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 친구초대

새댁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4-09-19 12:21:25
정식으로 친구들 모두 불러 집들이는 안했고
부르고싶은 친구만 한명 두명씩 밥도 밖에서 먹고 집에서 차 정도만 마시는 걸로 몇명 다녀갔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지만 참 다양했어요
전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이 축하해주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된다 생각하고 밥은 제가 사주고 집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있었어요. 종종 만나서 연애 결혼얘기하고 지내던 친구였는데
저랑 둘이 교회에서 거의 마지막 싱글이였어요.
결혼식 초대도 그냥 답도 없이 씹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혼후 연락하며 시간날때 놀러와 했더니
갑자기 내일 당장 오겠다고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그냥 오라했는데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인사하거나 그런기색없이
애기 언제 갖냐고해서 좀 당황했네요.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끝마다 계속 타박하는거에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 있는것 찾기 힘들었거든요. 역앞에서 보기로했는데 안보여서. 그랬더니 너네 동네도 모르냐고 하고

그 친구가 생식만 한다고해서 설탕 소금 빵 김치 고기 술 다 안먹음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뭐 먹고싶냐했더니
암거나 이러고
과일주고 된장찌개는 먹는다해서 그거해줬더니
밥이 백미라고 뭐라하고 찌개는 맵다고 뭐라하고
밥 차라리 사주고팠는데 그 친구가 먹을수있는 밥집이 없었어요

하여간 엄청 불편하게 굴었어요.
그럼서 제가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현재 구직중이라 쉬는데
저보고 쉬어서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낯선지역이라 좀 외롭다고 하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소원인데
( 친구가 결혼엄청 하고싶어했는데 남자와 제대로 사귄적없었어요) 자기가 전업하면 완전 잘할수있는데 이러며
뭐랄까 계속 타박. 그러다가 이상한 남자랑 할바엔 안하는게 낫다고 자기 행복하다고 갑자기.

보통 친구들 오면 어머 축하해. 행복하게 잘살아
집 이쁘다 빈말로라도 해주고 그럼 저도 기분좋고 그런대

저 친구는 된장찌개 맛없다고 저보고 고생했다 이러고
자기 사업할거라고 홍보 좀 해달라 하고 가버렸어요

한참 갈굼당한 기분. 친구 보내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어요
왜 굳이 오겠다고한걸까 설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데
내내 의문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친구들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콩햄. 화분. 잼 등등)
제가 사주는거 해주는거 고맙게 먹고
잘살라고 축하한다고 좋은말해주고 수다도 떨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 보낸 사람들이네요.








1

IP : 219.24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2:14 PM (118.221.xxx.62)

    둘만 남았는데 님이 시집가니 불안, 질투 인거죠
    어찌 사나 궁금은 하고

  • 2. 원글
    '14.9.19 2:57 PM (219.240.xxx.9)

    아 그런건가요. 이 친구는 평소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 못봤어요. 자기스스로 즐겁게 잘살고 가끔 만나도 기분좋은 친구였는데 갑저기 계속 퉁명스런 모드로 나와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327 수학교재 추천부탁드려요 2 2014/10/16 694
426326 "박근혜 조카회사에 [조선]도 투자 신청" 샬랄라 2014/10/16 335
426325 깍두기 담글 때 육수, 찹쌀풀 안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4 귀차니즘 2014/10/16 7,370
426324 부산사시는분들 후식 할만한 간식추천좀 해주세요(어른신들 좋아하실.. 1 ... 2014/10/16 555
426323 새누리 본격 영구집권 개헌추진 29 조작국가 2014/10/16 2,198
426322 충전식 손난로 따뜻하나요???? 1 손난로 2014/10/16 618
426321 이게 할소리인가요? 좀 너무하네요 ㅇㅇ 2014/10/16 667
426320 집안일하기전 빵먹음서 에너지충전하구있어요. 전업이라 느끼는행복 15 ... 2014/10/16 1,864
426319 트림 안하는 사람도 있나요? 15 트림 2014/10/16 12,177
426318 난방 안되는 오피스텔에 히터 뭘 사야할까요 5 ... 2014/10/16 2,314
426317 고견 부탁드립니다 세입자 집에서 벌레가 나와요ㅜㅜ 1 이집을어째 2014/10/16 1,304
426316 직장생활 몇년차에 자가운전하셨나요? 4 월지 2014/10/16 613
426315 한겨레, 대학생 신뢰도·선호도 1위 종합일간지 2 샬랄라 2014/10/16 396
426314 그래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의식이 많이 성장했네요. 3 ㅋㅌㅊㅍ 2014/10/16 866
426313 43살.제 이런성격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좋은맘이지만 힘드네요... 3 어찌해야될지.. 2014/10/16 1,603
426312 중등 1 중간고사 평균 90이상이 반에 20명.. 9 .. 2014/10/16 3,448
426311 이사비용 견적 좀 봐주세요~~ 4 ㅇㅇ 2014/10/16 1,276
426310 온풍기랑 에어컨 중 어떤게 전기세가 많이 나오나요? 그럼 2014/10/16 900
426309 성시경 거리에서 윤종신 작사작곡이네요 15 새로운발견 2014/10/16 4,537
426308 이런경우 축의금은 얼마를 해야하나요? 5 아즈라엘 2014/10/16 1,031
426307 프로폴리스 치아에 착색되나요??? 3 ㅍㅍ 2014/10/16 5,316
426306 죄송한데,분당스피닝좀 추천해주세요 1 죄송 2014/10/16 1,648
426305 천재는 만들어진다.(과학적 뉴스기사) 43 ㅇㅇ 2014/10/16 4,626
426304 평창동과 압구정동 중간지점쯤 살기 괜찮은 동네 없을까요? 1 서울 2014/10/16 1,211
426303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 4 유나의 거리.. 2014/10/16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