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하고 있는데 맥 끊는 사람

..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4-09-25 11:56:33

남편이 가끔씩 이러는데 화가 나요

티비에서 병원위생상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 나와서

둘이 그걸 보면서 놀라워하면서 약간 언성 높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나: 병원이 알고 보면 더 더럽다니까

남편 : 더 더러운게 아니고 기구들을 그렇게 쓴다는거지

나: 그게 더러운거지 가장 깨끗해야할 병원에서 그러니까 더 더러운거지

남편: 가위!!

 

음식 먹으려던 차에 가위가 필요하긴 했는데

묘하게 기분나쁘게 저런식으로 말해요

내가 느끼기엔 상대방 말하는 맥 끊는 의도 같은데 절대 아니라네요

이게 참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글로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얼마든지 스무스하게 얘기 하면서 '근데 가위 먼저 주라' 이런식으로 얘기할 수도 있는데

꼭 저렇게 내 말을 싹 자르고 싶어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자기가 무시당했다 생각해서 복수심같은 심리같기도 하고

 

남편은 말이 어눌한 컴플렉스도 있고 거기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건지

항상 말의 핵심을 파악못하고

꼭 '그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두번 말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내가 '그게 그건데 같은 얘기를 왜 하냐' 는  패턴의 대화가 오갔을때

남편이 갑자기 내 말을 끊듯이 딴 얘기를 갑자기 하는식

 

내가 어떤 지식에 대해 얘기하고 남편이 모르는듯 싶으면 설명하듯 얘기해주면

그게 자기를 무시한다는 기분을 느낀건지 내가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근데 저녁 뭐 먹냐?'

이런 식으로 전혀 엉뚱한 말을 갑자기 해요

 

매번 저런식의 말이나 행동이 반복되니까 화가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앞으로는 똑같이 저런식으로 해주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싫어지네요

 

 

단지 이 문제만이 아닌 살면서 쌓인 것들이 남편의 급한 성질과 우둔함이

미묘하게 못된 행동과 말들로 나에게 상처를 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되풀이 되는거같아요

남편이 이상한걸까요 내가 민감한걸까요..

IP : 180.64.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47 PM (220.76.xxx.234)

    실제로 남편분 학력이 님보다 떨어지지는 않는지요?
    괜한 자격지심있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나오던데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 2.
    '14.9.25 1:47 PM (112.152.xxx.173)

    누가 봐도 더 듣기 싫다는 사인이죠
    더 이야기해봤자 뚱한 얼굴밖에 못보구요
    일단 의견 차이가 느껴지면 전 더 말하지 않고 응? 그래? 하고 일단 듣는 자세로 전환해요
    병원이 더 더럽다니까... 더 더러운게 아니고 기구를 그렇게 쓴다니까 응? 그럼 기구만 더러운거라고?
    그렇지 이렇게만 해도 대화가 훨씬 스무스하게 이어져요
    몇번 남편의 지적을 수용해주면 남편도 확실히 덜해요 좀더 내의견도 참고 들어주려고하고요
    두분이 서로 약간씩만 양보를 하며 서로 맞장구도 쳐주고 그러면 님도 화가 덜 쌓일텐데요
    님이 너그럽게 먼저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342 강남 학동역 근처 착한 동물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5 dd 2014/12/23 983
448341 40넘으면 사실 낙이없죠 45 ㄱㄱ 2014/12/23 13,805
448340 시댁갈때 옷차림 어떻게 하고가세요? 14 시댁 2014/12/23 5,443
448339 머리 뒷통수가 아파요. 6 ..... 2014/12/23 2,058
448338 40초반.. 늙는게싫어서 그만살고 죽고싶어요ㅠㅠ 72 2014/12/23 21,071
448337 150일 정도 되는 아기 델고 명절에 제주갈수 있을까요? 4 아기아기 2014/12/23 1,191
448336 남친과의 능력차이로 결혼반대,,, ㅜㅜ 14 ,,,,,,.. 2014/12/23 7,289
448335 주머니 장식있는 기모밴딩팬츠는 그냥 레깅스 아니죠? 3 2014/12/23 864
448334 북한, 내년에 인공위성 발사? NK투데이 2014/12/23 292
448333 평촌 수학학원이요!! 1 학원. 2014/12/23 4,480
448332 용인송담대학교 유아교육과 졸업했는데 유치원원장까지 가능할까요? ... 2014/12/23 885
448331 동호회..단톡 1 이럴땐.. .. 2014/12/23 1,162
448330 식기세척기 6인용과12인용 추천해주세요^^ 남편한테 선물하려고요.. 15 순백 2014/12/23 1,970
448329 아무리 생각해도 세월호는 올해 세계1위의 뉴스같아요ㅠㅠ 4 ㅠㅠㅠ 2014/12/23 596
448328 남자 신생아..여자아이 옷 물려입으면 안되나요? 17 아... 2014/12/23 5,882
448327 허니버터칩때문에... 7 왜그랬을까 2014/12/23 2,319
448326 바닥이 좀 두꺼운 털신 없나요? 5 겨울신 2014/12/23 780
448325 전국적 선거 없는 해 ‘구조개혁’ 강행…가계소득 증대는 퇴색 2 세우실 2014/12/23 371
448324 아직 좀 이르지만 새해 결심 공유해 봐요. 8 각오 2014/12/23 821
448323 [ 세월호 노란 리본 트리 ] 며칠이라도,,,, 10 노란리본트리.. 2014/12/23 702
448322 얼마전에 뱅크리치라는 곳에서 상담 받았는데요 뭘로 해야될지.. 1 푸드앤 바니.. 2014/12/23 392
448321 크리스마스이브에 유방암 조직검사해요. 모양이 안좋다고 9 저요 2014/12/23 2,877
448320 방금 정시 세군데 접수 했는데요. 10 어렵다ㅠ 2014/12/23 2,925
448319 여자들이 타인에게 더 냉정한것 같아요 5 .. 2014/12/23 1,455
448318 남편의 빚 조언구합니다. 10 쨍쨍 2014/12/23 2,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