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친구들 모두 불러 집들이는 안했고
부르고싶은 친구만 한명 두명씩 밥도 밖에서 먹고 집에서 차 정도만 마시는 걸로 몇명 다녀갔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지만 참 다양했어요
전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이 축하해주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된다 생각하고 밥은 제가 사주고 집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있었어요. 종종 만나서 연애 결혼얘기하고 지내던 친구였는데
저랑 둘이 교회에서 거의 마지막 싱글이였어요.
결혼식 초대도 그냥 답도 없이 씹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혼후 연락하며 시간날때 놀러와 했더니
갑자기 내일 당장 오겠다고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그냥 오라했는데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인사하거나 그런기색없이
애기 언제 갖냐고해서 좀 당황했네요.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끝마다 계속 타박하는거에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 있는것 찾기 힘들었거든요. 역앞에서 보기로했는데 안보여서. 그랬더니 너네 동네도 모르냐고 하고
그 친구가 생식만 한다고해서 설탕 소금 빵 김치 고기 술 다 안먹음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뭐 먹고싶냐했더니
암거나 이러고
과일주고 된장찌개는 먹는다해서 그거해줬더니
밥이 백미라고 뭐라하고 찌개는 맵다고 뭐라하고
밥 차라리 사주고팠는데 그 친구가 먹을수있는 밥집이 없었어요
하여간 엄청 불편하게 굴었어요.
그럼서 제가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현재 구직중이라 쉬는데
저보고 쉬어서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낯선지역이라 좀 외롭다고 하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소원인데
( 친구가 결혼엄청 하고싶어했는데 남자와 제대로 사귄적없었어요) 자기가 전업하면 완전 잘할수있는데 이러며
뭐랄까 계속 타박. 그러다가 이상한 남자랑 할바엔 안하는게 낫다고 자기 행복하다고 갑자기.
보통 친구들 오면 어머 축하해. 행복하게 잘살아
집 이쁘다 빈말로라도 해주고 그럼 저도 기분좋고 그런대
저 친구는 된장찌개 맛없다고 저보고 고생했다 이러고
자기 사업할거라고 홍보 좀 해달라 하고 가버렸어요
한참 갈굼당한 기분. 친구 보내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어요
왜 굳이 오겠다고한걸까 설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데
내내 의문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친구들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콩햄. 화분. 잼 등등)
제가 사주는거 해주는거 고맙게 먹고
잘살라고 축하한다고 좋은말해주고 수다도 떨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 보낸 사람들이네요.
1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 친구초대
새댁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4-09-19 12:21:25
IP : 219.24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9.19 2:14 PM (118.221.xxx.62)둘만 남았는데 님이 시집가니 불안, 질투 인거죠
어찌 사나 궁금은 하고2. 원글
'14.9.19 2:57 PM (219.240.xxx.9)아 그런건가요. 이 친구는 평소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 못봤어요. 자기스스로 즐겁게 잘살고 가끔 만나도 기분좋은 친구였는데 갑저기 계속 퉁명스런 모드로 나와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