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모리중에서
우리오빠 노리개는 책가고가 노리개요.
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책가고 가 무슨뜻인가요?
찾아봐도 책가도만 나오네요.
수업해야하는데 아이들이 물어볼것같아서요...
자진모리중에서
우리오빠 노리개는 책가고가 노리개요.
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책가고 가 무슨뜻인가요?
찾아봐도 책가도만 나오네요.
수업해야하는데 아이들이 물어볼것같아서요...
자진모리는 잘 모르지만 제 추측으로는 책가방(책바구니)를 뜻하는 말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 엄마가 시장 바구니를 시장 가고라고 하셨거든요.
가고. 는 바구니를 뜻하는 일본말이구요.
제 추측이 맞다면 그 오빠는 엄청 학구적인 사람인가 봐요.
놀잇감이 책가방이라는 걸 보면요.
노리개 타령은 여러 버전이 있는데
노리개란 가족들이 주로 다루는 물건을 주제로 노래로 만든 것이죠.
오빠의 노리개는 보통 붓과 먹, 공부거리를 가지고 논다는 버전이 나와있는데
윗 분 말씀대로 보따리? 가방? 일 수도 있겠어요.
이럴 때는 한자 표기가 아쉽죠.
대충 그럴듯한 한자를 찾아보니
冊歌鼓 : 책, 노래, 북...이건 아닌 것 같고,
冊架庫 : 책, 시렁, 창고, 즉 책을 올려놓는 선반과 책 보관함(장소)
대충 요즘 식으로 책장이나 서재 쯤 되지 않을가 싶네요.
슈르르까님의 글을 보니
책을 담아두는 함 같은 것일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는 책이 귀했기 때문에 대량의 서적을 구비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책을 함 속에 보관했던 것 같아요.
내 일처럼 추측해주시고 찾아보아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책을 담아두는 함 이나 바구니로 설명해 주면 될것같습니다.
82가 많이 변잘되었다고해도 아직은 훈훈합니다.
어렷을때요
엄마가 시장가고 들고~~
시장가고 어딨냐
하셨던 기억이 방금 났어요
지금으로 말하면 장바구니??
그니까 책 바구니??
가고 가 일본어로 바구니래요...@@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이런 82 정말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