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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생애 봄날 나이 설정..뭐지?

봄날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4-09-20 10:50:33
방금 보다가 울었어요. 
수영이 자기도 모르게 감우성 머리 쓰담는 장면에서 나도 눈물이 또르륵..ㅠㅠ
감우성의 자연스럽고 모성애 자극하는 연기가 최고네요.
수영도 캐릭터를 잘 만나서 그런지 무난하게 잘 하고 있는 것 같고
주변 인물들도 다들 훈훈한 연기파들이고.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요
오늘 보다가 수영과 감우성 나이 차가 18이라는 걸 듣고 좀 놀랐어요. 
드라마 상에서는 감우성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보지만..^^;;
현실에서 저게 말이 되나요?

45세 애 둘 딸린 남자가  
제주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18살 차이나는 여자에게 (27세 설정)
사랑을 느끼고 어쩔 줄 몰라한다는 게 ...좀.. 

물론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건 인정하는데요
처음부터 주변 사람들이 모두 수영이랑 감우성이랑 엮어 주려는 분위기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요. 
비서도 그렇고 우도 친구도 그렇고
감우성 자신도 처음부터 나이 고민 따윈 전혀 해보지도 않고
감정만 계속 키워나가는 게 좀 그렇지 않나요? 

감우성 입장이..삼십대 처녀가 들이대도 나이차나 여러가지를 고민해 봄직한데
첨부터 그런 설정이 전혀 없어서
전 기껏해야 열살 차이 정도 나겠지 하며 몰입해서 보다가
오늘 18살 위라고 하는 걸 듣고 솔직히 좀 깼습니다..

현실적으로 본인이나 딸이 27인데 우연히 알게 된 애딸린 45남이
호감을 갖고 접근하면 놀라 도망가지 않을까요?
물론 수영이는 지금 전혀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는데
감우성 자신이나 주변 인물들이 당연히 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밀어붙이는 게 뻔뻔스럽고 거슬려요. 
아무리 돈많은 회사대표라고 해도 좀 과한 설정이 아닌가요? 

IP : 106.146.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j66
    '14.9.20 11:17 AM (50.92.xxx.69)

    나이차이가 얼마인지 몰랐을때는 둘이 사랑한다 해도 별 거부감 없었는데
    이번주에 18살 차이라는걸 듣고 나니 몰입도가 확 떨어졌어요.
    감우성 나이를 40정도로만 했었어도 괜찮았을텐데 너무 많이 잡았네요.

  • 2. 베어탱
    '14.9.20 11:24 AM (115.140.xxx.40)

    엥? 8살차이 아니었어요?18살은 헉!

  • 3. ㅇㅇㅇ
    '14.9.20 11:34 AM (211.237.xxx.35)

    남녀 바뀐 버젼도 있었잖아요.
    김희애하고 유아인은 극중에서 이미 20살 넘는 차이 아니였나요?
    그런 사랑도 있나보죠.. 워낙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다보니깐요..

  • 4. 봄날
    '14.9.20 11:41 AM (106.146.xxx.33)

    첫댓글님

    사랑에 빠진다는 게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요
    여자 쪽에선 생각도 없는데
    주변에서 첨부터 배필감으로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게 이상하다고요.
    보통은 주변에서 에이, 말도 안돼 하다가,, 나중에 둘이 사랑하는 거 알고 놀라고 해야 하는데 ..
    이건 거꾸로인 거 같아요.
    요즘 연예인 결혼 풍토를 반영하는 건지 뭔지.
    극중대로라면 40중반 돌싱이 이십대 처녀를 보고 사랑을 느껴 막 들이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분위기인데 현실에선 뺨맞기 딱이죠.
    물론 여자가 좋다면 게임끝이지만요.

    그리고...감우성 같은 남자라면 물론 50대라도 좋겠지만(^^?) 노숙자 감우성은 싫겠죠?
    드라마가 은근히 .. 나는 회사사장이니까 50,60을 먹어도 아무 여자한테나 들이대도 된다는 의식이 깔려 있는 거 같아 불편해요.
    나이에 대한 고민이나 양심이 한번 정도 나왔어야 하는건데.

  • 5. ㅇㅇㅇ님
    '14.9.20 11:55 AM (106.146.xxx.33)

    그러니까요^^
    쉬쉬거리며 비밀로 했었잖아요 김희애도. (유부녀라 더 그랬지만)

    20살 차이가 아니라 30, 40살 차이도 얼마든지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
    극중에서 아무 거리낌없이 주저없이 막 밀어주는 분위기가 이상해요. 엮어주려고 애쓰는 비서도 그렇고 감우성 자신도 극중에선 되게 양심적이고 선량한 인물로 나오는데 정작 18세 연하 여자를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거에 대한 고민이나 망설임이 손톱만큼도 안 나와서요 ^^동생 애인이라 실망하는 정도?

  • 6. ㅇㅇ
    '14.9.20 12:58 PM (222.110.xxx.7)

    저도요 나이땜에 감정이입이 안돼요 첨봤을때 사랑에 빠질때 나이가 첫 고민이 될건데도 그건 아무도 문제 안삼는게ㅎ 모 감우성이니까 어울리기는 하대요 감우성은 좋겠어요 도대체 몇십년을 멜로를 하는지

  • 7. 멜로하기엔
    '14.9.20 1:0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감우성이 너무 아저씨가 같아요.
    정말 홀아비티 줄줄나는 느낌
    머리도 단정치 않고 얼굴에 살도 찌고 수염도 지저분해 보이는거 같고...
    수영이랑 같이 있으면 나이차이 얼굴 크기 차이가 너무 심해서 ㅠ.ㅠ

  • 8. 저도 봐요
    '14.9.20 1:29 PM (121.166.xxx.233)

    연기 힘빼고 자연스러운걸론 감우성이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전 8살차이인줄 알고 자연스럽게 봤는데 18살이었군요. ..
    심장이 먼저 알아본 사랑이니 그렇게 설정한걸로~

  • 9. ...
    '14.9.20 3:13 PM (112.150.xxx.50)

    윗윗님~~ 원래 그런 설정이라 부자인데도 추레하게 하고
    나오는 걸거예요~
    멀끔하면 외모에 이끌렸구나.. 라는게 성립되니까요.
    나이 차이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주변에서 몰고 가는 분위기는 좀 그렇네요..
    그나저나 감우성 연기는 정말 좋은데 여주인공이...
    생각보다는!!! 발랄한게 어울리고 연기도 그런대로긴 한데
    가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몰입에 방해돼요.
    딱 그것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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