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밤 11시쯤..
신촌오거리에 투섬플레이스를 우측에 끼고 돌아서 현대백화점쪽으로 가는 길목이었어요.
젊은 남학생들이 끼리끼리 서서 건물 안쪽을 응시하며 웅성웅성 낄낄거리고 야단도 아니었어요..
저는 빨리 택시를 잡으려 걸음을 재촉하다가 무슨일인가 싶어 그 방향을 자연스레 쳐다보게 되었는데...
헐 ...
세상에..
미친..
상가 안쪽 계단에 남녀가
거의 쓰러지다시피 누워서는
남자는 여자 가슴에 손을 넣고 마구 주물러대고
여자는 짧은 미니스커스에 허연다리가완전 다 드러나서는 다리를 비비꼬고 있고..
둘이 키스를 퍼부어대며 얼굴이 합체가 되어있는...
@@
이건 완전 에로 영화를 찍고 있더구만요...
미친것들...
그짓거리를 길거리에서 하고 있더라구요...
밤이었지만 거리 조명때문에 너무나 훤히 보였고
상가 간이 유리문이 닫힌 안쪽 계단이어서 유리를 통해 보이는 장면이 더 묘한 야동같은(?) 느낌이었어요.
그것들은취해서 지들이 안보인다고 생각한건지..
제가 바라본건 아마 1~2초의 짧은 순간이었는데
정말 순간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줌마지만
정말 대학생으로 보이는 것들이 그러고있으니 ...아이고 ..
주말의 신촌거리는 환락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