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무언가를 내려 놓으니 되는거 같아요?

--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14-09-22 21:04:56

다름 아니라 30중반 미혼입니다.만..

재작년부터 제가 결혼을 하고 싶어서 선이며 소개팅을 엄청 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나이 먹으니까 외모도 변하고 해서 인지 어릴때처럼 잘 안되더라고요

친구들은 다 시집가고 애도 낳고 그러는데 나만 혼자..

마음이 너무너무 초조하고 밤에 울기도 하고

우울증 걸린애 마냥 멍.하기도 하고

결혼한 사람만 보면 부럽고 등등

그랬거든요

그래서 선이나 소개팅 할때 마음이 며칠전부터 초조 한거에요

저 남자가 나 싫다고 하면 어쩌지

나 좋다고 하면 조건 별로여도 그냥 만나자

뭐 이런거?

그러다 올 초에 정말 나보다 나이는 거의 8살 많고

조건 별로인 남자랑 결혼할뻔 했어요

저희 엄마는 무조건 니 좋다는 남자 있으면 해라

라는 그런 분이시라

하려다가...뭔가 이건 아냐 싶어 다 때려치고 다시 혼자 됬거든요

그러다 그일 이후 모든게 허무 하더라고요

결혼 안하면 어떤가

그냥 혼자 살면 되지

또 제가 혼자 노는걸 좋아해서 인지

그냥 노후 준비만 잘 하면 혼자 사는것도 괜찮겠더라고요

그랬더니 몇년 심하게 스스로를 짓누르던 스트레스도 싹 사라지고

밤에 잠도 잘자고

당연히 살도 좀 찌고;;; 무엇보다 피부가 좋아 졌데요 사람들이

뭐 그러다 우연히 어떤 남자 만났는데

남자가 나 좋다고 난리

조건은 기존 선으로 만났던 남자들보다 더 좋았어요

그런데 또 누가 소개해준 남자가 좋은 만남 이어가자고? 그러고

암튼

갑자기 남자가 몰리네요

이러면 잘 안된다고 엄마가 한명으로 빨리 정착 하라는데..

저 남자들하고 잘 되든 안되든

마음에서 놔버리니까 그토록 바라던게 되는거 같아요

작년에 남자가 넘 안생겨서 82에 글 한번 쓴적 있는데

그때 어떤분이 댓글로

자꾸 초조해 하면 그게 얼굴로 다 보여서 상대남이 너를 우습게 본다

..뭐 이런 댓글 달아 주신적 있거든요

그때는 그게 뭐야 했는데

맞는거 같아요

음..

그냥 그랬다고요

IP : 121.168.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사탕
    '14.9.22 9:12 PM (119.198.xxx.217)

    축하드려요 마음 맞는 분 만나서 잘 사세요
    잘 못하는거 보다 늦는게 나아요

  • 2. 맘 편해야
    '14.9.22 9:13 PM (203.130.xxx.193)

    제일이래요

  • 3. 맞아요
    '14.9.22 9:24 PM (59.7.xxx.168) - 삭제된댓글

    정말 맞아요. 결혼 선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에요

    원글님같은 케이스 제친구도 있고요. 결혼하고 싶어서 주말마다 소개팅할 때믄 잘 안됐고 사법연수원생이랑 사겼는데 예단문제로 헤어졌대요. 그래사 심하게 앓고 휴가내고 고향에 낙향. 잠시 쉬다가 직장동료랑 사귀고 급결혼 그남자가 스탠포드에서 박사 해서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걔도 그 얘기하더라고요. 그렇게 결혼하고 싶어 난리일 땐 안되더니 낙향하니까 됐다고 ㅋㅋㅋㅋ

    저는 어떤 일을 그렇게 하고싶어서 관련 자격증준비하고 대학원 그분야로 준비하고 난리일 땐 안되다가 떨어지고 나서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몸도 약해진가 몸이라도 돌보자. 이랬더니 지인을 통해 그 일이 들어왔어요 진짜 신기....

    열심히 하는거 말고.. 너무 집착하듯 전전긍긍하면 잘 안되는거 같아요.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 안되면 말구 이러면 되고. 나 가지고 노니? 응?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849 (무식질문) 타던 차를 중고로 팔면..쓰던 차량번호도 바뀌나요?.. 3 궁금이 2015/06/24 970
457848 파프리카라고 심었는데 모두 피망색이에요 16 질문 2015/06/24 2,653
457847 싱싱한 무농약 블루베리 어디서 사셨어요? 추천좀 해주세요. ^^.. 4 뮤뮤 2015/06/24 1,286
457846 부산 ㅁㄷ어묵이요~ 택배로 주문하고 싶은데 5 ... 2015/06/24 1,690
457845 간신 봤는데, 김강우 연기 잘하더군요 11 영화 2015/06/24 4,438
457844 부동산에 일가견 있으신 분,,,반포 재건축 파시겠나요... 8 저기 2015/06/24 2,863
457843 다음번엔 제발 사람한테 투표 합시다. 16 아... 2015/06/24 1,306
457842 세종시 전망 어떤가요? 고수님들 의견 부탁해요~ rgrgrg.. 2015/06/24 4,624
457841 밀대 청소 이렇게 해 보세요 완전 대박 8 박사 2015/06/24 6,380
457840 김진혁의 5분다큐.. 전시작전통제권 2 근현대사 2015/06/24 726
457839 시카고에서 한국음식 먹고 싶을때 3 엄마 2015/06/24 1,213
457838 아프리카 여행 다녀오신분?! 4 소치 2015/06/24 813
457837 체력이 좋아지는 방법이나 습관은 뭐가 있을까요? 3 고급진체력 2015/06/24 3,355
457836 박혁권씨도 참 연기 잘하는것 같아요 9 2015/06/24 1,934
457835 침구류 얼마만에 새로 바꾸시나요? 2 궁금이 2015/06/24 2,161
457834 티몬에서 구매한 항공권 취소 방법 1 궁금이 2015/06/24 1,338
457833 82쿡 앱 넘 불편해요 5 불편 2015/06/24 970
457832 색마 교주로 부터 아이들을 구할 방법이에요...진위여부를 조사해.. 애들이 불쌍.. 2015/06/24 1,091
457831 간초음파 찍었는데 결절이 있다네요 2 장마 2015/06/24 3,355
457830 눈맛사지기? 눈보호대? 추천 부탁합니다 2 말똥말똥 2015/06/24 1,736
457829 오이지 보관시 건져서? 물에 담근채? 1 오이 2015/06/24 1,172
457828 옆집 이웃간의 문제 27 망고주스 2015/06/24 5,482
457827 장마 시작 장화 사고싶네요 3 장마 2015/06/24 1,433
457826 선물 받은 선인장이 넘어지고 분리되었어요 2 .. 2015/06/24 588
457825 해외2달체류시 스마트폰을요 8 부탁 2015/06/24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