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dh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81
"해양경찰 해체 안 하고 오히려 강화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17일 인터뷰에서 “해경은 해체를 하지 않고 오히려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해경의 진퇴와 관련, “대통령이 담화에서 ‘해경 해체’라는 극단적 표현을 썼으나 국가안전처가 긴급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며 소방방재 업무와 합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경 해체 의미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조직이 변화되고 정보수사국이 경찰청(육경)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정보수사 인력 750명 정도가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해경 전체 인력은 1만 명에 이른다. 경찰청은 이 중 정보수사 인력을 흡수해 해양팀을 신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해양경찰이 코스트가드(Coast Guard, 해안경비대)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해경청은 일본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97~98%가 코스트가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이승재 청장 계실 때(2004~2006년) 코스트가드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마리타임폴리스(Maritime Police) 역할을 여태껏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안과 해상에서의 모든 실질적 경찰역할과 외국에서 하는 코스트가드 역할까지 하다 보니 조직이나 기능이 폴리스 역할 위주가 됐던 것”이라며 세월호 사고 때 구조 구난에 취약했던 이유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