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얼마나 다행인지...
몇 달 전부터 미친듯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답니다.
머리 감고나면 하수구가 막힐만큼 한 주먹씩 빠지더니
몇 달 새 1/3이 없어져 버렸더라구요.
특히 정수리 쪽이 휑~해져서 보기 싫을 정도까지 됐어요.
원래 머리숱이 적은 편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정신없이 빠지니 도무지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문득 거울을 보니 머리가 무척 지저분한 거예요.
스타일링제를 덜 발라서 그런가, 아님 가을이 되어 머릿결이 더 푸석거리는 건가... 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오메, 머리카락이 수북이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아이 낳고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던 그때처럼요.
얼른 이 머리가 자라서 다시 정수리 좀 덮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정말 털갈이를 한 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