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년을 꼬박 쏟아부은 시험에 실패 후.

실패 조회수 : 3,593
작성일 : 2014-09-23 13:32:36

순수하게 공부에만 매달린 기간 2년,  중간 중간 시험 끝나고 쉬는 기간 포함해서 지나온 시간 3년..
초시 실패, 재시 실패, 3번째 도전은 성공할 줄 알았는데...
제가 얻은 결과는 실패네요.


30대 중반에 시작한 시험
늦었지만, 꼭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릴때 노력대비 늘 좋은 성적을 얻었고, 간절히 원하지 않아도 쉽게 쉽게 괜찮은 자리를 얻고도
감사하지 못하고 마음속의 은근히 갖고 있었던 교만함의 댓가를 지금 치루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10년 넘는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공부하는 동안 맘편히 TV 드라마, 영화 한번 못보고, ..
유일하게 공부에 손 놓은 기간.. 세월호 사고때, 어머니 병원 입원하셨을때 외에..
시간 아껴가며 시험 준비, 육아 두가지 외엔 신경끄고 준비했는데, 그래도 노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두번째 시험때 너무 절망해서, 세번째 시험때는..최선을 다했고, 실패해도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떤 결과에도 절망하지 않으려 했고.. 또 마음을 단단히 먹은 만큼 결과를 보고 담담했는데,
82에 글을 올리니 참았던 눈물이 막 쏟아지네요.

인터넷상에서 저를 위로해주었던 82쿡..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IP : 116.127.xxx.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23 1:38 PM (175.223.xxx.193)

    고생하셨어요
    열심히 노력한 당신
    칭찬드립니다

    이리오세요
    안아드릴게요

  • 2.
    '14.9.23 1:40 PM (121.187.xxx.37)

    육아까지 했던 사람이 시험 붙는다는게 신기한거지요.
    그동안 고마웠다는 섭섭한 말씀을 하시나요.

    인생사는 진짜 새옹지마입니다.

    한숨 푹 자고 내일부터는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할까 도전해봐요

    아니면 그 시험 4번째 또 도전해요.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장승수는 5수했어요.

  • 3. ..
    '14.9.23 1:59 PM (58.224.xxx.18)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 데리러가야하는데 따뜻한 댓글에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고맙습니다. 용기낼게요 ;)

  • 4. ....
    '14.9.23 2:02 PM (180.228.xxx.9)

    무슨 시함인가요?
    그 시험 합격해서 국가에서 주는 "사"자 붙은 시험은 누구나 2년해서 합격하기는 어렵죠.
    "사"자 붙은 시험은 빨라야 3년, 보통 5~6년씩은 공부하던데요.

  • 5.
    '14.9.23 2:28 PM (203.242.xxx.19)

    걍 토닥토닥 위로해드리려다가 육아란 말 보고 기절했습니다
    어떻게 애 키우면서 셤공부를 합니까..
    노력만으로도 대단한 겁니다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마세요 대단한 일을 이미 해내신 겁니다

  • 6. 사법시험
    '14.9.23 2:35 PM (121.190.xxx.82)

    같네요.. 마지막까지 달리세요!..
    여기서 포기하긴 너무 아깝습니다.

  • 7. ..
    '14.9.23 3:04 PM (58.224.xxx.49)

    사법시험은 아니구요ㅜㅜ 약대 입학시험이었어요..

    합격하면 4년 더 공부해야하는데 사수는.. 흑흑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

  • 8. ㅣㅣ
    '14.9.23 3:12 PM (175.209.xxx.94)

    약전 준비하셨나요.. 전 의전준비하는데 뭐합격해도 4년이니 까마득하죠 ㅠ

  • 9.
    '14.9.23 3:21 PM (210.110.xxx.55)

    끝까지 노력해보세요
    원서 잘 넣어보시고요, 면접 영어 준비 끝까지요
    이번 시험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열심히 하신
    글쓴이님이 정말 부러워요

  • 10. 천사
    '14.9.23 3:38 PM (211.36.xxx.2)

    저도 생물이랑 화학을 제일투자햇는데 제일 안나왓어요
    물리가 이외로 잘나오고..
    힘내세요.. 말은안햇지 여기저기 이불뒤집어 쓰고 우는분들 많을거에요
    오늘은 맛있는거드세요 힘내세요 언니

  • 11. ..
    '14.9.23 4:59 PM (58.123.xxx.213)

    되게 멋있으세요..원글님..

  • 12.
    '14.9.23 5:10 PM (121.188.xxx.144)

    멋있다
    진짜

    힘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08 올리브 오일 산도 0.8% 표기 찾기 질문입니다. 7 desk68.. 2014/11/30 2,227
440307 여유있는친정인데..용돈 드리면 좋아하실까요? 8 ㅡㅡ 2014/11/30 2,227
440306 장판에 낀 때..뭘로 닦으면 잘 지워질까요^^; 13 궁금 2014/11/30 2,531
440305 우리 오빠 왜 이럴까요? 43 짜증 2014/11/30 17,475
440304 신해철 죽음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의사협회 참 너무하네.. 2 별아저씨 2014/11/30 2,367
440303 한선화 이뻐요, 화려하진 않아도, 눈 큰 전지현느낌 ? 19 ........ 2014/11/30 5,585
440302 회사에서 뽑을때는 한석율 같은 사람 꺼릴거 같은데요? 5 .. 2014/11/30 1,972
440301 김광석 자살 타살 진짜 이상하네요. 9 가늘고길게 2014/11/30 23,457
440300 제 옷 고민도 들어주세요 2 또 옷고민 2014/11/30 803
440299 단 하루 오늘밖에 못산다면? 7 토리 2014/11/30 1,264
440298 무지개를 봤어요. 2 시벨의일요일.. 2014/11/30 494
440297 아기세탁기요..마루에 설치가능한가요. 4 날개 2014/11/30 881
440296 직구 중 좀 비싼 브랜드의 옷 구두 등을 원하신다면 22 직구 2014/11/30 4,072
440295 프랑스 파리 왕복 비행기 티켓이 33만3천원(유류세 포함) 4 대박 2014/11/30 4,003
440294 무지개같은 박근혜.jpg 1 참맛 2014/11/30 2,198
440293 미생 한석률 3000대 1의 경쟁률 이었다네요.. 6 ... 2014/11/30 5,172
440292 직장 동료 가 저에게 호감이 잇는거 같아요 11 워킹맘 2014/11/30 6,371
440291 맹장과 담낭은 없어도 전혀 지장없나요? 10 2014/11/30 7,750
440290 남편 건강검진 결과 빈혈이래요 5 빈혈 2014/11/30 1,885
440289 부산대병원 설문조사? 1 ^^ 2014/11/30 556
440288 성폭행 거부한 10대소녀 산채로 불태워 ‘충격’ 9 참맛 2014/11/30 13,691
440287 나라별 지도가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는 사회과 부도책 뭐가 있을까.. 1 참나 2014/11/30 387
440286 알타리무와 콜라비 같이 김치 해도 될까요? 3 혹시 2014/11/30 717
440285 시할머니,,, 9 오이런 2014/11/30 2,511
440284 단감 파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8 수뽀리맘 2014/11/3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