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남편 성격 유순..해서 자기가 막 대했다는 글 보고요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건데 제가 좀 성격이 순한 편이에요 부모님도 다 그렇고..
독하게 하려고 마음 먹어도 잘 안되더라고요 이게 천성이라 그런가..
사회생활 하면서 그래서 참 많이 울었네요
제가 만만한지 참 막대하는 인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도 세번이나 옮겼구요
지난번에는 1년동안 정말 나만 괴롭혀 대던 과장하고 대판 하고 나왔어요
처음으로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소리 질러 봤네요
쌍욕만 빼고 1시간 넘게 사무실에서 싸웠어요
대판 하고 나오긴 했지만 나온건 지금 회사에 합격해서 이쪽이 연봉이 더 쎄서 나온 거구요
그때 대판 하고 나니까 그렇게 괴롭히던 과장이 나를 대할때 조심조심 대하는 거에요
항상 이름도 없이 나한테만 야야 ..무슨 똥개 부르듯이 불러 대던 인간이
누구씨 누구씨 극존칭 쓰고요
그때 알았어요
아...착하면 안되는 구나..내 죄는 쎄게 나가지를 못해 그런 거였다는거요
그런데 순한 사람 너무 코너로 몰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참다 참다 아니면 정말 다 뒤집어 엎어 버려요
그리고 그걸로 인연 끊어 버립니다.
그냥..뭔가 씁쓸해요
이 회사도 또 제가 만만해 보이는지 버럭 대는 상사가 한명 있어요
왜저러는 건지..
지금은 연봉도 만족하고 아직 몇달 안되서 참고 있고요
수습 끝나고 정식 계약서 쓰면 그때 둘만 있을때 뒤집어 엎어 버릴 꺼에요
저 이러지 않았는데
ㅅ사회 나와서 너무 당하다 보니 이렇게 됬네요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