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멘탈이 나갈거 같은데 팁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4-09-18 20:12:06
직장다니다 그만두고 수능공부중인 철없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몇달간 아등바등 열심히 해서 성적향상도 꽤 이뤘지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처음에 제가 목표로 했던 학교가 가능해지니까 욕심이 더 커져서 더 위의 학교를 원하게 되고,

예전엔 맨 처음 목표로 했던 그 학교만이라도 가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꿈에 부풀었는데 이젠 그보다 더 높은 학교도 못가게 된다면 죽을만큼 절망할것만 같아요

제가 정말 어린 고3 학생이라 순진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 사회생활 하면서 인생의 단만쓴맛 한번씩은 맛봤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생활 그만두고 쳐박혀서 수학책만 보고 있으려니 정신연령도 같이 어려지나봐요

아주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고 도저히 컨트롤을 못하겠네요

오늘도 공부하다가 수학이 너무 안풀려서 어떻게 감정을 주체할수가 없어서 평소보다 몇시간 일찍 집에 왔어요

이제 50일 좀 넘게 남았는데 불안하고...

살면서 수능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

수능 외에도 중요한 시험 봐본적 있는데

그러니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저는 왜 이렇게 미칠거 같을까요

다 그만두고 모든 가능성을 끊어버리고 수능에만 올인하려고 나와서 돌아갈 곳도 없는데... 뭔 배짱으로 정신 못차리고 이렇게 가을타며 흔들리는지 모르겠어요

수능도 좋고 무슨 종류의 시험이든 좋아요

시험 앞두고 어떻게 마음 가다듬고 공부를 계속 하셨나요

저는 심지어 지금 성적유지 정도가 아니라 아예 향상을 시켜야하는 시점이라 더 박차를 가해야 하거든요

근데 까딱하단 오히려 더 떨어지게 생겼네요..

신경써야할건 왜 이리 많은지

저 고3땐 가족, 친구 몇몇, 조금은 가난했던 집안사정 이정도만 저를 압박했던거 같은데

나이좀 먹고 공부하려니 몇배로 신경써야할 것들이 많고 챙길 것도 많고 절 괴롭히는 것도 많고

신경을 아예 끊고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며칠 전엔 안좋게 헤어졌던 사람에게 전화까지 와서 그날 하루를 또 날렸어요

몸도 너무 아프고

초조해 죽겠어요



IP : 31.3.xxx.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8 8:15 PM (211.197.xxx.96)

    대학다니다가 옮겼어요.
    우선 핸드폰 번호 바꿨습니다.
    집 식구들은 알아야 하니 핸드폰이 아예 없을 순 없더라구요
    인터넷 잡사이트 끊었습니다 인강만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968 때가 되면 잊는가요? 가을 2014/09/19 583
417967 세월호 유가족 분들 힘내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세월호 사건 잊.. 10 진상규명될때.. 2014/09/19 914
417966 테팔 유리믹서기 써 보신분 계신가요?!!!! ㅠㅠ 13 믹서기 너무.. 2014/09/19 9,401
417965 대리기사, 확인하고 넘어가야죠. 16 정원이네 2014/09/19 2,461
417964 대형병원 진료보조사원에 대해 아시는분 3 ... 2014/09/19 937
417963 소개팅 주선했는데요 3 ㅇㅇ 2014/09/19 1,576
417962 생리불순인데 호르몬검사 해볼까요? 2 .. 2014/09/19 2,279
417961 신경정신과 우울증 치료비용 얼마나 할까요? 2 ? 2014/09/19 3,896
417960 단원고 유가족이 꼭 알아야 하는것~~!! 18 아멘타불 2014/09/19 1,813
417959 드럼 세탁기 기능 많은 거 좋은가요? 8 *** 2014/09/18 1,877
417958 나이가 들어가니 부모님들이 입원하시는 일이 많아지네요 12 힘내 2014/09/18 2,802
417957 양파즙 먹고 식욕상실하신 분 계시는지요.. 11 .... 2014/09/18 6,767
417956 입술안쪽에 뾰로지가.. 귀까지아프네요 이거뭐죠 1 ㅇㅇㅇ 2014/09/18 721
417955 인사동에 10시반쯤 아침 먹을 곳이 있을까요? 2 인사동 2014/09/18 1,004
417954 왜 울면 콧물이 날까요 3 2014/09/18 1,274
417953 성매매 특별법, 성매매 합법화 하는 것은 어떤가요? 10 재창출 2014/09/18 1,196
417952 해운대 여행 일정 도와주세요 4 부산 2014/09/18 1,215
417951 아이가 다쳤는데... 많이 속상하네요. 5 아이맘 2014/09/18 1,392
417950 1초만 넘어도 1000원 주차요금 ㅎㄷㄷ 5 2014/09/18 1,490
417949 야간 산행 많이들 하나요? 4 살빼자 2014/09/18 1,351
417948 30후반 미혼처자들 현실적으로 많이 없는건가요? 11 ??? 2014/09/18 4,000
417947 공무원연금 전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29 ㅇㅇ 2014/09/18 4,156
417946 천재적인 희극배우는 많았던.... drawer.. 2014/09/18 570
417945 지금 롯*홈쇼핑 정쇼 보다가요... 10 상도덕..... 2014/09/18 5,932
417944 결혼생활이 이렇게 외로운거였나요? ㅠ 9 82쿡스 2014/09/18 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