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리지못하는 남편가진친구걱정

그냥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14-09-21 14:01:53
나이는 60이 다되어가는 남편 가진 친구 있어요.
근 이십년만에 우연히 친구집을 방문하게 됐지요......
기함했습니다.

아무리 25년을 그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거실 안방 빼곡히 쌓인 물건들..
세상에 이런 일이..수준은 아니지만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낡아서 씽크대 아래쪽 나무 막혀있는 발판쪽도 쪼개지고
벌어지고..거실 장판도 씽크대 있는쪽만 깔려있고
나머진 그 옛날 대리석 비슷한 타일이 깔려있어요.

최고봉은 부인이 쓴 키친타올을 깨끗이 씻어서 기저귀처럼
네모 반듯하게 접어놨더군요..그건 부지런해서 그렇다쳐도
고등때 공부했던 책들도 버리지 않고 나중에 퇴직하고 심심하면 공부할거랍니다.

이사도 안갈려고 하고 수리도 안할려고 하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거실입구 컴터 옆 못박아서 빗자루 걸어 놓은 것도 걸리고...친구가 걱정됩니다.

이것저것 안되면 지는 원룸얻어 나간다는데 그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이거 모두 제 오지랖일까요??

오지랖이라면 차라리 낫겠어요...병 아닐까요?남편??
IP : 121.174.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2:05 PM (211.237.xxx.35)

    저거 무슨 병이에요.. 호 무슨 증후군이던데;;
    못고치더라고요. 강박증이고 편집증이에요 ㅠ

  • 2. 호더스
    '14.9.21 3:04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저장강박 증후군

  • 3. ///
    '14.9.21 3:27 PM (61.75.xxx.71)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 4. 싸워도 안 돼요.
    '14.9.21 3:45 PM (182.226.xxx.93)

    둘이 똑같아서가 아니라 매일매일 싸울 수도 없잖아요? 집안에 저런 사람 있어서 잘 알아요. 부인은 아마 싸우다 지쳐서 포기 상태일거에요. 아무 것도 못 버리게 할 뿐 아니라 남이 버린 것도 집어 옵니다. 아무 짝에도 못 쓰는 것들을요. 40년도 더 된 헌 문학전집 버렸다가 난리가 났더라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창고 속에 있던 물건도 다 실어 왔답니다. 정말 딱해요.

  • 5. 죽어야끝나죠
    '14.9.21 3:49 PM (118.219.xxx.87)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

    이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케바케이지만 공직자들 중 이런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482 요가 하면 몸선이 이뻐지나요 ? 12 ..... .. 2014/09/22 8,187
419481 평균 연봉 5220만원… 공무원 박봉은 옛말 15 True o.. 2014/09/22 6,830
419480 자꾸 누렇게 변하는 침구 관리..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2014/09/22 2,297
419479 통신사 엘지유플러스는 지하철 이런곳에서 와이파이가 안 터지나요?.. 1 ... 2014/09/22 977
419478 장애인마크의 뜻이 바뀌었다네요.jpg 이건뭐 2014/09/22 1,033
419477 충격> 후지 티비 세월호 영상 재구성 9 닥시러 2014/09/22 1,437
419476 호주 사시는 분들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요 3 타래 2014/09/22 1,007
419475 우리네인생.. 9 .. 2014/09/22 2,249
419474 진짜 절묘하네요. !! 2 와우 2014/09/22 1,630
419473 지금 힐링캠프에 송해씨... 3 힐링캠프 2014/09/22 2,874
419472 이불, 솜 함량 좀 봐주세요.. 1 극세사 2014/09/22 520
419471 핸드폰의 플레이스토아가 플레이스토아.. 2014/09/22 694
419470 제빵 계량제 쓰면 안되나요? ... 2014/09/22 1,619
419469 도와주세요. 중 2 아이인데, 영어문법이 약한 거 같아요. 13 영어.. 2014/09/22 3,005
419468 폭행당해 못일어났던 사람은 유가족이었다네요. 6 아이고 2014/09/22 2,138
419467 비밀의 문 재밌네요 6 .. 2014/09/22 1,743
419466 아이들 중간고사 기간에 시어머니께서 올라오시겠다네요... 5 **** 2014/09/22 2,253
419465 전신마취환자 방치시킨 위험한 압수수색 퍼옴 2014/09/22 684
419464 폐경이 가까워지는걸까요? 2 폐경 2014/09/22 2,270
419463 [잊지말자0416] 치과 진짜 너무하네요.. 6 충치작렬 2014/09/22 2,081
419462 화초 호야 키울때 화분에 구멍없이는 못 클까요? 7 .. 2014/09/22 1,576
419461 회사가 너무 너무 다니기 싫을때..마인드컨트롤 어찌 하세요? 5 ,,, 2014/09/22 4,439
419460 경악> 나라가 개판이 되는군요.ㅜㅜㅜ 8 닥시러 2014/09/22 2,549
419459 박근혜 낙하산 중 낙하산 d 2014/09/22 682
419458 천안 북일고 아시는 분 .. 3 북일고 2014/09/22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