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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투표논란, 신당창당 단초?

고하승 편집국장 조회수 : 510
작성일 : 2014-09-25 12:04:50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차기전당대회 룰과 관련, ‘모바일 투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문희상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또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간의 계파 갈등이 표출됐을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당시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에 참석한 정대철 상임고문은 탁자를 내리치며 "왜 한 사람(문희상)으로 몰아가느냐. 친노이면서 지난번에도 (비대위원장을) 하지 않았느냐"고 소리쳤다.

정 고문의 이 같은 의견에 김상현·이부영 상임고문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정대철 고문은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이부영 고문은 박병석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그러나 이석현 국회부장은 “난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고, 박병석 의원 역시 “경쟁 대열에서 빼 달라”고 고사했다.

결국 지원자가 없는 상태에서 ‘친노’ 지원을 받은 범친노계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낙점됐다.

당시 당내 일각에서는 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차기전당대회 룰을 만드는 과정에서 친노계에게 유리한 룰이 제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 위원장이 모바일투표 도입을 강력시사하고 나섰다.



실제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투표를 놓고 비노(비노무현)진영이 반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모바일 투표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모바일로 한꺼번에 전 국민에게 뽑아달라고 하면 끝인데 그것만큼 공정한 게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문제는 모바일로 하면 특정 계파가 유리하다는 전제 때문에 그렇다"며 "개표할 때 확인작업이 까다롭고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논란이 된 거다. 그 문제만 풀고 여야가 법률로 제정하면 그처럼 간단명료한 게 어디 있느냐"고 거듭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의원이 24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가 전대 룰을 만들려고 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는 적절치 않다"며 "우리 비대위원 모두는 전당대회 관련 발언은 신중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도 전날 "(문 위원장에게)공사석에서 발언을 조심하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위원장이)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도입이) 문제없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모바일 투표는)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비대위에서 논의도 안 되었고, 비대위 출범하자마자 이런 시비가 시작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투표는 전당대회 투표권을 일반 국민에게도 부여하고 휴대전화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동원력에서 강점을 지닌 당내 친노파가 강력히 부활을 희망하고 있다.

이 방식은 2012년 민주당 6·9 전당대회 때 도입됐는데, 당시 김한길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모바일 투표에서 친노계 이해찬 의원에게 밀려 대표직을 놓쳤었다. 

그래서 당시 “당심(黨心)이 모발심(모바일+心)에 졌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특히 조작논란과 대리투표 등 각종 잡음도 불거져 나왔다. 결국 지난해 초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문 위원장은 모바일 투표를 당헌·당규에서 아예 삭제하고 말았다. 

그런데 자신이 삭제했던 모바일 투표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모바일 투표가 결과적으로 당원 조직을 와해시키고 당심을 왜곡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굳이 부활을 시키려 하는 것일까?

친노계는 당의 외연을 넓히고 지지세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웃기는 얘기다. 당의 외연을 확대한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 ‘합리적 보수’라고 평가하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보이콧할 수 있겠는가. 또 새누리당은 모바일투표를 하지 않아도 새정치연합보다 무려 두 배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가. 전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따라서 어떤 다른 의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의도가 무엇일까?

어쩌면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노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안일지도 모른다. 즉 친노계의 지원을 받고 비대위원장에 선출된 문 위원장이 그 보답으로 ‘모바일 투표’를 부활시키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당이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모바일 투표 도입논란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그런 갈등이 ‘제3의 신당 창당’의 단초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0833

....

야당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계륵인 친노 계파만 떼어놓고 신당 창당하는 것이 좋을듯

IP : 103.10.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노싸움
    '14.9.25 12:09 PM (223.62.xxx.135)

    권력욕심에 불을 켜고있는 친노꾼들이 자기들한태 유리한 모바알투표를 그렇게 고집한다며?, 더러운 욕심꾼들

  • 2. ㅇㅇㅇㅇㅇ
    '14.9.25 12:15 PM (175.200.xxx.227)

    친노가 굳이 모바일을 강행하겠다면 그들만 떼어놓고 재창당 할 수 밖에 없어요..계속 모바일 몰아부치라고 하세요..결국 그들만 놓고 재창당 되겠어요

  • 3. ..
    '14.9.25 12:21 PM (14.39.xxx.20)

    현실과 인터넷에 집착하는 정치인들이 지금 야당의 실세인것이 야권의 불행이예요.
    트위터대통령, 인터넷에서 만세불러주는사람들만 봐서 그런지
    현실감이 없고, 자아도취하고 있죠.
    힘없는 정치인이면 제멋에 취해 저러다 말겠지 관심 끊어버릴텐데
    최대계파수장이라는것이 참... 불행이죠.

  • 4. ㅇㅇㅇ
    '14.9.25 1:15 P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어이없습니다. 인터넷 대통령께서 모바일 투표를 부르짖는 모습이라니.. 권력 맛을 보면 이렇게 되는건가요..

  • 5. 또 모바일이라니..
    '14.9.25 1:25 PM (59.24.xxx.193)

    진짜 더러운 욕심들만 남은거 같네요... 차라리 새누리에서 다 먹어버리고 싹쓸이 당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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