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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 이혼

음... 조회수 : 6,382
작성일 : 2014-09-18 14:34:21
결혼한지 2년 되어가고 저는 임신 17주입니다. 이혼을 해야겠는데 막막하네요. 

남편의 폭력, 폭언, 습관성 거짓말... 못고쳐요. 상담도 열심히 받았고 서로 잘해보려고 노력도 했는데... 평생 반복될거고 다음엔 강도가 더 세지겠죠. 폭력도 거짓말도 제가 참고 용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결혼생활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에요. 
문제는 아이입니다. 솔직히 두려워요. 혼자 낳아서 잘 기를 수 있을지...
남편은 아이를 지우라고 해요. 주수가 너무 늦어서 병원에서는 안된다고 하겠지만 잘 찾아보면 다 해주는데가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네요. 쓰레기.

제가 한국에는 남편 외에 연고가 전혀 없는 해외교포라 이혼하면 아이와 함께 외국으로 나가서 살아야 하는데 법적인 문제부터 상담을 받아야겠죠? 변호사는 어떻게 알아보는게 좋은지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IP : 112.149.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8 2:37 PM (1.251.xxx.56)

    법률구조공단에 상담하세요.

    분할할 재산없고 두분 다 이혼의사 있으면 합의이혼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 2. ㅇㅇㅇㅇ
    '14.9.18 2:38 PM (122.32.xxx.12)

    맘 독하게 먹었다면 병원 다녀보면 수술 가능한곳 있을꺼예요
    솔직하게 몹쓸버릇 다 가진인간 애아빠라는거 때문에 이혼후에도 또 다시 엮어서 사느니 그냥 새출발 하세요
    이런말 쓰는 저도 별 받겠지만 다시 그냥 새출발 하고 열심히 사세요

  • 3. 고딩엄마
    '14.9.18 2:44 PM (58.126.xxx.5)

    저라면 아이 않낳겠습니다.

    애도 엄청 불행이에요. 엄마도 살기 힘들고

  • 4. 고딩엄마
    '14.9.18 2:45 PM (58.126.xxx.5)

    자기가 키워 줄 것도 아니면서 아이의 생명 운운 하면서 아이 낳아라 하는 사람들도 진짜 생각 좀 해 보고 그런 말 하면 좋겠어요

  • 5.
    '14.9.18 2:48 PM (211.207.xxx.203)

    근데, 아이입장에서 친부가 쓰레기인것만큼 견디기 힘든게 없어요, 아빠부재도 문제지만.
    아이낳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데, 세상에서 가장 씁쓸한게, 기본을 못해주는 거예요. 평범한 아빠는 기본중에 기본이고요.
    다시 연애하셔서 아이에게 좋은 아빠 만들어주세요.
    글도 이쁘게 쓰시는데 마음도 얼굴도 고운 분일 거 같아요.

  • 6. 애를 불행하게 만들지 마세요
    '14.9.18 3:06 PM (123.109.xxx.92)

    님만 힘든 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애한테 있어요.
    애가 자랄수록 혹은 성인이 되어서 아빠가 짐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고
    애한테 너네 아빠 쓰레기라 이혼했다 말하는 것도 애한테는 정체성에 큰 혼란이 올 수도 있고.
    나중에 애가 말썽이라도 피우게 되면 지 아빠 닮아 날 괴롭히는구나 싶어서 애한테 원망할 수도 있고.
    남편이 쓰레기가 아니라 현명한 것일 수도 있네요. 애 지우라고 하는 거 보니.....
    둘 사이에 끈이 아니라 애 자체가 부모 때문에 평생 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애가 태어나지 않는 게 3명 모두한테 행복한 삶을 보장해줄 확률이 훨씬 큽니다.....

  • 7.
    '14.9.18 3:10 PM (211.207.xxx.203)

    얼마전 고승덕 변호사 딸 캔디양 글 보셨잖아요.
    외할아버지가 포스코 회장인 집안인데 뭐가 부족하겠어요 ?
    그래도 자라면서 연락없는 아빠에 대해 비통한 상실감을 많이 안고 자랐다잖아요.

  • 8. 아아
    '14.9.18 3:10 PM (116.41.xxx.233)

    저도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님의 입장이라면 정말 죄송스럽지만 수술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혼자서 어린 아이 키우는거 정말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정말 생명은 소중하지만 아이도, 님도 힘든 길이 될 거 같아요..
    서울에서도..규모 작은 산부인과는 수술 가능한 곳 있을 거에요..
    자게라 제가 아는 곳은 알려드릴수는 없지만..전화로 문의하시면 완강한 곳 말고..전화로는 안됩니다..이런 답변이면 직접 방문하면 가능하단 말일수도 있거든요..

  • 9. 조심스레
    '14.9.18 5:07 PM (58.141.xxx.207)

    유명한 곳에서도 이런 상황에선 될거 같은데요. 검진하러 가셨다가 함 상황보셔서 얘기해보세요. 이상한 곳 가시면 몸상하실 것 같고요
    나중에 다시 좋은 연애하셔서 아기낳고 사시면 그래도 힘든데 지금 상황은 아기에게도 넘 가혹해요..

  • 10. 지인중 한명
    '14.9.18 5:51 PM (125.186.xxx.4)

    지인중 한명이 결혼한지 일년만에 이혼했어요 임신중에 이혼수속하구요 이혼소송 중에 뱃속아이는 내아이 아니다라는 막말까지 들으며 이혼했어요 키울때는 너무 예뻐라 하던데 현실적으로 살림이 팍팍해서 고생하며 살아요 양육비도 민사라 여간해서 받기 어렵고 아이도 커가며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느끼는듯 합니다 현실적인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래요

  • 11. 이혼
    '14.9.18 7:08 PM (210.97.xxx.139)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아기는.. 맘 아프시겠지만, 지금 힘든것보단 앞날 생각하시고 보내시라 하고 싶네요 에휴 더 좋은 답이 있다면 얼마닌 좋겠습니까만 ...ㅜㅜ

    제경우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 도움으로 소송 없이 해결 했습니다.
    좋은 분 알아요 상담도 무료로 해주셨어요.
    제가 나중에 간단히 인사만 드렸는데도, 끝까지 성의있게 도와주셨구요. 원하시면 연락처 알려드리고 싶네요

  • 12. 오칠이
    '14.9.25 9:43 P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전화상담무료입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이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진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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