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음장 같은 언니....

아픈마음 조회수 : 12,369
작성일 : 2014-09-22 16:39:48

고민고민하다가 글을 써요. 익명으로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마음이 괴로워서..... 얼마 뒤 글 펑할지도 모르지만요..

얼음장 같은 언니... 이젠 제 마음도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성공지향적이고, 남에게 지고는 못 살고, 냉랭했던 언니.

누가 봐도 0.0001%의 학벌과 직업과 수입을 가지고도... 현금자산만 (최소) 몇십억이 있으면서도 가족에게 냉랭하고 항상 돈돈돈... 가족은 돈이 되지 않으니 언니에게 남보다 못한 느낌... 이젠 언니가 무서워요....

 

부모님이 몇년전부터 부쩍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자식이지만 네 언니가 무섭다... 돈만 밝힌다.. 사람 같지 않다....

그럴 때마다 전 언니를 두둔해왔어요. 에이.. 언니가 겉으로 보기엔 저래도 속마음은 아닐 거라고... 표현을 안 할 뿐이라고.

제가 애 낳고 병원에 있을 때 고작 기저귀 한 팩 사오면서 비싸다고 투덜투덜해도 그러려니 했어요. 저는 언니 애기 낳을 때 돌반지에 돈에 선물에... 남들 하는 만큼 했지만 언니 야박하다고 생각 안 했어요.

자기가 부모님 유산 다 받게 다른 형제자매들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말 부모님 통해서 들었을 때도 섬뜩했지만 과한 농담이려니 했어요.

얼마 전 언니에게 좋은 일 생겨서, 제가 축하금으로 현금 몇백만원을 보냈을 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을 때도.. 바빠서 그렇겠거니.. 했어요.

가족모임해도 밥 한번 안 사고 다른 형제자매들이 살 때 딴청 피우는 거 몇년 동안 보면서도 이해하려 했어요.

정말 정말 이해하려 했어요. 우리 언니니까.

근데 얼마 전.. 우리 애기가 돌인데 양말 한짝 안 주더군요.

그 날 새벽에 멀뚱멀뚱 잠이 깨서 천장을 보는데 그냥. 갑자기. 언니라는 사람이 너무 무서워지는 거예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종류의 사람인가 싶고... 첨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이라도 내가 죽으면... 울 언니는 내 조의금도 안 하겠구나. 어차피 걔 죽어서 자기 조의금 체크할 것도 아닌데 뭐 어때? 하면서... 그리고 좋아하겠죠. 유산 상속분이 늘어난다고.

 

가족이 언니한테 빨대 꽂으려고 해서 언니가 지친 거 아니냐고요? 아니요... 우리 가족들 다 밥벌이 잘 하고 있고, 부모님도 돈 많으세요. 은행 이자만 갖고도 돌아가실 때까지 다 못 쓰실 정도. 부모님도 저도 다들 가족끼리는 절대 손 벌리고 힘들게 하지 말자.. 주의예요. 근데 유독 언니는 돈돈돈. 가족에게 악착같고 싸늘하고. 오히려 돈 되는 고객들에게는 얼마나 하하호호 사근사근한지.. 그럴 때 보면 다른 사람 같아요.

 

언니가 자라면서 집에서 소외 받은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항상 집안의 자랑이었죠. 저에게도 자랑스러운 언니였고요.

언니는 전국 몇백등 안에 드는 수재였고. 저도 언니처럼 sky였지만 한번도 공부 잘한단 얘기 못 들었고요. 워낙 언니가 빛이 나니.. 그래도 바보처럼 우리 언니가 좋았어요. 그랬어요.

 

그 새벽 이후로 저도 언니에게 마음을 접었어요. 이제는.. 그냥... 남처럼 하고 살려고요.

그래도 하나의 의문은 계속 남아서 저를 괴롭힙니다.

언니, 왜 그런 건데....? 그냥 언니는 그런 사람인거야? 태어날 때부터?

물어볼 수도 없고 물어본다해도 의미가 없는 그 질문이 문득문득 맘을 할큅니다...

IP : 211.46.xxx.25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2 4:42 PM (114.132.xxx.92)

    그냥 차가운 사람들이 있어요
    일면서 과하게 해주시니 섭섭함이 몇배로 느껴지겠죠. 서로 살만큼 사는데 왜그렇게 매달려 전전긍긍 하시는지..서로 그냥 각자 잘사세요

  • 2. ???
    '14.9.22 4:44 PM (114.132.xxx.92)

    일면서 --> 알면서

  • 3. 아픈마음
    '14.9.22 4:46 PM (211.46.xxx.253)

    차가운 것도 정도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유산 더 받게 다른 형제자매들 없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보통의 가족들끼리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요? 평범한 차가운 사람인가요...? ㅠㅠ
    조카 돌에 반지나 축의금은 커녕 애기옷하나 안 보내는게.. 그냥 차갑다..는 말로 설명되는 수준인 건가요?

  • 4. 아픈마음
    '14.9.22 4:46 PM (211.46.xxx.253)

    솔직히 언니가 "정상"의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인가.. 이젠 의문이에요.. 수십년간 봐온 거로는........

  • 5.
    '14.9.22 4:47 PM (182.219.xxx.11)

    그 정도면 소시오패스 아닌가요 감정이 없는사람같은데요 자식들에게는 애정어린 모습을 보여주나요

  • 6. ???
    '14.9.22 4:49 PM (114.132.xxx.92)

    애도 아니고 가정 이뤄 살고있는 언니가
    이제와서 정상이니 아니니 동생이 따져서 뭐하시게요..

  • 7. 그네시러
    '14.9.22 4:52 PM (221.162.xxx.148)

    어릴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었고,
    성적이 좋으니 주위에서는 칭찬만 들었을것이고
    그러다보니 나말고 다른 사람은 다 우습게 보였을것이고,
    계속 그렇게 살다보니 내가 잘나서 돈 잘버는건데
    이걸 왜 옆 사람들한테 나눠줘가면서 살아야 하는지 본인은 이해가 안될겁니다.

    받는것에 익숙하고 내것을 가지는데만 익숙한 사람들은 베푸는 기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죠...

    이 문제의 시작은 님 부모님의 자식교육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저런 성향은 안바뀔거예요. 마음 접으시는건 잘하시는것 같습니다.

  • 8. 아픈마음
    '14.9.22 4:52 PM (211.46.xxx.253)

    114.132.님 그럼 궁금한 게. 님이 보시기엔 아무 문제 없는 가족관계인가요? 그냥 저도 남처럼 대하면 되는.. 그럼 OK인 관계? 비꼬는 게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요. 언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이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가족모임도 서로 경조사 챙기는 것도 그냥 언니를 빼놓고 하면 되는 것인가요?

  • 9. 아픈마음
    '14.9.22 4:57 PM (211.46.xxx.253)

    221.162.님. 맞아요.. 부모님도 이제 가끔 그런 말씀 하십니다. 차라리 쟤가 공부를 못 했다면 저렇게까진 안 됐을 것이다.. 하고요.
    182.208.님... 자식 중 이뻐하는 자식에게는 돈을 잘 쓰고요. 그렇지 않은 자식에게는 정말 차갑게 대해요. 도우미아주머니가 그러지 말라고 말릴 정도로... 남편에게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돈줄을 틀어쥐고 괴롭히고요... 부모님이 항상 사위 불쌍하다고 하셔요... 근데 오랜 세월 함께 살다보니 형부도 언니와 똑같아지네요.. 부부는 닮아간다더니.. ㅠㅠ 전엔 형부가 안쓰러웠는데 이젠 형부도 가까이하고 싶지가 않아요........

  • 10. ...
    '14.9.22 5:08 PM (39.121.xxx.28)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유형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살인마들이 아닌 성공한 사람들중에 사이코패스 많다고하거든요..
    우리가 아는 유명한 성공인들중에서두요..(찾아보심 나올꺼에요)
    타고나길 일반인들과 다르게 타고난거에요.

  • 11. 그냥
    '14.9.22 5:08 PM (119.70.xxx.121)

    인간성을 상실한 냉혈인이예요.

    타고난 성정이거나...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인성이거나...
    결론은 마찬가지고요.

    극강의 이기적인 사람과는 언니라도 교류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을 위하는 길임을 명심하시길..

  • 12.
    '14.9.22 5:19 PM (182.221.xxx.59)

    소시오패스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군요. 정신과 의사가 한 말이에요.
    대처 방법은 피하는것뿐이라 했구요. 그 정도면 일반적인 범주는 아니라고 봐요. 유산땜에 형제들 다 죽었음 좋겠단 말 섬뜩하네요

  • 13. 제가 보기에도
    '14.9.22 5:22 PM (116.127.xxx.116)

    소시오패스가 아닐런지...

  • 14. 아픈마음
    '14.9.22 5:41 PM (211.46.xxx.253)

    이제 교류하려 하지 않으려 맘을 먹었지만 마음이 계속 아프네요..
    그게요..
    수십년간 내게는 내 피붙이, 가족이었고 내 마음 속에는 애정이 있었는데.. 남에게는 말하지 못할 일도 언니에겐 말하고 그렇게 언니로 여기며 살았는데. 언니에겐 그냥 개가 멍멍 짖듯 전혀 그 시간들이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었겠구나 생각하니 그 지나온 시간들이 마음이 아파요. 참 웃기죠.... ^^;;
    그냥.. 맘이 이상해요.

  • 15. 전형적인
    '14.9.22 6:06 PM (175.223.xxx.50)

    소시오패스 같은데요.
    조용히 관계를 끊으심이.....
    이해하려는 노력은 무의미해요.

  • 16. 뭔가 뇌에 역지사지하는 회로가 없는것 같긴 하네요
    '14.9.22 6:14 PM (114.205.xxx.124)

    뭔가 뇌가 잘못된것 같긴 하네요..
    역지사지가 저리 안될수가 있나? 사람이.
    아무리 잘나가는 인생만 살아서 안하무인이라곤 하지만.

  • 17. 그런
    '14.9.22 6:23 PM (112.145.xxx.27)

    지경까지 왜 한번도 직접 어필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네요.
    상황상황에서 좀 따져나보지 그랬나요?
    어쩜 언니는 그러냐고 ....
    그럼 뭔가 반응이 있었지 않았겠어요?

  • 18. 위로
    '14.9.22 6:30 PM (175.252.xxx.55)

    냉랭함이 병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편할지도요.... 성격장애 진단기준 함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19.
    '14.9.22 6:46 PM (39.121.xxx.7)

    형부하고 사이느 ㄴ언니가 어떤가요?자식으 몇이고요?
    제 동생같아서 ...답 답니다.아..진짜 제 동생은 아니고요.제 동생도 저럴듯 해요...^^답 주세요.제 마음 한번 풀어볼께요.
    광역시지만 저도......상위 1프로 안에 들겁니다.

  • 20. 어머
    '14.9.22 7:09 PM (121.134.xxx.132)

    유산 다 받게 형제가 없었음 좋겠다는 말은 정말로 섬뜩하네요.

    제가 보기엔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냉혈한? 이정도가 아니고 정신병 수준인거 같은데요..

    그냥 정신이 아픈사람이다~ 생각하시고 기대를 접으심이 좋지않을까요

  • 21. ilj
    '14.9.22 7:48 PM (121.186.xxx.135)

    방미 같은 여자군요..

    자라면서 문제 행동에 대한 훈계라도 받았더라면 좀 덜하지 않았을까요?

    저런 인성인데 뭐 그리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셨어요? 공부만 잘한다고 우쭈쭈 하신 듯..

    하지만 태생적인 사이코패스 기질이 보이네요.. 형부는 기가 약해 언니 추종으로 바뀐 거 같아요.. 이기지 못해니.. 불쌍하네요..

  • 22. 죄송하지만
    '14.9.22 11:38 PM (36.38.xxx.150)

    언니가 악한 거 같네요......

    형부도 같이 비슷해졌구요.

    이런 경우 애들(님의 조카들)이 크게 상처받고 다치며 자랄 수 있어요.

    언니부부에게는 등돌리시더라도

    님이 조카들은 좀 관심을 가지셔야 할 듯 해요.

    어쩌면 심각하게 데미지입으며 자라고 있을 수 있어요.

  • 23. .....
    '14.9.23 12:57 AM (110.8.xxx.118)

    조심스럽게 소시오패스에 한표 드립니다. --;;; 소시오패스에 대한 책들을 좀 읽어보심 어떠실지... 원글님께서 맘이 편안한 길을 찾길 바랍니다.

  • 24. ....
    '14.9.23 6:10 AM (124.111.xxx.3)

    아무도 걱정 안되는데요 언니의 사랑 못받는 조카는 진심으로 불쌍합니다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런 엄마 밑에 있는 아이가 얼마나 지옥일지

  • 25. mm
    '14.9.23 11:58 AM (121.168.xxx.157)

    그런데 신기한게 저런 여자 또 좋다고 결혼 하는 남자들 신기 하네요
    반대로 저런 남자 좋다고 결혼 하는 여자도 신기 하고요
    연애때 본성 감춘다 해도 배우가 아닌 이상 저런 본성 은근 드러 날텐데..
    언니 외모가 이쁜가 보네요 헐..

  • 26. 어차피
    '14.9.23 12:02 PM (115.143.xxx.77)

    어차피 마음 접으셨다면 한번 물어보세요. 왜 조카돌에 양말한짝 않하주냐구요.
    그런 언니에게 원글님은 몇백만원씩 주다니.....
    저같음 그냥 그런 언니 않보고 살거 같아요.
    정면으로 한번 뜨세요. 가족이 때로는 남보다 못할때가 많아요. 무엇보다 아무리 농담이라도
    유산 운운하면서 나머지 형제자매들 없었으면 좋겠다는건 정상은 아닙니다.

  • 27. ㅇㅇ
    '14.9.23 12:02 PM (1.240.xxx.189)

    와...저런사람이 있긴하구나...무섭네요...내 형제자매라면..정내미뚝...너무하네..
    저런거 부모성향닮은거 아니예요?
    그언니 누구뱃속에서 나왔겠어요..

  • 28. 뭐든지 일등하고 싶은 사람
    '14.9.23 12:05 PM (210.124.xxx.125)

    이 있어요.

    돈 좋아하는것도 욕심의 한 형태죠..남들보다 앞서가고 싶고,잘나고 싶은거~

    모든걸 다 독차지 하고 싶고뭔가를 ,나눈다는건 자기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사람.

  • 29. ,,
    '14.9.23 12:08 PM (72.213.xxx.130)

    사랑 못받는 자식은 형부 닮은 자식이 아닐까 싶네요. 여기도 가끔 올라오잖아요.
    엄마가 아빠 닮은 자식이라고 차별했다는 얘기... 그러고 싶을까 싶은데 세상엔 여러 유형의 사람이 사는구나 싶어요.

  • 30. 양말 한짝 안사준건
    '14.9.23 12:10 PM (210.124.xxx.125)

    돈 나가는 일이잖아요ㅋ 그리고 원글님이 아이 낳았을때 기저귀 사줬다면서요.그럼 됬다고 생각하는거죠.

    축하금을 왜 보내셨나요? 고맙다 생각할까요?
    동생이 돈 쌓아놓고 산다고 생각하죠.그러니 더 돈을 안쓰죠 언니가요~
    뜯어가지 않은것만도 다행이죠. 없는 사람만 돈 뜯어가나요?
    돈 잘쓰는 사람한테 뜯어가는 부자도 많아요.

  • 31.
    '14.9.23 12:17 PM (119.66.xxx.14)

    몇번 얼굴 본 언니인데요. 그 집이 강남에 아파트 몇 채를 가지고 있어요.
    어느날 돌아가시지도 않은 부모 앞에서 내 유산이 제일 많아야할것 아니냐고, 동생들은 다 부잣집에 시집가고 장가가지 않았냐고 난리를 부렸대요. 앞으로 혼자 살 나를 더 챙겨는게 당연하다면서 결혼까지 했는데 어떻게 부모님 유산까지 탐내냐고 길길이~~~
    근데 생각해보면 혼자 사는 여자보다 자식 교육 시키는 형제가 훨씬더 돈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게다가 남도 아니고 조카들인데.
    게다가 그 언니는 벌써 아파트 하나 차지하고 편히 살고 있었는데도 동생들이 뭐 뺏어갈까봐 그러는데 좀 추하더군요.
    친동기간보다 돈이 먼저인 사람 있어요. 막내도 아니고 맏이인데도 그랬어요. 천성인듯.

  • 32.
    '14.9.23 12:19 PM (1.177.xxx.116)

    저도 소시오패스에 한 표 던집니다. 타고 납니다. 그건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고 달라지지도 않아요.
    보통 사람은 나중에 인생에서 어떤 좌절을 겪으면 스스로 되돌아보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저런 사람은 자신의 실패도 모두 주위사람들탓이라 여기고 심지어 실패한 이후 재기를 위해 가족을 이용해요.
    절대 가까이해선 안돼요. 멀리 가능한 멀리 온가족들이 떨어지셔야 합니다. 위험해요. 시한폭탄과도 같아요.

  • 33. 아픈마음
    '14.9.23 12:54 PM (211.46.xxx.253)

    베스트... 부담스럽네요;;;;

    근데 대놓고 언니한테 왜 그러는지 물어보라는 분들이 계신데
    솔직히.. 물어보면 뭔가 해소되긴 커녕 언니한테 원한만 살 거 같아요 ㅠㅠ

    그냥 안 보는 게 답이겠네요....
    이제 와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네요
    제 남편이 다쳤던 적이 있는데 회복 중에 언니가 가족모임에서 제 남편이 그때 절대 하면 안 되는 스포츠를 온 가족이(남편 꼭 와야 한다고 강조 또 강조) 하자고 강하게 주장하는 거예요. 제가 듣다가 어이가 없어서 강하게 막아서 유야무야됐는데... 생각해보니 어떻게 그럴까요.. 남한테도 그러진 못할 텐데.... ㅠㅠ

    이미 다른 형제들에게는 인심을 잃었는데(언니와 형부를 사람 취급 안 하는 형제도 있어요) 부모님과 저만 끝까지 남아 있었던 거 같습니다.
    화목한 가정이 정말 부러워요. 언니가 그러니 가족모임 자체가 적어지면서 점점 다른 가족 간에도 안 모이게 되고(언니를 빼놓고 모이다가 들키면 화 낼까봐)... 연락도 적어지고... 어느순간 돌아보니 가족관계가 사막처럼 삭막해요....
    오히려 시가가 화목해서 시댁에 가서 마음이 치유받고 오는 느낌.... ㅠㅠ

    어디 다른 사람한테 말도 못 하고(남편만 이런 사정 알고) 이렇게 살아요.
    가족끼리 화목한 분들 정말 부러워요. 형제자매끼리 의지 되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 34. 마음과마음
    '14.9.23 12:58 PM (175.199.xxx.15)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언니분 같은사람도 있구나 싶으면서
    제딸도 그런 유형인것 같아서 마음이 슬픕니다
    타고난것인지 바뀌지가 안을것 같아요

  • 35. 아...
    '14.9.23 12:59 PM (180.224.xxx.143)

    사람 자체가 약간 소시오패스 같은 느낌이 들어요...라고 쓰고 위를 보니 다른 분들도 그렇게 답해주셨네요. 그건 언니가 완전한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기질이 소시오패스라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동생의 남편이 다쳤는데 못 할 스포츠를 하자고 강조하다니 그런 점은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네요. 너무 언니...라는 정다운 단어에 얽매이지 마시고 남이다! 하고 마음에서부터 정리하세요. 저런 언니 스타일은 부모님 재산에서 떨어질 가루 없으면 연 끊고 안 나타날테니까 만날 걱정 안 하셔도 되겠어요.

  • 36. ...
    '14.9.23 1:12 PM (39.113.xxx.242) - 삭제된댓글

    그냥 멀리하세요
    가족모임등 꼭만나야하는 자리 아니면 따로 만나지 마시구요..왜그럴까란 의문도 가지지 마세요
    따로 선물도 하지말았음 좋겠네요

  • 37. 그냥 형제란 인연일뿐
    '14.9.23 2:00 PM (114.205.xxx.124)

    정상 아닌것 맞구요,
    저런건 정신의 병이라
    아무리 좋은말 해줘도 안먹혀요.
    그냥 딱 끊어버리면 그제사 약간 반응이 오겠죠.
    반응해도 절대 다시 교류하지 마세요.

  • 38. 소시오패스
    '14.9.23 2:11 PM (116.120.xxx.58)

    얼마 전에 소시오패스 선물 받아서 정독은 안하고 대충 훑어봤는데 딱 그 느낌인데요.
    한 번 읽어보세요.

    언니분 일은 안됐지만 다른 가족들 좋으시니 차분히 마음의 상처 다독거려 가시길----.

    알고보면 팍팍하게 사는 사람들 참 많아요.

  • 39. 부자살림
    '14.9.23 2:20 PM (112.133.xxx.210)

    소시오패스에요 제동생도 똑같아요 어릴적은 어땟나요? 생각해보세요 타고나기를 소시오패스에요

  • 40. 우리집에도 있어요.
    '14.9.23 2:48 PM (115.143.xxx.72)

    얼마나 짠순인지
    그래서 저도 이제부터는 똑같이 대해주려구요.
    그동안 내가 지 자식들에게 해줬던거까지 아까워 질려고 해요.
    우리집 인간도 sky나왔는데 어렸을때부터 집안의 자랑이었죠.
    그런데 전 그인간이 그럴줄 알았어요.
    원래부터 저만알고 굉장히 차가운 인간이라는거 알면서도 형제니까 좋게좋게 보려고 했는데
    나이먹어 갈수록 더 돈돈하네요.
    그래도 부모님은 아직도 걔가 겉만 그렇지 속은 그렇지 않아 그럽니다.
    걍 넌 그냥 한부모에게서 나온 형제자매일뿐 이젠 서로 각각의 가정을 이뤄서 별로 볼일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지내세요.
    그래야 맘이 편합니다.
    뭘 분석하려하지도 따지려 하지도 마세요.
    원래 태생이 그런거예요.

  • 41. 우리집에도 있어요.
    '14.9.23 2:50 PM (115.143.xxx.72)

    그리고 제가 그인간 보면서 느끼는건데
    살면서 크게 실패경험이 없는데다 항상 우러러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기가 남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강박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돈돈하는거 같은 생각도 들어요.
    내가 어디나왔고 내가 얼마나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인데
    남들 볼때 내가 이정도는 살아야 위신이 서지 하는 그런 생각이 큰거 같아요.

  • 42. qas
    '14.9.23 3:16 PM (175.200.xxx.175)

    언니한테 님이 죽어도 님 자식이 님 상속분 대신 받을 거라고 나 죽으라고 바라지 말라고 하세요.
    찬 사람한테는 차게 대해줘야죠. 그래봐야 끄떡도 안할 것 같긴 하지만.

  • 43. ...
    '14.9.23 3:32 PM (119.148.xxx.181)

    소시오패스인지 사이코패스인지 암튼 둘 중에 하나네요.
    부모님이 잘못 키운 탓도 아니고요..
    아마 뇌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할꺼에요.
    원글님이 이해하려고 노력해봐야 소용 없고요..
    아직 남에게 크게 해 끼치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고요..
    그냥 정서 장애인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게 맘 편할듯 해요.
    아직 원인 진단도, 치료법도 없는것 같던데요.

  • 44. 어니
    '14.9.23 3:54 PM (218.50.xxx.73)

    내 언니도 그래요

    언니가 강남에서 100억대 부자에요
    형부환갑에 50만원 했는데
    내 남편환갑에 전화로 폼 잡아서 기대했는데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그것뿐이 아니에요

    본인한테는 잘 쓰면서
    친정엄마한테도 인색해요

    전화도 안하고
    제가 냉랭하게 지내요
    그렇게 하세요
    사람도 아니라 생각하면서 여동생하고만 왕래하면서 잘지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203 스페인어 하시는 분들~! 공부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궁금 2014/09/23 2,713
419202 한국사를 잘하면 진로가 어떻게 되요 3 ... 2014/09/23 1,262
419201 국회의원들은 왜 나이가 많을까요 5 oo 2014/09/23 849
419200 딸아이 중학교 벌점제도가 없어졌다는데.. 12 중고교 2014/09/23 1,381
419199 김밥 200줄 기증이면 통이 큰 편이지.. 5 phua 2014/09/23 2,204
419198 친동생 남자친구한테 남자소개받는거 1 ㅠㅠ 2014/09/23 768
419197 갑자기 전화가 와서 6 이건뭔가요?.. 2014/09/23 1,599
419196 싸움 붙여놓고 흐뭇한 미소지을 11 건너 마을 .. 2014/09/23 1,842
419195 초등학교 교사중엔 왜 싸이코가 많은 가요? 11 .... 2014/09/23 4,732
419194 프리이즈! 급해요!! 밤을 새워도 다들 멀쩡한데 너무 아픈 저,.. 4 .. 2014/09/23 753
419193 공무원 연금 한달 불입액 32 1급 비밀... 2014/09/23 7,587
419192 남자 공대생취업 14 고1맘 2014/09/23 2,874
419191 QM5, 투싼ix, 뉴코란도C 이 셋중에 고민돼요 4 무플절망 2014/09/23 1,487
419190 하체비만 딸아이 11 //// 2014/09/23 2,429
419189 82 바자회 두근두근 8 호호맘 2014/09/23 1,404
419188 기미 기미 9 가을햇볕 2014/09/23 3,078
419187 공무원 급여가 높은것 같지 않은데요... 9 연금 2014/09/23 1,880
419186 유리가 깨지는 꿈 꾸고 어떤 일들이 1 있으셨나요?.. 2014/09/23 8,101
419185 애들 떄문에 재취업 갈등.. 3 dkdk 2014/09/23 1,062
419184 아침부터 기저귀 쇼핑 지름신 강림 mj1004.. 2014/09/23 506
419183 공황장애 치료가능한가요? 8 걱정 2014/09/23 3,087
419182 공무원 까는 논리들을 보니 격세지감이네요. 18 ㅁㅁㄴㄴ 2014/09/23 2,231
419181 공무원 교사.. 봉급표 보너스 제외한 금액입니다. 4 공무원 교사.. 2014/09/23 3,604
41918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3am] 공무원연금의 진실 lowsim.. 2014/09/23 615
419179 솔직히 나만 2 82cook.. 2014/09/23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