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돌 지난 쌍둥이 엄마에요.
햇수로 4년쨰 들어가고 있구요. 요즘 아기들을 보고있노라면.. 둘이 커텐하나를 가지고도 까르르 까르르 ~
붕붕카 하나 갖고도 까르르 까르르 ~ 어찌 그리 잘 웃는지..
조용하다 싶으면 구석에서 둘이 사고치고 있고.. 힘들날이 어마무지 하게 많겠지만 요즘은 쫌 살만하네요..^^;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 그떄 82게시판에도 글 올렸는데, 다들 씨터2분 쓰더라도 계속 다니라고 하셨는데..여러가지 정황상 포기하고 시댁근처로 이사와서 살고있어요.
음.. 장점단점이 많지만.. 제게는 단점이 더 많은데..
요즘 아기들을 보다보면 시댁근처로 이사온게 장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정말 시부모님, 큰형님댁, 작은형님댁, 큰시누..
시댁조카들..
저희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어려서 그런점도 있지만..
정말 너무 너무 예뻐해주세요. 바라보고 있으면 저런 온전한 사랑을 가족외에 누가 줄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추석에 티비를 보다가, 어떤 의사선생님이 대가족이 좋은게 '사회성도 배우고, 어쩌고저쩌고..~ 온가족이 아이에게
집중해서 아이로 하여금 내가 모든이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며 자존감도 함께 올라간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고 있어요.
또한, 남편..
아이들에게 남편이 아빠인게 얼마나 고맙고.. 아이들에게 행운일까 싶어요.
정말 쌍둥이육아의 70%는 남편이 했다할만큼 육아부터, 집안일 다 도와주고.. 특히나,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연애하면서 지금까지 매일 알수록 참 인성이됐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다! 라고 느낄정도로
괜찮다 생각하는데.그런 사람이 쌍둥이들의 아빠라는게 참..아이들에게 행운이다 싶어요..
..
아이들을 보면서.. 아마 저도 저런존재였겠죠?
모든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 저희 엄마가 아빠가 저의 아빠여서 다행이다 ! 싶었겠죠..
그런데.. 회사생활하고, 결혼하고.. 점차 연락도 잘안하고.. 오늘도 산에가서 주웠다며 밤을 한상자 보낸
아빠의 택배박스를 보다가 문뜩 이런생각이들었어요. 뭘 얼마나 먹는다고 그냥 마트에가서 사면되지
그걸 주우러 다녔을까? 싶네요.
온전한 사랑을 받고, 주고, 그사랑이 넘쳐흘러 스스로 빛이 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네요..
저희부모님도 시부모님도 그렇게 저희들을 키웠던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