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언어폭력과 질타, 부정적인 말만 하며
동생과 저 사이에서 동생을 절대적으로 편애한
모친에게서 자꾸 연락이 옵니다.
왜 자주 연락을 안하냐고 합니다.
이제 와서 평범한 모녀관계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의 앙금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아
연락을 회피하고 수신차단하며 살고 있습니다.
잘 지내려고 몇 년 노력한 적도 있지만
쥐꼬리 묻어놓는다고 금이 되는 건 아니란 사실만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한밤 중에 모친이 제가 독립해서 사는 집의 대문을 발로 뻥뻥차며
제 이름을 부르는 고래고래 부르더군요.
집에 없는 양 조용히 있었지만 제 심장은 두려움과 공포로 찼습니다.
그 여자에게서 학대받았던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 다음 날 아침 모친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것을 단호히 문자로 보냈습니다.
기독을 넘어선 개독신자인 모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협박조로 위협을 해보았습니다.
(모친은 독실한 이슬람 교도인 파키스탄인과 재혼했습니다.
재혼사실은 모친이 다니는 교회에선 모르는 사실이기 때문에,
다시 연락할 경우 당신에 대해 전부 알리겠다고 했으니 일종의 협박인 셈입니다.)
그랬더니, 제 문자메시지에 모친은 정실줄을 놓고 제게 마귀라고 욕설 문자를 보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자식의 도리를 요구합니다.
사랑많고 자애로운 부모님을 둔 사람들이 정말 미친듯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