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한테 야단을 많이 맞고 자라서 힘듭니다

ㅁㄴㅇ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4-09-23 21:03:46

저도 야단 맞을 짓을 많이 했을테고

나약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모르겠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항상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고 부정적이며 가끔 공격적이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아주 조금 아쉽긴 하지만 부모님이 밉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지나간 시간 되돌릴 수 없는 것이고

부모님 성격도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저 혼자서 감당해야할 문제같은데

성격을 고치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IP : 115.145.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9.23 9:17 PM (116.34.xxx.149)

    혼도 많이 나고,
    언니 오빠도 어리다고 구박하고 기 죽이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어릴 땐 더 발랄하고 나서기도 좋아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부모님이 아동심리를 공부하시지도 않았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아이들을 잘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님도 그렇게 극복해 보시라구요. 저는 올해 쉰셋이에요^^*

  • 2. ㅇㅇ
    '14.9.23 9:28 PM (99.236.xxx.173) - 삭제된댓글

    착한분이시네요..
    제 대학생 아들은 어릴때 자길 학대하고 무관심했다고 지금도 원망하는데..
    제가 남편땜에 우울증걸려서. 애에게 그렇게 한거 사실임거같아요.근데.애가 말할때까지 깨닫지 못했어요.





    애가 아주 여러번 반복해서 말할때,그제야 서서히 자각하
    게 시작했어요
    이미 지난 시간이라 돌이킬수없죠..ㅜ..아이에게. 크고작은
    상처를 너무나 많이 주어서 아이가 지금도 힘들다고 해요 성격적으로 정신적 정서적 평생 짊어지고 저의 아픔과 고통이 겠죠 부모님을 용서하시는 착한 마음이 그림을 구원할 거에요 힘내세요

  • 3. ㅇㅇ
    '14.9.23 9:29 PM (99.2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림-원글님 으로 고침

  • 4. 윗님께
    '14.9.23 9:32 PM (116.34.xxx.149)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셨지요?

  • 5. 냉탕열탕
    '14.9.23 9:36 PM (223.62.xxx.91)

    저도 어릴때 너무 많이 맞고 자라서
    커가면서 점점 내성적이면서 공격적인 성격으로 자랐어요.
    결혼전엔 잘 몰랐다가 아이 키우면서 우리 부모님은
    왜 그렇게 자주 화내고 때리면서 키웠을까 원망 많이 했어요. 심리학에서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하더라구요.
    저 같은 존재를... 그렇게 컸어요.
    생각할수록 스스로 괴롭히는 일밖에 안되더군요.
    아이한테도 자꾸 닮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구요.
    저도 심리치료책도 읽고 법륜스님이 쓰신 책도 보고
    아무튼 마음을 다스리고 부모님을 용서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부모님 세대엔 힘들게 자랐고 부모님도 넉넉치 못한 환경에 많은 형제에 치여서 마음속에 고통이 많았을거라고
    스스로 부모님을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용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 6. ㅇㅇ
    '14.9.23 9:36 PM (99.236.xxx.173) - 삭제된댓글

    네.,아주 많이요..

  • 7. 윗님께
    '14.9.23 9:42 PM (116.34.xxx.149)

    그럼 언젠가는 화해의 시간이 올 거라고 믿으세요. 엄마잖아요.

  • 8. 냉탕열탕
    '14.9.23 9:43 PM (223.62.xxx.91)

    그리고 지금은 원망하는 마음보다 안타깝고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려고 애씁니다.
    아직도 예전 성격 그대로셔서 실망스러운 모습도
    자주 보이지만 그럴땐 그냥 피합니다.
    만나는 횟수 조절하고 무조건 잘해드리려고 애씁니다.
    그러면서 점점 제 마음도 치유가 되는것 같아요.
    우리 남편은 햇볕정책이라고 불러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고민하시는 내용이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적었어요.
    너무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남은 바뀌지 않아요. 특히 나이드신 분일수록..
    내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아무리 토해내봤자
    남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내가 마음을 달리 먹는 수밖에 없답니다.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고 그때의 나를 위로하고
    그리고 잊어버리는거죠.

  • 9. **
    '14.9.23 9:57 PM (123.109.xxx.75)

    emdr 잘 하는 선생님 만나서
    과거의 상처와 감정적 흔적 을 조절하셔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내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는..

  • 10. 저장해요.
    '17.2.6 7:04 PM (1.237.xxx.5)

    감정의 쓰레기통 --> 햇볕정책으로 나간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341 30초반 추위많이타는 새댁 잠옷 어디서 사야될까요? 1 솔솔 2014/11/06 893
433340 꿈 같은거 다신 안믿을래요 3 .... 2014/11/06 1,066
433339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렸어요 ㅜ.ㅜ 6 이쁜갱 2014/11/06 1,608
433338 데일리로션에 실리카가 들어가있는데요~ 어쩌란말이냐.. 2014/11/06 732
433337 도와주세요~ 동생이 심장 이식수술을 해야 한대요..위독해요 12 죽고 싶어요.. 2014/11/06 3,373
433336 예비 중딩 여아 겨울 외투 좀 추천해주세요.. 7 .. 2014/11/06 1,087
433335 학교에서부터 자기 그릇 크기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해요 2 으아 2014/11/06 1,210
433334 조국 교수님 댁이 분당, 용인쪽인가요? 84 2014/11/06 961
433333 "산수녹원"이란 청국장집 가보신분 있으세요? 가평에 2014/11/06 681
433332 건강검진 결과 유효기간이(?) 있나요? 3 ... 2014/11/06 1,672
433331 뒤에서 받아 입원치료하는 교통사고환자 4 교통사고 2014/11/06 1,347
433330 영어 챕터북?? 완전.. 초보에요.. 2 엄마 2014/11/06 1,174
433329 고추장 넣지 않고 만드는 진미채 레시피 알려주실분~~ 13 레시피 2014/11/06 2,956
433328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 연속 1%대…'사상 처음 있는 일'.. 4 세우실 2014/11/06 978
433327 박효신콘서트 대단하네요 13 졸립다 2014/11/06 3,316
433326 롯데월드몰 명품관에도 '아리송한' 바닥균열 4 문제없다 2014/11/06 1,904
433325 아이폰6 골드 너무이뻐용 3 문글레이브 2014/11/06 1,995
433324 재취업 해야할까요? 너무 우울해요 6 40중반 2014/11/06 2,537
433323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졌는데 3 ... 2014/11/06 1,739
433322 아기 열난다고 했었는데 가와사키 진단 받았어요 6 언제나봄날 2014/11/06 2,720
433321 직장에서의 억울한 평가 3 ㄹㄹㄹ 2014/11/06 1,437
433320 아파트 조망권 확보된 곳과 조망권 없는 최상 옥탑 .. 13 고민 .. 2014/11/06 2,294
433319 아이한테 어른 용량에 약처방한 의사 22 2014/11/06 3,273
433318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기간이 5 굼금 2014/11/06 2,842
433317 의대 과학특기자전형, 계속 축소되는 추세인가요? 2 dma 2014/11/06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