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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이후로 짜증이 폭발할것 같은 상태에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짜증폭발 조회수 : 2,904
작성일 : 2014-09-25 09:15:25

추석때 시댁문제로 남편하고 싸웠는데요.

남편하고 싸웠다기 보다 일방적으로 남편한테 소리를 질렀다는 표현이 맞을거에요TT

시댁에 문제가 좀 있어서, 남편은 미안해 하고 그날 이후로 안하던 집안일도 하고 제 눈치를 많이 살피고 있구요TT

저도 그 문제가 남편한테 화내서 해결될게 아니란건 알고 있고, 너무 심하게 화를 냈다는것도 알고 있는데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어색하고, 아무튼 되게 불편한 상황이에요.

그렇게 화를 쏟아내고 나서, 계속 짜증이 폭발할거 같은 상태에요.

괜히 아이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야단치고TT

저도 멈추고 싶은데 어떻게 통제가 안되는듯한 기분이에요.

그래서 요즘 낮에 외출도 안하고 거의 혼자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스트레스 받는거 최소한으로 하려구요.

82님들, 짜증 너무너무 나서 어떻게 할수가 없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시댁 문제는 해결가능한 건 아니라서 그건 그냥 그렇다 치는데,

제가 짜증을 남편과 아이에게 내니까 우리 가족이 불행해지는 느낌이에요

좀 도와주세요

IP : 175.200.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4.9.25 9:17 AM (122.40.xxx.41)

    그럼 온 가족이 지옥이죠.
    기분좋은 사람 만나거나 바람도 좀 쐬고
    상큼한 영화도 보고 그러세요.

    집에만 있음 잘 안풀리고 오래가지요

  • 2. 네네
    '14.9.25 9:20 AM (219.240.xxx.74)

    집에 계시지말고 바깥바람 쐬세요
    가족일은 잊구요~~

  • 3. 짜증폭발
    '14.9.25 9:25 AM (175.200.xxx.227)

    아TT 정말 미칠거 같아요.
    가까우면 님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TT

    정말 우울증 환자처럼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옆에 누가 있으면 다 눈에 거슬리구요.
    완전 시한폭탄이 된 기분이에요.
    아이 등교전에도 막말하고 보냈어요.

    아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 4. 토닥토닥
    '14.9.25 9:26 AM (112.173.xxx.214)

    시댁일 남편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면 남편에게 화 내면 안되죠?
    내일도 내맘대로 안되는 게 인생인데 장가 간 아들이 시집일을 어찌 맘대로 하나요.
    본인도 중간에서 이눈치 저눈치 보랴 지옥이겠어요.
    애들은 또 뭔 죄?
    엄마가 소리 한번 지르면 지진이 나는 기분일텐데 그 불안감..
    포기 할 건 포기하고 내 뜻대로 다 살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화도 절로 사라질겁니다.
    저두 화병이 있었는데 결국 내 생각이 옳다는 집착을 놓지 못해 내 스스로 병을 만든거더라구요.
    돈이던 감정이던 뭐든 다 손해 보고 살아도 아까울 게 없는 인생입니다.
    인생 공수래공수거.

  • 5. 권합니다...
    '14.9.25 9:41 AM (121.140.xxx.3)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무척 위험해요... 친정에 말하면 잔상이 남고... 남한테 말하면 소문이 남지요...
    전 정신과 클리닉 등 전문상담의 도움을 받습니다만...
    명절 지나면 저는 꼬옥~ 갑니다... 꼬옥~가요... 내가 웃으니 가족이 편해지네요.

  • 6. 마그네슘
    '14.9.25 9:42 AM (124.80.xxx.23)

    원글님 경우에도 해당이 되나 모르겠는데요
    여기서 구연산마그네슘? 검색해 보시겠어요
    짜증나고 신경질적인데 좋다 했어요
    좀 느긋해 진다구요
    상황은 달라지기 어렵잖아요
    저도 시집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저도 아이들 키울때 엄청 짜증 내고 키웠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7. 짜증폭발
    '14.9.25 9:44 AM (175.200.xxx.227)

    가까우면 님TT
    여기는 남쪽지방이어요.TT
    너무 감사해서 노원구 가서 제가 커피 사드리고 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러 갈까 해도 맘에 드는 영화도 없고
    세상이 다 맘에 안드네요.

  • 8. 화병
    '14.9.25 9:48 AM (112.173.xxx.214)

    저는 화병엔 절을 하는게 좋다고 해서 꾸준히 시간 날때마다 해봤는데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이게 참 신기한게 절을 하다보면 나 자신을 숙이게 되서 내 속의 화도 같이 사그라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자기라는 아상에 집착하면 화도 맹렬히 불타오르는데 절은 그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게 되서
    화도 같이 잊게 되더라구요.
    이건 불교의 오래된 수행법이지만 화병을 다스리는 데는 종교 관련없이 분명 도움이 된다고 봐요.

  • 9. hoony
    '14.9.25 9:53 AM (49.50.xxx.237)

    비타민 b 복합체 사다 드세요.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고 비타민도 섭취하시고...
    무엇보다 아이한테는 그러지마세요.

    시집을 내가 바꿀수는 없어요.
    그냥 포기하고 그리살다 한분이라도 돌아가시면 좀 나아지기도합니다.
    남편도 불쌍하잖아요.

    힘내세요.~~

  • 10. 푸푸
    '14.9.25 10:06 AM (211.58.xxx.100)

    님 얼마나 힘드신지 글만 읽어도 알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영양제 잘 챙겨드세요
    식사도 제때 하시구요 부실하게 드시면 더 힘들어
    집니다 혹 너무 힘드시면 내과가서 링겔이라도 맞으세요
    님 건강이 젤 우선입니다

  • 11. 짜증폭발
    '14.9.25 10:17 AM (175.200.xxx.227)

    위로 감사합니다.
    너무 속이 터질거 같아서 방금 하소연하는 내용으로 글 올렸어요.
    노원구에 사시는 마음 따뜻한 님...직접 하소연 못해서 글로 올렸어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TT

  • 12. 가까우면님
    '14.9.25 10:19 AM (59.15.xxx.174)

    댓글 읽다보니 가까우면님 너무나 따뜻하셔서 가까운데 살면 친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같은 분이 제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삶이 따뜻할까요?
    이래서 저는 82가 너무 좋은가봐요

  • 13. 원글님
    '14.9.25 10:23 AM (122.40.xxx.41)

    비긴 어게인
    영화 보세요.
    보고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힘 내세요~

  • 14. ㄴㅅ
    '14.9.25 12:14 PM (218.52.xxx.186)

    등산가세요 홧병엔 이게 최곱니다

  • 15. 저도 화가 쌓이고 있어요
    '14.9.25 2:34 PM (175.195.xxx.86)

    그림자들이랑 음지 인간들 땜에 홧병 생기려고 해요.

    후손들 생각해서 맑게 삽시다. 제발~~

  • 16. ,,,
    '14.9.25 9:00 PM (203.229.xxx.62)

    가까운 산사에 가서 바람 쐬고 오세요.
    교회는 안 다녀도 절 보다 교회에 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주말에 용문산에 있는 용문사 갔다 왔어요.
    울창한 숲의 공기 탓인지 대웅전의 불상 탓인지 마음의 주름이 퍼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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