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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움 붙여놓고 흐뭇한 미소지을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4-09-23 09:27:01
큰 도적떼 높푸른 산위에서 비단옷 12첩 반상 누리며 호사로이 사는데
아랫마을 거지떼들 하루종일 각설이 타령에 목 쉬고 발 부어 들어와서는

동냥질로 얻은 것 중에 성하고 좋은 것은 도적떼에 바치고
쉰밥에 쉰나물 나눠 먹으며 허기를 면하는데
옆에 거지 밥그릇을 보니 내 것 보다 커 뵈기에
내 먹던 쪽박 내팽개치고 옆에 놈 멱살부터 잡고는
"니 밥그릇이 왜 내 것 보다 더 크냐"며 물어뜯고 싸우더라.

꽃같은 아가들이 그리 험하게 간지 몇달이나 지났다고
온 마음 뜻 모아도 택도 없는 하세월에
어쩌자고 자기들끼리 서로 머리 끄댕이 쥐어뜯으니
오호 통재라, 저 산 위로부터 메아리쳐 들려오는 비웃음 소리!

성님~ 아우님~
고만 싸우지덜 마시고 한잔씩들 허소.
어여 누워 별을 보며 곰곰히 생각해 보시오.

하루종일 각설이 타령을 하고 다녀도 왜 늘쌍 밥이 모자라오?
내 밥이 모자란 것이 종일 나랑 동냥 다닌 내 옆 각설이 때문이오?

이간질로, 세뇌질로
서로 헐뜯고 욕하고 미워하게 만들어 놓고는
저희들끼리 투견처럼 잘도 싸우는구나, 흐뭇하게 미소지을
그 큰 뜻에 또 당하는 거요.
새끼 잃고 우는 어미 빨갱이라 누명 씌우고
자식 잃고 굶는 애비 협잡꾼을 만든 것처럼...

진정 누구 밥그릇이 큰 거요...?
그 많은 착한 애들이 아무 잘못도 없이 왜 죽었오...
왜 그렇게 죽어야만 하오...
IP : 222.109.xxx.1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14.9.23 9:33 AM (115.139.xxx.97) - 삭제된댓글

    세월호로 부정선거폭로 막더니
    끊임없는 물타기로
    닭녀는 임기 채우려나봅니다.
    그동안 새누리는 국고를 얼마나 빼먹을지?

  • 2. 꿈나라 이야기를 하시네요 ?
    '14.9.23 9:33 AM (223.81.xxx.48)

    나중에는 매년 혈세 수십조를 부어야 한다는데.. 무슨 건너마을 이야기를 하세요?

    세금 수십조가 엄한 곳으로 가면, 다른 국민들 전부가 실제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매년 말입니다.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9.23 9:35 AM (222.109.xxx.163)

    회의중 야동 보는 9K원, 꾸벅꾸벅 자는 9K원, 상대 당에 가짜 쁘락치 기자 숨겨서 염탐시킨 9K원,
    표 달라고 굽신댈 땐 흰머리에 처량한 표정 짓고는 뻇지 달자 검은 머리에 성난 멧돼지가 되는 9K원...

    이런 사람들 월급이랑 연금만 조정해도...

  • 4. ...
    '14.9.23 9:36 AM (39.7.xxx.26)

    공무원들 연금에 가는 세금 수십조보다
    위에서 해먹고 말아먹는 돈이 더 많은거 같은데요?
    이명박만 해도 사대강 자원외교만 해도 수십조 말아먹었잖아요

  • 5. ...
    '14.9.23 9:37 A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그돈 다 가져간 이명박근혜 때려잡을 생각은 않고...

  • 6. 건너 마을 아줌마
    '14.9.23 9:38 AM (222.109.xxx.163)

    미리 얘기하건데
    저 공무원 아니고, 선생 아니고, 가족 중에도 이 직종 없습니다.

  • 7. 눈사람
    '14.9.23 9:39 AM (115.139.xxx.97) - 삭제된댓글

    혈세 수십조 공무원에게?
    안되지요.
    우선 정부는 공무원에게서 빌려온돈 갚구요
    공무원 기여금들 모아서 쓴것 이자쳐서 돌려주고
    공무원도 국민연금 체계에 편입시키면 논쟁 끝납니다
    정부가 기업들 살리려 빌려간돈 회수 안했잖아요.
    빚 못 갚잖아요.
    기여금 떼지않으면 쌈짓돈이 없어
    정부 셧다운상황 오잖아요.
    부려먹고 조금주고 떼먹고 알겨먹고
    댁들 자식 이런대접받는 공무원 시키겠어요?
    공무원되려면 머리터지게 공부해야하는데...

  • 8. ㅇㅇ
    '14.9.23 9:48 AM (203.226.xxx.28)

    빌려간 기여금 갚는게 먼저고 근데 그건 혈세 아니랍니까??
    연금노 국민연금하고 통합하고
    단 퇴직금은 줘야지요
    일했는데 퇴직금을 떼먹다니 말이되나요그건 국민세금 아니랍니까

  • 9. ....
    '14.9.23 10:01 AM (14.53.xxx.7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75739&page=1
    223.81.xxx.48 부지런히 활동하는군요.

  • 10. 건너 마을 아줌마
    '14.9.23 10:03 AM (222.109.xxx.163)

    보통 사람들 유리 지갑 쥐어짜능게 쉽죠.
    일반 주민 관리비, 난방비 올리능게 쉽구요.
    순서대로 털면 되능 거구요.
    차례대로 올리면 되능 거지요.

    그래도 뜨신 집에서 겨울 나면서 난방비 안내는 입주자 대표들 있능 거고요...
    담배값, 지하철 버스비 올라봐야 상관없는 높은분들 계신 거지요...

    저 또한 가끔 대학때 교직 이수 할 걸 생각한 적 많고요, 때론 공무원 교사들 철밥통 부러워할 때 있어요.

    그와 별개로.. 다음은 누구 지갑을 털 순서일까 궁금하고요..

  • 11. ㅠㅠ
    '14.9.23 10:52 AM (124.50.xxx.70)

    님 글에 눈물이 나네요.
    어쩌면 우리 국민들은 이제 단합보다는 각자도생으로 마음을 돌렸(돌림을 당했)나 봐요.

  • 12. 우리 앞에 놓인
    '14.9.23 2:28 PM (110.174.xxx.26)

    슬프고. 무서운. 현실을 왜 깨닫질 못하는지 ....

  • 13. 국회의원
    '14.9.23 2:40 PM (114.204.xxx.116)

    선거지나면 안하무인 선거때마다 시장통 그나마연금갖고 좀살겠다니 그꼴도 못보는거지 4대강에 부은돈 회수만해도 나라살림좀나을 련만 절대 회수안하지 썩을인간들 조선시대 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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