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리지못하는 남편가진친구걱정

그냥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4-09-21 14:01:53
나이는 60이 다되어가는 남편 가진 친구 있어요.
근 이십년만에 우연히 친구집을 방문하게 됐지요......
기함했습니다.

아무리 25년을 그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거실 안방 빼곡히 쌓인 물건들..
세상에 이런 일이..수준은 아니지만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낡아서 씽크대 아래쪽 나무 막혀있는 발판쪽도 쪼개지고
벌어지고..거실 장판도 씽크대 있는쪽만 깔려있고
나머진 그 옛날 대리석 비슷한 타일이 깔려있어요.

최고봉은 부인이 쓴 키친타올을 깨끗이 씻어서 기저귀처럼
네모 반듯하게 접어놨더군요..그건 부지런해서 그렇다쳐도
고등때 공부했던 책들도 버리지 않고 나중에 퇴직하고 심심하면 공부할거랍니다.

이사도 안갈려고 하고 수리도 안할려고 하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거실입구 컴터 옆 못박아서 빗자루 걸어 놓은 것도 걸리고...친구가 걱정됩니다.

이것저것 안되면 지는 원룸얻어 나간다는데 그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이거 모두 제 오지랖일까요??

오지랖이라면 차라리 낫겠어요...병 아닐까요?남편??
IP : 121.174.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2:05 PM (211.237.xxx.35)

    저거 무슨 병이에요.. 호 무슨 증후군이던데;;
    못고치더라고요. 강박증이고 편집증이에요 ㅠ

  • 2. 호더스
    '14.9.21 3:04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저장강박 증후군

  • 3. ///
    '14.9.21 3:27 PM (61.75.xxx.71)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 4. 싸워도 안 돼요.
    '14.9.21 3:45 PM (182.226.xxx.93)

    둘이 똑같아서가 아니라 매일매일 싸울 수도 없잖아요? 집안에 저런 사람 있어서 잘 알아요. 부인은 아마 싸우다 지쳐서 포기 상태일거에요. 아무 것도 못 버리게 할 뿐 아니라 남이 버린 것도 집어 옵니다. 아무 짝에도 못 쓰는 것들을요. 40년도 더 된 헌 문학전집 버렸다가 난리가 났더라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창고 속에 있던 물건도 다 실어 왔답니다. 정말 딱해요.

  • 5. 죽어야끝나죠
    '14.9.21 3:49 PM (118.219.xxx.87)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

    이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케바케이지만 공직자들 중 이런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756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 bradKn.. 2014/09/21 2,746
418755 장보리 안하나요 1 2014/09/21 1,027
418754 오늘 왔다장보리 안하나요????? 4 왔다 장보리.. 2014/09/21 2,019
418753 부산과 마산사이에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 2 helpme.. 2014/09/21 977
418752 사퇴해야하는 국민은행 지주 금융사 사장- 하루 천백만원 급여 은행 지주 2014/09/21 600
418751 헐럴럴... 저 지금 커피프린스1호점 보고... 9 2014/09/21 3,183
418750 뜨건 소금물 부엌ㅆ는데 2 오이소박이 2014/09/21 944
418749 동대문 도매상들 부자죠? 10 코코 2014/09/21 6,120
418748 머리 좋은 사람이 요리도 잘하는거 맞는듯해요 41 ... 2014/09/21 10,285
418747 딸의 단짝친구 엄마가 가려가며 친구를 사귀라고 했다는데요 7 막손이 2014/09/21 2,824
418746 뚝배기나 도자기 쇼핑몰 추천 3 도자기 2014/09/21 2,058
418745 야구 대만전 입장권 2장이나 3장 구할 수 있을까요? 혹시 2014/09/21 484
418744 82에는 선진국 마인드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6 ..... 2014/09/21 1,234
418743 세탁기 트롬 결정했는데 용량?..사은품 꼬망스? 5 고민 2014/09/21 3,205
418742 박태환은 진정 영웅입니다 16 푸른바다 2014/09/21 4,398
418741 아직도 핫팬츠에 여름샌들 신는 건 좀 아니죠? 4 가을 2014/09/21 2,563
418740 운동화 주로 어디서 사세요? 2 ,,, 2014/09/21 1,024
418739 음식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군대가면 어떻게 하나요? 10 에휴 2014/09/21 7,383
418738 목동 정보좀....고등 중등 아파트요~지방이라 정보가 없네요 7 Jasmin.. 2014/09/21 1,713
418737 독일 사셨던 분께 질문드려요 4 califo.. 2014/09/21 1,005
418736 흰티 얼룩제거 문의요 뽀로로 2014/09/21 4,290
418735 부모도 자식에게 질리나요? 11 궁금 2014/09/21 3,374
418734 도와주세요 강아지가 아파요 24 t.t 2014/09/21 5,051
418733 한효주 '가죽 초미니 입고 진구 결혼식 나들이' + 퇴출 서명 26 ... 2014/09/21 20,760
418732 젊은 분들 계시는 지하철 택배가 있을까요? 2 ... 2014/09/21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