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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 좋은약이 어떤게 있을까요

갱년기 약 조회수 : 2,692
작성일 : 2014-09-23 17:19:15

안녕하셔요.

저는 50대 중반 남자입니다.

지난 대선 때 82쿡을 알고난 후 틈틈이 들러서 세상사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상식을 보는 따뜻함과 불의에 대한 서릿발의 공존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사회활동에 분주한 아내에게도 권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거 꼼꼼히 챙겨보기 힘들면 저녁에는 손석희앵커 뉴스를,

그리고 낮엔 가끔씩이라도 82쿸 글들을…

최소한 이 두가지 정도만 해도 양심과 상식을 지키며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아무튼 82쿡은 저에게 참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중년의 남자라는 것과는 별개로요.

 

가입 후 첫번째 글이라서인지 말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아내는 저랑 동갑입니다.

그러니까 5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죠.

아이들은 학교와 직장 때문에 따로 살고 집에는 저희 부부만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갱년기를 겪고 있습니다.

몹시 피곤해 하고 신경도 예민해졌습니다.

 

저는 아침 6시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아침도 집에서 안먹고

저녁식사도 퇴근 후 아내랑 동네에서 만나 거의 매일 외식을 합니다.

가사일 또한 제가 절반 이상은 분담합니다.

돈 때문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떻게든 피곤을 덜 느끼도록 해주고 싶은데

아내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저의 외조와는 별도로 약의 힘도 좀 빌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 몸이 건강한 편이라 제 생각만 한 나머지 아내의 고충을 방관한 것 같아서

부쩍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진작에 인터넷도 좀 찾아보고 병원이나 한의원도 데려갈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어제 아내가 병원에서 갱년기검사를 받고 왔는데 결과가 일주일 후쯤 나온다고 합니다.

 

갱년기검사 결과는 결과대로 받겠지만,

그와 무관하게 아내에게 좋은 약을 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공진단이 좋다는 말도 있고, 경옥고가 최고라는 글도 있고

하수오가 그나마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고…

아예 진맥을 해서 보약을 지어 먹는게 좋다는 말도 있고…

선뜻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분들을 주변에 본 적이 없어서

82쿡 분들께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IP : 210.183.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3 5:28 PM (116.121.xxx.197)

    갱년기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호르몬치료를 해야하나 아닌가가 결정됩니다.
    의사가 호르몬 치료를 권하면 약을 먹게되고
    그러면 특별한 불편은 못느낄거에요.
    건강식품으로 호르몬 치료를 대체하기는 미홉하지요.
    호르몬치료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면
    칡즙, 하수오, 석류 등의 건강식을 챙기고
    평소 아내에게 마음씀을 보여주시면 그보다 더 좋은 치료제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50대 갱년기 주부인데 이렇게 신경 써주는 남편이 있으셔서 부럽네요.
    우리집 영감탱은 남성호르몬이 줄어 그런가
    월매나 잘 삐지는지 원.

  • 2. 원글
    '14.9.23 5:33 PM (210.183.xxx.250)

    감사합니다.
    호르몬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가 보군요.
    칡즙, 하수오, 석류 등... 두고두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3. ㅇㅇ
    '14.9.23 5:36 PM (121.174.xxx.23)

    폐경기 후 초기 2년동안은 호르몬 치료하면 아주 좋아요 그 후에는 암 발생률도 있어서 좀 주의해야겠지만 폐경 직후 2년동안은 호르몬치료가 오히려 예후가 좋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시는걸 권해드려요

  • 4. 우리엄마를 보면
    '14.9.23 6:26 PM (116.120.xxx.137)

    남편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신경 많이 써주시는 것 같아 보기좋네요
    신혼부부처럼 님이 집에서 요리도 해서 줘보시구^^
    주말마다 산이고 들이고 소풍도가시고,애들처럼 놀이공원도가보고.. 영화도 보러가구 데이트 자주 나가세요

  • 5. 저의 경험
    '14.9.23 7:14 PM (194.102.xxx.193)

    안녕하세요? 전 40대 초반인데 갱년기 증상이 약간 있는 거 같아서(어지럽고, 땀나고, 쓰러질거 같고, 우울증은 원래부터 있었구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다양한 식품들이 있는데, 각기 특징이 틀립니다. 예를 들어 의기충전하게 하고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은 마음의 힘을 주는데는 석류가 최고구요(상사가 석류 먹으면 밑에 직원들이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 에스트로겐이 낮아져서 생기는 변비에는 칡즙 만한게 없습니다. 하수오 같은경우 전 가공되어 나온걸 먹어 봤는데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져서 못먹었습니다. 원뿌리를 다려서 먹으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 지금 아내분에겐 석류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에 반개 내지 한개만 먹으로 이틀만 지나면 기분이 확실히 달라지구요, 전 실제 과일을 먹었는데 액기스나 풀무*에서 배달하는 신선식품 같은 쥬스도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녁마다 외식을 한다고 하셨는데 아내분을 편하게 해드릴려고 하시나 본데, 각종 첨가물의 음식들이 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음식을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양상추, 파프리카, 오이,당근 등을 샐러드로 하루에 한끼만 드셔 보세요. 샐러드 소스도 적당히 뿌리셔도 되구요, 요리를 안하니까 준비하는데 귀찮지도 않구요, 몸상태나 기분상태가 확실히 달라짐을 느끼실 거에요. 녹황색 채소의 마그네슘 등이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몸이 활력있어지고 잠 적게 자도 안피곤합니다. 제가 마그네슘 보충제를 5만원 들여 사먹은 적도 있었는데 별 효과 없었는데요, 그냥 생야채 먹으니 마그네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아내분 생각하시는 맘이 무척 아름답네요. 저 나이 들면 우리 남편도 이렇게 신경 써줘야 할텐데요 ㅎㅎ^^

  • 6. 희망
    '14.9.23 9:49 PM (61.77.xxx.97)

    남편의 따뜻한 한 마디 위로가 명약을 앞섭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만들어 주면 몸의 면역력과 적응력은 높아지고 자존감도 높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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