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 미국에 있는 언니한테 조카를...

흐음 조회수 : 11,012
작성일 : 2014-09-19 10:32:39
마음이 답답하네요. 저는 미국에 온지 22년 됬네여.
아이는 셋인데 큰애와 둘째는 딸이고 막내 셋째는 아들이고 큰애는 대학생이고 둘째와 셋때는 고등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여 동생이 하나 있는데 큰조카가 아들 4학년이예요.
그 조카는 좀 특별합니다. 학교에도 너무 질문이 많고 너무 호기심도 많아서 선생님이 힘들어합니다. 한번은 초등학교 1학년때 있었던 일인데 선생님이 학교에서 지켜야할 여러가지 규칙을 말씀하셨는데 그 규칙중 하나가 핸드퐁은 수업중에 하면 안된다는거였는데 하루는 선생님이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전화를 자습시간에 잠깐 하셨는데 제 조카가 손을 번쩍들고 선생님은 왜 규칙을 안지키시냐고 되묻더랍니다. 또 한번은 몸이 오금이 저릴정도로 힘들어서 삐딱하게 앉아서 선생님한테 혼나면 왜 혼나는지 이해할수 없다고하고 선생님 말씀 잘 집중해서 들으면되는거 아니냐면서요. 그런일들로 조카가 적응을 못해서 다른 학교로 옮기다가 결국은 시골 농촌 학교로 가게 되었어요.
조카의 흐르는 기...'기'도 워낙세서 가만히 옆에 앉아만 있어도 이상하리만큼 이유없이 힘들어요. 동생이 오죽하면 아들이랑 동굴로 숨어 살고 싶다고할 정도구요. 자기의 생각도 너무 강하고...주변에서 영재 테스트를 병원에서 받아보라해서 받아봤더니 상 위 0.8% 에 들어간다더군요. 사물들을 여러 방면으로 바라보고 이리 저리 연구하고 ... 나중엔 영재 프로그램을 가지고 어느 선생님이 가르쳐봤는데 그 선생님이 조카 질문에 오히려 당황하시고...
하여간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어요. 한번 뭔가에 집착하면 그것이 자기가 만족할때까지 사람을 들들 볶고 혼내거나 윽박지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고... 물론 지금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저희 제부가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족들이 모두 왔는데 조카를 보고 깜짝 놀랄정도니까요. 동생이 가슴 아파하며 인내하며 울며 키운 보람이 있더라구요. 하여간..조카가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오자마자 적응하며 너무 좋아하는거예요. 앞으로 자기는 미국에서 이모 집에서 살면서 공부할거라면서요. 동생은 저한테 언니 말에 무조건 따를테니 간섭도 안하고 언니 교육 방침에 무조건 따르며 홈스테이 비용과 조카 생활비 비용 이 모든 비용들을 섭섭하지 않게 지불하겠다며 조카를 부탁하는거예요. 우리 큰 딸은 기숙사에 있으니 상관없고 작은딸은 자기는 어떻든간에 상관없다하고 제 남편은 수입이 생기니 하라고하고 막내 아들은 싫다고 아주 난리네요. 근데 저도 자신은 없어요. 조카가 힘든 아이라는걸 잘 알기에...자신도 없구요. 또 난 이제 2년만 있으면 아이들 모두 다 대학까지 다 가는 마당에 다시 9년을 또 아이를 키울거 생각하니 캄캄하기도하구요. 근데 동생이 워낙 언니를 생각하는 착한 동생이라 거절하는것도 힘들고...어떻하면 좋을까요?
IP : 173.73.xxx.227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보고
    '14.9.19 10:36 A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네가 같이와서 기르라고 하세요.
    초등 4학년 짜리 인데....

  • 2. ..
    '14.9.19 10:38 AM (115.143.xxx.41)

    네가 같이와서 기르라고 하세요.
    초등 4학년 짜리 인데....
    2222222222222

    동생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요?
    1~2년도 아니고 10살짜리를 앞으로 성인될때까지 언니보고키우라니-_-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정신아닌거같아요

  • 3. 저도
    '14.9.19 10:38 AM (124.49.xxx.162)

    동생이 와서 케어해야지 되는 거 아니예요? 고민할 필요 없어요 님이 9년을 키운다는 건 말도 안되죠

  • 4. .....
    '14.9.19 10:38 AM (180.68.xxx.105)

    보딩스쿨 같은데 알아보시면 안될까요??? 이스터나 방학중에만 잠깐씩 데리고 있으시구요.
    안 그러면 매일매일 도시락 싸고 라이딩 하고....그거 다 원글님이 해야하는거죠??

  • 5. 에구
    '14.9.19 10:38 AM (122.40.xxx.41)

    그 호기심많은4학년 조카를 몇 년간 어떻게 키우시게요.
    그 동안 뭔일이라도 나면 어쩌구요.
    저라면 돈이고 뭐고 절대 노우.
    자식은 부모가 키워야 해요. 키운 공 하나도 없습니다.

  • 6. dd
    '14.9.19 10:40 AM (210.121.xxx.6)

    동생에게 진심으로 얘기하세요. '...야, 정말 미안한데, 자신이 없어. 내 아이도 힘이 드는데...다른 아이를 잘 돌볼 여력이 없어. 잘 이해해주기 바래.' 이런식으로요.
    지금 서운해도 처음에 잘 얘기하시는게 나아요.
    윗님 말씀처럼 동생분이 근처에 사시면서 아이를 돌보셔도 될 것 같구요. 그러면 도와줄 수는 있다고 하시구요. 동생분이 조금 돌보다가 기숙사있는 학교에 보내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암튼 정말 미안하지만 못하겠어 라고 얘기하시는게..좋을 것 같아요.

  • 7. 말도 안돼요
    '14.9.19 10:44 AM (175.118.xxx.182)

    엄마인 본인도 힘들어하는 아이를
    어떻게 언니한테 맡길 생각을 하죠?
    잠깐 서운해 하고 사이 멀어지더라도
    딱 잘라 거절하세요.
    조카를 위해서도 그게 좋다고 봐요.

  • 8. 오마이
    '14.9.19 10:47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언니를 생각하는 착한 동생이 그런 부탁을 하나요?
    조카가 평범하든 특이하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맡는다는 거 자체가 문제네요
    수입 생긴다고 하라는 님 남편도 이상해요
    님이 다 케어하셔야 하는데 님이 결정하셔야죠
    그리고 막내도 싫다고 한다면서요
    님과 님 가족이 우선이 아닐지?

  • 9. @@
    '14.9.19 10:5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친엄마 말도 안듣는 아이가 님말을 어지간히 잘 듣겠어요..혹시나 맡았다가 안좋은 일 섭섭한일 생기고 그러면
    님 동생이랑 사이 안좋아지는거 시간문제입니다. 지금이야 동생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언니한테 다 맡긴다하죠.
    그리고 님 막내아이도 싫어한다면서요. 거절하세요.. 거절해서 서운한거는 시간 지나면 풀리지만
    맡아서 서운한거 쌓이고 님 스트레스 받고 하면 정말 사이가 더 나빠질수 있어요.

  • 10. ㅡㅡ
    '14.9.19 10:54 AM (223.62.xxx.189)

    두번 읽었어도
    이해가 안 되네요.
    동생분 좀 이상합니다.
    본인이 기러기를 해야죠.
    언니 근처에 사는 것만으로도
    무척 유리한 조건일텐데
    어떻게 애만 보내나요?

  • 11. .....
    '14.9.19 10:54 AM (112.155.xxx.72)

    미국에서 크면 대성할 수 있는 아이인 것 같네요.
    그래도 현재 문제는 지능 보다는 감정적 안정과 지도가 필요한 것 같으니
    엄마가 키우다 고등학교 때 부터 미국학교에 보내면
    그때는 보딩 스쿨을 보낼 수도 있고
    아이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더 좋을 것 같네요.

  • 12. 그정도면
    '14.9.19 10:57 AM (125.181.xxx.174)

    기러기 해야죠
    저희는 오히려 저희 미국갈적에 시어머니가 조카도 자식이다 어쩌구 운떼실때
    저희 남편이 단호하게 애가 미국와서 마약을 할수도 있고 길에서 교통사고 나서 큰일 날수도 있는데
    그러면 우리 집 두집다 끝장 나는거다 그래도 나더러 맡으라고 하실거냐
    내 인생 걸으라는거다 하시니 두번 다시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 13. 신분상으로
    '14.9.19 11:02 AM (221.151.xxx.158)

    아이만 보내는게 되긴 되나요?

    외국 사시는 분들, 이런 식으로 자식들 떠맡기려는 친척들 때문에
    정말 마음고생 많겠다 싶네요.

  • 14. 아이고
    '14.9.19 11:04 AM (116.36.xxx.82)

    초3 아들 키웁니다. 말을 너무 안들어서 정말 힘들어요.
    그런 저를 보며 신랑이 한마디 하네요.
    말안듣는 남자애들 멀리 유학보내는 이유를 알겠다고...
    아무리 조카라도.... 남의 자식은 내 자식보다 수십배는 힘들껍니다.

  • 15. 엄마가 직접
    '14.9.19 11:09 AM (115.139.xxx.128)

    부모가 잘 받쳐준다면 정말 대단한 아이가 될 아이예요.
    아이의 장점들이 애정이 있는 부모에게만 큰 장점일테고 단지 보살펴주기만 하는 이모 입장에서는 힘든점이지요. 아이의 좋은 점들이 제대로 발현되려면 엄마가 와야 할것 같습니다.
    미안하더라도 꼭 거절하세요.

  • 16. ㅇㅇ
    '14.9.19 11:30 AM (116.37.xxx.215)

    조카가 잘 성장해서 잘되면 조카가 잘나서 그런거고 그래서 칭송 받아도 그뿐이구요
    만약에 사춘기 지나며 힘들고 대학도 별로인 곳 가고 아니면 방황해서 그나마 이도저도 아니면
    두고두고 님 탓이 됩니다 돈 생기면 차라리 일자리를 구하세요
    절대 못한다고 하세요!!
    자식을 부모가 키워도 힘들고 맘대로 안되는데 누구보러 감당하라구 그러는지 원

  • 17. 교환교수가 아니고
    '14.9.19 11:32 AM (98.217.xxx.116)

    방문교수라 합니다. 그 대학 웹사이트에 exchange professor라고 쓰여있지 않을 거에요.

    초4 영재테스트에 0.8%니 하는 말에 너무 감동받지 마시고요, 미국이 좋다 하고 말 잘 듣겠다고 하는 조카의 쇼에도 속지 마세요. 초4면 얼마든지 연극 하는 애들 있습니다.

    천재가 후져빠지고 규율과 권위만 강조하는 한국 문화에 억눌려 있는 게 너무도 불쌍하고, 미국이라는 환상적인 교육시스템에 와야만 할 것 같은 생각에 빠지지 마세요. 미국 초중고의 선생님들이라고 뭐가 그리 엄청날까요? 미국 학교는 권위도 규율도 없고 예절도 없나요?

    한국이라고 해서 천재성을 알아볼 선생이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그 아이의 부모에게는 그냥 웬만하면 예의상 좋게 좋게 얘기해 주고, 그 중에서도 그 아이의 엄가가 자기의 희망사항에 따라서 거르고 왜곡시킨 얘기를 원글님은 들은 것입니다.

    자기 애에 대해 지능테스트를 받았는데 정신과 선생님이 "측정 불가"라 했다느니 뭐니 하는 얘기 늘어 놓으면서 천재인 듯한 뉘앙스 풍기고, 그 다음에 반드시 미국에서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꽤 많아요. 그말 듣고 그대로 다 속아주면 곤란합니다.

    천재될 애를 원글님이 거절하여 망친다는 죄책감 같은 거 절대 가지실 필요 없어요.

    그 아이 엄마가 그토록 미국이라는 환상적인 초중고 교육제도를 사랑하고, 그 아이 본인도 사랑하면, 본인들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이루어야지요.

    냉정하게 생각하셔서, 원글님 본인 인생 챙기시고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 18. ㅈㅋ
    '14.9.19 11:37 AM (175.223.xxx.15)

    동생이 지치신듯.
    간난애기 빼고 엄마가 키운건 5-6년 남짓인데
    언니보고 더긴 10년을 델구 있으라니. ㅎ
    본인은 가끔 비행기타고 와서 놀다가고.
    뭐 안올수도 있겠지만.

    어디로 보내버리고 싶은데 언니가 미국에 마침 계신거지
    학업때문만은 아닌 걸로도 읽혀요.

  • 19. .......
    '14.9.19 11:43 AM (98.217.xxx.116)

    원글님이 쓴 내용에 나타난 조카분의 질문 등등의 내용은 천재성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주변에서 영재 테스트를 권한 사람들도, 천재로 보여서 권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권했을 수도 있어요. 예컨데 아이가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걸 가지고 아이 엄마가 자꾸 자기 아이가 천재인 듯이 말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 엄마 면전에서 솔직한 얘기를 할 수는 없으니 그랬던 것이라든가,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글님 조카가 천재가 아니라고 제가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아나요. 단지 원글님께서 이성을 잃지 마시라고 댓글 씁니다.

  • 20. ...
    '14.9.19 11:44 AM (123.142.xxx.254)

    저희 아이 친구가 딱 이런아이가 있었어요
    그부모 운좋게 외국으로 가게되서 나중에 소식듣게되었는데 정말 적응잘하고 아주 잘되었어요
    힘드시겟지만 조금 데리고 계시다가 동생과 잘 의논해서 홈스테이를 옮겨주는것도 괜찮을듯싶어요
    아마도 성공할 아이로 보이네요...제겐

  • 21. .....
    '14.9.19 11:50 A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윗님이 예로 든건 부모가 같이 갔으니 그렇죠.
    애만 덜렁 보냈다면 완전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죠.
    비교할 거리가 아니라고 봐요.
    같이 데리고 있는데 막내랑 조카랑 만날 싸우고 하나 집 나가고 ....
    이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음.
    둘 다에게 안좋음.
    원글님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 22. 동생분이
    '14.9.19 11:55 AM (98.217.xxx.116)

    자꾸 아이의 재능을 강조하면서 원글님께 부탁하면,

    한국에서 미국 초중고 선생과는 비교할 수 없이 학문적 수준 높고, 후진국 한국 초중고의 저질 교사들이 상대 못해준 조카의 천재적인 질문을 듣고 토론해 주고, 조카의 앉은 자세가지고 시비 걸지도 않는, 상류 고급 과외선생 구할 수 있다고 말해 주세요.

  • 23. 동생분이
    '14.9.19 11:57 AM (98.217.xxx.116)

    미국에 부쳐줄 돈으로 한국에서 고급 과외선생 구해서 한국에서 재능 키우라고 하세요.

  • 24. ..
    '14.9.19 11:57 AM (175.223.xxx.251)

    착한 동생이라니. 님 제정신이세요 ?! 저게 못 돼 쳐먹은거지 착하긴 무슨..거기다 지자식도 지 힘들다고 내동댕이네요..자기가 와서 애 케어해야죠. 머리에 뭐가 든건지 대체.
    님 정신차리고 님 가족 남편 아이들이나 잘 챙기세요.

  • 25. 큰일 날 일이네요
    '14.9.19 11:59 AM (112.186.xxx.156)

    아이를 기른다는게 그런게 아니예요.
    원글님의 동생은 염치도 없고 정말 엄마 자격도 없네요.
    어찌 그렇게 어린 애를 언니한테 맡겨놓은 생각을 하는지.

    동생이 기러기로 와서 애를 기르든지 말든지 하라고 하셔야죠.

  • 26. 그런데
    '14.9.19 12:05 PM (1.233.xxx.147)

    상위 0.8%를 영재라고 하는 기관이 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 27. 미국에서 어떤 학교에
    '14.9.19 12:19 PM (98.217.xxx.116)

    갔지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오자마자 적응하며 너무 좋아하는거예요"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미국에서는 영재, 천재가 일반 초등학교에서 너무나 학교를 좋아할까요?

    미국에서도 영재, 천재가 보통 학교에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겠지요. 이건 당연한 것입니다.

    다만 그 영재가 영재 장사꾼들이 개발한 퍼즐 게임만 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회와 정치를 이해하고 교육의 비용, 민중의 고통 등등을 생각하는 수준이면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인내할 수는 있겠지요.

    제가 보기엔 동생과 초4 조카가 함께 쇼를 하고 있고, 원글님이 속고 계시는 상황일 가능성도 꽤 됩니다.

  • 28. 아유
    '14.9.19 12:21 PM (183.98.xxx.46)

    조카나 여동생이나 참 눈치 없고 세상이 제멋대로인 사람이네요.
    여동생 이상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조카도 그래요.
    보통 4학년쯤 되면 자기가 어디 살고 싶다고 맘대로 살 수 있는 권리가 없다는 건 다 알아요.
    가까운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가서 며칠 신세질 일이 생겨도
    자기 집이 아니니 조심하고 어려워하는 나이예요.
    근데 제 멋대로 앞으로 이모 집에서 살며 공부할 거라고 선언이라니요.
    성격이 원래 강한 건지 부모가 아이에게 휘둘려 오냐오냐 한 건지 모르겠지만
    매사가 그런 식이라면 학업이나 다른 여타 문제들보다 아이의 성품 때문데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원글님 기도 약한 분 같은데 아이 기에 눌려 같이 살다 보면 결국 아이를 미워하게 될 수도 있구요.
    그냥 악담은 아니고 저도 제 조카가 비슷한 아이라 경험에 비추에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돈 받는 문제도 그래요.
    지금은 돈 들어오니 적어도 경제적으로 손해는 아닐 것 같지만
    돈 받다 보면 동생분도 언니한테 고마워하는 마음은 없고
    이것저것 요구 사항, 불만만 늘 거예요.
    돈 주고 맡기는 다른 홈스테이보다 나을 것도 없다는 둥
    그 돈 받고 이 정도 해주는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등등.
    결국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언니도 돈 벌어서 좋지 않았냐는 소리 들을지도 모르죠.

    막내 아드님이 조카 오는 게 싫다고 하는 것도 가벼이 여기지 마시구요.
    어쩌면 조카가 형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형의 권위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야 만족하는 스타일일 수도 있고요.
    생각보다 아드님이 조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클 수도 있습니다.

  • 29.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게 답
    '14.9.19 12:22 PM (116.121.xxx.53)

    전 기본적으로 기러기는 반대지만 조카처럼 특별한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쩔수없이 부부가 떨어져 살아야 겠네요.. 방학면 봐주는거면 몰라도 성인이 될때까지 데리고 있는거라면 말도 안되구요

  • 30. ...
    '14.9.19 12:39 PM (221.138.xxx.58)

    다른면에서는 님 동생이 착할지 모르나
    아이 양육에서는 정말 이기적이네요.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얼마나 힘들고 뼛골이 빠지는 느낌인데(저는 그래서 하나 낳았어요)

    그렇게 먼 타국의 언니에게 떠넘겨놓고(일생기면 멀어서 자주 가지도 못할 거리)
    아이사춘기,진로문제,매일 매일 부딪치고 챙겨줘야 할 것들을
    언니에게 왕창 떠넘기고(비용까지 지불하겠다 했으니 심리적 부담감도 적고)
    본인은 우아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겠군요.정말 못됐다.

    와서 기러기 하라고 하세요.

  • 31. 봄날여름
    '14.9.19 2:09 PM (211.206.xxx.249)

    거절하세요

  • 32. ..
    '14.9.19 2:20 PM (118.221.xxx.62)

    반대 경운데,,
    미국사는 동생이 ㅡ 애 혼자는 안받아준다고 먼저 자르더군요 저도 외동이라 안보냅니다만 ㅎㅎ
    님도 애만 보내는건 아이에게 안좋다고 ㅜ하세요

  • 33. 제발
    '14.9.19 4:20 PM (75.83.xxx.237) - 삭제된댓글

    한국에 계신분들, 미국에 사는 사람 푸념좀 들어주셔요. 실은 넘 힘들거든요. 아예 남이라면 원리원칙대로 받을것받고 줄것주며 아이를 맡아주겠지만 정말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가족이라 말도 못하고 정말 곤욕입니다. 빨리 한글이 세계공용어가 되고 다들 한국으로만 유학가려하는 세상이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 34. 동생은 아들을
    '14.9.19 11:10 PM (180.70.xxx.20)

    동생은 아들을 돈으로만 키웠나봐요? 정성 걱정 보살핌 보호 하나도 안하고 걍 돈만내고 끝이었나봐요
    그러니 저렇게 돈줄테니 내 애좀 키워줘란 말을 염치없이 하죠.
    나중에 아들 잘못되도 원글탓, 내가 돈을얼마나 줬는데 이 소리 꼭 나옵니다.
    이런건 여기 올려서 물어볼 꺼리도 안돼요
    혹시 맡았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시게요?

  • 35. ...
    '14.9.19 11:12 PM (211.36.xxx.145)

    영재가 아니라 정신과 검사받아보라고하세요
    천재성을 가진 아스퍼거증후군 아이 아닌가요?
    사회성및 상대방감정 신경안쓰는게. . .의심되요

  • 36. 막내
    '14.9.19 11:18 PM (1.234.xxx.36)

    핑계를 대보세요.
    막내의 반대가 심하다.
    저렇게 싫다하는데... 나도 내 막내가 귀한데 같이 있으면서 원망쌓기 싫다

    네가 와서 데리고 있어라. 담담하게~~ 여러 얘기 빼고

    엄마가 데리고 있는게 정답.

  • 37. 초등
    '14.9.19 11:22 PM (114.200.xxx.150)

    엄마가 돈이 된다면 초등 2년만 이모가 돌보아 주고
    그 다음에는 기숙사 사립학교로 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교칙이 좀 엄한 곳이요.

  • 38. 초등
    '14.9.19 11:23 PM (114.200.xxx.150)

    아니면 아예 영어좀 빡세게 시켜서 중학교때 오라고 하세요.
    학교정도는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시잖아요. 여름 방학때는 자기집에 가고, 겨울방학같이 짧을 때는 이모가 봐주기도 하고 하면 좋을것 같은데요.

  • 39. 언니를 생각하는 착한동생이
    '14.9.19 11:36 PM (222.237.xxx.149)

    자기도 키우기 힘들어 미치기 일보직전인 고작 열살 남짓한 애를, 이역만리 타국의 언니한테 떠넘기고 돈만 내겠다고 하는 거에요? 그게 착한 동생인가요? 아주 무섭고 얌체같거나 제정신 아닌 동생 같은데요.
    미국에 날려보내기만 하면 원글님이 별 거 안해줘도 그 애 혼자 잘 먹고 잘 산대요? 원글님 고혈 쥐어짜내는 거 돈 몇 푼으로 입막음하고 난 할 만큼 했다고 자위하며 자기는 이제 좀 쉬겠다는 얄팍한 심보 안느껴지세요?
    어떻게 열아홉살도 아니고 열 한살짜리, 다루기도 힘든 그런 애를 통째로 떠넘기겠다고 나오는지 상식이 있는 여자라면 저런 생각조차 하기 힘들 겁니다.
    미국이 그렇게 좋으면 아들 데리고 미국 건너와 기러기 하라 하세요. 그게 그나마 최선이겠네요.

  • 40. 답글
    '14.9.19 11:40 PM (116.36.xxx.78)

    댓글 보다가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방문학자로 동생네가 와 있나 보네요. 초등학교가 미국과 한국 분위기가 많이 다르니 조카같은 아이는 통제와 학업 강조하지 않는 미국 초등학교가 맞을 거예요. 그 차이가 보통 아이들도 느끼는데 통제에 민감한 조카는 더 잘 느끼고 더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근데 원글님께서 대학교까지 봐주기는 힘든 것 같아요. 조카가 남으면 사립 가겠지만 아이가 어리니 보딩스쿨 보내기 힘들고 그렇다면 동생의 선택이 남은 거겠죠.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보딩스쿨 보내기 전까지는 엄마가 곁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동생이 2-5년동안 한국에 아이 데리고 갈 건지 미국에 남을 건지 선택해야할 것 같네요. 예민한 조카 양육하다가 조카도, 이모도 힘들어지고 동생과의 관계도 힘들어질 수 있어요.

  • 41. 답글
    '14.9.19 11:43 PM (116.36.xxx.78)

    동생이 미국 있을 동안 편의는 봐줄 수 있겠지요. 그 정도만 해도 잘 하시는 것 같아요.

  • 42. 동생 미쳤네요.
    '14.9.19 11:59 PM (88.117.xxx.91)

    얼마나 돈을 많이 줄려고 ㅉㅉㅉ.
    돈 줄테니 힘든 자식 대신 키워달라는거잖아요. 미쳤어요.
    조카라도 절대 남의 애는 못 키워요. 저런 애 얼마나 힘든데.
    초반에 못한다 하세요. 질질끌면 애도 어른도 기대하다 나중에 웬수보듯 합니다.

  • 43. 절대 하지 마세요.
    '14.9.20 12:01 AM (121.161.xxx.115)

    헬게이트 열립니다.

  • 44. 절대 절대 안돼요
    '14.9.20 12:28 AM (115.93.xxx.59)

    순하고 착한 아이도
    내 아이 같지 않고 신경쓰이고 힘든법이에요

    이미 어릴때도 어른들이 못 이기던 아이잖아요
    중학생이라도 되면 정말...............
    제일 무서운게 중학생이라잖아요
    정말 감당안되는데
    사고라도 치거나 말썽부리면 그 감당 어떻게 하시려구요

    애가 원래 그런 아이였다가 아니라
    혹시 만에 하나라도 나쁜 일 있으면 다 원글님 책임되는데요

    동생분 너무 무책임하네요
    자기도 다루기 버거워 미칠지경인 아이를
    그냥 돈만내고 언니한테 떠맡기려 하다니요
    착한 사람 아닙니다
    나쁜 욕 쓰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화가 나네요

  • 45. 원글님 남편도 ...
    '14.9.20 12:32 AM (203.247.xxx.20)

    돈이 생기니 하라고 하다니... 이성적 판단은 아니네요.

  • 46. 닥out
    '14.9.20 1:43 AM (50.148.xxx.239)

    미국에서 웬만하면 조카 맡아서 키우는거 할 짓이 못됩니다. 나중에 10에 9 이상이 아이들 부모와 틀어지고 등지고 살아요. 특히나 4학년이면 사춘기 앞둔 시기인데.. 그걸 어찌 감당하려고요? 처음에 단호히 안된다고 말하는게 최고이고요. 나머지는 기러기를 하든 동생네가 알아서 해야죠. 여기서 직업적으로 홈스테이 하는 사람들도 말을 들어보니 차라리 아주 남남인 사람들의 아이는 돈보고 맡아도 한 다리 건너라거나 친척 형제의 아이들처럼 아는 사람이 걸치면 절대로 맡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아서라 말아라 하셔요. 구구절절이 이유될 필요없이, 힘들도 자신없어서 못한다고요.

  • 47. 승맘
    '14.9.20 1:50 AM (75.80.xxx.223)

    나중에는 원수 된답니다
    아이 미국에서 키워봤잖아요.
    고민하지 마시고 단칼에 자르세요
    나중에 연 끈지 마시고,.,.
    준 만큼 안 해준다고 섭섭해 하구요
    자식교육에 는 잘 양보가 없더군요
    그럼 여러가지가 문제,,,,.
    안하는게 정답입니다

  • 48. ........
    '14.9.20 1:55 AM (121.136.xxx.27)

    잘되면 조카탓,
    못되면 원글님탓 합니다.
    자기 애를 자기가 키워야죠.
    나중에 누굴 원망하려고...
    순간의 거절을 못해서 두고두고 후회하지 마시고요.

  • 49. yj66
    '14.9.20 2:00 AM (50.92.xxx.69)

    주변에 저런 성향의 아이 많아요.
    한국 교육이 아이에게 안맞다고 여기 오면 그 영재성(?)을 훨훨 펼칠거 같지만
    이곳도 역시 학교는 사회성과 학습을 중요하게 여겨서 아이에 대한 평가는 한국과 별 차이 없어요.

    조카가 영재가 맞다면 더더욱 엄마가 케어를 해야죠.
    저런 성향의 아이가 사춘기 맞은 집들은 정말 정말 힘들어 합니다.
    극단적으로는 학교 안가는 아이도 봤구요.

  • 50. 단한명도
    '14.9.20 2:13 AM (211.173.xxx.123)

    찬성하는 분이 없네요.
    역시 자식 키우는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일인가봐요.
    저도 물론 반대구요.

  • 51. 경험자
    '14.9.20 2:27 AM (96.244.xxx.182)

    저는 언니 아이를 봐준 적이 있었어요. 2년전에 딱 두달이었지만요,
    아이도 4학년이었고, 한국에서 적응 못하던 아이였어요. 혼을 쏙 빼놓는다는 이야기 뭔지 알아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그 두달로 인해 언니네와 영영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있는동안 저희 아이는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개도 학대받고, 직장다니는 저는 정말최선을 다해 숙제봐주고 롸이드하고 도시락싸주고 놀러데리고 다니고 했건만, 두어번, 그것도 친정어머니 방문하셨을때 어머니가 우리 아이 괴롭힘당하는거 저렇게 놔두면 안된다고 하셔서, 꾸짖었다가 언니네가 일방적으로 연을 끊자하더군요. 친정어머니도 어이없어하시지만 뭐 할수없죠.
    이루 다 말로 할 수가 없어요. 분명한건 우리 언니 아이 보내기전, 보내고 나서 한동안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많은 보살핌 없어도 된다, 아이가 다 할 수 있다, 고맙다... 그랬건만 완전 망치로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그 아이도 미국에서 선생님들이 자기를 인정해준다고,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다고 좋아했어요.
    그런데 한국 돌아가서 결국은 학교 옮기고 그랬나봐요.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조심스럽지만 저도 아스퍼거의 대표적 특징이 생각났어요.

  • 52. ...
    '14.9.20 2:42 AM (112.154.xxx.191)

    원글님
    저희 아이가 조카와 어릴때 거의 비슷한 성격의 아이였어요 영재인건 맞지만 사회성이 아주 부족한 아이예요 원인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이의 기질적 문제가 복합되어 나타나는건데요 저희 아이의 경우 어떤 병원에서는 영재라서 그렇다 어떤 병원에선 ADHD이다듬등 의견이 분분했지요 어릴때부터 양육이 너무 어려워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그러다 일단 서울 큰 병원에 가보자 싶여 지금 은 유명하신 서*석쌤 병원에 대기자로 명단 올려 겨우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아이의 병명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또래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 그 다른 점으로 인해 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부모의 역할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이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거라고 하셨어요 그로부터 몇년간 남편과저는 부모교육과 심리상담 아이는 놀이치료와 사회성치료 영재교육등 안해본게 없어요 치료종료선언을 듣는데 5년 6개월 걸렸는데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이렇게 단기간에 치료 종결되기도 어렵다고 고생많으셨다고 했을 정도예요 그래도 사춘기땐 나름 고생했었고 지금도 남들이 보면 개성이 강한 아이 정도로 보이지만 제 눈에만 알 수있는 독특함이 있어요 이런 힘든 과정을 부모도 아닌 이모가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영어로 상담받아가며 케어한다는건 무리예요 저희도 기러기 고민 숱하게 하다 시스템은 미국이 좋을지 몰라도 사람사는거 다 비슷한데 대안학교도 있고 홈스쿨링도 하면되는거고 그래도 제대로 치료받고 하기엔 가족이 함께인게 나을거라 생각해서 한국에 있었거든요 이모님이 감당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기러기를 하든 붙어있든 동생부부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게 나아요

  • 53. ...
    '14.9.20 3:42 AM (68.118.xxx.150)

    대부분 문제 아동 부모가 하는 착각이 우리 애는 너무 자유롭고 특이하고 영재라 한국 사회에 안 맞아서 그런 거다, 외국만 가면 잘 클 거다...외국은 사회에 규율 없나요? 외국은 자유롭고 개성 존중해서 문제아, 왕따 없나요? 그리고 외국도 어느 나라 어느 지방 어느 학교 어느 동네냐에 따라 다르죠. 초등 때 아직 애들이 착하고 인종차별 없을 땐 잘 지내다가도 중고딩 가면 또 다르기도 하고.

    설사 걔가 미국에 잘 맞는 아이라 하더라도 자기 부모가 미국에 안 살고 기러기할 맘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왜 자신들의 문제와 운명을 님에게 떠넘기려 하는지...조카니까 발벗고 나서 도와 줄 순 있으나 어디까지나 양육의 주체는 제 부모가 되어야죠. 조카 맡는 거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님 가정에도 큰 영향이 옵니다...

  • 54.
    '14.9.20 5:32 AM (74.75.xxx.146)

    미국에 있는데 외로워요. 맞벌이로 바쁘게 지내긴 하는데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운 직업이고요,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시골이에요. 단 하나뿐인 조카가 지금 중2인데 언제쯤 결론이 날까, 공부 가능성 없다고 결론나면 미국 보내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어요. 초3쯤에 육개월 미국 왔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친정 부모님도 같이 오셔서 집안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남들은 말리지만 우리 조카 온다면 정말 기쁠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사촌누나랑 가까와 질 기회가 생기고요. 부모님도 그 핑계로 사위눈치 안보고 자주 오길거고요. 눈치 안보셔도 되는데도 눈치를 보시네요 나이들 드시니.

  • 55. ...
    '14.9.20 5:34 AM (24.86.xxx.67)

    동생보고 같이와서 키우라고하세요. 남의 아이 키워주고도 욕먹습니다.

  • 56. ...
    '14.9.20 7:13 AM (1.237.xxx.247)

    뒷부분이 끊겨서 다시 적어요..저희 학교에 님 조카 같은 애들 많아요.. 샘은 하면서 왜 우리는 안돼냐, 수업만 잘들으면 되지 자세가 무슨 상관이냐.. 학생은 할말 하면 안돼냐.. 게다가 기쎼서 옆에만 있어도 힘든 애들이기도 하고요..쟤들 부모는 얼마나 힘들까, 쟤들 어떻게 키울까 싶은데 실제로 힘들어서 관심 끊고 학교에서 연락오는거도 싫어하는 부모도 많아요.. 얘들도 공통적으로 이상하고 엉뚱한 질문들도 많이 하는데 전부 공부못해요..

  • 57. 가만히 옆에만 있어도
    '14.9.20 9:16 AM (119.64.xxx.212)

    기운이 빠질만한 이상한 기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을 보면서 마음에 짚히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영재의 특성만은 아닌 걸로 보여요.
    아이 엄마도 이미 어느 정도는 알텐데요...
    아스퍼거라든지 ADHD라든지 인디고 차일드라든지...
    그렇게 힘든 아이 지금까지 키우면서 엄마가 그 정도 단어들은 접했을 거고
    사춘기와 진로결정시기라는 엄청나게 고되고 스트레스풀한 10년의 세월을
    고작해야 잠시 옆에서 지켜본 게 다인 이모가 맡는다면
    그 이모는 지옥을 살게 될 게 자명합니다.
    어떻게 그런 부탁을 하는지 기가 막힙니다.

    저도 초등아이 데리고 비지팅으로 미국 1년 있어봤지만
    미국 선생님이나 친구들도 그 힘든 스트레스 못 느끼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매너와 규칙 벗어나는 걸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캐치합니다.
    다만 결코 윽박지르거나 비난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관용하는 거죠.
    좀 다른 사람들은 하늘이 그렇게 내리신 거다,
    그래서 장애인이나 문제아라고 부르지 않고 스페셜차일드라고 하죠.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 다른 면들과 부적응으로 억압과 비난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맘껏 펼치면서 동시에 단점이 서서히 줄어드는 케이스가 많은 거에요.

    안좋게 될 가능성 생각해도 지옥이지만 아이가 잘 된다는 가능성을 생각해봐도
    그 과정에서 옆에서 케어하는 사람이 도와줘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 아인 앞으로 말 그대로 스페셜한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방과후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나 주 단위 프로그램까지
    양육자가 전적으로 그 아일 따라 다니면서 케어해야 할 겁니다.

    한 마디로 어느쪽이 되든지 양육자 자신의 삶은 피폐해지거나
    희생하게 되는 쪽, 둘 중 하나일 거라는 거죠.
    그 와중에 정작 본인 자녀들에게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을 거구요.

  • 58. 가만히 옆에만 있어도
    '14.9.20 9:24 AM (119.64.xxx.212)

    엄마가 도저히 어떻게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경계 밖으로 완전히 나가버린
    고등남학생을 조카도 자식이다, 란 이유로 막 출산한 신혼의 저에게 맡기려했던
    (완전히는 아니고 제 집 근처 기숙학교에 보내서 주말동안 케어하라던...)
    분이 있었어요.
    그 분도 그렇게 착하신 분이었죠.

  • 59. ..
    '14.9.20 10:04 AM (119.67.xxx.38)

    열번 잘하고 한번 서운하면,, 서운한거죠
    동생분이 뻔뻔하네요

  • 60. ...
    '14.9.20 10:07 AM (223.62.xxx.59)

    내 자식도 잘 키우기 힘들지요..
    사랑으로 가르치고 대화하고...

    오히려 남이라서
    돈을 받고
    밥주고 라이드만 해주는 홈스테이라면
    책임이 한정적이지만...

    조카는 무한책임이쟎아요..

    평생 볼 사이인데...

  • 61. 더블준
    '14.9.20 11:07 AM (211.177.xxx.231)

    답이 없으시네......
    어째 불안하다.....

  • 62. --
    '14.9.21 1:32 PM (221.153.xxx.126)

    읽어보니 남편분이 더 이상.
    돈 버니 해보라고 ?
    자식셋중 둘은 아이돈케어고...

    다들 어쨌거나 자기 책임과 무관하거나, 무언가 떡고물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상황.
    어디 하소연할 곳 없으니 82에 올리셨나 싶네요.

    82 아니었으면 조카 데리고 사셨을듯.
    시간끌어도 욕먹으니 빨리 결론 내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131 헤나염색은 자주해도 머릿결 안상할까요?? 6 염색 2014/09/19 7,731
418130 아시안게임 꼭 응원하고싶은 선수는?. 12 ㅇㅇ 2014/09/19 983
418129 김치통에 효소 담궈도 될까요 3 질문이요 2014/09/19 1,143
418128 다 떠나서........ 2 김현의원.... 2014/09/19 877
418127 UPS 트래킹 여쭐게요. 4 직구 2014/09/19 790
418126 태동 동서양고전철학 만화전집 괜찮은가요? +_+ 2014/09/19 539
418125 나이들면 과체중이 많나요? 4 욤세티 2014/09/19 1,600
418124 오미자를 얼마나 담갔다 먹어야 하나요? 2 ... 2014/09/19 1,185
418123 보험영업 문의 드립니다 9 보험영업 2014/09/19 1,106
418122 저렴하게 꿀피부된 비법 나누어요~ 38 꿀피부 2014/09/19 15,036
418121 한국 갤럽의 대선주자 여론 조사 나왔어요 24 여론조사 2014/09/19 2,209
418120 생선뻐담는 종이상자 5 종이상자 2014/09/19 1,113
418119 부쩍 말수가 없고 활동이 줄어든 활기제로 친정엄니.. 3 휴우 2014/09/19 1,169
418118 비긴어게인 보고나서-스포주의 10 영화 2014/09/19 3,053
418117 " 그 자.. " 는 안 받습니당^^ 10 phua 2014/09/19 2,671
418116 그린쥬스 올려주신 분 감사해요^^ 9 그린쥬스 2014/09/19 2,206
418115 넘어진 대리기사 축구공 차듯 발로 찼다 6 ... 2014/09/19 1,131
418114 30대후반에 짧은 미니스커트에 하프코트같은...깜찍이스탈 6 봉봉 2014/09/19 2,090
418113 뒤늦게 한글 배운 할머니들의 시 7 시인 2014/09/19 1,353
418112 성시경이 잘생긴 얼굴인가요? 44 애매한얼굴 2014/09/19 11,582
418111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좋나요?? 8 rrr 2014/09/19 2,256
418110 보통 이정도 검사는 동네 내과에서 해 주나요 2 .. 2014/09/19 1,305
418109 노산,나이많은 학부모를 예정중이에요 조언부탁드려요.. 12 그렇지만 현.. 2014/09/19 3,230
418108 6학년 아이들요 7 야식? 2014/09/19 1,474
418107 박근혜...또 부자들을 위한 수수료율 인하정책 11 서민갈취 2014/09/19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