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후 남편의 지병을 알게 되었어요 곧 아이가 생기자 더 안좋아진 남편은 그냥 집에서 있구요 혼자 벌어 생활한지 15년.....
내 자신을 돌아보면 후회스럽고 한심해서 아예 생각이란걸 안하며 그냥 하루 하루 삽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무기력감... 분노 이런거 어떻게 다스리나요? 그냥 눈물 한방울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자거나 tv 보지만......
없는 형편에 대학도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친정에 죄송하고 ..........
세상엔 잘사는 사람 참 많네요.... 돈이라도 많으면 이런거 잘 이겨낼 수도 있을텐데... 지금은 어찌한다 쳐도 50 넘어서는 나도 일 못할텐데 그땐 정말 설겆이 라도 하야 할까요........ 대학을 뭐하러 나와서 그런일 하기에 자존심만 상하네요
토끼같은 자식 보며 힘을 내지만 가끔은 정말 가끔은 저도 남에게 기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