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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문제로 자문을 구합니다.

무능한 아빠..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14-09-18 12:41:08

여기는 지방입니다.

오늘 딸이랑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문제로 혼자서는 정확히 내리지를 못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가정형편이 마니 어려운 가정의  가장입니다.(힘던 가정이야기는 패스할께요)

대학도 서울로 보내지 못하고 사는지역 국립대로 진학..대학생활 할때는 돈이 안들어가서 딸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장학금과 과외로 등록금과 용돈을 혼자서 충당했어요.

3학년 다닐때까지는 대학 졸업하고 임용이나 교육공무원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4학년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공부를 더하고 싶다고 석사,박사 과정까지요.

집이 어려운걸 알고 이야기하는데 마지막 하는말이  지금 공부를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다고 ..

석사2년 박사2~3년 정도 (최단시간으로 공부할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후회할것 같음 편하게 공부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카톡은 교수님이 석사과정 마치고  학교에서 박사수업만 듣고  외국에 나가서 박사논문을 쓰는게

어떻겠냐고 염두해보라고  하네요.

비용이 마니 들것 같아 이야기하니 박사수업을 여기서 듣고 논문같을걸 최대한 많이 써서 외국나가면 장학금을 마니 받을수있다고 했다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비용이 들어가는지도 궁금하고요.

딸은 25살에 석사졸업 26살에 입학 27살까지 박사수업듣고 28~29살에 외국 나가 32~33살 쯤 끝난다고 하네요.

독일이나 일본도 괜찮고 잘가르쳐 주는데 아직까지는 미국이 바로 취업하기가 좋다고 미국으로 생각 하는것 같네요.

그런데 외국 나갈때쯤이 중3아들이 대학에 입학할때쯤이라 비용부담이 많이 되어서 힘이 드네요.

일단은 딸이 하고싶은 대로 계획잡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외국에 나가게 되면 1년에 어느정도 비용이 들어갈지 몰라서 회원님께 여쭈어 봅니다.

또 비용을 최대한 줄일수 있는 노하우가 있는분들은 좀 알려주세요.

이야기가 횡설수설 적은것 같은데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딸이 대학생활할때는 4.5만점에 1~4학년 평균 4.3이상 나올정도로 공부는 열심히 한것 같네요.

 

IP : 175.215.xxx.1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사해본 사람
    '14.9.18 12:44 PM (165.194.xxx.7)

    우선 열정이 있는 의지가 강한 따님 두신 것 부럽네요 ^^

    박사를 미국에서 하더라도, 원글님께 의지 많이 안 하고 잘 할 것 같아요.
    보통 RA하면서 돈 받으면 (미국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편차는 크지만) 넉넉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야무진 따님인데, 의지 꺾지 마시고, 내가 많이는 못 해주지만, 열심히 해보렴 하고 격려해주세요.

  • 2. ㅇㅇ
    '14.9.18 12:46 PM (175.209.xxx.94)

    미국으로 바로 취업...은 쉽지 않아요. 미국서 학부 석사박사 다 나온 유학생들이나 아님 아메리칸들도 취업이 쉽지 않은 실정인데요. 그리고 한국서 박사수업듣고 박사논문을 미국서 쓰시겠다는건가요? 그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무슨 말인지... 일단 석사때까지 성적좋고 연구결과나 실적 좋으면 그걸 토대로 미국 학교 박사과정에 어플라이를 하시는게 순서일거 같은데요. 거기서 풀펀딩 조건으로 신청해서...장학금으로 학교수업듣고 --> 그담에 논문을 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 3. ㅇㅇ
    '14.9.18 12:50 PM (175.209.xxx.94)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서 외국에서 석사박사하고 논문 쓰고온다고 취업보장되지 않아요 .막말로 정말 연구에 열의가 있어서..가지 않으면 정신적으로도 버티기 힘들거에요. 이공계면 가서 공부하고 현지취업 ..생각해볼 만하구요. 인문계통이면 지금부터 가서 어찌해보려는건 정말 무모하다고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 4. .....
    '14.9.18 1:05 PM (180.68.xxx.105)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따님이 미국을 자력으로 갈 수 있으면 보내도 되고,
    집에서 조금이라도 보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보내봤자 소용 없습니다.
    개나 소나 미국가고 유학 가는 세상이예요.
    물론 부모 능력이 되면 안보내는 것보다 보내는게 좋겠지만 요즘같이 누구나 다
    공부하는 세상에서 공부로 승부 본다는것만큼 가성비 떨어지는 일도 없습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나와서 미국에서 취업못하고 결국 유학원 강사 하는 세상이예요.

    따님한테 어떤 길이 되었건 니 스스로 할 수 있으면 반대는 안하겠다....
    하지만 부모의 도움을 바랄 정도면 안 하는게 맞는거다....라고 못을 박아놓으세요.
    그 정도 각오도 없이 그 길 들어서면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요즘 교수는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도 바쁜 사람들입니다.
    지도교수가 보내라는건 어느정도는 본인의 성과(?)에도 보탬이 되는거라 학생과 부모는
    거기에 놀아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구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옛날처럼 선생님이 공부로 키우란다고 다 크는 세상이 아닙니다.

  • 5. 교수가 지 연구실 유지하려고
    '14.9.18 1:16 PM (1.215.xxx.166)

    석박사 하라는경우도 많아요.

    따님은 왜 석박사를 하시려는건가요? 그게 중요하죠.
    임용고시보고 사회활동을 할꺼면 요즘은 오히려 대학원 안가는게 낫구요,
    석박사 하는건 그만큼 월급을 더 받을수잇는 분야에 계시거나
    학문적으로 그길로 계속 가실분이거나..
    이럴때 선택해야죠

    아니면 석박사까지 하고 더 취직못하는 어정쩡한 청년백수 하나 추가요

  • 6. ehdtks
    '14.9.18 1:16 PM (211.43.xxx.161)

    전공에 따라 다릅니다. 이공계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만, 인문계통이면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윗 분들 말처럼 가도 석사를 마치고 가야지 논문만 쓰러 간다는 것은 정말 아니지요. 아직 직장이 없는 상태면 지도교수는 자기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는 것이기에 엄청 신경씁니다. 즉 학위 받을 확율 아주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국내에서 박사하고 다시 외국에서 박사코스 밟는다고 해도 석사부터 연계해 다시 코스과정 듣게 하고 박사하라 합니다, 그리고 석사하는 것 보아서 계속하라던지 아니면 접으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차라리 지금 지방국립대면 유학 생각하지 말고 대학원을 서울대에서 하던지 아니면 공무원이나 교사가 된 후 유학가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학위공부하면 상대적으로 학위받기는 조금 쉽습니다. 지도교수 이름으로 취업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일본이나 독일은 비용은 덜 들지만 상대적으로 공부 기간이 너무 길고 우리나라에서 써먹기에도 조금 부족합니다...

  • 7. .............
    '14.9.18 1:25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부모 책임은 대학까지죠.
    대학도 사실 자기가 벌거나 대출 내서 다니는 애들도 있고요.
    석사 부터는 부모가 도와줄 의무는 없어요.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죠.
    공부하겠다는 거 심리적으로만 지원해도 아무 문제 안됩니다.
    미안해 하실 것도 없고요.

    원글님 노후도 생각하시고
    다른 자식 교육비도 생각하셔야 하고
    균형을 잘 잡으세요.
    마음으로만 응원하셔도 돼요.

  • 8. 무능한 아빠..
    '14.9.18 1:30 PM (175.215.xxx.193)

    네..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빠진 글이 있네요..지금 딸은 대학졸업하고 대학원에 있어요.
    올해 입학했고요.
    사범대졸업하고 딸은 공부를 더하고싶다고 해서 하라고 했는데.
    회원님들 의견 소중히 간직하고 딸하고 이견을 이야기 해봐야 할것 같네요..

    그리고 취업을 미국에서 할려고 하는데 아니고 공부하고 와서 우리나라에서 취업하기가 다른 나라보다 조금
    낳다고 이야기 한것 같네요..

  • 9. 근데
    '14.9.18 1:38 PM (182.226.xxx.10)

    석박사 하는거보면 교수에 따라서
    저건 교수한테 붙들린거다 싶은 경우도 많았어요
    무작정 공부보다는 임용에 붙어놓고
    돌아갈 곳이 있는 상황에서 석박사 하는걸 권해요

  • 10. 음....
    '14.9.18 1:52 PM (180.68.xxx.105)

    삼성전자 같은데서 스카우트를 위해 미국에 이공계 이름난 전 대학을 다 다닙니다.
    일단 뭐,,,과장급 대우에 어쩌구 블라블라....거기에 혹해서 오는 애들도 있지요.
    기업에서는 필요한 인원의 몇배수에게 스카웃을 제의합니다. 기업에서야 일단 질러요.
    그렇다고 그 인원들을 다 쓰느냐....아닙니다. 필요한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시스템입니다.
    제대로 우리나라 기업을 다니려면 미국에서 취업까지 성공하고(이거 하늘에 별따기죠.
    미국 기업에서는 유학생 자체를 기피하니까요.) 거기서 어느정도 직급까지 올라간 다음에
    와야 그나마 짤리지 않고 쭈욱 다닐 수 있는겁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초짜부터 가르칠 인력은 유학생 필요없어요. 돈만 많이 줘야되구요.
    그렇다고 유학생이 자질이 뛰어나느냐...아닙니다. 오히려 부려먹기만 더 힘들지요.
    지금 따님에게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대비 아웃풋을 생각해서 잘 판단하셔야 될겁니다.

    우리집에도 십몇년전에 박사 따놓고 아직도 보따리장사 하는 사람 하나 있어요.
    차는 필요한데 차 살돈 없어서 열살넘는 막내동생 차 뺐다시피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괜히 박사한다고 나이만 먹고, 기업에서는 고임금때문에 아예 쳐다도 안 볼수가 있습니다.

  • 11. ..
    '14.9.18 2:06 PM (223.62.xxx.99)

    전 말리고 싶네요. 공부가 그리 쉬운것도 아니고
    힘든공부한다고 미래가 보장된것도 아닙니다.
    울 시댁쪽 사촌아가씨 한명이 그런식으로
    교수가 붙들어서 30넘었는데 계속 학교만 다닙니다.
    서울권중상위 대학입니다.
    그리고 많은 고급인력들이 결혼과 동시에 전업이 되고..
    외국 유학비용은 장학금 받더라도 많이 들죠.
    사범대면 공부해서 선생님 되는게
    인생도 편하고 안정적이라 생각됩니다.
    넘 원하면 차라리 단기어학연수를 한번 보내주는것도
    괜찮을듯 싶구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안따깝지만 현실은 그런것 같네요.

  • 12. ...
    '14.9.18 2:11 PM (115.145.xxx.116)

    똑같은 코스로 공부해도 어떤 사람은 잘되고 어떤 사람은 잘 안되는 건데... 따님의 능력과 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내 주변엔 박사받고 논다. 개나소나 다 미국간다 등등 이런 얘기 듣고 결정하시렵니까?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지만 또 학교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는데... 좀 어렵더라도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죠. 따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자신과 교수님이죠. 집에 계신 부모님은 아니지요.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만은..

  • 13. .....
    '14.9.18 2:13 PM (125.133.xxx.25)

    외국 갈 꺼면 대체로 석사부터 가던데..
    박사 과정을 한국에서 밟고 논문만 미국에서 쓴다는 것은 진정 어불성설이예요.
    미국 어느 대학에서 그걸 받아준답니까.
    우리 나라 교수가 돈이란 돈(석사, 박사 수업료)은 다 받고 나서 박사 논문 써줄 능력 없다는 것은 아닌지, 그 교수를 좀 의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지취업도 바늘구멍(비자 문제.. 국적 문제 등) 인데, 그냥 박사받고 돌아와서 취업은 더 힘듭니다.
    사실, 요새는 현지취업(현지 대학교 교수 등) 한 다음, 몇 년 현지 경력 가지고 돌아와서 경력직으로 한국에 취업(한국 대학 apply)하는 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나라는 너무나 학연지연으로 얽혀서, 교수 지원할 때, 그런 끈? 이 없으면 많이 어렵다는 거죠.
    그나마도 top3, top10 대학 학부 나왔으면 어떻게라도 비비는데...
    지역 국립대면, 교수 apply도 결국 자기 본교로 또는 더더욱 지방의 , 전문대, 이런곳으로 밖에는 가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 14. ...
    '14.9.18 2:33 PM (115.90.xxx.155)

    제가 궁금해 하던 내용이 있어서 저장합니다.

  • 15. 잘 알아보심이..
    '14.9.18 2:35 PM (216.81.xxx.70)

    따님이 하고 싶다는데 힘껏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가지만, 윗분들 많이들 말씀해주셨듯이 박사 수업은 한국에서 듣고 논문은 외국에서 쓴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그런 시스템 들어본 적이 없어요. 박사과정은 결국 지도교수가 선택해줘야 하고, 통과시켜줘야 하는건데, 외국의 어느 교수가 논문만 쓰겠다는 학생을 받아주고 논문 통과시켜준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미국으로 가란 소리 하는거 보면 교수가 책임지고 취업 시켜주겠다는 것도 아닌것 같고요. 박사까지 하고 교수 추천도 못받으면 취업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 16. 따님이
    '14.9.18 4:30 PM (1.235.xxx.17)

    사범대 졸업하고 다시 공부한다고 하는건 좀 철이 없어 보입니다. 부모가 너무 어렵고 힘들게 해서 그정도 대학을 졸업했으면 일단 취직해서 가정에 도움을 주고 돈도 좀 모으고 그 후에 다시 공부 시작해도 됩니다.
    다 때가 있다고 하지만 진짜할 놈은 환갑이 되어도 합니다. 지금은 동생도 있고하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 17. 우리 사촌
    '14.9.18 5:16 PM (1.240.xxx.189)

    도려님은 포기했어요
    스카이나왔다가 교수추천으로 원글님딸처럼 외국유학 지지하셨다는데....외아들에 집도 제보기엔 넉넉한편인데 아버지가 퇴직해서 고정수입이 없다고 아들눌러앉히셨어요
    외국서 공부하고와도 국내서 어렵다는걸 부모님이 아시고..또 버는사람없으니 뒷받침못하겠다고하던걸요

  • 18. 무능한 아빠
    '14.9.18 5:55 PM (175.215.xxx.193)

    의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 들은 내용을 가지고 딸하고 이야기 다시 해볼께요.
    좋은의견 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19. 무능한 아빠
    '14.9.18 5:57 PM (175.215.xxx.193)

    아~~사범대졸업하고 다시공부하는게 아니고 교육대학원으로 들어갔고 교육학쪽으로 계속 공부하고싶다고 해서요..

  • 20. 국내대학원
    '14.9.18 10:25 PM (118.46.xxx.79)

    제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이 교수인데요,
    그 교수의 대학원생들은 모두 그 교수의 연구비로 월급이 나와요.
    그래서 그 교수 실험실에서 월급받고 일하면서 그 돈으로 대학원 등록금도 내고 생활도 하고 그래요.
    인문계는 아니구요.

    본인이 공부만 하겠다면야 그렇게 길도 열리더라구요.

  • 21. **
    '14.10.27 9:27 PM (14.34.xxx.77)

    계속공부만 하기에는 현실이 힘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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