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에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제가 미국사는데 남편직장때문에
독일로 이주하려고 해요.
그리 오래는 아니고 3년정도요.
인종차별 심한가요?
프랑크푸르트에서 30분정도 떨어진 비즈바덴이란 곳이에요.
저희는 애기들도 아직 어리고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인데
어떤분들은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하다네요.
어떤가요?
1. 미국만
'14.9.21 2:59 PM (182.225.xxx.135)어디나 그렇지만 교육 받은 사람, 자기 생활에 불만 없는 사람은 인종차별 대놓고
안해요. 어디나 찌질이가 대놓고 하죠.
미국은 흑백이 살아서 그런게 노골적일 것도 같은데 독일은 그렇지 않아요.
어디나 있는 찌질이 말고 전반적인 분위기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독일은 유럽 내에서도 실업률이 현격히 낮아서 사회 불만 요소도 적은 편이라
인종쪽으로 불만을 표출할 일도 거의 없고 설령 있다 해도 그런 사람을 강하게 질타 하는 게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아니면 아직 어른이 못된 사춘기 애들이 가끔씩 장난으로 지나가면서 동양인 보고 칭챙총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얘기 들은 적 있어요. 그건 뭐 인종차별이라 하기도 그렇죠?2. ~~
'14.9.21 3:02 PM (58.140.xxx.162)에~이, 걱정하실 거 없어요.
저는 독일 오래 살다 지금은 우리나라 사는데요,
3년정도 그것도 비스바덴 사실 거면 강추예요.
거기 살아본 건 아니지만
좋은 동네로 잘 알려져있고요,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자기들이 편하게 잘 살면 남들 잘 공격 안 하지요.
아마 3년 후에 떠나기 싫어 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 쪽이 날씨도 좋은 편이고
문화적으로도 좋은 도시로 알아요.^^3. ..
'14.9.21 3:05 PM (1.245.xxx.44)비즈바덴이 아니라 비스바덴 말씀하시는 거죠?
좋아요.
우선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고 비스바덴엔 한국어학교도 있어요.
한인교회도 있고 중국인이 운영하지만 한국음식도 살 수 있어요.
한인이 운영하던 곳이 없어졌어요. 몇년전에요.
인종차별은 제가 사는 동안 중국인이냐고 놀리듯 물어본 분 1명이 다입니다.
미국보다 인종차별에 더 엄격하대요. 교포분말씀이..
유태인문제때문에 엄격하다고 하심4. 딸기우유
'14.9.21 3:11 PM (72.198.xxx.233)아 그래요? 제가 있는 곳이 백인90%인데다 약간 시골이라 인종차별이 심한 지역이에요. 이젠 저도 같이 '뭐!왜 째려봐!'하고 눈싸움하는 수준에다 어떤땐 말싸움까지해요. 근데 독일에서는 린치까지 당할 정도라는 얘길 듣고 낮에 제가 딸둘을 데리고 다녀야하는데 갑자기 불안해지더라구요.
5. 딸기우유
'14.9.21 3:14 PM (72.198.xxx.233)그런데 독일에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요? 잘 못찾겠네요. 제가 미국에서 가는거라 가전제품을 거기서 새로 구입하든지 중고로 사야할거 같아서요.
6. ..
'14.9.21 3:16 PM (1.245.xxx.44)7. ~~
'14.9.21 3:21 PM (58.140.xxx.162)길가다 험한 일 당하셨던 분은.. 구 동독지역 어디에서 그런 거고요,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들 많이 섞여 사는 동네랑 저기 어디 강남에 조용한 주택가의 차이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 쪽으로 걱정하실 거 없어요.8. 딸기우유
'14.9.21 3:22 PM (72.198.xxx.233)역시 82.
모두 감사합니당9. ㅇ ㅇ
'14.9.21 3:34 PM (211.209.xxx.27)독일 살고 싶은 곳인데 부럽슴당
10. 인종
'14.9.21 4:01 PM (79.197.xxx.246) - 삭제된댓글차별은 두드러지게는 없지만 독일어를 전혀 못하시면
의사소통의 문제에서 오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되실 상황들이 있으실것 같아요.
독일사람들은 작은도시일수록 외국인이 친구사귀기 어렵기도 하거든요.
소도시사람들은 외국인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독일사람들이 외국인을 약간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구요.
(비스바덴이면 사람들이 사투리를 쓰는걸로 압니다.)
생활이나 문화 자체가 한국, 미국과 달리
독일사람들은 철저히 가족중심, 개인생활 위주이기도 하고요.
남편직장때문에 독일에 오신 주부들은 대부분 독일어 못하셔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짧은 기간이나마 독일에 계실때
생활독일어 정도는 배워보시길 추천합니다.11. 딸기우유
'14.9.21 4:12 PM (72.198.xxx.233)제가 언어배우는걸 즐기는 편이라 독일어초급반도 여기 미국에서 다니고 있어요. 애기들 재우고 틈틈이 인터넷으로 공부하려고 하구요. 그런데 현지에 가면 독일어를 어디에서ㅂ배우는게 효과적일까요? 거기 대학에서도 평생교육원같은게 있나요? 전 생활언어를 배우자는 주의라 거기 가서도 여기 미국에서처럼 운동다니고 취미생활 클래스같은거 끼어서 하고 싶은데 비스바덴사는 분들이 외국인에 거리감을 느낄까요? 전 어학원에 등록하는건 별로라서요....
12. 딸기우유
'14.9.21 4:16 PM (72.198.xxx.233)제가 여기서 학교선생이었기 때문에 영어는 별 무리없이 합니다. 제가 듣기론 비스바덴에 미군부대가 있어서 미군식구들까지 2만명이 산다는데 영어가 어느정도 통하진 않을까요? 여기가 많이 시골인가요? 영어쓰면 잘 못알아들을만큼?
13. ~~
'14.9.21 4:34 PM (58.140.xxx.162)제가 알기로는
비스바덴이 교육적, 문화적 수준이 상당히 높은 도시예요.
제가 있던 곳도 프랑크푸르트 근처 손바닥만한 도시였는데
프랑크푸르트로 출근이나 통학하는 사람들 많았고
그 전에 살던 교육도시로 이름난 곳보다 더 교양있고 수준이 고르다는 기억이 나네요.
프랑크푸르트나 비스바덴으로 공연 보러들 자주 가고요.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영어가 통할 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 전에 살던 영국부대 있던 도시에는 영어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게들이 꽤 됐어요. 미용실부터 각종 서비스업종.. 찾아보면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으실 거예요.
헌데, 일단 외국어 하나를 편하게 하면
다른 외국어 추가로 배우는 것도 상당히 빠르더군요^^
전 영어로 생활회화 잘 못하는데
서빙하는 사람들 중에
외국인손님 왔다고 신나서 영어실력 발휘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았어요ㅎ14. ~~
'14.9.21 4:43 PM (58.140.xxx.162)그리고,
취미로 뭐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대체로 성향이 새로운 거, 신기한 거 좋아하고 열린 자세이기 쉽기 때문에 다른 어디에서보다도 외국인이 인기 좋답니다^^
생활독일어는
일반적으로 Volkshochschule라고 시민대학?같은 데에 여러 레벨이 있고요,
대학의 어학원에서는 대학공부 대비 위주로 하는데
비스바덴에만 있는 특별한 뭔가가 또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15. 부럽다
'14.9.21 4:46 PM (125.132.xxx.106)비스바덴 좋은 도시에요
프랑크푸르트와도 가까워서 공항다니기도 편하네요
원글님 부럽네요16. Wiesbaden에
'14.9.21 4:51 PM (79.197.xxx.246) - 삭제된댓글직접 살아본적은 없지만,
(저는 예전에 40가구정도되는 스위스 국경쪽 독일 소도시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그쪽은 대부분의 독일사람들이 이태리어, 불어까지 3개국어 하죠. 영어는 많이 안쓰이더라구요)
독일어가 안되시면 문화강좌나 운동 가셔서도 영어로 따로 설명해주는 선생님 만나시기 쉽지 않아요..
같이 배우는 사람중 운좋게 영어로 통역해주는 독일사람이 있으면 독일어는 더더욱 못배우게 되죠.
독일사람들은 뭐 배우러가서 그렇게 친절하게 옆사람 신경써주지 않아요.^^;
독일어를 제대로 배우시고 싶으시면 하루 3시간정도 하는 어학원에서 배우시길 추천하고,
대학에 있는 독일어코스는 무료지만 유학생에 국한된걸로 알고있어요.
느슨하게 배우고 싶으시면 일주일에 한두번하는 문화센터 분위기의 VHS(Volkshochschule)에도 수업이 있구요.
비스바덴쪽에는 지인이 없지만 프랑크푸르트 근교 사시던 예전 아는분은
아이들 교육때문에 2년 사셨는데 언어때문에 엄청 고생하시다가 귀국하셨어요.
영어쓰는 사람이 많은 도시라도 독일도시니까요.
대부분의 나이든 독일사람들, 직업학교 다닌 젊은 독일친구들은 영어 못하는 경우 많구요. ㅠ.ㅜ
윗글님 말씀대로 신나게 영어로 대답해주는 독일사람 보시기 쉽지 않아요.17. ...
'14.9.21 5:50 PM (39.113.xxx.242) - 삭제된댓글독일에서 좀 살다 귀국했는데 비스바덴 좋아요. 거기가 헤센주의 수도구요. 라인강 유역의 날씨 비교적 좋은 지역이에요. 프랑크푸르트 가깝구요. 인종차별은 독일에서 별로 당해본 적 없는데 동독쪽 도시들에서 지하철에서 이유없이 맞은 사람 등등이 있는걸로 들었어요. 독일어는 volkshochschule 에서 배우시면 될 것 같아요. 요리교실 체조교실 등 volkshochschule에 다양한 강의 들으시면 되구요.
18. 비스바덴이
'14.9.21 6:18 PM (178.191.xxx.223)헤센주의 수도이긴 한데 행정수도의 역할을 할뿐이지 작은 도시고
실질적 수도는 프랑크푸르트죠.
프랑크푸르트는 서울처럼 없는거 없어요. 한국 식당, 미용실, 치킨까지.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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