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아이 5살 한명..
남편의 한 번 폭력으로 별거 8개월 하다가 다시 합쳐서 산지 2년만에 다시 별거 중입니다.
폭력을 아우르는 언어폭력이 저에게 너무 힘들었고
특히 아이앞에서 무차별적으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화나면 욕하고 욕도 일반적인 욕이 아니예요..
전세 만기가 되어 집을 각자 알아보기로 했었는데
남편이라는 자는 아이는 포기 못하겠다면서 같이 살것을 요구했고
전 자기 맘에 안든다고 아이 앞에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꼴을 아이에서 더이상 보여주기 싫어서 따로 살길 원했죠..
결국 시댁으로 친정엄마랑 같이 가서 얘기했고
이혼은 안된다고 하고, 결국 남편은 끝까지 반대하다 시댁을 나갔고
시댁과 친정은 별거하기로 결정하고 나온지 약 5개월입니다.
별거 전 남편은 거의 일년이상 사업한답시고 매일 늦고 수입도 없었고
친정엄마가 도와 주셔서 직장다니면서 아이 돌보고 지냈습니다.
이사하니 아이한텐 미안했지만 제 맘도 편하고 잠도 잘 자게 되고 몸이 힘들어도 맘은 편했습니다.
간간히 아이는 아빠도 만나고 시댁에서 자고 오기도 했구요..
별거 5개월 중에 다시 합치자는 남편요구에 전 응하지 않았고
서로 좀 더 생각 해보자고 하는 중입니다.
별거 중 주소 알려달라, 대출 받게 서류 좀 보내달라는 말에 제가 동의 하지 않아
전화로 수많은 욕을 들었구요...
오늘 전화와서 저더러 또 어쩔거냐고 하길래
이대로가 좋다...좀 더 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절 아이는 생각않는 나쁜엄마로 만드네요...
양부모가 같이 있어야 아이도 올바른데 저 혼자 편하자고 제 멋대로 집나가 이꼴을 만들었다면서
늘 본인 말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한다면서 난리치네요..
녹음중이라면서 자긴 이혼을 원치 않는데 제가 이혼을 원한다니 저한테 100%불리하다면서
이혼 소장을 보낸다길래 맘대로 하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저도 편부 밑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한 웃음을 맘껏 소리내 웃는 제 아이를 꿈꿉니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자기 의견대로 하지 않는다고 아이앞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폭력을 쓴다는건 있을 수 없다고 보며
그런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느니
서로 각자 살면서 아이에게 충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별거를 원했고요
제 맘하나 편하자고 나온건 절대 아닙니다
4살...한창 예쁜 말이 나올 아이 입에서 개새끼라는 말이 튀어나와 제 친정엄마께서는 너무 놀라셨고
저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작은 소음에도 아이는 귀를 막고 무서워하고요...
별거 후 많이 나아졌다지만 최근에 놀이터에서도 욕을 하는 모습에 맘이 아픕니다.
이혼 소장을 보내면 전 소송을 준비할 것이고
진단서, 욕설 녹취나 각서, 본인이 잘못한걸 인정한 메일 등 증거 자료는 조금 가지고 있고요
궁금한 것은
상대가 이혼을 원하지 않는데 제가 이혼을 원해 별거를 한 것이 제가 불리한건가요?
녹음 하고 있다면서 100%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나눠가질 재산도 없고 있어도 돈 욕심 없습니다.
올바른 가정에서 올바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제맘으로 아이는 제가 무조건 데려오고 싶습니다.
아이 아빠 또한 가정폭력 아래에서 자라 그런듯 하고
제 아이까지 또 다른 가정폭력의 대물림되는 꼴은 못보겠습니다.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친정엄마가 계속 봐주셨고
출산 후 1년까지 직장 다녔고
아이 3살 되어 어린이집 보내면서부터 다시 직장 다닌지 1년 5개월 입니다.
어떤 말씀도 좋으니 창피함을 무릅쓰고 도움 청합니다.
3월 쯤 변호사 상담시에 모든 증거들과 함께 정황을 말씀드렸을때..
한마디 하시더군요...미친사람이네요..라고..
그러시면서 소송시에는 없는 말까지 지어내 진흙탕이 된다..염두에 두라고 하시고요..
아이아빠는 소송하면 반소에 반소를 거듭하면서 절 끝까지 괴롭힌다고 하네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글이 길어져 자세한 내용을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이만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