발을 진찰했으니 족과냐고 물었던...
정말 웃겨서 쓰러졌어요.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아상했다.
32. 놓지마정신줄
'14.9.26 9:51 AM
(59.29.xxx.121)
음...님/
저희 애는 국수 엄청 좋아하는데 '구쑤 '라고 발음하고 로보카 폴리를 '로보카 포이'라고 발음해요
근데 또 제가 구쑤,포이라고 발음하면 그게 아니라며 막 화내요 ㅋㅋ
전 제가 주차할 때 "어디 자리가 있나 보자"많이 하는데 주차장만 들어가면 애가 똑같이 따라해요
ㅎㅎ님/
빵 터졌어요
오리맛 과자 ㅋㅋ
20년 전쯤 님/
진짜 넘 웃겨요. "마마" ㅋㅋㅋㅋㅋ
ㅎㅎ님/
ㅇㅎㅎㅎㅎㅎ
정말이지 아기들 상상력과 표현력이란^^
33. ...
'14.9.26 9:52 AM
(27.115.xxx.189)
저희 애는 5살때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다른 어른이 먼저 기다리고 계시니까
자기가 가더니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랬어요. ㅋㅋ
34. 빵치기
'14.9.26 9:54 AM
(211.36.xxx.224)
-
삭제된댓글
우리
착한 순둥이 아들이 4살때 6살 누나랑 거실서
놀다가
누나가 맘대로 다 하니까
속이 상했는지
"누나는 빵~치기 다"
하는데 너무 웃겼어요
4살이 아마 신조욕을 만든거 같아요^^
35. 천사
'14.9.26 9:54 AM
(112.154.xxx.166)
들이 따로 없네요ㅎㅎ
36. ㅎㅎㅎ
'14.9.26 9:58 AM
(39.117.xxx.171)
며칠전 저희 4살 둘째딸이 8살 큰딸한테 이러더라구요.
" 우리 엄마는 날씬하다~~~ 니네 아빠 뚱뚱하지?"
ㅎㅎㅎ
37. ..
'14.9.26 10:00 AM
(1.224.xxx.201)
밥먹기 싫어하는 아이 둘. 9살 6살 남매.
니들 밥 빨리 안먹으면 엄마 폭발한다.
협박하니,
밥먹던 6살 아들 심각하게 생각에 잠기더니
"엄마, 폭발하면.. 엄마 죽어?"
ㅋㅋㅋㅋ
니들 죽지 내가 죽겠냐.
38. ....
'14.9.26 10:01 AM
(218.55.xxx.61)
지금 4학년인 큰애가 네살때였어요.
처음으로 마을버스를 탔는데 버스타는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던 아이가 저에게 한 한마디 "엄마 저 기계가 왜 자꾸 엄마이름 불러요?"
제 이름이 "ㅇ승희"거든요. 환승하는 사람들이 타면 나오는 "환승입니다"가 제 이름으로 들렸나봐요. ㅋㅋ
39. 점심
'14.9.26 10:02 AM
(211.36.xxx.80)
3살
점심 먹고 간식도 못먹고 공연보고 오는길에
6시쯤 잠들었다 새벽 5시에 깨서
배고프다고 하는데 도저히 못 일어나겠더라구요
너무 배가 고팠는지
밥만 먹고 잘께요~~그러는데
결국 그냥 재웠어요 ㅠㅠ
맘 아프기도 하구 했지만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ㅠㅠ
40. 제가
'14.9.26 10:04 AM
(222.107.xxx.181)
아이를 20개월까지 동네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직장을 다녔어요.
그 아주머니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셔서
주중에 수요예배, 가정방문 이런거 애를 데리고 다녔나봐요.
돌쯤 되서 애가 길거리를 막 뛰어가면서
"집사님~~" 이라고 외치더라구요.
빈번히 들은 말인듯...ㅎㅎ.
41. ..
'14.9.26 10:04 AM
(219.255.xxx.102)
8살 울 아들이 3살때인가
제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엄마 눈에 내가있네..?
하는데..
왠지 찡..~~~~
아.웃긴건 아니네요.ㅋㅋㅋ
42. ...
'14.9.26 10:05 AM
(221.147.xxx.216)
36개월때쯤 공룡에 빠져 점박이를 보여줬어요
집중해서 보는데 붉은색 공룡이 나왔어요 처음보는 붉은색 공룡 보더니
"엄마! 매운 공룡 나왔다 어우 매워~~~"
이래서 한참 웃었네요 ㅋㅋㅋ
43. ..
'14.9.26 10:05 AM
(219.255.xxx.102)
그래서 그때가 기억나서 5세 딸에게 지난번에누구야 엄마눈좀 봐봐. 뭐가보여?
했더니 검정색.
그러네요 ㅡㅡ
44. ^^
'14.9.26 10:06 AM
(1.224.xxx.133)
5살 아들내미 현수의 친구 수민이는 엄청 말을 잘하고 엄청 똑똑하다.
수민엄마가 "간장공장공장장은 강공장장인가, 장공장장인가" 이런걸 시켜도 다 따라한다.
세돌도 휠씬 전부터 말이다.
세돌을 훌쩍 넘긴 어느날 엄마는 현수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엄마:" 현수야, 엄마 따라해봐. 간장공장공장장은"
현수:"간장공장 공장장은,"
엄마:"강공장장이냐"
현수:"강공장장이냐"
엄마:"장공장장이냐:"
현수:"장공장장이냐."
엄마: " 어이쿠, 우리 현수 말도 잘 따라하지."
엄마:"그럼, 한번 붙여서 해보자. 간장공장장은 강공장자이냐"
현수:" ....간장공장 공장공장공장..."
엄마:"zzzzzzzzzzz. "(고개를 저으며 그래 아직은 무리지....)
몇날 며칠이 지나 갑자기 심심해진 엄마. 잘할수 있다는 눈빛을 보내며...
엄마:"현수야, 간장공장공장장은...." 하자...
현수:(씩 웃으며)"아. 저. 씨."
ㅋㅋㅋㅋㅋ
45. 유치원
'14.9.26 10:06 AM
(14.57.xxx.169)
-
삭제된댓글
우리딸 유치원 들어가서 얼마 지난 후예요.
할머니랑 놀이터에 있다가 저를 보더니 큰소리로 저르 부르면서 달려오더라구요.
"부모님~~~~~~~~~~~~"
유치원에서 부모님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나봐요.
선생님들이 "부모님한테~" 등등등 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그게 호칭인줄 알았나봐요.
한동안 저나 아빠한테 "부모님~ 배고파요" "부모님~ 놀러가요" 이런식으로 재밌었어요.
46. ㅇㅇ
'14.9.26 10:08 AM
(211.36.xxx.138)
-
삭제된댓글
조카가 한참 말배울 무렵, 귤 한봉지 사다주고 까먹고 있어~ 했는데 한참 언니랑 수다떨다 보니 몇개를 까다말고 계속 새걸 까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너 왜 이렇게 여러개를 까다말고 던져놨어? 한개씩 얌전히 까먹어야지 했더니, 귤에서 피가 난다고 ㅠ 까다가 찔러서 물나오면 피나온다고 버린거였음. 어릴때부터 아주 깔끔쟁이였거든요.
47. 나비잠
'14.9.26 10:09 AM
(1.234.xxx.13)
작년에 가족 외식을 했는데 큰딸아이가 태권도복을 입고 갔어요 . 주인 아저씨가 큰애에게 '야~너 태권도 하는구나 멋지다. 무슨띠야?' 물으시길래 큰애가 ' 품띠예요.' 하고 대답했어요.
그걸 가만 듣고 있던 6살 둘째 아들이 큰소리로 하는말..
나는 쥐띤데!!
전부 데굴데굴 굴렀어요~^^
48. 어제일
'14.9.26 10:09 AM
(115.139.xxx.128)
어젯밤 좀 짜증날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좋으니 10살 아들이 애교를 피웁니다.
아들 : 엄마~ 노크는 어떻게 할~까~
엄마 : 뭘 그런거 물어(짜증 지대로). 똑똑하지 어떻게 하냐?
아들 : 똑~똑~한 우리 엄마~
모든 짜증이 날아가더군요. 아들아~ 미안해 어제 짜증내서 ㅎㅎ
49. ...
'14.9.26 10:11 AM
(218.55.xxx.61)
작은 애 어렸을때 발음연습시킨다고 "아에이오우" 하면 "아우~~~"하고 대답하는 것도 기억나네요.
50. 잼나요~
'14.9.26 10:32 AM
(1.232.xxx.51)
5살때 유치원에서 첨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벽에 붙혀놨더니
아이가... 왜 여기다 붙혀놔요??벽이 키워준것도 아닌데...^^
지금은 군대 있네요 ㅠ
51. ..
'14.9.26 10:33 AM
(119.70.xxx.98)
이제 27개월된 조카가 할머니랑 놀다가 장난감 안경쓴 할머니를 보고 " 귀여워 죽겠어. "
지 엄마가 배고프다니까
" 맘마 좀 먹을래? 맘마?"
제가 안고 가다가 힘들다고 하니까
" 이모~~ 화이팅!!"
52. AF36
'14.9.26 10:59 AM
(223.62.xxx.126)
3살 딸래미 아이패드 함 보여줬더니 버룻 될거 같아 충전이 안되서 못 보고 담에 회사에서 충전 해 와야 된다고 뻥을 친적 있어요. 그러고는 좀 지나서 퇴근했더니 1등으로 달려와
고개를 빼딱한 채로 올려다보며
아빠 뚱떤했어?
응??
뚱던했냐고?
응?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아빠는 뭐뭐?
씩씩거리면 제 가방을 질질 꿀고 오더니
회따에서 뚱떤 했냐고~~~한없니 울더라는
오늘 너무 잼있는 글, 댓글 보고 갑니다.ㅎㅎㅎㅎ
53. Lemonade
'14.9.26 11:14 AM
(220.117.xxx.231)
어제 지나는데 카페 앞 입간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2,500원 이렇게 써 있더라구요. 그래서 10cm의 아메리카노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아메~아메~ 아메~ 아메리카노~~" 이러면서 흥얼거렸어요
그걸 듣고 있던 4살 딸내미 왈....
"음매 음매 송아지, 따땅따땅 사냥꾼..."
ㅋㅋㅋ
이 노래는 삐약삐약 병아리로 시작하거든요. 근데 제가 아메아메 그랬더니 음매음매로 받은거 있죠?
ㅋㅋㅋㅋ
54. 웃다가
'14.9.26 11:28 AM
(211.36.xxx.35)
원글 댓글 보며 막 웃다가 문득....
이렇게 천사처럼 이쁜짓 하면서 엄마 아빠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하던 아이들이.. 250명 아이들이 그렇게 죽어간 걸 생각하니... 그 부모들 가슴이 어떨지 참 마음이 아프네요...
55. 꼬마 시인
'14.9.26 11:51 AM
(58.227.xxx.86)
글자 쓰는걸 깨우친지 얼마 안 돼서(6~7살?)
공책에 이런 걸 써 놓았더라구요
나는 게단(계단) 소리가 좋다
그것은 아빠가 오는 소리다
56. 네살
'14.9.26 12:02 PM
(211.179.xxx.243)
아들과 어제 병원놀이 하는데...
아들이 "배고파~쓱쓱나라해줘"
청진기를 제 배에 대길래 "의사 선생님 어때요?"
했더니 "예뻐요"
ㅋㅋㅋㅋㅋ
57. 엄마
'14.9.26 12:05 PM
(175.210.xxx.10)
말 느린 24개월 아들인데..요즘 단어를 말한다는게 너무 욕같아서 불순한 저는 웃음을 참지를 못하겠어요. 아까도 아침식사 준비하는데 식빵봉질 봐설랑 달라고 '엄마~~아이~~씨빠~~~' 하며 울어대는데 웃음참느라 혼났어요. 안된다니 식빵빨리달라며 '씨빱빠~~'그러는데 아휴 빵 터짐요ㅠ.
식당에 갔는데 직원이 아기의자 준비해드릴까요? 하는데
'네~마자~'이러는데 모두 다 웃었네요. 네네 대답하는거 좋아해서 식당 주방에 주문하는 소리에도 대답해서 민망해요.
58. ....
'14.9.26 12:08 PM
(14.53.xxx.71)
우리 다섯살 쌍둥이 조카가 하는말이
엄마가 화내면 자기가슴이 찢어진다고..^^;
그리고 4살때 조카가 잘못을 해서 동생이 많이 혼을 냈나봐요.
'엄마 나쁜여자야~' 하며 엉엉 울더랍니다.
59. 이런 기억때문에
'14.9.26 12:16 PM
(182.213.xxx.85)
부모는 아주 오래도록 행복해 하지요 ㅎㅎㅎ
울아들 4살무렵 무척 졸린데.... 자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요
반 짜증섞인 목소리로
"엄마! 눈이 자구 닫어질려구 그래 ~~~"
60. 뚱
'14.9.26 12:20 PM
(125.177.xxx.135)
조카한테 삶은 달걀 줬더니 잘 먹다가
엄마.. 노란색은 너무 뚱뚱해.
61. 마미
'14.9.26 12:22 PM
(119.70.xxx.157)
시어머니와 아들이 전화통화를 끝내는 마지막대화..
할머니- 울 애기 이제 어여 들어가~~
아들- 할머니는 내가 집에서 전화받는데 자꾸만
집에 들어가래. 이상해.....
62. 저두
'14.9.26 12:25 PM
(121.140.xxx.137)
지금은 속썩이는 사춘기 큰 아들, 어렸을 때 귀여운 말 하던거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해두고 되새기면서 화를 식히고 있는데... 애기들 귀여운 말들 죽~~ 들으니 정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우리 큰 애 5살 때 제가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 총 망라되어있어." 했는데, 갑자기 큰애가 울상을 짓고 달려오더니 " 엄마, 총이 망가졌어?" 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63. 깨꿍
'14.9.26 12:42 PM
(118.220.xxx.146)
우울할때 읽으려고 저장해요ㅋㅋㅋ
아 정말 사랑스런 아가들~~♥.♥
64. 단호박스프
'14.9.26 1:03 PM
(182.219.xxx.67)
울 아들 5살때 거실에서 코끼리코하듯이 빙빙 막 돌더니
비틀 비틀 나한테 와서 하는말
엄마 어지럽지? 내가 우리집 돌려놨어 ....
65. ..
'14.9.26 1:03 PM
(58.29.xxx.7)
사람스러운 말들 감사합니다
66. 하이디라
'14.9.26 1:20 PM
(220.76.xxx.238)
4살짜리 손자가 날아가는 모기를보더니 할머니 모기가 까불까불해요
67. 현명하게쓰자
'14.9.26 1:38 PM
(59.6.xxx.215)
숲유치원 다니는 4살 아들이 장난치면서 제 머리카락을 많이 뽑아요.
"엄마풀이야. 엄마 풀 뽑는거야 !!"
아파 죽겠는데 말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68. 점네개
'14.9.26 1:50 PM
(115.93.xxx.76)
일년 전인가.... 어느집에서 간장을 끓이고 있었는지...
냄새가 진동을 했는데...
아들이 ' 아이 냄새가 고독해!!' 이러더라구요..
또한번은...보름달이 휘엉청 뜬 날에 산책가는 길이었어요
집에서 나갈때도 보고... 산책 마치고 집에 들어갈때 봣는데
제가' 달이 더 크게 많이 올라왔네' 하니까..
아이가..'달님이 우리가 너무 좋아서 자꾸 따라오나봐' 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69. 초록색
'14.9.26 1:54 PM
(14.51.xxx.109)
너무 이쁜 아이들이네요...
입가에 계속 미소가 머물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70. 행복해
'14.9.26 2:18 PM
(121.190.xxx.197)
요즘 사춘기 접어든 12살 딸래미랑 좀 투닥거렸는데 많이 반성합니다.
이리 사랑스러운 아이를..
울 딸 6살때 한참 학원비가 얼마냐, 유치원비가 얼마냐 궁금해 하던 때였어요.
어느 날 아빠한테
`아빠, 나는 한달에 00만원 내고 유치원 다니는데 아빠는 얼마 내고 회사 다녀?`
이래서 완전 넘어갔더랬어요.
71. 민트
'14.9.26 2:23 PM
(121.144.xxx.56)
우리 딸 4살때 샤워하고 나오는 아빠를 보더니 제 귀에 대고 "있잖아 엄마, 아빠는 꼬리가 앞에 붙어 있다~~몰랐지?"
.
.
.
그뒤로 남편이 조심합니다.
72. 난
'14.9.26 2:32 PM
(14.39.xxx.147)
우리집 둘째 5살때
안겨서 제 얼굴이며 막 관찰하다가
"엄마 난 금이빨 언제 나와?"
번쩍이는 제 금니가 나무 탐났나봐요.
73. 열무김치
'14.9.26 2:45 PM
(31.153.xxx.191)
아아아아아아 너무 사랑스럽고 웃기고 아하하하하하 행복해요! 노틀담의 꼬추 ....어뜨케요...
74. ...
'14.9.26 3:00 PM
(59.15.xxx.61)
두 돌쯤인가...밥 먹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김치를 물에 씻어서 밥에 올려주고 있었어요.
말도 제법 배우고 있었는데
제가 한 눈 파는 사이에 엄마 김치 요래요래 해줘.
요래요래가 어떻게 하는거야?
김치 목욕시켜 줘...
저 혼자 아이 데리고 친정에 갔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할머니가 잠깐 나가고 안계셧어요.
저 더러 하는 말이
니네 엄마 어디갔어?...ㅋㅋ
75. 아이돌
'14.9.26 3:23 PM
(59.0.xxx.89)
세살때 로보트를 꼭 '도로프'라 해서
'도로프?' 하면 고개 막 흔들며 '아니아니 도로프~'
'로. 보. 트' 한 글자씩은 잘 따라 하는데
'로보트~' 하면 꼭 '도로프~
4살땐가 처음으로 놀이터에 가서 놀다 오더니
저녁에 뭔가 맘에 안 드니까 "염!병!하!네!"
완전 넘어갔어요.
76. 울애
'14.9.26 4:26 PM
(1.241.xxx.120)
아직 숫자세기를 잘 못하고 그런 개념이 적을 적 (4살때)
엘리베이터를 타고선
큰 목소리로
"엄마! 아줌마, 할머니 모두 '5마리' 탔지~~~이?" (아주 자랑스럽게...ㅜㅜ)
너무 죄송하더란...ㅜㅜ
77. ..
'14.9.26 4:31 PM
(121.160.xxx.4)
지하철에 엄마 손잡고 서있다가 자리가 하나 나서 앉혔더니
자기 혼자 앉는게 미안했는지
옆에 아저씨 손으로 가리키며
"이사람 내리면 앉어~"
당황하면 아저씨한테 그러면 안돼! 라고 했는데요
주변 사람들 웃고 그 아저씨는 조금있다가 일어나서 다른데로 갔어요 ㅠ.ㅠ
78. ^^
'14.9.26 4:34 PM
(119.192.xxx.143)
-오늘 점심은 뭐 먹었니?
- 응, 나뭇잎 국!!
- ???? 대체 뭐길래 나뭇잎 국??하고 식단표를 봤더니..얼갈이된장국.
6살 아이 눈에는 얼갈이가 나뭇잎국으로 보였나봅니다. ㅜ.ㅜ
79. 내아가
'14.9.26 4:43 PM
(118.44.xxx.142)
제 아이가 초등 3학년 올라가면서 제가 새엄마로 들어왔어요.
4개월정도 함께 살았을 즈음인데
하루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게 자랑하는거예요.
국어교과서에 토끼와 사냥꾼이던가? 극본이 있었나봐요.
선생님이 한 모둠마다 역할을 정해주면서
제일 잘 하는 아이를 뽑아서 연극을 한다고 하더래요.
그런데 자기네 모둠에서는 자기가 뽑혀서 앞에 나가서 연극을 했다는거예요.
엄마 기쁘게 해드리려고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도
쉬지않고 연습하여 자기가 뽑혔다면서 자랑을 하는데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에 눈물이 글썽인답니다.
아들아~ 군복무 잘하고 있는거지?
80. 우리 비니
'14.9.26 4:58 PM
(112.159.xxx.98)
여섯살쯤인가...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
그날 코스닥지수가 올랐대나 떨어졌대나 하는 거였는데..
우리 아들 왈 " 엄마, 코딱지 수가 얼마나 있대? "
81. 쪼니나니
'14.9.26 5:07 PM
(210.124.xxx.217)
말이 무척 빨랐던 우리 아들. 20개월때 동생이 태어났어요.
뱃속에 있을땐 "옵빠가 책도 읽어주고 노라주고.." 그러더만
태어나서는 맘이 바껴서는 가장 아끼는 신발 아가 머리맡에 던지듯이 놓으면서
"OO이 찐발(신발)찐고 나가.. 빠이.. 엄마뱃속으로 다시 나가" 하더라구요.
진짜 웃펐던 기억
82. ㅋㅋ
'14.9.26 5:36 PM
(61.82.xxx.136)
우리 애 27개월 무렵인가..
제가 출근 준비하면서 몇 년전부터 입어오던 러플 소매달린 원피스 (아기 눈엔 처음 보는...)
를 입고 거실에 나타나니까
딸래미가 양손으로 러플을 오무렸다 폈다 하면서
'이건...또~~~~오 뭐~~~~야?
하는데 아..억양이 음성지원이 안되니까.. 힘드네요 암튼
이 얘기 친정엄마, 남편한테 해줬더니 뒤집어졌어요...
뭘 또 옷을 사들였냐 딱 이런 뉘앙스 ㅠ.ㅠ
83. 울딸
'14.9.26 7:22 PM
(121.254.xxx.111)
꽃집에서 제가 토피어리다 하며 ,토피어리를 같이 구경했어요. 토끼모양의 토피어리..
집에 오자 계속 토끼오리 사자며..
84. 너무 귀여워서
'14.9.26 9:37 PM
(69.159.xxx.156)
전 아이가 없고 조카도 넘 어려서 쓸 말이 없지만 넘 귀여워서 저장하고 보려고요. 감사합니다
85. . .
'14.9.26 10:08 PM
(116.127.xxx.188)
저희 아이 제일 처음 한말이 일시불이었어요 ㅜㅜ
그담부터 카드만보면 일시불 일시불 . .
할부가 아니길 다행이지. .
86. ㅋㅋ
'14.9.26 10:13 PM
(118.217.xxx.127)
1.세돌 지난 네살짜리를 데리고 조계사에 초파일 연등구경을 다녀오면서 "조계사 어땠어? 재밌었어?"하니까 "재미없었어! 조개사러 갔는데 조개가 없잖아!!!했어요.
2.고속도로를 타고 시골 친정 가는길에 남편이랑 어느 휴게소에 들를까 치악 휴게소 갈까? 어쩌구 하면서 달리는 도중 친정엄마한테서 전화가 와서 "우리 땡땡이 어디쯤 왔어?"하고 물으니까 "응, 곧 치약휴게소인데요 치약 한개만 사갈게요!"
87. 할머니~보고파요
'14.9.26 10:15 PM
(110.10.xxx.59)
친정어머니가 젊으셨어요. 고우시고
말문이 터져가는 즈음에 제 외할머니를 뵙게됐는데, 요녀석이 인사를 시키는데
꾸벅 인사하고 얼굴을 가만보더니 안녕하세요 늙은 할머니 그랬어요. ^^
첨 들어보셨다고 얼머나 즐거워하셨는지.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88. ㅋㅋ
'14.9.26 10:16 PM
(118.217.xxx.127)
조계사 경내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식당이 떠나가라고 어린이집에서 배운 "날마다 우리에게~~양식을 주시는~~은혜로우신 하나님 참 감사아합니다~~아멘!"했습니다. 절에 다니는 집이에요ㅜㅜ
89. 이다음에..
'14.9.26 10:28 PM
(112.155.xxx.39)
제가 막내를 35살에 낳았어요. 아이들이 셋이나 있는데 막내놈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동생을 낳아달라는거예요~
40살이 될때까지 그러더니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난 이다음에 꼭 동생을 낳을꺼야"
90. 어후
'14.9.26 10:29 PM
(106.146.xxx.54)
너무 귀여워서 저장해요! ㅋㅋㅋㅋ
저도 하나 덧붙이면 아빠 어디가에서 후가 민율이네 놀러갔을 때
아기 민주를 보고 다들 귀엽다고 난리칠 때
후가 "지금은 귀엽지.." 했더니
민율이가
"아까는..?"
91. ...
'14.9.26 10:32 PM
(103.11.xxx.246)
정말 아이들은 천사같아요.
92. 꽃별
'14.9.26 10:34 PM
(59.2.xxx.66)
울아들 네살때 저한테 와서 안기면서
'엄마,항복해' '항복해'
나중에 보니 엄마, 행복해. 하는 말이였어요.
지금도 그말 생각하면 정말 행복해요.
유치원 다닐때 유치원에서 어머니,아버지 라고 말하라고 시켰나봐요.
집에와서 이제부터 어머니,아버지 라고 부를거라면서
며칠을 열심히 어머니,아버지 하더니
어느날 다시 엄마,아빠로 부르면 안되냐고 묻더라구요.
어떻게 부르던 상관없으니 좋을데로 부르라고
그런데 왜 마음이 변했냐고 했더니
어머니, 아버지 할때마다 속이 터진데요.답답해서...^^
그리고
교회에 유아반에 있는 아이 하나는
할머니,할아버지만 보면 어머님,아버님 이라 불러서 다 웃었어요.
93. 사자야
'14.9.26 10:35 PM
(218.101.xxx.218)
울아들네살때 아빠찌찌에 머리카락있다 ~~또내가 낮잠자는데 자꾸눈 커풀 올리며 눈켜 눈닫아 이랬던거~~
아빠꼬리앞에있다완전웃겨요
94. 아아 귀여워요
'14.9.26 10:42 PM
(115.93.xxx.59)
귀여워 귀여워
댓글보니까 엄마미소짓게 되는 귀여운 아가들이 많네요
95. 추가
'14.9.26 10:50 PM
(211.179.xxx.243)
발음 잘안되는 네살아들 세살때...
장난감통 뒤지며 "애뻐떤" 이 없어졌다고
찾아달라고....알고보니 "애뻐떤"은 핸드폰
ㅡㅡ
티브이 가르키며 "겅개"틀어달라고 울고불고...
"겅개"는 번개맨....
현재 네살 요즘 카봇만화 심취해서 보는데
뺑숙이를 틀어달래서보니..
카봇8화 뺑소니를 잡아라편...뺑소니를 뺑숙이로...ㅜㅜ
96. 연못댁
'14.9.26 10:52 PM
(2.126.xxx.224)
한국에 살 때, 이웃들과 강화도 전등사에 갔었어요.
거기 오래된 빗자루가 있었는데, 그걸 들고,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던 남편과,
만 세살쯤 된 꼬마가 한참동안을 아주 진지하게 얘기 나누는 것을 보고
좀 떨어져서 서 있었던 아이 부모와 제가 궁금해져서 물어봤습니다.
아저씨랑 무슨 얘기했어? "헬리콥터"
꼬마랑 무슨 얘기했어? "해리포터"
97. 우리아이가 갈라졌어요
'14.9.26 11:01 PM
(119.69.xxx.95)
좀 전에, 박태환 선수 수영경기 보는데 화면에 '도하 아시안게임'이라고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도하~ 도하~ 하니까
5살 울딸이 '선배' -_-;; 하는 거임.
개콘 모르시면 못 웃으실수있지만 저는 완전 빵터져버렸네요
98. 성교육연극보고
'14.9.26 11:14 PM
(121.133.xxx.26)
성교육연극에서 정자를 물고기로 만들어 달리기시합을 하는걸로 만들어서 일등물고기가 아기로 만들어진다는 내용을 봤었는데 1년후 어느날 5살였던 울딸이 하는말..
'엄마 내가 옛날에 달리기 잘했자너? 그때 같이 뛴애들은 다 어디갔어?'
그러게..그애들 다 어디갔다니? ㅎㅎㅎ
99. 푸헤헤
'14.9.26 11:17 PM
(173.33.xxx.200)
상추간장무침 하려고 상추를 손으로 막 자르고 있었어요
저희집 꼬맹이가 두돌 반즈음 무렵 아이가 놀라면서 '상추한테 그면 어뜨케 상추가 아프자나!!'
어느날 아이가 '엄마 머리에 거미줄있어 거미주울!' 소리쳐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보니 제 흰머리..
세수 하려고 머리띠로 앞머리 쭈~욱 올려붙였더니 아이가 보고 '엄마 쫌 귀여울라 하는데?' 그러더군요
저희집 꼬맹이는 두돌에서 세돌사이 이쪽 저쪽이 젤루 귀여웠던것 같아요 그때가 그리워요 ㅋㅋ
100. 공룡
'14.9.26 11:22 PM
(121.168.xxx.88)
공룡에 푹빠져있는 5살딸...공룡책 보다가 "엄마 나 공룡 너무 보고싶어" 제가 "공룡은 이제없어 옛날에 살았고 지금은 없어졌어..." 딸이 너무너무 실망하며 "아~! 그래? 그럼 내가 조금 더 일찍 태어날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넘넘 웃겼어요
101. 아아
'14.9.26 11:22 PM
(211.36.xxx.237)
다들 넘 귀여워요~ 울집 애기는 20개월인데 말이 느려요 ㅠㅠ 아직 단어 수준의 말을 하는데 맘마 까까 정도는 해도 뽀로로는 그냥 '뽀뽀'고 폴리는 '리리~'네요. 티비 볼까?하면 '뽀뽀' 틀어달라는데 저도 이제 막 헷갈리는 지경이에요 ㅎ 막 조잘조잘하면 귀엽다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ㅋㅋ 아! 젤 잘하는 말은 '또!줘!'네요. 자기껀 아주 잘 챙겨먹을듯 해요 ㅋ
102. 엄지척
'14.9.26 11:28 PM
(222.237.xxx.168)
한창 집안에서 볼풀공 가지고 놀던 아들
두돌 무렵 기저귀 뗀다고 한여름에 집 안에서 다 벗고 다녔는데
앉아서 열심히 자기 곧휴를 관찰하더니 하는말
" 엄마~~ 내 00 에 공 2개가 들어있어요~~~"
103. fff
'14.9.26 11:34 PM
(221.150.xxx.52)
한참 이거저거에 관심갖던 둘째가
제가 설거지를 하니까 식탁의자를 끌고와서 자기가 거기 올라가서 같이 설거지를 해주겠다고 막 해서
(3살?)
괜찮아 아니야 안돼 말렸더니
커다란 식탁의자를 낑낑거리며 끌고오면서
"제가 도와두리께요 제가 도와두리께요 엉ㅇ어엉어엉 ㅠㅠㅠㅠㅠ" 이러고 우는 거예요
한참 존댓말 가르치던 때였거든요
제가 도와두리께요ㅠㅠㅠ엉엉엉
아이고 ㅎㅎㅎ
104. ㅎㅎ
'14.9.26 11:36 PM
(121.254.xxx.111)
3살이 매생이국보고
이거버려..머리카락 들어있어..
105. 마징가
'14.9.26 11:38 PM
(211.59.xxx.185)
딸이 4살때 아빠가 누워서 비행기 태워주다가
아빠 거기에 손이 닿았는데
큰일났다는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하며
저한테 하는말..
" 엄마....아빠 똥쌌어..."
106. 델리쿠션
'14.9.26 11:42 PM
(121.149.xxx.77)
딸네미 3살때 열심히 말을 배우는 시기였어요..(11월생이라..ㅜ.ㅜ). 외할아버지를 보고...할아버지 친구 몇마리? ㅋㅋㅋ 가끔 제가 시어머님를 부를때 옆에서 가만히 보더니만..할머니한테 어머님....이라고 불렀던적이
107. 너무이뻐
'14.9.26 11:44 PM
(119.64.xxx.27)
평소에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요.
20개월 때 자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사랑하는 내 아들!" 하면서 깨더라구요. ㅋㅋㅋ
바로 어제는(24개월) 어렵게 잠을 재우고 나왔는데,
아주 명확한 소리로 "엄마~ 엄마~" 해서 휘리릭 침대로 가서 옆에 누웠죠.
그랬더니.. 아기가 저를 보며 하는 말이
"엄마 응가 했지."
제가 화장실 다녀왔다고 생각했나봐요.. 제가 너무 웃겨서 하하하하 하고 웃으니까.
"쉬했찌?"
순간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요새 훈련 시작하려던 참인데, 시작해도 될 것 같아요.. ㅋㅋ
시링한다는 말을 남발해서 그런지..
요샌 저에게 달려와..
"엄마 너무너무 살랑해요. 세상에서~ 너무너무~ 사랑해요. 우리 엄마 멋져"
이런말을 하는데 정말...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습니다. ^^
108. 마징가
'14.9.26 11:47 PM
(211.59.xxx.185)
집에 오면 아빠가 가방에 있는
잔돈을 저금하라고 주곤 하는데..
어느날 딸이 퇴근한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 하는말
" 아빠 오늘은 몇백원 벌어왔어?"
109. ㅋㅋ
'14.9.26 11:48 PM
(203.171.xxx.140)
아빠 똥쌌어 넘 웃겨요.
저희애는 네살때 비디오테입 빌려오는길에 누가 길거리에 지갑을 버렸다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잃어버린사람 속 탈까봐 몇번이나 진짜냐고 물어보구 확인한후 일부러 거기까지 되돌아갔는데....
아이에게 지갑은 장갑. 누가 하얀 목장갑 버린거였어요.ㅋ
그아이가 커서 늦둥이 동생을 보게되었는데 동생이 자꾸 그림자놀이를 틀어달라 한다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데 그건 대체 어디있는거냐고...
그림그려줘, 루이 였어요^^;;
110. 지렁이
'14.9.26 11:49 PM
(211.208.xxx.132)
아기들이 다 천사같아요^*^
111. 제리맘
'14.9.26 11:54 PM
(218.48.xxx.120)
우리 둘째 어릴 때 아빠가 성교육 그림책을 사줬어요.
엄마몸 아빠몸이 다르고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설명하는 그림책...
그 당시 전 민망해서 못읽어주고 초등학생 큰아들이 붙들고 읽어주더라구요.
그 이후...뻑하면 "제가 장자였을 때요~"
여기서 장자는 정자...
울 아들은 정자일 때 기억도 있답니다.
112. 마징가
'14.9.27 12:06 AM
(211.59.xxx.185)
딸이 5살때 아기가 생기는걸 설명해주다가
아빠가 뚝딱뚝딱 만들어서
정자를 엄마 뱃속에 넣어줬지~그랬는데
참외배꼽 딸이 씁쓸한 표정으로 하는 말..
" 아빠가 배꼽 만들땐 졸았나봐.."
113. ㅋㅋㅋ
'14.9.27 12:11 AM
(124.49.xxx.88)
저희딸 세살때
제가 브래이지어하는거 보더니
"엄마, 왜 찌찌에 아기띠 해?"
세살때
뽀로로 나오는 캐릭터이름 외우기를 시작으로
지나가는 동네 강아지 이름까지 묻던 시절
저희딸 저를 부를 때 제이름까지 붙여서 불렀어요.
김삼순(가명)엄마~ 김삼순 엄마~
동네사람 제이름 다 알았다죠.
114. 천사
'14.9.27 12:29 AM
(218.54.xxx.46)
천사같은 아이들~~
담아두어요.^^
115. ^^~
'14.9.27 12:32 AM
(211.110.xxx.141)
딸아이 어렸을때 오븐에 쿠키나 빵을 자주 구워줬어요.
어느날 딸아이가 손가락을 좍 펼치며 심각하게 하는 말.
"엄마, 왜 6번은 안돼고 맨날 5번만 해?"
딸아이는 오븐을 5번으로 알았던가봐요ㅋ
116. 울 아들
'14.9.27 12:40 AM
(183.97.xxx.80)
4~5개월쯤부터 옹알이를하는데 아오~오아~ 정확하게해서 신기했어요.
5살때 "동생 낳아줄까?"했더니 "싫어! 형 낳아줘"-친한 친구가 형이 있어서 셋이서 잘 놀았거든요.
친구는 형이있는데 자기는 없으니까!
5살쯤에 한창 공룡에 심취했을때는 "**이는 커서 뭐될꺼야?"했더니 "공룡!"이라고 했어요.
공룡 이름도 다 외우고 책 내용도 외우곤했지요.
초동학교1학년 첫운동회 달리기 끝나고 "엄마! 난 달리면서 뒤에서 티라노사우르스가 쫓아온다고 생각하고 뛰었는데3등밖에 못했어"하며 아쉬워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지금은 훌쩍 커서 나보다 더큰 아들이지만 아직도 제 눈에는 귀엽답니다.
117. 좀 자라서는
'14.9.27 12:40 AM
(211.110.xxx.141)
어느해 영화배우 전도연씨가 그해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초등학생 딸아이가 그걸 보더니 "엄마 저사람이 여우역할을 그렇게 잘해?" 띠옹~~~^^
어느날은 곰국을 먹다가 너무 맛이 있었는지
"엄마, 곰국이 어쩜 이렇게 맛있어?
근데 그 많은 곰들은 다 어디서 나와?"
띠옹~~~
딸아이는 곰국을 곰으로 끓인 국인줄 알았나봐요^^
118. 귀요미
'14.9.27 12:40 AM
(1.246.xxx.176)
다섯살 딸아이가 모기 물렸을때
-개미 화나떠요
-개미가 냠냠 먹어떠요
...보고만 있었냐ㅠ
119. 자연
'14.9.27 12:45 AM
(210.218.xxx.122)
어릴적 아이를 시골 외가에 보냈더니
골짜기 밭에 외할머니가 데리고 갔는데
늦봄에 더워서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려
골짝논물에 씻겨 줬답니다
관정물을 받기에 깨끗해요
아이 : 왜 여기서 씻어? 목욕탕이 왜 이래?
할머니 : 여기가 할머니 목욕탕이야 ........
아이 : 응 그렇구나 할머니 목욕탕은 신기해 개구리도 있고..
집에 와서 엄마, 할머니 목욕탕은 엄청크고 개구리도 있어
아주 신기해.
몇년동안 시골 논만 보면 할머니목욕탕이래.. ㅎㅎ
120. 세살때인가.
'14.9.27 12:52 AM
(211.227.xxx.162)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집 할머니를 만나서....안녕? 내 이름은 ***야. (아빠 가리키며) 얘는 우리 아빠야....했다는.
121. 아너무재밌다
'14.9.27 1:10 AM
(59.7.xxx.168)
니네 엄마 어디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좀 귀여울라 하는데? 최고예요~~~
읽는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저장하려고 댓글
답니다^^
122. 심심할때
'14.9.27 1:25 AM
(222.234.xxx.207)
아가들 귀엽네요 ㅋ
123. 친구들을먹다니
'14.9.27 1:36 AM
(119.112.xxx.170)
딸아이 세살때 해물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칼국수에 한가득 든 해물들을 보고,,
우와~바닷속 친구들이네! @@
그때 한참 '바닷속 친구들'이란 자연관찰책 보는 중이었거든요,,ㅋ
124. 우유좋아
'14.9.27 1:45 AM
(115.143.xxx.152)
너무 웃기고 감동스럽고, 22개월 딸이 있어 너무 기대되고...
아이들 말문트이는과정이 정말 경이롭네요.
지우지 말고 그냥 남겨주세요 꼬~~옥!!! ^^
125. 체
'14.9.27 1:46 AM
(49.174.xxx.3)
얼마전 네살된 조카가 '이모 참 많이 컸네' 하며 머리 쓰담쓰담 해주더군요 ;;;
126. 박가
'14.9.27 1:56 AM
(125.177.xxx.169)
우울할 때 다시 보고 싶네요^^
우리 딸 3살 무렵, 제가 남편 사진을 찍어 주는데 "아빠, 두 살 해야지!!" 무슨 말인가 했더니 손가락으로 V만들라는 뜻 이었네요. 지금은 벌써 10세 어린이가 되었네요.
127. 우리집어린이
'14.9.27 2:42 AM
(118.217.xxx.127)
아빠 똥쌌어 해리포터에서 ㅋㅋㅋㅋ
36개월 무렵...사람 많은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뜬금없이 우리엄마는요 서른여덟살이고요! 육십*키로에요! 하고 갑자기 뻐기는데 갑자기 당한 일이라 막지도못하고...승객들 한번씩 다 쳐다봐주시고ㅠㅠ
128. 탱고레슨
'14.9.27 2:56 AM
(180.70.xxx.142)
5살 첫째, 지가 이씨집안 자손임에도 불구, 자기 조상은 바다의 왕자 장보고 라고 우기네요... 한국을 빛낸 위인들노래 한창 듣고 외울때요. 장보고가 넘넘 멋지대요. 퇴계선생이 조상인걸 알면서 돈만보면 엄마, 저거 내조상이지? 묻습니다..조상에 관심이많네요
세살 둘째, 제가 '아~~깜빡했다' 라고 말하면
엄청즐거워하며 '깐따라삐야!!!' 라고 외쳐요. 걔 귀에늡 깐따라삐야로 들리나봐여.
아빠랑 샤워하면서 아빠 거시기 보드니 눈 똥그래져서 '엄마, 아빠 응가했쪄. 무휴지 무휴지 쭈세요' 물휴지로 닦아주라고 하대요.^^
129. 무국
'14.9.27 3:50 AM
(24.94.xxx.139)
우리 딸 말 처음 트고는
'나'라는 말은 못해서 스스로를 '아이(kid)'로 칭했는데
유나히 'ㄴ'발음을 못했어요.
그런데 매일 아침 어린이집 갈 때마다 현관에서
아빠 엄마 자기 신발을 가리키며
'아빠 시발, 엄마 시발, 아이 시발~~'을 거의 육개월 했어요.
130. 퇴계후손
'14.9.27 4:03 AM
(59.15.xxx.61)
저희도 퇴계후손인데...진성 이씨
윗님, 저희 친척 아닌지요?
아~~~~방가워라.
어디가서 진성 이씨 만나기 어려운데...
저희 집은 안동 풍산읍이었어요.
지금은 서울 살고...
131. .....
'14.9.27 4:28 AM
(61.84.xxx.189)
남동생하고 6살 차이가 나요.
제가 국민학교 4학년 때니까 동생 5살 때 얘가 자기는 잘생겼고 누나는 못생겼다고 자꾸 놀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동생보고 누나는 못생겼다 반대고 너는 잘생겼다 반대야 라고 했더니 반대가 뭐냐고 해서 많이많이라고 했어요.
그 이후로 사람들한테 자기는 잘생겼다 반대라고 하고 다녔어요.
132. 행복한새댁
'14.9.27 4:28 AM
(211.106.xxx.163)
저희 아들 지금 19개월인데, 처음으로 하는 문장이 일루와
예요 ㅡㅡ 자기가 혼자 있단생각만 들면 일루와를 외치는데 몇일전에는 책! 일루와! 일루와! 일루와!
하는데 책은 가만히 있으니깐 엉엉 울면서 끊임없이 책 일루와~~~~~~
지도 인생 뜻대로 안되니 짜증 났나봐요 ㅋㅋ
133. ....
'14.9.27 4:37 AM
(37.24.xxx.46)
우리아기 다섯살때 그날 제가 브레이지어를 안하고 밖에 나갔더니 엄마 오늘은 왜 마스크 안했어? ???
말도 잘 못할 3살무렵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계속 선풍기를 틀어놨더니 선풍기야 너도 덥지? 하면서 선풍기에게 부채질을 ㅎㅎㅎ
134. ㅇㅇ
'14.9.27 5:36 AM
(175.114.xxx.195)
아 애기들 다 귀엽네요ㅎㅎ
135. 마이
'14.9.27 6:45 AM
(1.226.xxx.131)
울 조카 딩크족인 동생 친구가 놀러왔는데..
대뜸 하는 말.. 근데 이모는 왜 짝짓기 안해요????
한창 동물에,관심이 많을때라 ㅋㅋㅋㅋㅋ
136. 개똥이
'14.9.27 7:49 AM
(1.241.xxx.160)
아들아이 5살정도에
레고제품 샀는데 또 사달라해서 엄마 돈이 없다 하니
엄마, 저기 기계에 가면 돈이 막 쏟아지잖아~~
가서 돈 빼 오자~~~
놀이터 앞에 있던 은행 씨디기를 보고....
137. 동감
'14.9.27 8:01 AM
(119.71.xxx.15)
위의 꼬마시인....
정말 시인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예쁘네요.
글자 쓰는걸 깨우친지 얼마 안 돼서(6~7살?)
공책에 이런 걸 써 놓았더라구요
나는 게단(계단) 소리가 좋다
그것은 아빠가 오는 소리다
138. 에스프레소
'14.9.27 8:02 AM
(64.134.xxx.244)
아직 미혼인데요.
저도 나중에 아이 가지면 이런 이쁜 말들 듣고 싶네요.
천사가 따로 없네요.
이쁜이들
139. 우리애기
'14.9.27 8:51 AM
(121.183.xxx.198)
너무 예쁜아가들이네요
140. 어머
'14.9.27 10:00 AM
(211.211.xxx.63)
저희 큰애가 3살쯤인가 여자아이라 키티를 사줬더니
키티가 불쌍해 자꾸 그러는 거예요
왜그래? 그러니
입이 없잖아ㅎㅎㅎ
집에 키티보세요 입이없어요^^
141. 가을을
'14.9.27 10:50 AM
(61.99.xxx.46)
우리아이가 아기때 왜 엄마는 거기(겨드랑이 손으로 가리키며)에 머리카락이 나요?
왜 엄마는 고추가 없어요? ㅎ 자꾸 물어보든 게 생각나요
엄마고추는 아주 중요한 거 래서 몸속에 감춰놧다고 말해줫엇는데 ㅎ
142. ㅇㅇ
'14.9.27 11:24 AM
(117.20.xxx.195)
뒤늦게 댓글동참!
6살때 유치원 다녀오더니 배꼽인사하면서 요자요녀되겠습니다 해서 무슨말인가했는데 효자효녀되겠습니다 였어요
무언가 기억이 안 나는데 하지말라는걸 반복적으로 해서
엄마가 @@하지말라고 몇번 얘기했어? 했더니
울먹울먹하며 "골백번요" ㅎㅎ 따끔하게 혼내겠다고해놓고 웃겨서 훈육 끝
한밤중에 콧구멍에 덜튀겨진 팝콘 들어가서 아무리 해도 안빠져 응급실 가는 택시안에서 걱정하는 엄마한테 천진난만하게
달이 자꾸 우리 따라오네
마트가서 카드사인하는데
엄마 낙서 내가하면 안돼요?
한글 처음 깨우치고 혼자 책읽다 갑자기 저책 갖다버리라고 엉엉 울어서 보니 청개구리 이야기였어요
그러던 녀석이 반항심 충만한 중2
제대로 청개구리짓을 하네요
143. 해피니스
'14.9.27 1:26 PM
(110.11.xxx.7)
원글, 댓글들..
행복을 불러다 주셔서 감사해요.
괜히 눈물이 나올려고.... 행복의 눈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은 이역만리 너무 멀리있네요.
보구 싶다!
144. 친일매국좃선일보
'14.9.27 9:14 PM
(198.84.xxx.110)
아...행복하고 웃긴 글이네요.
아기 낳아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ㅜㅜ
145. ..
'14.9.27 9:28 PM
(221.148.xxx.89)
맞아요 울 애들도 저랬는데.. 이제 사춘기네요 ㅎㅎ
146. 포로리
'14.9.27 9:38 PM
(59.7.xxx.247)
ㅋㅋ 추가합니다. 아가들이 하도 고기를 안 먹어서 홈쇼핑에서 파는 함박스테이크를 사서 주면 먹을까 해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시켰거든요. 포장 뜯어 후라이팬에 요리 후 크면 안먹을까봐 정성스레 썰어 접시에 담아줬지요. 첫째가 식탁에 앉아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엄마, 이거 똥이야?"
ㅋㅋㅋㅋㅋㅋ 함박 스테이크가 썰어놓으니 진짜 비쥬얼이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미안해 함박스테이크야. 그건 저녁에 제가 맥주랑 다 먹어버렸답니다 ㅎㅎㅎ
147. ㄴ
'14.9.28 10:16 AM
(49.1.xxx.92)
저장합니다♥♥♥♥♥
148. ,,,,,
'14.9.28 10:31 AM
(182.230.xxx.185)
눈물나요 ~~
149. 민서네
'14.9.28 11:51 AM
(116.34.xxx.174)
-
삭제된댓글
저도 뒤늦은 댓글..
딸 아이 둘 있는데, 저희 애들껀 기억 안나고, 지금 고1이 된 조카..
네살쯤.. 동물병원에서 막 강아지 새끼들 여러마리가 태어났고, 진료대 위에 대여섯마리가
옹기종기, 오물오물 거리는 걸 보구 "엄마, 강아지들 싸~워~"
그 때 한창 자기 팔끼리, 다리끼리 크로스 해서는 "팔들이 싸~워~, 다리가 싸~워~"
150. 제리맘
'14.9.28 3:48 PM
(218.48.xxx.120)
울아들 어릴 때 ...어느날 자기가 우엉이 (우엉조림이 시꺼멓고 이상해 보여서) 부엉이랑 비슷한 새조림인지 알고 못먹었데요.
151. 최고
'14.9.28 5:12 PM
(190.114.xxx.117)
아빠 똥쌌어 대박..
152. 귀여운 아이들의말
'14.9.30 12:13 AM
(203.226.xxx.104)
저장합니다^^
153. 두부한모
'14.9.30 10:59 PM
(182.249.xxx.80)
저도 저장요^^
154. ...
'14.12.4 7:28 PM
(61.83.xxx.25)
울언니네 아가가 5개월 정도 됐어요.
엎드려서 언니 핸폰 화면의 언니 사진을 보면서 "엄마 엄마 엄마..." 그러더니,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려 저를 보면서 "우~앙"(우는 소리 아니고 위협하는 소리)
맨날 저만 우습게 봐요. ㅠㅠ
155. 제가
'14.12.5 10:05 AM
(173.172.xxx.141)
잠시 집밖에 쓰레기 버리러 나간 사이에 엄마가 없는 걸 알게된 4살무렵의 아이가 이웃 할머니께 묻기를
할머니 할머니 00이 엄마 어디 갔어요? 00이엄마 금방 00이하고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라며
우리엄마라고 안하고 자기이름을 대며 찾더라며 이웃 할머니께서 웃으셨던 기억이 있어요.
친구 딸은 외할머니가 젖줄때되면 엄마이름을 부르며 00야 애기 젖줘라 하고 말씀하셨는데,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 배가 고프면 외할머니 하시듯 00야 애기 젖줘라 하고 울더라네요. ㅎ
156. 별이
'14.12.5 9:15 PM
(183.101.xxx.155)
정말 아이들은 천사같아요~
157. 영심
'14.12.6 4:27 PM
(223.62.xxx.31)
하나하나 소중하고 보석 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들 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져요~^♡^
158. ....
'17.1.14 12:29 PM
(58.234.xxx.216)
-
삭제된댓글
아이들의 면면이 사랑스럽고 감동스러워요.^^
159. ....
'17.1.14 10:58 PM
(223.62.xxx.173)
가슴 따뜻해지고 눈물도 살짝 나네요.
식빵을 씨빠~~~라고 하는 아가, 너무 웃겨요.
160. 아... 웃겨
'17.1.15 5:12 AM
(122.62.xxx.195)
-
삭제된댓글
아이들 말 재밌네요.
161. aa
'17.1.15 6:30 PM
(211.30.xxx.54)
저장합니다
162. 조카가
'17.1.19 9:02 PM
(121.140.xxx.134)
다섯살때 수건으로 얼굴가린것을 내리며 까꿍~했더니
내가 애냐...?
ㅎㅎ.
163. ㄷㅈ
'18.1.5 10:21 AM
(110.70.xxx.164)
아가들은 시인이네요ㅠㅠ
164. sugar
'18.1.5 8:29 PM
(86.13.xxx.143)
행복해지고 싶을 때 보려고 저장해요
165. ..
'21.11.20 1:53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아빠 똥쌌어 아기가 올해 중학생이 되었네요
여기에 리플을 달았던게 7년전이라니...
덕분에 잊지않고 그날을 기억할수 있어 감사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