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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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가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TV조선은 CCTV영상이 유가족 일방폭행의 증거라고 하면서 영상조작으로 보이는 수준의 편집을 했습니다.
자신들 보도 내용에 맞춰서 원본 영상을 역방향으로 편집하고 다쳐서 앉아 있는 유가족 영상을 유가족한테 집단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TV조선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단정한 이 남성은 이가 부러진 세월호 유가족,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입니다.
이른바 ‘대리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가 뉴스K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다수 방송에서 대리기사에 대한 집단폭행 장면이라고 보도한 이 상황에서 정작 대리기사는 뒤로 빠져 있었다는 보도가 영상의 일부만 확인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리기사 맞는 장면은 이보다 3분 전인 바로 이때 영상에 포착됐고, 이른바 2차 충돌이 일어났을 때 대리기사는 뉴스K 보도대로 뒤로 빠져 있었습니다. 이는 CCTV 영상만 봐도 알 수 있고 목격자 증언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뉴스K 보도를 엉뚱하게 문제 삼은 경찰은 다른 방송사들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는 대부분 함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가족들과 목격자 일행 등이 충돌한 이 장면을 대리기사에 대한 집단폭행이라 보도한 데 대해 지금까지도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등은 김 전 위원장이 ‘대리기사 폭행’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답변을 회피했고 김 전 위원장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이 유가족은 김형기 전 수석 부위원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본인임을 시인하면서도 나중에 있었던 목격자 등과의 충돌 때는 목격자로부터 맞아서 넘어졌다고 주장합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최초의 충돌 장면과, 대리기사가 뒤로 빠졌을 때의 2차 충돌 장면에서는 누가 맞고 누가 때리는 지 또 누가 말리고 있는지 영상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김형기 씨의 대리기사 폭행 장면, 그리고 2차 충돌 때 목격자 일행이 누군가를 가격하는 듯한 장면 등이 영상으로 확인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