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올려봤습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수영을 하는데 강습은 보름을 기다렸다 등록해야 하고
또 아는 사람 만나거나 수영모임이네 돈 걷어서 강사를 주네 마네 이런 골치
아픈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아서 자유수영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예전에 수영을 배웠고 자유형만 할 줄 알면 되니까 하는 마음에서요.
정말 딱 자유형만 배우고 취직이 되는 바람에 그것밖에 못 합니다.
결론은 감을 못 찾고 평일에는 키판 잡고 25m 레인을 10번 왕복하는 게 끝...;;
주말에는 보조기구 사용이 금지되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폼은 개판이라도
앞으로 잘 나가는데 레인을 끝까지 못 도네요. 호흡이 잘 안돼요.
게다가 가운데에서 출발을 하는데 벽 언저리에서 헤매다가 중간에 관두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꼬라지가...ㅠㅠ 다른 사람들 방해 안되게 스리슬쩍 잘 피해서
다시 출발하고 그러는데 그래도 삐뚤게 가다가 숨차서 중간에 샙니다.
원래 수영을 잘 하려고 다닌 게 아니라 그냥 발버둥을 치더라도 한달만
자유형을 다시 익히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이제 와서 다시 강습반으로 갈 수도
없고 규정상 안 해줄 것 같아요. 중간까지 잘 가다가 옆으로 새서 버벅이는
이유가 뭘까요? 눈을 잘 안 뜨고 해서일까요? 저같은 사람이 있긴 할까요?
아...주말이 괴롭습니다. 제게서 키판을 뺏는 규정이 밉습니다. ㅎㅎ
내일도 깡으로 버티면서 해야하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