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리지못하는 남편가진친구걱정

그냥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14-09-21 14:01:53
나이는 60이 다되어가는 남편 가진 친구 있어요.
근 이십년만에 우연히 친구집을 방문하게 됐지요......
기함했습니다.

아무리 25년을 그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거실 안방 빼곡히 쌓인 물건들..
세상에 이런 일이..수준은 아니지만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낡아서 씽크대 아래쪽 나무 막혀있는 발판쪽도 쪼개지고
벌어지고..거실 장판도 씽크대 있는쪽만 깔려있고
나머진 그 옛날 대리석 비슷한 타일이 깔려있어요.

최고봉은 부인이 쓴 키친타올을 깨끗이 씻어서 기저귀처럼
네모 반듯하게 접어놨더군요..그건 부지런해서 그렇다쳐도
고등때 공부했던 책들도 버리지 않고 나중에 퇴직하고 심심하면 공부할거랍니다.

이사도 안갈려고 하고 수리도 안할려고 하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거실입구 컴터 옆 못박아서 빗자루 걸어 놓은 것도 걸리고...친구가 걱정됩니다.

이것저것 안되면 지는 원룸얻어 나간다는데 그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이거 모두 제 오지랖일까요??

오지랖이라면 차라리 낫겠어요...병 아닐까요?남편??
IP : 121.174.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2:05 PM (211.237.xxx.35)

    저거 무슨 병이에요.. 호 무슨 증후군이던데;;
    못고치더라고요. 강박증이고 편집증이에요 ㅠ

  • 2. 호더스
    '14.9.21 3:04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저장강박 증후군

  • 3. ///
    '14.9.21 3:27 PM (61.75.xxx.71)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 4. 싸워도 안 돼요.
    '14.9.21 3:45 PM (182.226.xxx.93)

    둘이 똑같아서가 아니라 매일매일 싸울 수도 없잖아요? 집안에 저런 사람 있어서 잘 알아요. 부인은 아마 싸우다 지쳐서 포기 상태일거에요. 아무 것도 못 버리게 할 뿐 아니라 남이 버린 것도 집어 옵니다. 아무 짝에도 못 쓰는 것들을요. 40년도 더 된 헌 문학전집 버렸다가 난리가 났더라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창고 속에 있던 물건도 다 실어 왔답니다. 정말 딱해요.

  • 5. 죽어야끝나죠
    '14.9.21 3:49 PM (118.219.xxx.87)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

    이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케바케이지만 공직자들 중 이런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739 급해요 궁금 1 카톡 2014/09/28 614
421738 조지 클루니가 결혼 한답니다. 13 축하 2014/09/28 5,373
421737 결혼할 남자친구가 신뢰를 와장창 깼어요.... 조언좀부탁드려요ㅠ.. 81 온고지신 2014/09/28 51,878
421736 지키고 싶은 우리 가족. 3 2014/09/28 1,422
421735 성격 정신병 이런것도 유전되는 걸까요? 7 ㅠㅠ 2014/09/28 3,154
421734 남편이 평생 매달 300정도 벌어온다면 어떤가요? 30 . 2014/09/28 16,037
421733 긴급> 이런,김종필과 정두언 이사람들 먼저 가겠네요. 2 닥시러 2014/09/28 1,929
421732 한심스럽지만 인골을 수입해 먹는 이유... 그것이 알고.. 2014/09/28 2,279
421731 본의 아니게(?) 바자회 논란의 한 자락이 되버린 책 판매자입니.. 53 호박빵 2014/09/28 10,510
421730 압구정쪽에서 가방 살 만한곳 있을까요? 1 압구정 2014/09/28 783
421729 인상 더러운 모닥불남?과 소개팅했던 처자입니다! 64 인상파 2014/09/28 15,872
421728 필리핀 넘 위험한 나라네요. 13 오싹 2014/09/28 6,482
421727 내게 기쁜날이 올까 싶어요 2 물가는 오르.. 2014/09/28 1,061
421726 눈물> 고 시현양의 음원이 드디어 발매되었네요!!!! 1 닥시러 2014/09/28 568
421725 씽플레이 재밌네요! 괄괄괄괄 2014/09/28 531
421724 친정엄마가 너무 싫습니다. 5 싫다 싫어 2014/09/28 3,050
421723 꽃게의 죽음... 신경쇠약인가... 23 무뉘 2014/09/28 4,052
421722 나갈때마다 늦는딸.. 12 부글부글 2014/09/28 2,434
421721 피자를 주문했는데 .. ........ 2014/09/28 880
421720 이 결혼 해야할까요? 95 고민상담 2014/09/28 15,902
421719 바자회 솔직한 고백.. 11 고백합니다 2014/09/28 4,644
421718 시어머니께 칭찬 받으면 기분 어떠세요 ? 7 ..... .. 2014/09/28 1,418
421717 이 여자 바지 설명 부탁드립 2 니다 2014/09/28 1,102
421716 내가 몰랐던 남편의 모습 원래 남자들 이런가요??? 9 남편 일기장.. 2014/09/28 4,978
421715 Schokolade님이 추천한곳에서 양파는 다 팔려서 못사고 감.. 1 ........ 2014/09/28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