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많은 사람은 걱정거리가 없을까요 ㅠ

인생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4-09-20 23:51:36
깊어가는 가을밤 걍 두서없이적네요
남편이나 저나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재산없이 결혼생활15년
동안 정말 아끼면서 열심히 살았네요
덕분에 큰집에 살면서 (지방입니다)
애들 안아프고 건강하면 된다지만
얼마전 큰돈날리고 ㅠ ㅠ
요즘 온갖생각이 다 드네요 ㅠ
남편은 어차피 그돈 있어도 쓰지도 않을거라고 위로하지만
그냥 딱 일년전으로만 되돌아 가고 싶어요
IP : 114.201.xxx.2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11:59 PM (61.99.xxx.172)

    나이가 오십이 넘어가면서 느낀 게 인간이 짊어지고 가는 무게는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새 힘든 일이 있어도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위로를 찾아요.
    남의 인생을 다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는 게 행복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모두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 정도는 얹어놓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사니 좀 편해지더라구요.

    저를 보고 너무 부러워하는 후배가 있어요.
    하지만 그 후배가 모르는 돌덩이가 늘 가슴에 있어
    자다가 문득문득 잠이 깰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 일이 드러날 때까지 나 스스로 참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아까워마시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심이 어떨까요?

    다행하게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집도 크고
    이해해주는 남편도 있잖아요.

    딱 하나 날린 돈.. 그렇지만 당장 거리에 나앉는 것도 아니니
    아깝지만 툴툴 털어버리세요.

    돈이 좀 아깝기는 해요...

  • 2. ...
    '14.9.21 12:07 AM (122.31.xxx.26)

    댓글이 너무 좋네요.

  • 3. .....
    '14.9.21 12:24 AM (121.190.xxx.34)

    재벌들도 자살하잖아요...정몽헌.이건희딸.동아일보회장부인등등
    걱정없는 사람 없습디다

  • 4. 아니오
    '14.9.21 12:36 AM (121.162.xxx.53)

    돈 많은 사람은 평생 돈이 걱정이고 문제에요. 돈 때문에 믿는 사람도 없고 나눌줄도 모르고 ..가족한테도 계산적으로 굴어요.
    저는 만족할줄 아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도 않고 남하고 비교도 안하고 쉽게 의기소침해지지도 않고
    어떤일도 즐겁게 긍정적으로 .....에휴

  • 5. ...
    '14.9.21 1:27 AM (220.76.xxx.234)

    얼마 있으면 돈 걱정을 안할까요.
    그거 어떻게 하면 잃지 않고 지킬까 걱정하며 산답니다
    생로병사..여기서 피해갈수 없거든요
    아프고 죽을 날 다가오는데 그 많은 돈은 어떻게 할까요?
    그런 생각 안들고 병도 안걸리면 되겠지만
    그건 또 내 맘대로 안되는 일이잖아요?

  • 6. 있죠
    '14.9.21 1:39 AM (211.207.xxx.203)

    다만 지위가 있고돈이 많은 사람들은 좀더 높은 차원의 근심을 하죠.
    전 제발 1차원을 벗어나서 수준높은 근심을 하고 싶어요 ㅠㅠ

  • 7. ...
    '14.9.21 2:12 AM (116.37.xxx.18)

    주위 부자들한테 상처를 여러번 받았는데
    주옥같은 댓글들이 위로가 되네요

    부를 쌓을수록 인간한테 아쉬울게 없으니 인색을 떨더만요

    예전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겼는데
    돈이면 다 통한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보니
    오히려
    없는 사람보다 염치없고 치사하게 굴어요..
    얻어먹고 다니면서
    뒤에서는
    돈 헤프게 써서 못산다고 뒷담을 ...

  • 8. ...
    '14.9.21 2:20 AM (116.37.xxx.18)

    돈땜에
    불신감이 장난아닌게..
    의심병수준..
    지인이 신상 털릴까 봐 걱정이 지나치다 못해..
    자기 돈을 노리고 미행당하고 있다고 해서 깜놀..

  • 9. 맞아요
    '14.9.21 2:28 AM (58.143.xxx.178)

    집방문해 몰려간건데
    삼만원짜리 사 들고갔더니
    친모에게 해프다고 말했더군요.
    그 후로 국물도 없이 대합니다.ㅠ

  • 10. ..
    '14.9.21 2:49 AM (116.37.xxx.18)

    부자 지인집에
    방문하는 가사도우미가
    유기농식품 뭐가 좋다 얘길 하나 봐요
    글쎄 못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러네요..

  • 11. 알롱지
    '14.9.21 3:44 AM (39.115.xxx.199)

    저도 댓글이 좋아 저장해요.

  • 12. ㅎㅎㅎ
    '14.9.21 5:19 AM (14.34.xxx.11)

    천석꾼 천가지 걱정
    만석꾼 만가지 걱정.
    옛말이 진리입니다.
    돈걱정만 하시는 님이 더 행복한 거예요.

  • 13. ..
    '14.9.21 8:06 AM (116.37.xxx.18)

    진짜 꼴불견은 부동산거지..
    많은땅 안팔고 돈 없다고 밥 얻어 먹고 다닙니다

    부자임대업 ..
    세금 많이 걷어 간다고 개한민국이래요
    점심 한끼에 손이 발발..

  • 14. ..
    '14.9.21 8:22 AM (116.37.xxx.18)

    백억대 부자친구 왈..
    몇백억은 주위에 널리고 깔려서
    천억은 돼야 어디 가서 큰소리 칠 수준이 된다
    "자기는 아직도 배고프다~ 돈에 갈증이 난다~
    이러면서 점심은 구내식당 기사식당,커피는 자판커피 먹습니다..

  • 15. ..
    '14.9.21 8:33 AM (116.37.xxx.18)

    부자염전친구..
    시내에서 이만원 점심 얻어 먹고 나서
    서울근교에서 밥 산다더니
    왕복 몇키로 오일게이지 계산하고
    만원짜리 비빔밥..

  • 16. ..
    '14.9.21 8:35 AM (116.37.xxx.18)

    이상 부자열전이었습니다

  • 17. ..
    '14.9.21 9:05 AM (116.37.xxx.18)

    생각이 나서..
    월임대수입 2억대 부자..
    임차인에 관한 소송이나 골치 아픈 일이 많아서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가봤답니다

  • 18. ...
    '14.9.21 11:18 AM (118.221.xxx.62)

    그래도 우린 수많은 고민이 돈때문이라서,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 19. ..
    '14.9.21 12:00 PM (116.37.xxx.18)

    하나 더..

    보통으로 살다가
    부를 이루고 나니
    주변에서 빈대 붙는다, 돈 빌려 달랜다며
    지레 철벽을 두르고
    형제도 다 자르더군요

  • 20.
    '14.9.21 12:35 PM (14.52.xxx.59)

    부자인데 아파요
    자식 중 하나는 공부에 생각이 없는듯하고
    남편은 허세질도 좀 있구요
    저 아프니 가족들 걱정에 한시도 편하지가 않습니다 ㅠ

  • 21. *****
    '14.9.21 4:34 PM (124.50.xxx.71)

    부자까지는 아니지만
    좀 형편이 좋아지니
    부모 형제 할것없이 모두다 돈 얘기를 하네요...
    힘들어요

  • 22. 아이린뚱둥
    '15.7.9 6:43 PM (121.64.xxx.9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3. 꿈다롱이엄마
    '18.4.11 8:56 PM (125.185.xxx.75)

    ㅋ. 더 행복하고요, 오히려 걱정이 훨씬적죠. 건강하고 화목하면 천년만년 살고 싶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537 나이드니 더이상 예쁘지않네요...ㅠ 37 2014/09/21 18,245
419536 못된 사람 망하는거 목격한적 있었어요?? 63 ㅇㅇ 2014/09/21 21,580
419535 며느리 여행다녀오느라 피곤하다며 서둘러 전화끊는 시어머니 1 2014/09/21 1,922
419534 부모님 건강검진 병원 추천 문의드립니다 2 spo82 2014/09/21 1,929
419533 15년 살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 건너갔어요 12 105살 2014/09/21 3,880
419532 랑콤이 일본이었나요? 무지ㅠ 7 ㅜㅜ 2014/09/21 4,543
419531 결혼전 부었던 국민연금 돌려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4 월요병 2014/09/21 2,560
419530 Mp3를 CD로 구웠는데 CD가 컴터에서만 작동하고 CD 플레.. 10 행복한봄 2014/09/21 3,652
419529 공무원연금에 대한 언론의 시각 제대로 봐야.. 2014/09/21 1,081
419528 커크랜드 저지방 슬라이스햄 그냥 먹어도 되나요? 5 ... 2014/09/21 1,802
419527 침술좋은 한의원 추천부탁드립니다 2 fsfsdf.. 2014/09/21 1,451
419526 상담하러 갈때.. 6 초등맘 2014/09/21 1,563
419525 열심히 일한게 실수 한번에 다 날라 갔네요 3 초짜 2014/09/21 1,675
419524 잇미샤옷 어떤가요? 5 ... 2014/09/21 2,783
419523 건대 현애경 타로 어때요? 2 highki.. 2014/09/21 7,564
419522 김치만두 하려는데 돼지고기 냄세 없애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그네 하야!.. 2014/09/21 1,581
419521 강쥐가 자고나서 한쪽눈이ㅠㅠ 4 우리 2014/09/21 1,488
419520 중고 그릇 판매 어느 사이트가 좋을까요? 3 mi 2014/09/21 2,092
419519 Kt 사용자 영국에 국제전화 어떤게 저렴할까요? 3 국제전화 2014/09/21 578
419518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택구입시기.jpg 3 이렇다네요 2014/09/21 2,755
419517 더 클래식~김 광진 좋아하시는 분들~~~~!! 11 마법의 성 2014/09/21 1,950
419516 세월호159일) 아직 돌아오지 않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순.. 15 bluebe.. 2014/09/21 660
419515 초등 1학년 아니 책상으로 원목 식탁샀는데 고민이 되네요 5 ** 2014/09/21 2,289
419514 편평사마귀 없애신 분 계신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고민중 2014/09/21 4,547
419513 내일 아침 메뉴 뭐드실건가요? 16 고민ㄱ민 2014/09/21 3,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