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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 많은 직장..

직장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4-09-24 20:49:22

이번 주부터 첫 출근을 했어요.

졸업후 사무직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몸이 잠깐 안좋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에 쉬다가 아르바이트식으로 콜센터에서 일을 해보다 적성에 맞는 거 같아 이번엔 아예 콜센터 쪽 정규직으로 이직을 했어요..

큰 회사는 아니고, 소규모 콜센터이긴 한데

아웃바운드이지만 전에도 아웃을 해보니 생각보다 잘 맞는 거 같았고, 급여수준이 콜센터치고는 나쁘지는 않고, 근무시간(야근이 없고 칼퇴근이 가능하다는 점)과 집에서 회사의 거리가 가까워서 다니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아직까지는 다 좋은데.. 콜센터다 보니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다 여자인데

아직 다닌 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벌써부터 텃세를 부린다고 해야 하나 그런게 벌써 보이네요..

저랑 이번에 같이 새로 들어온 20대 초반 어린 직원을 빼고는,

다 저보다 적게는 3살, 많게는 10살 가량 차이가 나는 언니들인데 첫날은 잘해주는 거 같더니,

오늘은 같이 점심을 먹는데 말하는 게 좀 틱틱거리질 않나, 첫날부터 반말하지 않나(이건 뭐 저보다 나들 언니들이니 당연히 그렇다고 봄, 하지만 기분좋은 반말이 아님;), 아까는 남자 팀장님이 저보고 "00씨 이쪽 콜센터 업무는 처음인데 그래도 빨리 적응을 잘 하는 거 같네요.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잘할 거 같은데?" 한마디 했더니, 그 중에 한 언니가 상당히 기분나쁜 표정으로 절 한번 흠칫 째려 보더라구요?ㅋㅋ 질투하나? -_-;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여기 기존여직원들이 새로 들어온 저희 두명 빼고 전부 네명인데, 다 같이 지난 달에 입사했고, 전직장이 동종업계 콜센터에서 같이 근무하다 다같이 이직해서 들어왔다네요? 이런 경우도 있나봐요?ㅋ 전 처음 겪어봐서..

그래서.. 당연히 동종업계 콜경력이 있으니 업무는 잘할 것이고.. 그래서 여기 남자 팀장님이나 직급 있으신 남자 직원들도 여직원들보다 직급이 있어도 거의들 나이도 어리고 해서, 여직원들이 거의 함부로 하고? 좀 말빨이 서는? 분위기이더라구요.. 뭐든지 여직원들이 어떻게 하자고 먼저 하고..  콜업무같은 것도 본인들한테 유리하게 적용하도록 하기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사실.. 제가 좀 기가 약한 편이라 어딜가나 만만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그리고 본인들보다 어리니까 막 대하는 것도 있을 거 같기도 하고.. 휴.. 그래서 솔직히 앞으로가 조금 걱정이 돼요.

사실 전 직장은 여자들이 많긴 해도 텃세 이런 건 별로 없었거든요.

제가 어떻게 하면 여자들 많은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지금은 직장 내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업무에 적응하는 게 먼저일텐데.. 우선 제 할일을 성실히 잘해서 실적을 잘 내도록 유지하고.. 그냥 별탈없이 인사만 잘 하고 다녀도 별일 없겠죠?

물론 나 나름 잘한다고 하고 다녀도 뒷말 나오는 게 여자들 다니는 직장이긴 하지만..(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IP : 180.231.xxx.1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4 8:52 PM (121.168.xxx.157)

    저도 기 약한 편인데..정말 힘들어요 저는 그냥 일반사무직이고요
    기가 약하면 기 센것들이 금방 알아 보고 딱 무시 하더라고요
    그런걸 떠나..정말 8개월 좀 넘었는데 전 아직도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요
    여자들이 많아 그런가 40대후반 분들..나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
    암튼 그런 분들도 여고생들처럼 짝을 진달까요?
    자기들끼리 친한 직원들끼리 짝을 지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그중 한 직원하고만 얘기 하거나 그러면 질투를 한달까요
    진짜..이건 뭐냐 싶어요
    거기다 자기 기분 안좋으면 만만한 막내한테 화풀이 하는건 기본이요
    좋은 사람들도 있는데..글쎄...그냥 그것도 자기들 기분 좋을때나 그렇지..
    그냥 님..자기 일만 하시고 되도록이면 사적인 얘기며 뭐며 하지 마세요
    말을 한마디로 아끼세요

  • 2.
    '14.9.24 9:01 PM (180.231.xxx.135)

    정말 여자 많은 직장 그렇더라구요..
    사실 전 콜센터로 이직한 이유가.. 다른 곳보다는 그래도 인간관계 덜 신경써도, 본인 맡은 업무 콜업무만 충실히 잘해서 실적 유지하면 별로 터치하는 사람이 없어서(전 직장은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 업무를 택한 건데.. 참 콜센터에서도 백프로 쉽진 않네요..ㅋㅋ 전 그냥 인간관계 신경 안 쓰고, 내 할일만 잘하다가 돈 벌어오고 싶은데 그게 참 맘대로 안 되네요 ㅠㅠ

  • 3. ...
    '14.9.24 9:05 PM (121.168.xxx.157)

    그러게 말에요
    저도 일은 하겠는데 인간관계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커다란 회사는 덜하다는데 저는 좀 작은 회사거든요
    그래서 인지 정말 말도 많고...아오..제 요즘 소원이 결혼해서 이 회사 나가는 거에요;;;
    그냥 남녀가 좀 섞인 회사여야지 너무 한쪽으로만 성별이 쏠리면 아니더라고요

  • 4. 윗님
    '14.9.24 9:10 PM (180.231.xxx.135)

    저도 결혼하면 직장 관둬야지 하고 다닌 지가 벌써 육년 넘었어요;ㅋㅋ
    저희도 작은 회사라.. 직원들 관계가 더 눈에 들어오는 거 같아요. 벌써 몇일만에 여기 회사 분위기를 거의 다 알거 같은.. 저도 말많은 곳 정말 싫어하는 데.. 여긴 남직원들도 여직원만큼 수가 되거든요.. 거의 반 반 그래도 이러네요;; 여직원들이 기가 세서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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