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자기 몸 조금만 아프면 힘들고 귀찮다고 찡찡거렸어요.
저도 맞벌이구요 재택이기떄문에 일하면서 빨래 간단하게 널거나
(매일하니 얼마 안나와요) 빨래 개거나 소소한거 다 솔직히 제가했어요.
애도 제가 보고 (유치원다니지만) 밥도 왠만하면 하려고 노력했고요
청소기도 돌린다고 돌리고 물걸레질은 더럽지만 ㅠㅠ 일주일에 한번?
제가 청소기를 너무좋아해서 청소기도 삼성무슨 문턱넘는다는 뭐 그런거구요.
스팀청소기 그리고 움직이는 물걸레청소기 등등 엄청많아요.
근데 일이 재택이고 또 컴퓨터다루는 일인데다가 산후조리 전혀 못해서
다른덴 다 괜찮은데 손목이 너무 힘들어요. 뭐 조금만 밀면 덜덜..ㅠㅠㅠ
그래서 신랑보고 저번주부터 제발 제일 큰 거실은 내가 청소기로 닦았으니
방 작은거두개랑 주방만 좀 해줘라 해줘라 했는데 조금만 힘들면 핑계대고
드러누워버려요..-_-
평상시 정말 좋은남편이에요 애기 양육도 40프로는 본인이 해주는 편이고요.
목욕시키는거 손톱발톱 깎아주는거 다 신랑이 해줘요 심지어 딸아이 메니큐어도..
암튼-_- 정말 두달동안 (저 일한지 9개월째에요) 너무 힘들어서 펑펑 울었어요
어쩜 이렇게 안도와주냐고. 빨래 개고널고 넣는거 내가 하고 설거지에 밥상차리는거 내가하면
물걸레질이나 청소기 돌리는것 정도는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아예 안한건 아니고 20%정도 해요-_-)
오늘은 너무 화가 치솟아서
발바닥이 시커먼거에요 ㅠㅠ 저번주에 정말 스팀으로 빢빡 닦고 청소기돌리고..
암튼.. 펑펑 울면서 전화해서 너 나쁜놈이다 정말 이럴수가 있느냐 막 소리지르면서
파출부 일주일에 하루라도 쓰겠다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다
친구랑 술먹고 온다고 (신랑 평상시 친구들 잘 안만나고 집에 일찍오는 365일 집돌이) 해서
먹고오라고하고 진청하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청소기로 좀 닦고 스팀으로 방닦고 설거지하는데
11시쯤 들어왔어요.. 그러더니 내밀더라고요 ㅠㅠ 물걸레 청소기요..
제가 원래 미미로 봤는데 (단순히 저렴해서) 모뉴엘이 그래도 괜찮다고해서 이거사고싶다고
노래부른적이 있었는데;; 고걸로 사왔네요..
단순한 아줌마 고거에 또 헤벌죽 하고 에휴..
잘산거겠죠? ㅠㅠ 비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품할까 10번망설였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봇청소기 샀어요. 모뉴엘이요.
히히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4-09-24 00:32:36
IP : 180.231.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반전이네요
'14.9.24 12:37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ㅎㅎㅎ 열받아서 원글님이 샀다는 내용일줄 알았는데
남편이 사왔군요. 좋은.남편이네요 ㅎㅎ
저도 로봇청소기 사까마까 신이 왔어요 ㅋ2. 히히
'14.9.24 12:39 AM (180.231.xxx.47)진짜 엄청 펑펑 울었어요 3주동안 세번씩 울었던것같아요.
근데도 모르니까 진짜 너무 미웠는데 ..ㅠㅠㅠㅠㅠ
사와서 헤벌쭉 ㅋㅋㅋㅋㅋㅋ 진짜 잘한거겠쬬? 히힝3. 일라
'14.9.24 12:41 AM (203.170.xxx.173)써보시고 후기 꼭 남겨주세요. 저도 로봇 청소기 고민중인데, 궁금합니다.
4. 꽤
'14.9.24 12:44 AM (223.62.xxx.109)진화된 홍보글 잘봤습니다. 잘쓰시네요.
5. 튀긴레몬
'14.9.24 12:46 AM (180.231.xxx.47)하하ㅜㅜ 절대홍보글 아니에요 전 블로그에도 상업적인거 전혀
안합니다 ㅜㅜ 제닉네임 쳐보면 아실꺼에요 컹6. 튀긴레몬
'14.9.24 12:47 AM (180.231.xxx.47)일라님 소린좀커요 저녁이라 더 그럴수도
근데 처음엔 바퀴가 뻑뻑해서 그런것같아요ㅋㅋ
나중에 진짜 후기올려볼께용7. ??
'14.9.24 1:47 AM (110.70.xxx.73)소@섭씨가 광고한 그건가요?
8. 손목이
'14.9.24 4:08 AM (94.56.xxx.122)그리도 아프면 도우미를 쓰세요.
처음엔 일주일에 세번 반나절 쓰다가 좀 정리되면 두번만써도 원글님 손목이 더 빨리 나을거예요.9. 호수풍경
'14.9.24 11:12 AM (121.142.xxx.83)우리집 청소기가 그건데...
야가 눈이 없어서 감시해야되요 (쫓아다니면서 먼지 피해다니면 발로 막아서 청소하러가게 도와줘야 ㅡ.ㅡ)
그래도 내가 안밀어서 편해요....10. ㅠㅠ
'14.9.24 9:00 PM (223.62.xxx.106)저 홈쇼핑에서 이거 샀어요.
그러데 몇번 쓰다가 속터져서.
누가 좀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꼴도 보기 싫어요.
바자회에 기증하자니 나도 쓰기싫으널 떠넘기는거같기도 하고. 귀찮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