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에서 드디어 왕건이를 건졌어요;;

내꺼하자 조회수 : 22,306
작성일 : 2014-09-25 18:25:02

과년한 처자 소개팅 횟수가 쌓일수록 차고 차이는 전적도 점점 화려해지고
전적에 비해 실효는 거두지 못하고
계속 나이 먹는 거에 약간 불안해질 무렵
'좀 인상이 무섭지만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야'라는 프로필 소개와 함께
다시 소개팅 배틀필드에 나서게 되었어요.

음.........
외모가 제 이상형과 거리가 백만광년쯤 멀더군요.
두상 좀 크고 목 좀 굵고 짧고 
어깨는 넓은데 가슴부터 배까지 푸우보다는 덜하지만 둥그스레한 실루엣.
다리는 그래도 좀 길어보였지만서도......
이마 위에서부터 구두솔같이 완전 빽빽한 빳빳한 머리털을 군인처럼 깎아서 
완전 깍두기;;;;
덩치 크고 잘 생기지도 않았고 눈 작고 인상도 더러웠어요.
깍두기에서 곧 처절한 조직의 암투를 거쳐 보스로 격상될만한 인상;;;;

그런데.........
인사를 나누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은거에요;;
제가 남자 목소리에 좀 약하긴 하지만
처음에 겉모양만 보고 철렁했던 심장을 
목소리를 듣고 간신히 주워 제자리에 수습했을 정도로.....
저는 진심으로 저 눈빛과 인상이 무서워서 대체 이 만남을 어떻게 해야 무사히(?) 종료하고
살아서 집까지 돌아갈 수 있을까 한 3초 심각하게 고민했는데요....

저녁식사 하면서 무슨 이야기 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왜냐면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상대방의 존재감이 온몸으로 전해져왔다고 해야 하나요?
눈에 보이는 모습과 귀에 들리는 목소리를 떠나서 
그 사람 몸 자체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신경쓰이는.....ㅋㅋㅋㅋ
제가 몸이 차가운편인데 마치 앞에 전기히터를 켜놓은 같은 열기를 느꼈어요.
아니 모닥불 같은? 주위의 공기가 기분 좋게 건조해지면서 따뜻해지고 몽롱하게 기분이 좋은.....
술도 안마셨는데 왠지 혈관이 팽창되는 듯한 이 기분은 뭐지?
대화도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서로 킬킬대면서 대화를ㅋㅋㅋ 저 원래 첫 만남에는 조신떠는 분위기 유지하는데
이상하게 온갖 드립 치면서 하하하 낄낄낄..... 제 본색이 저도 모르는 새에;;; 
이분이 털어놓는데 자기도 자기 인상 더러운거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상처받은 일도 좀 있다고.
제 너스레를 듣다가 이분이 그 무서운 얼굴로 활짝 웃었는데 
양쪽으로 드라큐라 이빨이 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귀여운......으응? 나 뭐지? 나 왜 이러지? 순간 당황.......
나중에 차마시러 그분 차로 이동하는데
........저 진짜로 이분 끌어안고 싶었어요....... 이 대목에서 정말 부끄러워 죽을거 같네요;;;
그냥 호감있다 재밌다 말이 잘통한다 이 차원이 아니라
몸이 너무 끌....끌려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내가 이렇게 짐승이었나 하는 생각이...... 어흑........
대화도 대화지만 우선적으로 이분의 짐승미(...)에 끌린게 맞으니까욥....

벌써 다시 만날 약속 잡았는데 전 지금 제 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욥;;;;
붕 떠서 이분 생각만 나요. 더러운 인상 따위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다 귀여워보이고
모닥불 열기와 냄새같은 그 체취만 생생해요...............
어제 밤새도록 상상속에서 이 열기와 체취를 떠올리며 잠을 못잤어요.
오늘 온종일 이분 뭐하나 카톡으로 찔러보고 싶어서 미칠 뻔........

그 남자 어디가 맘에 들었어? 라고 제 친구들이나 엄마 아빠가 물으면
'모닥불같은 몸의 열기, 목소리, 드라큐라 이빨, 매서운 눈매, 깍두기같은 인상'이라고 
절대 솔직하게 고백할 수 없어요........
그냥 '친절하고 대화가 잘통하더라. 인상은 좀 그렇게 보여도 괜찮은 사람이었어' 정도로
저의 품위를 잃지 않는 모범답안을 내놔야겠죠?
82에만 저의 짐승본능을 털어놓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분이랑 잘되고 싶어요.........
제 마음의 이상형이었던 고수......... 아디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일 이분이랑 잘되서 친구들에게 소개하면 전부 기함할 듯....... ㅋㅋㅋㅋㅋㅋㅋ
저 좀 잘되라고 해 주세요 언니들 ㅋㅋㅋㅋㅋ

IP : 103.10.xxx.146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오기
    '14.9.25 6:26 PM (180.66.xxx.172)

    축하합니다. 완전 멋진 분 만나셨네요.
    앞으로도 쭈욱 자랑하러 오세요.^^

  • 2. ㅠㅠ
    '14.9.25 6:27 PM (121.168.xxx.157)

    드디어 님 짝을 만났나 보네요 전 소개팅 선 그렇게 많이 했어도 그런 느낌 드는 남자 한번도 못만나 봤거든요 부럽습니다.

  • 3.
    '14.9.25 6:28 PM (61.73.xxx.74)

    대박이네요 모닥불 전기히터...ㅋㅋ
    잘 되길 빕니다! 그분도 뭔가 느낌이 왔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그런 전기통하는 느낌이 일방적이진 않거든요 ㅎㅎ
    전 첫만남에 그런 적은 없고 두번째나 세번째에 온적 있는데
    자석처럼 온몸이 이끌려들어가는 느낌.. ㅋㅋ
    그런 느낌이 딱 두 번 있었는데 두 명이랑 다 사귀게 되었었어요
    근데 외모가 참 제 스타일이라 사귀게 되었었는데
    아닌 경우에도 그런 케미가 오는군요!
    잘되시길 바랍니당~~~

  • 4. 우와
    '14.9.25 6:30 PM (175.223.xxx.134)

    그런느낌알것같기도하고 암튼 축하드려요 행복한기운이여기까지 전해지네요 ㅋ

  • 5. 제목 좀
    '14.9.25 6:30 PM (218.236.xxx.220)

    수정하심이
    그냥 이상형을 만났어요 라던가
    밑에 이윤지 좋은 신랑물었다는 말도 욕먹고 있거든요

  • 6. ..
    '14.9.25 6:31 PM (39.118.xxx.106)

    아, 달달해요.
    원래 눈에 콩깍지 씌어야 일이 생깁니다.

  • 7. 푸푸
    '14.9.25 6:32 PM (119.65.xxx.20)

    오오오~~읽는데 제가 다 찌르르합니다
    이거슨 운명의 데스티니 글쓴님이 표현한 느낌~
    느껴본 사람은 알줘 이게먼지 ㅎㅎㅎ
    멋진만남 기대하겠습니다 홧팅^^!!

  • 8. ...
    '14.9.25 6:32 PM (49.1.xxx.31)

    님의 유전자가 기다리던 이상형을 만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소개팅에서 대화 잘 통하는 사람도 없었고 끌리는사람도 없어봐서 님이 부럽네요.

    결혼적령기이실텐데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오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몸에 살 없고 깡마른사람보다 살집있고 골격있는 사람이 재복있다하더군요. 좋은인연 이어가시길~~~

    그리고 님이 82에만 짐승본능을 털어놓았으니, 조만간 합방에 대한 후기를 올리시오...라고는 말을 못하겠고 마음으로만 응원하겠습니다. 진정 겉, 속궁합 잘 맞으시길 바래요. 전 그런 사람 만나본적이 없어서 -_-;;;

  • 9. 좋은날
    '14.9.25 6:33 PM (14.45.xxx.78)

    에헤라 디야~~^^
    4D차원으로 반해버리셨네여~ 얼레리 꼴레리~^^

  • 10. ㅋㅋㅋ
    '14.9.25 6:44 PM (211.36.xxx.199)

    치명적인 매력남을 만나셨군요 ㅋ
    이런 매력남은 실제로 미남중엔 없답니다
    부러워요~~

  • 11. 통닭날개
    '14.9.25 6:46 PM (203.226.xxx.110)

    눈팅만 하고 가려다가 셀레이는 글솜씨에 로긴을 하게 만드시네요ㅎㅎ
    너무너무 부럽고도 부럽습니다 ~~
    소개팅에서 그런 느낌 가지기 어려운거 아시죠??
    정말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제 맘이 다 설레이네요♡♡♡

  • 12. 글쓴
    '14.9.25 6:46 PM (103.10.xxx.90)

    이렇게 실시간 댓글이! 언니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심으로 왕건이 건진 기분이에요 ㅠㅠㅠ 저한테만 대박 ㅠㅠㅠㅠ
    그쵸? 이분도 제게 뭔가 좀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
    저 왕건이라고 쓴거 솔직한 심정이에요...... 오해하지들 않으셨으면....
    소개팅마다 잘 안되었기 때문에 다시 나갈 때마다 맹맹한 국물만 들이키고 정작 알맹이는 구경도 못한
    심정이었거든요......

  • 13. 원글 대문글이 웃겨서
    '14.9.25 6:47 PM (1.254.xxx.88)

    들어왔어요..ㅋㅋㅋㅋㅋㅋ

  • 14. ..
    '14.9.25 6:49 PM (220.124.xxx.28)

    정말 천생연분인가봐요`~꼭 잘 되서 후기도 잔잔히 올려주세요~~^^
    저도 제 맘이 설레네요~

  • 15. ..
    '14.9.25 6:51 PM (211.211.xxx.105)

    잘 됐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 16. ㅇㅇㅇ
    '14.9.25 6:52 PM (211.237.xxx.35)

    와우
    정말 잘되길 바래요. 결혼소식 전해주시길~

  • 17. ...
    '14.9.25 6:52 PM (115.136.xxx.8)

    40중반 아줌마로서 마~~~이 부럽습니다 ㅋ

  • 18. 네..
    '14.9.25 6:57 PM (220.76.xxx.234)

    좋은 짝 만난거는 축하드리는데..
    왕건이는 뭔지.
    이런 말 쓰는 사람 한명 아는데..
    여기서 말하는 전문직 남편에다가...기타 추가 사항 더 아는데
    어쩜 이쁜 입에서 이런 저속한 표현이... 뜨악하고 놀랐어요
    더이상 볼일이 없어저 얼마나 다행인지, 이사갔거든요

  • 19. 글쓴
    '14.9.25 7:06 PM (103.10.xxx.194)

    아...? 왕건이가 저속한 표현인가요?
    친구들이랑 뭐 먹을 때 이 말 어감이 재밌어서 왕건이라는 말 자주 쓰는데;;
    저는 이분을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한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20. 와우
    '14.9.25 7:07 PM (126.214.xxx.183)

    잘되길 빌어요 !!
    근데 왕건이 건졌다는 표현은 좀...
    잼난 글내용을 격하시키는 제목이네요
    남자쪽에서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왕거니..^^

  • 21. 글쓴
    '14.9.25 7:12 PM (103.10.xxx.146)

    네 언니들이 제 생각해서 지적해주신 표현은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주의하기 위해서 제목은 그냥 놔둘께요 언니들........

  • 22. 1123
    '14.9.25 7:18 PM (210.181.xxx.66)

    규모가 크거나 가치가 있는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주로 버린 물건 중 괜찮은 아이템을 주웠을 때 사용.

    예) 마침 탁자가 필요했는데 슈퍼 가는 길에 왕건이를 하나 주웠다.

  • 23. ㅇㅇ
    '14.9.25 7:37 PM (180.65.xxx.194)

    아 부러워요..저도 그렇게 끌리는 사람이랑 사귀어봤었으면..전 우리남편 그냥 친해져서 결혼했다요.ㅠㅠ 정이 들어서.....

  • 24.
    '14.9.25 7:38 PM (1.177.xxx.116)

    전 딱 보자마자 아이고~아가씨가 완전 흥분했구나.ㅎㅎ 어떤 남자가 나와서 저러나. 미소가 지어져서 클릭한 거거든요?
    왕건이라는 단어는 저속하지도 그렇다고 우아하지도 않은 평범한 표현 아닌가요?
    물론 저도 쓰지 않는 단어이긴 하지만 누가 그 단어를 쓴다고 해도 부정적으로 느끼진 않을 꺼예요.
    제목에서 뉘앙스가 대~박이라는 의미를 쓰고 싶었다는 게 느껴지던데 무슨 저속하단 지적이 나오는건지..
    더 이쁜 표현을 하겠다는 건 좋지만 왕건이라는 말이 저속한 건 아니니 원글님 쫄지마!!ㅎㅎㅎ
    참! 그리고 축하해요~글만 봐도 그 젊음이 부럽고 상황도 부럽고 나도 모르게 몸이 근질근질~
    막 모닥불 온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잘해보세요. 화이팅^^

  • 25. ㅡㅡ
    '14.9.25 7:45 PM (183.96.xxx.1)

    왕건이라 하셔서 코딱진줄 알았어요

    소개팅에서 코딱지 나온줄 알았네

    내눈에 꽂힌 사람 만나는것도 안쉬운일이죠
    잘되시길 바랍니다

  • 26. ..
    '14.9.25 7:48 PM (112.158.xxx.2)

    ㅋㅋㅋ 모닥불에서 뿜었어요 ㅎㅎㅎㅎㅎ 그런 사람이 있긴 있구나 싶네요,,
    축하드리고.. 이런 글은 후기가 늘 궁금한데.. 안 올라오더라구요. 잘되면 글 올려주세요.

    그리고 이런 글에는 늘 시비 댓글들이 있으니 신경 꺼버리세요. ㅋㅋ

    응원합니다~~

  • 27. ...
    '14.9.25 7:54 PM (14.52.xxx.175)

    와 읽고 있자니 괜히 제가 설레네요.
    그렇게 이상하게 몸이 끌리는 사람이 있다던데요.
    신기하고 궁금해요.
    다음 단계로 진도 나가면 꼭 전해주세요 *^^*

  • 28. ㄱㄱ
    '14.9.25 8:10 PM (203.226.xxx.31) - 삭제된댓글

    일단 체취가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셨다는 거 넘 축하드려요 갈수록 남자에게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한...ㅋㅋㅋ 근데요 조심하세요 그런 남자들이 의외로 디게 자신감 넘치고 여자들한테 인기남일 수 있어요 부디 님이 꽉 잡고 평생 돌쇠;;로 잡고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29. ::
    '14.9.25 8:11 PM (61.244.xxx.10)

    저도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 그냥 빠지는데 없는 뉘집아들 스탈에 바람직한 남자구나 싶기만했는데
    세번째 만남에서 칵테일 마시는데
    그 남자가 너무너무 진지한 표정과 깊은 눈빛으로
    이 세상에 대한 철학을 늘어놓는데 진심 너무 섹시해서 홀린듯이
    '섹..시하세요...'라고 말해버렸어요 ㅠㅠ ㅜㅜ ㅠㅠ
    다행히 그분이 장난스럽게 잠깐 일어나서
    '브라보~'라며 박수를 쳐서 좀 재미있게 넘어갔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런 느낌도 첨이었고
    그걸 말해버린 저도 참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그 남자가 지지고볶으며 같이 살고있는 제 남편입니당ㅋㅋ
    몸이 끌리는 매력은 정말 막을수가 없어요ㅎㅎ
    느낌이 좋아요 화이팅입니다!^^

  • 30. ..
    '14.9.25 8:23 PM (220.124.xxx.28)

    왕건이란 분과 꼭 잘 되시길~
    진짜 태조왕건도 울고갈 원글님 마음속엔 최고의 왕이군요..ㅋㅋㅋ

  • 31. 글쓴
    '14.9.25 8:27 PM (103.10.xxx.146)

    카톡 만지작거리다가 이분에게 카톡을 보내는 불상사를 일으키기 싫어서
    카톡 프로필은 올라프에서 모닥불 사진으로 방금 바꿨거든요;;
    근데 너무 티내는 거 같아서 다시 바꾸려고 하는데
    아놔 이분 카톡왔어요......춥냐고...... 뭐하냐고........
    모닥불과 자기를 연관시켜서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 32. 매력남
    '14.9.25 8:27 PM (118.220.xxx.106)

    후기 기대해볼께요~
    진정한 옴므퐈탈을 만났군요. ... 끌어안을뻔 했다는... !
    우리가 살면서 그런 남잘 몇번이나. 아니 한번이라도 만나기가 쉽겠어요?
    아웅 우리 남편이랑이랑은 진정 말만 잘통해서 결혼 했는데. ... 부럽당 !

  • 33. 장동건 만든
    '14.9.25 8:34 PM (1.230.xxx.125)

    는것 순식간 여자의 능력을 발휘하세요 외모는 진짜 별거 아니예요 성격과 매너를 보세요 파이팅 소리가 로

  • 34. 와우!
    '14.9.25 8:38 PM (119.196.xxx.51)

    정말 좋으시겠어요!진짜 부러워요^^
    왕건이 이상하지 않아요 자기 마음이 끌려 왕건이라는데 고상한척 하는 사람들 참 뭔지!! 아마 사랑 못받고 사랑 해본적 없어 열폭하나봐요 꼭꼭 좋은 소식도 올려즈세요^^

  • 35. 날나리 날다
    '14.9.25 8:59 PM (175.223.xxx.71)

    왕건이 가 뭐지 하고 들어왔다 글보면서 베시시 웃었어요.
    모닥불 표현에서 빵터지고.

    잘되면 좋겠어요.
    부럽다...쯥

  • 36. 진홍주
    '14.9.25 9:07 PM (218.148.xxx.134)

    ㅋㅋㅋㅋ글이 찰지고 너무 웃겨요

    꼭 잘되서 후기 올려주세요

  • 37. 주부
    '14.9.25 9:47 PM (223.62.xxx.117)

    발레리노 만나셨던 그분인가요? 아니라면 그분과 원글님 필력 넘치시네요 ㅋ

  • 38. 콩깍지
    '14.9.25 10:56 PM (14.32.xxx.157)

    제 결혼식날 친구들이 예식장 뒤쪽 구석에서 쑤군댔다네요.
    "XX이(제이름) 왜 저런 남자랑 결혼해?"
    결혼은 그렇게 콩깍지 씌워야 하게되요~
    좋은 소식 다시 올려주시길~~

  • 39. 글쓴
    '14.9.25 11:07 PM (103.10.xxx.146)

    아놔 발레리노 소개팅글 읽고 격뿜했어요~~~~
    제 소개팅 역사에 그런 초극강몸매와 미모의 남자들은 없었어요 ㅎㅎㅎ

  • 40. 글쓴
    '14.9.25 11:08 PM (103.10.xxx.146)

    저도 격한 기쁨의 후기를 남기고 싶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언니들 ㅋㅋㅋ
    아 떨려 ㅋㅋㅋㅋ

  • 41. 부럽
    '14.9.26 12:56 AM (125.180.xxx.185)

    진도뺄때마다 82에 알림기능 있기? 없기?

  • 42. 나는알쥐
    '14.9.26 1:11 AM (112.155.xxx.126)

    드라마 쓰기에는 아직 필력이 많이 모자르는 듯....!

  • 43. 내가사는세상
    '14.9.26 1:14 AM (115.139.xxx.27)

    예전에 강신주 박사 강의에서.. 체취가 맞는 사람이 진짜 인연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요..

    부럽습니다..

  • 44. ,,,,
    '14.9.26 1:50 AM (116.126.xxx.2)

    소개팅에서 코딱지 판줄 알고 들어왔음다

  • 45. ㅇㅇㅇㅇ
    '14.9.26 1:59 AM (121.130.xxx.145)

    요즘 82 물 왜 이럼?
    왜 이렇게 매력 넘치는 처자들이 많음?응? 왜 땀시??
    저도 넘 잼나게 읽고 이분 혹시 발레리노 아닌가 했네요.
    결혼하면 꼭 청첩장 요기다 올리세요~~~ ^ ^

    그리고 저 위에 섹.. 시하세요 사모님
    남편 넘 멋지당~
    브라보! 막 연상되네요.
    후일담 좀 더 듣고 싶어요.

  • 46. ㅇㅇㅇㅇ
    '14.9.26 2:02 AM (121.130.xxx.145)

    원글님 춥냐는 카톡에 조용히 대답해주세요.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

  • 47. ,,,
    '14.9.26 3:50 AM (74.101.xxx.3)

    원글님 글 참 잘 쓰세요.
    댓글 중에 치명적인 매력남은 미남 중에 없다는 것도 동감입니다.
    저야 말로 잘생긴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
    매력이 없더라고요.
    요즘엔 영국 배우, 이름은 모르겠고..사이먼 우즈 였나?
    드라마 "Rome"에서 어른 옥타비안 시저로 나왔던 배우가 막 끌립니다.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
    후일담 기대합니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48. 아이스라떼
    '14.9.26 4:21 AM (58.120.xxx.21)

    축하해요~~^^
    언니같은 맘으로 하고픈 말은 이렇게 너무 좋아하는 마음 처음에 다 보여주지 말기요~~

  • 49. 나나
    '14.9.26 7:40 AM (116.41.xxx.115)

    꺄~~~~~~~~
    백 번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상대를 만나셨네요.
    올라프와 모닥불!!!!!!!기가막히네요 ㅎㅎㅎ
    윗님 말씀대로 넘 먼저 패 다 보여주기 없기~ ^ ^
    그리고 후기 세우기!!!

  • 50. 진심 ~~~~
    '14.9.26 9:03 AM (1.251.xxx.228)

    아침부터 제가 흥분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

    저도 특히 남자들이 가까워하기 어려워하는 까탈스런 사람이었는데
    두번째 만남에서 잠시도 쉬지않고 네시간동안 무장해제하고
    푼수라할만큼 편하게 얘기앴던 사람이랑
    음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제 행복 바이러스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

  • 51. ㅎㅎㅎ
    '14.9.26 9:07 AM (203.236.xxx.241)

    진짜 꼭 후기 써주셔야해요!!!

  • 52. 00
    '14.9.26 9:19 AM (175.199.xxx.107)

    위에님 왕건이은
    커다란 건더기란 뜻이에요.

  • 53. 야옹조아
    '14.9.26 9:53 AM (182.161.xxx.5)

    제신랑도전기난로같았으면

  • 54. 와우
    '14.9.26 10:07 AM (112.217.xxx.67)

    세상에 정말 부럽네요~~
    어쨌든 원글님 꼭 후기 좀 올려주세요!
    다음 만남, 또 그 다음 만남까지 ^^;;

  • 55. 남자는
    '14.9.26 10:28 AM (114.205.xxx.124)

    짐승미가 있어야함

  • 56. ...
    '14.9.26 10:57 AM (1.223.xxx.2)

    제목 보고 들어왔다 글 읽고 실망하는 일도 허다란데 이 글은 반대.
    왕건이 정도의 너스레 뒤에 이어지는 섬세하고 맛깔스런 묘사...
    원글님 방송작가로 나서도 될 듯 해요.
    섬세하고 재치 넘치시는 유쾌한 분 같아요.
    남자분은 진국 같구요. 이 글의 제목과 글내용의 기분 좋은 반전처럼
    뚝배기보다 장맛인, 심지어 그 장맛 때문에 뚝배기 조차 그윽해 보이는 뭐 그런 상황 같은데..
    두 분 다 엄청 매력의 소유자들일 것 같네요.
    전기감전 그거 아무나 맞는 것도 아니고 평생에 한번 겪어볼까 말까한 은총인데..
    로또 맞으셨네요. 평생 재미나게 사실 짝인 것 같아요.
    다음 후기도 기대할께요~

  • 57. 나마스떼
    '14.9.26 11:52 AM (203.145.xxx.49)

    므흣해요.
    행복하세요!

  • 58. .....
    '14.9.26 11:54 AM (180.228.xxx.9)

    누가 뭐래도 갈 데 없는 분명한 콩깍지 썼어요.
    하지만 과년한 처녀는 순간 착각일망정 콩깍지를 안 쓰면 구제되기 힘들어요.
    나중에 콩깍지가 벗겨져서 거시기할 망정..
    축하~

  • 59. 대박
    '14.9.26 11:57 AM (58.238.xxx.164)

    몸이 끌린다는 느낌
    저도 그랬어요

    이상형도 아니고 머리로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ㅡ못했는데
    세상에 술 기운에 뽀뽀 한번 하고 난 뒤
    몸이 마구 끌리더라구요

    처음 느끼는 기분이고
    몸이 지남철처럼 그 사람을 향하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는데
    만날수록 정말 매력 덩어리이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임자를 몸이 먼저 알아봤구나
    제가 워낙 이성적(이런 평가를 많이 받아요)이라서
    놓치기 쉬운 인연이었는데
    이성이 아닌 원초적인 몸이 먼저 알아본 것이죠

    지금 결혼해서 지지고볶으며 잘 살고 있습니다
    만일 몸이 먼저 알아보지 않았다면
    남편의 진면목을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축하드려요
    저도 후기 기다릴게요 ^^

  • 60. 긴허리짧은치마
    '14.9.26 12:02 PM (211.195.xxx.34)

    배란기 아닐까요..
    저 어릴때 한번 그런적 있었어요.
    근데 두번째 만남에서 내가 왜 그랬었지 싶었는데
    재 뿌리나 싶지만 혹시나 해서 ㅎㅎ

  • 61. 그야말로
    '14.9.26 12:24 PM (1.229.xxx.197)

    브라보일세.
    킹왕짱
    축하해요. ㅎㅎ

  • 62. 푸하하
    '14.9.26 12:37 PM (119.192.xxx.132)

    울 남편 만나셨나요?
    저 남편이랑 만났을때 느낌과 넘 비슷하시군요.
    20년 가까이 잘 살고 있습니다.

  • 63. 예삐언니
    '14.9.26 1:07 PM (175.192.xxx.11)

    축하해 드리려고 로긴했어요.
    글 읽는 제가 다 가슴이 떨리네요..
    너무 부러워요.
    결혼한지 16년된 아줌마의 가슴을 떨리게 하신 글쓴이는 앞으로 그분과의 만남을 82회원님들과 공유해야 하는 임무를 명받으신거여요~~
    뜨거운 사랑하셔요!!!

  • 64. 올레
    '14.9.26 1:12 PM (14.52.xxx.34)

    상대에게서 강렬한 남성성을 느끼셨다면 배우자 맞습니다.
    이상하게 그런 느낌을 풍기는 남자들이 있어요. 제 남편도 그랬던걸로 기억됨...너무 오래전 일이라...가물가물...
    아마 잘 되실거 같아요. 화이링.
    근데 왜 내가 다 설렐까요? ㅋㅋㅋㅋㅋ

  • 65. 오~~~`
    '14.9.26 1:38 PM (182.219.xxx.36)

    이런게 인연아닌가 싶네요?
    읽는 내내 제가 다 몰입이 되면서 설레네요..ㅎㅎㅎ
    잘되실거 같아요...
    전 남편한명만 사귀고 결혼해서 그런 느낌이 무지 부럽네요...사람만나면 저럼 이끌림이라는게 있구나...싶은데,,,흑..

  • 66. ...
    '14.9.26 1:52 PM (1.223.xxx.2)

    위에 점 네개님 이야기 더 해주세요.
    무슨 만화도 아니고 현실에서 그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는 거예요?
    28년의 열정이라면 제 명에 살기 어렵겠는데요.. 쩝...

  • 67.
    '14.9.26 3:40 PM (211.234.xxx.202)

    원글 댓글 다 넘 웃겨서 지하철에서 뿜음 ㅋㅋㅋㅋㅋ
    저도 제남편 중매로 만났는데
    두번째 만났을때 바로 그런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아 이놈이구나....... 하는? ㅋㅋㅋㅋㅋㅋ
    물론 제남편은 무지 미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미쳐있나보네요 전

    암튼
    원글님 축하드리고 후기 부탁드려요

  • 68. 완전 행복 바이러스
    '14.9.26 3:51 PM (1.223.xxx.2)

    이런 글 너무 좋음. 입가에 미소짓게 만드는 글.
    더불어 행복해요.

  • 69. ㅋㅋ
    '14.9.26 3:57 PM (210.104.xxx.46)

    너무 부러워요.. 원글님 화이팅!!
    저도 글을 넘 재미나고 잘 쓰셔서 발레리노님인줄 알았네요.
    앞으로 진행사항좀 계속 써주세요.. 모닥불 기억할께요.^^

  • 70. ...
    '14.9.26 4:35 PM (1.223.xxx.2)

    아 점 네개님 넘 재미나요.
    멋지세요. 건강하고 주체적인 사고방식..
    현대판 캔디같으시네요. 정말 나중에 우리 한 번 만나야 할 것 같아요.

  • 71. 아이고 달다 ㅎ
    '14.9.26 6:38 PM (211.227.xxx.137)

    닥치고 무조건 응원~^^

  • 72. 이와중에..
    '14.9.27 5:41 AM (211.227.xxx.137)

    발레리노 글 놓쳐서 서운....ㅎ

  • 73. ..
    '14.9.28 8:17 PM (123.213.xxx.143)

    너무유쾌해서,,,,저장

  • 74. ㅎ ㅎ
    '14.12.11 8:49 AM (59.5.xxx.99)

    후기읽고 들어왔어요
    첫만남부터 님은 운명의 짝을 만났네요 ㅎㅎ
    축하해요@@@@@

  • 75.
    '14.12.11 11:33 AM (103.11.xxx.150)

    모닥불같은 몸의 열기... 캬~~조타~~

  • 76. 꾸리
    '14.12.11 4:25 PM (109.157.xxx.150) - 삭제된댓글

    저도 너무 달달해서 저장..

  • 77. ㅎㅎ
    '14.12.12 3:48 AM (110.13.xxx.33)

    프로포즈 축하요~

  • 78. ...........
    '14.12.22 5:10 AM (1.233.xxx.29)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192 이사 앞두고 심란..(냉용펑) 5 아줌마 2014/09/25 1,201
420191 확실히 결혼한 사람들이 더 늙는거 같아요. 8 22 2014/09/25 3,178
420190 김현의원과 유가족이 대리기사에게 사과한 이유. 5 빈말이래도 2014/09/25 1,234
420189 중학교 교사입니다. 중학생 이성교제 어디까지? 23 .. 2014/09/25 13,722
420188 소개팅에서 드디어 왕건이를 건졌어요;; 76 내꺼하자 2014/09/25 22,306
420187 외고 애들은 호텔가서 노나봐요 14 초대 2014/09/25 5,793
420186 40대이상 눈나쁘신분들 안경쓰고다니세요? 7 2014/09/25 2,486
420185 그럼 미용실 4 치킨 2014/09/25 899
420184 우유맛 잘 아시는 분 ~ 서울우유 빨간뚜껑이랑 2 .. 2014/09/25 1,502
420183 글쓰기 하면 보통 발표를 어디에 하나요? 5 그냥오기 2014/09/25 634
420182 연예인들 가는 미용실에 일반인이 가도 잘해주나요? 1 후훗 2014/09/25 1,910
420181 요즘 담그면 맛있는 김치,뭐가 있을까요? 1 김치 2014/09/25 1,368
420180 이인호 "친일파 청산은 소련의지령" 8 미친할매 2014/09/25 1,057
420179 이러면 진상고객일까요? 5 댓글 부탁드.. 2014/09/25 1,439
420178 세월호 시뮬레이션 '퇴선' 명령 5분만에 전원 탈출 가능 2 시뮬레이션 2014/09/25 689
420177 아파트 옆에 장례식장이랑 화장터있으면 안좋을까요? 7 2014/09/25 3,539
420176 우체국 알뜰폰 쓰는 분요 9 ** 2014/09/25 2,084
420175 연애의 발견 OST 사고싶은데요~~ 6 두근두근 2014/09/25 1,162
420174 독일에서 일하시는 분들깨 여쭤요 출국시 현금.. 2014/09/25 550
420173 추억의 물건들 정리.. 4 ... 2014/09/25 2,100
420172 인터폰(비디오폰)이 경비실과 연락이 안되는 경우 3 아시는분 2014/09/25 2,014
420171 공무원연금의 진실 10 길벗1 2014/09/25 4,242
420170 adhd 병원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1 도움좀요 2014/09/25 1,346
420169 대전 고등 학부모님들께 고입선택 여쭤요 3 중3맘 2014/09/25 904
420168 국정원녀 김하영 변호인이 대리기사 무료변론을 한다네요~~ 12 김현의원화이.. 2014/09/25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