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성격이 유순하면 만만해 보이나 봐요

... 조회수 : 4,698
작성일 : 2014-09-17 20:32:47

베스트에 남편 성격 유순..해서 자기가 막 대했다는 글 보고요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건데 제가 좀 성격이 순한 편이에요 부모님도 다 그렇고..

독하게 하려고 마음 먹어도 잘 안되더라고요 이게 천성이라 그런가..

사회생활 하면서 그래서 참 많이 울었네요

제가 만만한지 참 막대하는 인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도 세번이나 옮겼구요

지난번에는 1년동안 정말 나만 괴롭혀 대던 과장하고 대판 하고 나왔어요

처음으로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소리 질러 봤네요

쌍욕만 빼고 1시간 넘게 사무실에서 싸웠어요

대판 하고 나오긴 했지만 나온건 지금 회사에 합격해서 이쪽이 연봉이 더 쎄서 나온 거구요

그때 대판 하고 나니까 그렇게 괴롭히던 과장이 나를 대할때 조심조심 대하는 거에요

항상 이름도 없이 나한테만 야야 ..무슨 똥개 부르듯이 불러 대던 인간이

누구씨 누구씨 극존칭 쓰고요

그때 알았어요

아...착하면 안되는 구나..내 죄는 쎄게 나가지를 못해 그런 거였다는거요

그런데 순한 사람 너무 코너로 몰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참다 참다 아니면 정말 다 뒤집어 엎어 버려요

그리고 그걸로 인연 끊어 버립니다.

그냥..뭔가 씁쓸해요

이 회사도 또 제가 만만해 보이는지 버럭 대는 상사가 한명 있어요

왜저러는 건지..

지금은 연봉도 만족하고 아직 몇달 안되서 참고 있고요

수습 끝나고 정식 계약서 쓰면 그때 둘만 있을때 뒤집어 엎어 버릴 꺼에요

저 이러지 않았는데

ㅅ사회 나와서 너무 당하다 보니 이렇게 됬네요

씁쓸해요..

IP : 220.78.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미
    '14.9.17 8:40 PM (112.158.xxx.11)

    버럭 할 수도 있고 뭐 별 일 다 있지요
    잘하셨어요
    아유 내가 다 속시원하네요
    참으면 암 되요

  • 2. 가만히 있으면
    '14.9.17 8:4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가마니로 보는 사람들 많아요.
    인성이 덜된 사람들이죠.
    힘들게 한번에 뒤집지는 마시고 그때 그때 브레이크를 거세요.

  • 3. ...
    '14.9.17 8:45 PM (124.49.xxx.100)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가 진리죠.


    근데 82보면 상사에게 대들면 안돼~가 대세긴 해요. ;;

  • 4. ...
    '14.9.17 8:47 PM (110.70.xxx.165)

    동물의 세계에서는 강자, 약자가 나눠져요
    그치만
    사람의 세계에서는 누구나 동등해요
    사람 대 사람

    약자가 되지 말고
    사람이 되어보세요
    함부로 못건드릴 거에요
    제아무리 사나운 짐승이라도 사람 앞에서는 함부로 못덤벼요
    무식하지 않으니까요.

  • 5.
    '14.9.17 10:01 PM (175.223.xxx.1)

    순한 분들이 처음에 좋은게 좋은거라면서 조그만 부당함부터 참는 일이 많다가 점점 부당함과 막대함이 쌓이면 폭발하시는거 같아요
    처음부터 참고 자시고 하지 마세요.
    누구와든 적당한 안전 거리두기는 필수입니다.
    그러면 부딪힐 일이 없어요.
    너무 가까이 잘해줄 생각 마시고 거리두기 하세요..
    그럼 참을 일도 안생기고 폭발할 이유도 없어요

  • 6. ...
    '14.9.18 12:33 AM (49.1.xxx.56)

    처음부터 참는건, 순한 사람들이 괜한 갈등 일으키기 싫어서그래요.
    그리고 참을수있는 일이니깐 참는거고 내가 이 정도 경우를 지키고 교양있게 행동하면서 상대방도 그러길
    기대하는데, 꼭 상스럽고 대가 쎈 사람들이 만만한 먹이구나 하고 달려들죠. 교양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순할경우에 그걸 이용하거나 내 밑으로 여기고 만만하게 보지 않아요. 한마디로 순한 사람들이 참아줘서 그 사단이 생긴게 아니라 본래 상스럽고 사람우습게 여기는 희한한 사람들 잘못이라는거죠.
    어느 선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죠. 근데 그 선에 마지막 한방울을 떨어뜨리는 순간...다들 아시죠.
    사람 만만하게 봤다가 데여본 사람들은 한번 겪어봤으면 그러질말아야지 다른데 가서 또 똑같이 하더군요.
    대체 누가 바보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774 지중해식 샐러드 소스? 3 ^^* 2014/09/25 1,985
420773 파주아울렛의 가방매장. 4 ... 2014/09/25 2,605
420772 어제오후부터 발 옆날 부분이 찌릿찌릿해요. 1 발저림 2014/09/25 4,376
420771 노무현의 23 시간과 박근혜의 7 시간 1 자유 2014/09/25 1,217
420770 뉴욕에서도 뒷문으로... 1 .... 2014/09/25 1,232
420769 한식부페 자연별곡의 전시물. 9 박정희 도자.. 2014/09/25 3,892
420768 와...이 사이트 진짜 엄청나네요. 144 입이 벌어져.. 2014/09/25 22,903
420767 미국 가는 비행기에 옥수수차 넣어와도 될까요? 3 궁금이 2014/09/25 1,310
420766 버스자리에 대해 싸움이 났어요 5 2014/09/25 3,507
420765 고도근시,미모,렌삽. 4 고도근시냥 2014/09/25 1,307
420764 유부남들 바람이야기를 하니.. 7 saar 2014/09/25 6,535
420763 생각해보면...비싼옷은 자주 입어야 하는게 진리죠 2 착각 2014/09/25 3,558
420762 영구치가 적게 나온 아이 충치문제 ㅜ ㅇㅇㅇ 2014/09/25 717
420761 수학 학원 보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15 레고 2014/09/25 5,571
420760 생연어로 할수 있는 요리 뭐가 있을까요? 7 요리초보 2014/09/25 1,187
420759 여기 왜이럴까요? 6 2014/09/25 1,187
420758 재난사고 최고의 대처와 최악의 대처 2 브낰 2014/09/25 1,198
420757 뮤즈82님, 찾기 힘든 노래 하나 찾아달라고 떼씁니다. 13 도움을 2014/09/25 1,447
420756 연애의 발견 진짜 명품인가보네요 9 허허허 2014/09/25 5,038
420755 cinef에서 제가 제일좋아하는 영화 같이봐요! 2014/09/25 859
420754 휴대폰 지금 9월에사야 그나마 싼가요? 앞으로 2014/09/25 718
420753 계피 가루로 수정과만든건 별로겠죠? 시나몬 2014/09/25 708
420752 미국에서 정관장 홍삼 비싼가요? 궁금 2014/09/25 1,028
420751 팔뚝 지방흡입 해 보신분 계신가요? 9 지흡 2014/09/25 2,840
420750 무리한 요구였을까요? 6 무명 2014/09/25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