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력남편에 대해 아이들에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14-09-21 01:03:46

저는 전업이고 남편은 사업을 합니다.

어제 제가 한 말한마디가 자기 기분 건들었다고 저보고 집나가라고 안나가면 죽이겠다고 하여 싸움을 했구요,

긴 이야기이지만 너무 괴롭게 하여 저도 남편을 죽이겠다고 싸우다가 제가 112를 부르고 겨우 끝났습니다.

경찰이 남편을 데리고 나간 후 저는 현관 열쇠가 없는 자물쇠를 잠궈버렸습니다.

일단은 저도 충격을 받아서 제 몸과 아이를 좀 추스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문제는 아이에게 아빠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인데요

아이는 처음에 싸움 시작할 때 남편이 저를 끌고 현관밖으로 내쫓은 것을 봤는데

그 이후 상황은 자느라 못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초1)  엄마 왜 아파? 갑자기 아빠가 엄마 현관으로 밀쳤잖아 아빠는 나빠 이렇게 말하고

그런데 아빠는 어디있어 라고 물어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엄마가 다쳤고, 아빠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사실을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숨기고 아빠는 좋은 사람이고 바빠서 집에 못와라고 거짓말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에게는 뭐라고 말해주는 게 현명할까요?

 

이혼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혼하게 되면 제가 아이를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남편은 평소 저에게 빠듯하게 생활비만 주어 모은 게 없다 보니 제 몸 하나 들어갈 방한칸 얻을 돈도 없네요

이혼해도 위자료라고 해봤자 1~2천 받을 것 같고요

남편은 벌이가 좋으니 애는 아빠에게 주려고 하는데 그럼 아빠와 아이 관계가 좋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24.4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1 8:26 AM (14.52.xxx.71)

    폭력은 고쳐야 겠네요.
    가족들 도움을 얻었어요 .
    시댁에 얘기해서 그런버르장머리는 안하도록 누누이
    가르쳐 고치구요. 아내말을 안들어도 부모말은 듣더군요.
    그담에 폭력 빼면 살만하면 그냥 이혼했다 치고 그냥 살아요.
    폭력은 고치구요.
    이혼해봐야 님만 손해인것 같아서요.
    생활비를 적게 준다는데 살면서 관계가 좀 나아지면
    생활비는 쬐금 더 받구요.
    애들이랑 잼있게 살면 어떨까요.
    저는 그냥 애들하고만 열심히 살았어요. 잘 먹이고 교육 열심히 시키고요
    적은돈이지만 살림살이 이쁘고 깔끔하게 하구요.
    그렇게 해주는데 남편은 점점 미안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와이프를 약간 존경하게 되는거죠. 감동을 받거나요.
    집에서는 서로 대화 안했어요. 말해서 서로 싸움만 되니까
    최대한 얘기하거나 얼굴볼일 없게 하구요. 이혼했다 치고 사는거니까요.
    시댁은 별로 신경안썼어요. 잘하고 싶은 맘이 없으니까요
    그냥 친정에서 맘적으로 기대고 뭐 그렇게 지내구요.
    남자가 살다보면 좀 고쳐지기도 하더라구요. 살림도 나아지고요. 애들 유치원때 이런때가 젤
    힘들었어요.
    이혼할려면 그래도 재산 나눌게 있어야 이혼하지요.
    경제적으로 벌이가 없고 여자가 먹여 살려야 할정도 아니면
    그냥 살면서 좀더 모으고 이혼해야 해요.

  • 2. 원글이
    '14.9.21 3:38 PM (124.49.xxx.45)

    조언 감사드려요

    시댁이 도와주면 좋을텐데요...
    남편이 저를 죽인다고 할 때 좀 말려달라고 시댁에 전화했지만 "죽여보라고 해라"라 답이더라고요 T.T
    아군이 아니구요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저ㄷ 죽기살기로 달려들었네요

    시댁은 아들이 주는 생활비로 생활합니다. 노인 2명이서 한달 식비로만 200가까이 쓰고요
    저에겐 그 정도 키워서 결혼시켰으면 네가 잘해야지 죽을 날 얼마 안 남은 우리보러 뭘 어쩌라는 거냐하네요
    죽을 날 남은 사람처럼 쓰진 않는데... 컴퓨터 고장났다고 최신으로 바꾸더니 이번엔 차를 새로 뽑고 한번에 장을 보면 20~30만원씩 든다고 아들앞에서 생활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 줄 아느냐면서 매일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들을 돈줄로 아는 시댁에서 제가 도움받을 수 있을까요? T.T

    저는 한푼이라도 아껴서 생활한다고 옷은 사지 않게 후줄근하게 다녀도 스스로 자랑스러웠고 장도 마트에서 하루지난 알뜰상품으로 사고 커피 간식 먹고 싶은거 꾹 참고 다니면서 아끼며 살았는데...
    혼자서 궁상떨고 산 것도 정말 억울해요 T.T

    이제부터 저도 이를 악물고 살아야 겠어요.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애들하고만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 3. sk
    '14.9.21 4:18 PM (27.100.xxx.15)

    이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인데요
    담담히 왜 싸우는지 말해주면 아이들이 알어서 판단합니다.
    서로의 욕을 없는데서 육두문자쓰니 부모둘 다한테 정이떨어지데요..
    그리고 같이 참고살라니...아이들이 ㅂㅗ고배우는게 무서워요.
    서서히 자립할준비하시고 속으로 칼을가세요...
    나중에 너희땜에 참고살았다..이런소리하면 애들 도망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612 정기예금에 대해 질문 좀 드려봅니다. 3 ... 2014/09/21 1,343
418611 자녀가 에너지가 너무 넘쳐 불만인 부모도 있나요? 6 에너지 2014/09/21 1,602
418610 쌍방조사결과 대리기사 행인 수상한 거짓말 속속 밝혀져 9 조작국가 2014/09/21 1,387
418609 정부가 유민 아빠 사찰 의혹 14 ㅎ ㅓ ㄹ 2014/09/21 1,144
418608 걸그룹 멤버 중 노래 정말 잘하는 가수 있나요? 24 가수 2014/09/21 4,728
418607 한정승인을 하려고 합니다 8 Abcd 2014/09/21 9,570
418606 대학 1학년 딸이 술냄새 풀풀 풍기며 밤 12시 넘겨 들어왔어요.. 25 2014/09/21 6,161
418605 부동산 고민입니다. 조언 꼭 부탁해요 29 고민 2014/09/21 5,325
418604 박사며느리를 보게 되였네요. 77 !! 2014/09/21 19,906
418603 감히 일개 장관(정종섭)이 국회를 해산하라 망언 8 의회를짓밟는.. 2014/09/21 1,041
418602 직구할때 배대지 어디가 제일 좋을까요? 7 배대지 2014/09/21 2,479
418601 깨진 액정 팔 수 있다고 들었는데... 6 액정 2014/09/21 2,359
418600 문득........... 지겹네 ㅡ.ㅡ 5 흐규 2014/09/21 1,545
418599 히든싱어 태연편 보셨어요?? 11 아하하하 2014/09/21 6,313
418598 40대 여자 이민 위한 기술은? 39 가고싶다 2014/09/21 23,203
418597 뉴스프로 압수수색에 국내외 언론 뜨거운 관심 5 light7.. 2014/09/21 983
418596 블루베리나 베리류 차 만드는 법 좀~ 1 ^^ 2014/09/21 759
418595 하는 행동이 공주같은분 주변에 있나요? 22 ㅇㅇ 2014/09/21 12,642
418594 친정엄마의 뒷담화 15 통통볼살 2014/09/21 6,697
418593 경악> 움직일수 없는 명백한 증거들 "조작했군요&.. 14 닥시러 2014/09/21 2,792
418592 화씨 134 김지영 감독의 도전정신 정말 대단합니다. 7 칭찬 2014/09/21 1,633
418591 (치아를 다친) 김형기 씨는 혼자 넘어졌다 10 ... 2014/09/21 1,713
418590 이제 콘택트렌즈 그만 끼라는 신의 계시일까요? 16 2014/09/21 4,331
418589 이해가 안 되어서 3 당최 2014/09/21 1,155
418588 방금 tvn 신입사원 여자팀장이라서 그런가요? 4 직장인 2014/09/21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