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면서 든 생각..

라일락향기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4-09-17 20:40:24

이제 막 돌 지난 쌍둥이 엄마에요.

햇수로 4년쨰 들어가고 있구요. 요즘 아기들을 보고있노라면.. 둘이 커텐하나를 가지고도 까르르 까르르 ~

붕붕카 하나 갖고도 까르르 까르르 ~ 어찌 그리 잘 웃는지..

조용하다 싶으면 구석에서 둘이 사고치고 있고.. 힘들날이 어마무지 하게 많겠지만 요즘은 쫌 살만하네요..^^;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 그떄 82게시판에도 글 올렸는데, 다들 씨터2분 쓰더라도 계속 다니라고 하셨는데..여러가지 정황상 포기하고 시댁근처로 이사와서 살고있어요.

음.. 장점단점이 많지만.. 제게는 단점이 더 많은데..

요즘 아기들을 보다보면 시댁근처로 이사온게 장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정말 시부모님, 큰형님댁, 작은형님댁, 큰시누..

시댁조카들..

저희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어려서 그런점도 있지만..

정말 너무 너무 예뻐해주세요. 바라보고 있으면 저런 온전한 사랑을 가족외에 누가 줄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추석에 티비를 보다가, 어떤 의사선생님이 대가족이 좋은게 '사회성도 배우고, 어쩌고저쩌고..~ 온가족이 아이에게

집중해서 아이로 하여금 내가 모든이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며 자존감도 함께 올라간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고 있어요.

또한, 남편..

아이들에게 남편이 아빠인게 얼마나 고맙고.. 아이들에게 행운일까 싶어요.

정말 쌍둥이육아의 70%는 남편이 했다할만큼 육아부터, 집안일 다 도와주고.. 특히나,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연애하면서 지금까지 매일 알수록 참 인성이됐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다! 라고 느낄정도로

괜찮다 생각하는데.그런 사람이 쌍둥이들의 아빠라는게 참..아이들에게 행운이다 싶어요..

..

아이들을 보면서.. 아마 저도 저런존재였겠죠?

모든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 저희 엄마가 아빠가 저의 아빠여서 다행이다 ! 싶었겠죠..

그런데.. 회사생활하고, 결혼하고.. 점차 연락도 잘안하고..  오늘도 산에가서 주웠다며 밤을 한상자 보낸

아빠의 택배박스를 보다가 문뜩 이런생각이들었어요. 뭘 얼마나 먹는다고 그냥 마트에가서 사면되지

그걸 주우러 다녔을까? 싶네요.

온전한 사랑을 받고, 주고, 그사랑이 넘쳐흘러 스스로 빛이 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네요..

저희부모님도 시부모님도 그렇게 저희들을 키웠던것처럼 말이죠..

 

 

 

 

 

 

IP : 211.221.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분
    '14.9.17 9:11 PM (182.226.xxx.93)

    그 가족들의 사랑이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된 다음까지 이어지더군요. 진학이며 취업까지 도움이 안 미치는 곳이 없었어요. 시집 식구, 혹은 처가식구라면 미리 경계심 부터 갖고 대하는 사람들은 결코 누릴 수 없는 행복이죠. 때로는 귀찮은 일도 있고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잘 화합해서 사는 게 삶의 지혜인 것 같아요. 쌍둥이들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2. 마음이 고우시네요
    '14.9.17 9:1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가진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행복한 육아의 기본인데 자세가 되셨어요 ㅎㅎ
    아가들이 참 행복하겠어요.

  • 3. 복받으신 분이네요
    '14.9.17 10:30 PM (223.62.xxx.21)

    어른들내리사랑에 또 그자식에 예쁜아이들에~~ 온가족이 아우르며 서로 사랑하며 사는일이 요즘엔 참힘든 일이되었어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567 한달에 일키로 빼도 살 처질까요? 3 ㅇㅇ 2014/10/20 1,455
427566 2014년 10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20 409
427565 안쓰는 골프채나 스키장비 같은 거는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4 질문 2014/10/20 1,770
427564 못 쓰고 안 쓰는 식용유 어디다 버려요? 4 화양 2014/10/20 2,388
427563 아파트 윗집에서 나는 소음 6 소음 2014/10/20 2,825
427562 김현희와 김하영 - 대선의 공신들 1 이제는 2014/10/20 907
427561 82가 좋은 낚시터인가봐요. 2 ... 2014/10/20 616
427560 발레 공연에 적합한 복장은.... 1 여행자 2014/10/20 2,878
427559 기도 부탁드려요 5 기도 2014/10/20 1,137
427558 17금?) 여성분들은 남자가 처음이라고하면..? 8 남동진네 2014/10/20 4,640
427557 참아야될까요? 7 ... 2014/10/20 2,436
427556 백화점에서 산 버버리백이 불량이네요 3 어이없음 2014/10/20 2,676
427555 김혁건씨..... ........ 2014/10/20 724
427554 뉴질랜드, 호주 가는데 공항에서 컵라면, 커피믹스 반입되나요? 8 질문 2014/10/20 12,215
427553 세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 17 분무 2014/10/20 11,999
427552 홍콩 시위에도 시위대에 소리지르는 친중시위대가 있네요 ㅋㅋ 3 ... 2014/10/20 624
427551 집에서 혼자할수 있는일 있을까요? 11 1243 2014/10/20 4,163
427550 비누를 만들어 쓰면 좋은가요? 14 .. 2014/10/20 2,366
427549 다른집 강아지도 이럴때 있나요 27 Anb 2014/10/20 2,715
427548 디올 립글로우 쓰고 있는데.. 다 쓰고 나면 참 아깝네요. 50 재활용 2014/10/20 18,264
427547 미국이 별로라서 왔는데 다시 미국가야겠어요. 19 .... 2014/10/20 5,381
427546 화장품 샘플이랑 가격할인 뭐가 더 좋으세요? 3 화장품 2014/10/20 1,135
427545 '눈먼 자들의 국가' 베스트 셀러에 오르다 3 구매와기부가.. 2014/10/20 1,412
427544 서울대공원 여직원은 용감한겁니다 3 성추행 2014/10/20 2,843
427543 이 상황좀 봐주세요 6 ... 2014/10/20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