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쯤 옥천 피자두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전에 먹던 자두는 자두가 아니더라구요.
옥천 영동쪽이 자두든 포도든 굉장히 맛있어서 잘 먹었는데
그쪽에 근무하던 가족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서
25년동안 못먹어봤어요.
이상하게 시장에 나오는 피자두도 옥천피자두에 비하면 밍수맹숭하여 못먹겠더라구요
일반 자두도 누가 주면 한두개 맛이나 보고말지 절대 돈주고 사먹지 않았어요.
단맛 별로 없이 시큼하거나 좀 달다싶으면 물러서 먹기가 곤란하여
자두나 앵두나 동급으로만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주는거 버릴수없어 그냥 설탕에만 재워두었어요.
그런데 2주전 동네아파트에 농산물 파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옆에 계신분들이 자두 사먹으라고 하면서 너무 달고 맛있다는거예요.
생긴게 일반자두였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옆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너무 맛있다고 다들 입을 모으더라구요.
얼떨결에 5천원어치 구입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5천원어치 더 사서 지인에게 주었어요.
주말에 자두를 4~5개씩 먹으면서
이제라도 이렇게 맛난 자두를 먹어보니 행복하다는 생각에 웃음까지 나오더라구요.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는데
자두를 사다달라는거예요.
이렇게 맛있는자두는 처음이라며 30개정도를 다 먹어치웠대요.
제것도 5천원어치 구입하고
예전에 옥천쪽에 근무했던 가족에게도 5천원어치 사서 보냈어요.
그런데 이게 가을자두라 맛있는걸까요?
저는 가을자두 처음 보았거든요.
아무래도 여름보다야 더 알차게 영글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똑같이 생긴 자두가 이리도 맛이 월등한건지 신기하더라구요.
앞으로 제가 이사를 가더라도
해마다 여기 동네에 자두사러 올것같아요.
여러분들도 아주 맛있는 자두를 드셔본적이 있나요?
*절대 광고 아닙니다
자두 구해달라는 댓글이 달려도 구해드리지못해요. 수확이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