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다쳤다는데 친구 만나러 간다는 남편

ㅜㅜ 조회수 : 2,896
작성일 : 2014-09-25 22:00:54
아이가 저녁에 장난치다가 눈을 다쳤어요. 3살배기 아기라 얼마나 다쳤는지도 모르고 응급실을 가야하나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일찍 들어오라고 남편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곧이은 전화 진작 말했어야지 약속 다 잡았는데 이러면 어쩌냐고 방금 다쳤다고 했더니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 무례라고 1시간 있다가 온다고 합니다 계속 해서 진작 말하지 벌써 도착했는데 이런 말만 하길래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남편은 자영업자이고 만나는 사람은 친목도모 이상은 아닙니다 저라면 아이가 많이 다쳤냐 상황만 수습하고 바로 들어가겠다라고 했을 거 같은데 일단 아이가 울다가 잠들어서 병원은 내일 가보려고 하는데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남편은 그자리에서 바로 나온 거 같긴 하지만 지금 옆에서 코골고 자고 있는데 남편의 대꾸가 너무 속상하고 야속하네요 
IP : 223.33.xxx.1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4.9.25 10:17 PM (115.136.xxx.178)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눈을 정말 다쳤으면 응급실 가야죠!! 왜 혼자는 못가시는지???? 저 같으면 남편이 제가 없다고 병원도 혼자 못가면 정말 답답할거 같네요. 한글도 떠듬떠듬 읽는 초졸 조선족 아줌마도 애 아프면 택시타고 병원 데려가서 카드로 계산하고 의사 말 핸드폰으로 녹음해 옵디다ㅡ

  • 2. 저도
    '14.9.25 10:25 PM (180.224.xxx.143)

    원글님. 남편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하는 아내 조금은 답답하지 않겠어요.
    저 같으면 일단 콜택시 불러 혹은 119 불러 바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할 것 같아요.
    남편분은 병원에 빨리 안 가고 전화만 하는 걸 보고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저학년 때 놀이터에서 떨어져 뒷머리 다쳤다는 이야기를 저희집에 찾아온 아이에게 전해듣고
    저는 완전히 총알처럼 달려나가, 핸드폰만 챙겨 나가서 아이 들쳐업고 사람들이 콜택시 부르고 있는데 하도 안 불러지니 그냥 제가 제 차 갖고나와 애를 뒷좌석에 눕히고 바로 응급실로 달려갔어요. 신호가 막혀도 제가 팔을 차창 밖으로 내밀고 비상등 켜니 차들이 전부 양보해줬구요,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아이 피 많이 난다고 알려주고, 저는 그냥 미친 듯이 응급실로 달려 아이를 병원 침대에 눕힌 후에야 남편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 3. 바보세요?
    '14.9.25 10:26 PM (175.223.xxx.220)

    남편없다 병원도 못갈정도니 남편이 그러죠 급한게 아니란 말이잖아요

  • 4. 애엎고 택시타고
    '14.9.25 10:30 PM (175.204.xxx.135)

    가면되지요.헐..

    전에 교통사고내고 안에서 남편한테전화해서
    올때까지안내리고 있던 아줌마 얘기 신문에서 봤어요.

    남편올때까지 안 내리겼다고..

    치인 사람은 결국 죽었죠.
    왜 내려서 구급차를 안 불렀을까..
    아마님같은 분이었나봐요

  • 5. ㅇㅇㅇㅇ
    '14.9.25 10:33 PM (122.32.xxx.12)

    정 안되면 119를 불러도 되고 그냥 택시타고 바로 가셔도 되지 않나요
    혹여나 둘째가 갓난쟁이라서 그런거 아님 몰라도 그런 이야긴 없는거 보니 하난것 같은데 그냥 응급실 갈테니 그리로 와라 하면 되죠

  • 6. 그래요 님
    '14.9.25 10:37 PM (180.224.xxx.143)

    다음엔 이런 일 있으시면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 분들은 응급대처법도 통화로 알려주며 달려와요. 119대원들 너무 바쁘고 힘드니 작은 일로 부르기는 미안하다고 님은 양심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은데 아이는 그렇게 3살 정도의 어린 아이는 어른 눈으로 판단하여 별 것 아닌 게 아닐 수 있어요. 남편에게 괜한 서운함 품지 마시고 119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아이 키우기 쉽지 않죠? 내 인생이 뭔가 싶어 우울해질 때도 많고요. 한 5살만 되어도 유치원 다니고 자기 몸 사려 뛰어놀고 그럴텐데...

  • 7. 아이고
    '14.9.25 10:42 PM (175.125.xxx.182)

    아무 의미 없어요~~~
    남편 있으면 차근차근 될 일도 정신 없어요.
    저는 애셋 왠만한건 제가 다 해결합니다.
    막내가 애기때 아파서
    겁 엄청 많았는데도 운전 배워서...
    저랑 애기랑 다니기 시작했어요.

    저는 요즘 그냥 차가 남편이러니~~ 하고 다녀요...

  • 8. 울다
    '14.9.25 10:45 PM (175.118.xxx.50)

    잠든 아기 그냥 두고 계시면서, 남편은 뭐하러 오라고 애를 태워요ㆍ 응급실 가는 길이면 또 몰라도 울다 잔다며요ㆍ약속. 뒤로하고 원글님 위로 해주라고 떼쓰십니까ㆍㆍ

  • 9. 응급실가세요!
    '14.9.25 10:49 PM (211.110.xxx.248)

    답답...

  • 10.
    '14.9.25 10:50 PM (184.147.xxx.5)

    남편이 올때까지 애 방치하다가 결국 내일가신다고요........

  • 11. ...
    '14.9.25 11:00 PM (14.46.xxx.209)

    남편이 의사도 아니고 와봐야 도움 될것도 없겄구만ᆢ저도 밤에 아이가 눈 다쳐서 못뜨는데 일단재우고 다음날 안과데려갔고 안약 한방 넣으니 괜찮더라구요.

  • 12. 글쎄요
    '14.9.25 11:01 PM (175.210.xxx.112)

    다들 너무 몰아세우시는 것 같은데 '아이가 다쳤다. 어떻게 해야 하나'가 아니라 아이가 다쳤다는데 '친목약속을 취소할 수 없다. 진작 말했어야지'하며 그 상황보다 친구 만날 약속이 더 중요하며 마치 부인이 늦게 알려 지금은 일단 갈 수없다라고 말하는 듯한 남편의 태도가 섭섭하다, 는 원글님 이 저는 이해가 되고요. 원글님이 혼자라도 아이를 들쳐 업고 병원에 가지 않고 남편만 기다리는 태도이기 때문에 남편이 그렇게 대접한다는 댓글은 앞 뒤도 맞지않는 심한 비약이고 타당하지 않은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은 보호자가 판단해서 행동하는 거구요. 응급실 갈지 말지 고민되는 중에 (남편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이 상태를 보면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얘기하는 건 자연스럽고요(제 생각엔요) 남편이 조금 다르게 대꾸했더라면 집에 온 과정은 똑같더라도 부인 맘이 그렇게 아프지 않았겠지요.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서운했던 원글님 속상해서 올린 글에 너무 차가운 반응들이시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아가도 다치고 남편도 미워 서러운 밤에 댓글보고 더 상처 받을까 걱정되어서 주저리 오지랖 넓게 씁니다.

    저같아도 엄청 열받았을 거예요. 담에 좋게 한 번 얘기하세요.

  • 13. . . . .
    '14.9.25 11:04 PM (125.185.xxx.138)

    얘기 다친것보다
    남편이 빨리 안오는게 섭섭하다는게 이해안되네요.
    시골인데 차편없어 그러시나요?
    자립심강한 아즘은 도통 이해가

  • 14. Hedge
    '14.9.25 11:42 PM (115.137.xxx.204)

    눈 다쳤으면 응급실 가셔야해요
    가시기 전에 안과 당직의 있는지 확인하셔야 하고요
    아기라고 ct 찍자고 할거에요
    눈 주위 뼈가 아주 쉽게 골절되고 시신경 손상이 와서 뿌옇거나 두개로 보여도 아기와 의사소통이 안 되니까 꼭 찍으라고 하더군요
    머리부분 씨티라서 재워야 하니 찍기전 세시간동안은 뭐 먹이시면 안 돼요 병원에서 안 찍어줄거에요

    어찌 이렇게 확신하며 말씀드리냐하면 저희 아이 26개월이고 이주전 밤에 눈 주위를 부딪혀서 급하게 응급실에 갔었어요 남편이 급한 일이 있어서 저 혼자 있다가 차로 바로 날랐는데 꼭 찍어야 한다더군요

    눈 꼬리쪽은 타고 들어가며 찝어질 수도 있으니 눈 다치면 무조건 응급실로 가세요

  • 15.
    '14.9.25 11:57 PM (203.226.xxx.9)

    진짜 애가 응급실 갈 정도로 다치면 남편이고 뭐고 안보여요 내 몸은 벌써 애 들쳐업고 신발을 신고 있어요 전화해서 다쳤는데 응급실가야될까 상의하는건 위급한 상황이 아니에요 그러니 남편도 1시간 있다 들어가겠다한거구요

  • 16.
    '14.9.25 11:58 PM (203.226.xxx.9)

    다시보니 전화도 아니고 카톡보내셨네요 카톡

  • 17. 어쩐지
    '14.9.26 12:37 AM (112.150.xxx.5)

    아기만 불쌍한..

  • 18. ㅁㅇㄹ
    '14.9.26 12:42 AM (211.210.xxx.196)

    카톡 할 시간에 애 업고 뛰었어야.......... 개답답.

  • 19. 우유좋아
    '14.9.26 1:26 AM (115.143.xxx.152)

    애업고 응급실로 뛰는동안 남편이 친구만나러 간거면 남편분 매정하다 욕을 해드리겠는데,
    별로 위급하지 않은 상황처럼 보이게 만드신거라 남편분 질책을 못드리겠어요.
    애는 좀 괜찮아요?
    별탈없음 다행인데 다음에 또 응급상황 벌어지거들랑 일단 119부터 연락해보세요.

  • 20. ㅇㅇ
    '14.9.26 3:11 AM (114.206.xxx.228)

    남편 없으면 병원못가요??

  • 21.
    '14.9.26 11:10 AM (112.144.xxx.45)

    이해불가..병원응급실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039 한글 입력이 안돼요 ㅠ 4 컴퓨터 키보.. 2014/12/22 857
448038 전 반대로 느꼈는데..한국 살기 퍽퍽하다 4 00 2014/12/22 1,848
448037 생활의달인에 나오는 사람들 보면 2 달인 2014/12/22 1,892
448036 해외 직구관련 영문 이메일 해석 맞는지 봐주세요. 1 ^^;;; 2014/12/22 635
448035 좋은 사람들이 잘 되는 이야기 좀 듣고 싶네요 4 go 2014/12/22 1,007
448034 면접 통과하고 신체검사 받으면요 합격인가요? 4 gg 2014/12/22 1,074
448033 "아, 나도 갖고싶다" 대륙팬이 만든 '201.. 4 샬랄라 2014/12/22 2,541
448032 박근혜 대통령, 이정희 전 대표에게 "행복 가득하길&q.. 8 참맛 2014/12/22 2,420
448031 서울 구의 광장 인근 맛있는 반찬집 추천 부탁 드려요 꼭이요 2 .. 2014/12/22 847
448030 아이 입원할 때 간병인.. 8 아.. 2014/12/22 1,585
448029 예비초3- 영어를 하나도 몰라요. 6 초등맘 2014/12/22 1,385
448028 상대방에게 솔직해지니까 참 편하네요... 9 dd 2014/12/22 3,069
448027 시댁과 의견차이..ㅠ 말문이 늦은 아이 언어 치료 해야할까요? .. 30 ... 2014/12/22 4,573
448026 딸램 벌어진 앞니 ㅜ교정? 10 ㅇㅇ 2014/12/22 1,555
448025 집 가계약금 때문에 푸념하러 왔어요ㅠㅠ 5 ... 2014/12/22 1,832
448024 교통사고 시 가해자와의 합의 4 고민 2014/12/22 1,240
448023 여자가 맘떠나면 힘든가요... 4 추운겨울 2014/12/22 1,609
448022 구속 피의자 아내 성추행 검찰수사관에 집행유예 선고 1 샬랄라 2014/12/22 652
448021 먹는 것 가지고 의 상하게 하는 언니 2 유치한 일 2014/12/22 1,252
448020 살짝 무시받는 이유는 뭘까요? 9 2014/12/22 4,271
448019 시판곰국추천요~~ 8 ^^ 2014/12/22 1,476
448018 작은일에도 화를 잘내요 5 아니거 2014/12/22 1,303
448017 주니어 스키복 어디꺼 사줘야해요?? 스키캠프 2014/12/22 691
448016 아이가 상대음감이래요..처음 듣는 6 .. 2014/12/22 2,245
448015 나이드니 앞니사이가 계속 벌어지는거 어째요? 5 ..40대 2014/12/22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