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들들들 볶아대는 상사 버텨내기.

조회수 : 3,868
작성일 : 2014-09-17 16:50:30

아..정말 이런 성격의 상사 처음입니다.

성격이 너무 급해서  방금 지시한거 뒤돌아서 확인하는 스타일.

 

제가 관련 업종에서 꽤 경력이 있는 경력자인데

앞전회사 퇴사후 30중반넘어 새로 구직하려니

아무리 경력이어도 나이부터가 걸려서 쉽게 구직이 안돼더라고요

 

어찌어찌 지금회사와 연결되어서 일을 하긴 하는데

와...

경력자여도 급여가 정말 초년생처럼 짜요.

직원도 저빼고 다른 여직원 하나.

이 여직원은 이쪽 회사에서 그나마 몇년 일했다고 급여가 쎕니다.

 

 

직원 둘 놓고 일은  직원 네다섯이 해야 할 일을 시켜댑니다

개인회사랑 법인회사꺼 같이 하고 있어서 다른 여직원은 개인회사거

일을 거의 하는편이라 업무가 많지 않고

저는 업무가 너무 많아요.

정말 제 본연의 업무 외에도 이것저것 너무 많이 시켜대서 일에 치여요.

 

월급은 작지

일은 너무 많지

남자 상사는 성격이 GR맞게 급하지  그러면서 사람을 들들 볶는 스타일이에요.

 

그동안 오래 일한 회사가 두곳 정도였고 이런저런 사람 경험도 많이 해봤지만

지금 이 남자상사같은 스타일 처음입니다.

이렇게 사람 짜증나게 하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사람이요.

 

오죽하면 이쪽 회사도 인원이 부족해서 직원을 몇번씩 구했는데

한두달 일하고 남자 상사때문에 그만두기 부지기수였다고 해요

그럴만도 합니다.

제가 진짜 잘 버텨내는 성격인데 이 남자상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거든요.

 

그런데다가 저는 또 사무실 자질구레한 일이며 청소까지 거의 다 도맡아하고

다른 여직원은 이 회사에서 그나마 오래 일했고 저는 그 밑 직원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되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죠.

 

일한지 육개월.

처음 3개월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았서 미처버릴 거 같았고

지금도 스트레스 좀 받긴해요.

남자상사때문에.

 

이때문인지 몰라도

하번도 하지 않던 생리외 하혈을 일주일 넘게 하고 있고요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다른 문제 없다네요.

스트레스나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한 거래요.

그칠 듯 하면서 그치지 않아서 이번주에 호르몬제 처방 받으러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삼십대 후반되어가는데

지금껏 이런 경험 처음이거든요.

 

회사 스트레스와 연관도 있을 거 같아요.

 

오늘은 그냥 한번 푸념해봅니다. 휴..

IP : 61.39.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17 4:55 PM (211.237.xxx.35)

    힘내세요
    원래 이직후 3개월고비 넘기몬 6개월이 고비고 그거 견디면 1년 견디고 1년 견디면 3년까진 쭉 갑니다.
    다른 여직원 하나는 일이 적다 하셨는데 일이 손에 익어 적어보일뿐 연차 늘어나면 연봉 늘어나듯
    일은 더 늘어나는겁니다. 꽁짜로 월급주지 않아요. 특별한 관계가 아닌한..

  • 2. ...
    '14.9.17 5:00 PM (175.223.xxx.74)

    도로에서 운전해보셨으면 아실거에요
    성격 급하고 난폭한 운전자가 도로의 다른 차들에게 얼마나 위협을 가하는지..
    아무리 방어운전한다고 해도 와서 일부러 들이받으려고 작정하면 피할수가 없죠 같이 망가지는 수밖에
    직장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너무 간섭 심하고 지랄맞은 인간이라면 되도록 접촉을 덜하고 내할일하고내갈길 가는데, 일부러 일감 상식이상으로 얹어주고 개지랄떨면 브딪힐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와서 들이받는데 피할수가 없을 정도면
    진상과의 거리두기... 쉽진 않겠지만 잘 해보시구 정 아니다 싶으면 이지하든지 돈모아서 내 사무실 차리든지 해야죠
    그리고 일감 불공평하게 떠넘기려고 하면 되도록 그러지 못하게 방어 잘하세요
    항상 진상들은 공격적으로 들러붙으려고 하거든요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세요 님 갈길로 화이팅!

  • 3. 원글
    '14.9.17 5:06 PM (61.39.xxx.178)

    제가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일이 없어 보이는거랑 손에 익어서 빨리하는 거랑 구분못하는 거 아니랍니다.
    다른 여직원은 직원 구하기 전엔 개인사무실 일 조금 하면서 법인사무실꺼까지 하느라고 늘 상사랑
    싸우고 그랬대요. (그마나 연차가 좀 되었으니 상사랑 싸우고 풀고가 가능한 것 같아요.)
    지금은 일이 분담되어서 개인사무실 것만 하면 되니까 일이 확 줄었고 업무가 많은 법인사무실 대부분
    업무를 제가 하게 되었으니까요.

    다른 여직원 흉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확실히 업무가 많이 줄어서 여유시간이 많아요. 이 여직원은.
    아무래도 이쪽 회사에서 일한 햇수가 있다보니 자리가 잡혀있다고 봐도 되고요.
    여직원하곤 별 문제 없어요.

    저는 일에 치여 삽니다.
    오히려 제가 일을 밍그적 거리는 거 싫어해서 바로 바로 해놓는 스타일임에도 일이 많으니까
    하루종일 여유없이 일만하다 가요. 엄밀히 따지면 제가 할 일이 아닌데 남자 상사가 그냥 다 시켜대요


    차라리 일만 많은 거면 나은데 상사 성격이 Gr 맞아서 문제에요.
    똑같이 일을 시켜도 사람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 4. 원글
    '14.9.17 5:11 PM (61.39.xxx.178)

    ...님 말씀 맞아요.

    근데요. 여기가 소규모회사에요.
    법인이지만 직원 둘 놓고 일할 정도니...

    사장. 남자상사 (남자상사로 썼지만 직원보다도 임원의 개념이 크고요)
    그리고 여직원 둘이 전부에요.

    제가 중소기업하고 또 작은 소규모회사 두곳을 오래 일한 경험이 있는데
    정말 이곳처럼 직원 하나한테 일을 서너명이 해야 할 정도로 넘겨대는 곳 처음이고
    엄밀히 따지면 내가 할 업무가 아닌데 무조건 그냥 다 시켜대요.

    고용주나 임원은 당연하게 생각하니 문제고
    일에 치여 사는 제가 견딜수 있느냐가 문제인거에요. ㅜ.ㅜ

    그리고 공간도 좁은데다 남자상사가 다 저한테 일을 지시하고 들들볶는 상황이니
    아..

    제가 하는 업무량으로 따지면 급여 진짜 많이 줘야 할거에요.
    사무실청소부터 업무까지 진짜..어휴.

    어찌어찌 잘 버텨냈다가도 스트레스가 분노처럼 치밀어 오를때도 있네요.

    이렇게 푸념이라도 해서 풀어내야지 살 것 같아요. ㅜ.ㅜ

  • 5. ..
    '14.9.17 5:18 PM (118.37.xxx.185)

    아주 야무지신 분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냥 그만두시고 다른 일자리찾아보면 안될까요....
    (휴...도움안되는 답변이죠)

  • 6.
    '14.9.17 5:22 PM (175.223.xxx.178)

    그 남자직원..몇살이고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는 어떤 인간일지 궁금하네요
    직장에서만 저렇게 개인지
    집에서도 저럴지..
    인간성이 정말 더럽다 싶으면 아예 상대하지 마세요 진짜 딱 일만 하고 나와버리세요
    저런 인간들은 대체 자랄때 어떻게 자랐길래 저모양들인지..--

  • 7. 원글
    '14.9.17 5:29 PM (61.39.xxx.178)

    근데 제가요 답답한게
    겉모습은 성격있어 보이는데 사실 말 잘 하는 스타일이 못돼요.

    제 스스로는 사무실에서 멀뚱멀뚱 있는게 이상해서 뭐든 해야 하는 스타일이고
    그렇다보니 제가봐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봐도 가만히 빈둥거리지 못해서 일을 자꾸 찾아하긴 해요
    할 일이 없으면 청소라도 하던지 이면지라도 만들던지 뭐 그런 스타일..

    누가 할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제가 해야 속 편한 스타일 아시죠?
    제가 그래요.

    저는 제 업무나 해야할 일을 알아서 딱딱 맞춰서 진행해 놓는 스타일인데
    남자 상사가 워낙 이일 저일 두서없이 시켜대고 채근하는 스타일에다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성격이니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해요.
    사실 업무를 지시할때도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처리할 수도 있는데 이눔의 상사는 어떻게든
    상대 기분을 꼭 상하게 만들어요.
    업무지시 하면 제가 급한건 급한거 대로 진행하고 알아서 진행이 되는데
    이눔의 상사가 이거 시켰다 저거 시켰다 또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에잇..

    중간 중간 구직자리 알아보는데 마땅한 곳도 없고 나이가 죄라더니 그렇네요. ㅜ.ㅜ
    비슷한 업종 경력도 많고 해서 이력서 넣어봐야 소식도 없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푸념글 읽어주시고 도움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 8. 위로
    '14.9.17 5:46 PM (112.217.xxx.67)

    원글님 너무너무 힘들겠어요...
    그 상사뿐만 아니라 업무도 너무 과중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높은 상사에게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며 조금 줄여 줄 수 없는지 여쭈어 볼 수 없는지요?
    지금 상황에서 이직을 고려하는 건 님의 가슴에 못박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계속 일을 하려면 충전도 해 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정말 빡빡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네요.

    일단 대화로서 님의 고충을 상사분께 이야기해 보시면 안될까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 말고 저녁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한 번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이러다가 에너지 고갈되겠어요.
    스트레스로 생리 외 하혈도 1주일이 했다니 가슴아프네요.
    먼저 온 여직원에게도 업무 고충 토로하면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대화로 이야기해 보면 안될런지요?
    아니면 님의 일과 다른 여직원의 일을 몇 개월 단위로 서로 바꾸어서 하는 시스템도 가능하지 않나요?

    속으로만 힘들어 하지 말고 대화로든 어쨌든 좋은 해결이 났으면 좋겠어요.
    파이팅입니다.

  • 9. 엄밀히
    '14.9.17 5:47 PM (39.7.xxx.123)

    나이가 죄가 아니고
    나이를 죄로 몰아가는 사회가 문제겠지요^^;
    나이먹으면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독립하는게 답인거 같아요
    능력대로..

  • 10. 원글
    '14.9.17 6:01 PM (61.39.xxx.178)

    가장 높은 상사는 사장님 빼곤 남자상사에요.
    사장님은 좀 많이 어려운 스타일이고 제가 사장님과 그런 얘길 할 위치가 아니고요.

    남자상사는 그전에도 제가 몇번 웃으면서 업무가 너무 많다고 인원충원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씀드려 보기도 했는데요
    그때마다 이해를 못하는 분위기죠.
    일 없는 것 보단 많은게 좋은거 아냐?.... 이런말이나 하고요.

    일 많은 것도 어느 정도껏이지 말이에요.

    그리고 혼자 업무량이 너무 많고 구분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됀다는 식인거죠
    그냥 다 해야 한다는 식.

    말 자체가 안통해요.
    어떤 말을 하면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업무량이 워낙 많으니까 정신없고 너무 과중하구나 이렇게 이해를
    해보려는 식이 아니라 당연한데 뭐가 불만이냐는 식이니...


    몇번 대화시도 해봤는데 그때마다 기분만 상하고
    결론은 말은 최대한 안섞는게 낫다라고 결론지었어요.

    말 섞어봐야 감정만 상하더라고요. ㅜ.ㅜ

  • 11. 이건 안될 거 같은데요...
    '14.9.18 1:47 AM (36.38.xxx.110)

    님같은 성격은 지금 회사나 상사와는 안 맞아요.

    그냥 눈치껏 적당히 자기 손해 안보는 수준으로 컨트롤할 줄 아는 기술이 있는

    (솔직히 대부분은 이런 기술이 있어요. 농땡이치는 기술)

    그런 사람들은 들들 볶는 회사나 상사와 맞춰서 일할 수 있는데,

    님같은 성격은 절대 못 맞춰요.

    게다가 이미 님에게 그렇게 많은 일이 넘어 오고 님이 맞춰서 일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만땅으로 받고 있다면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거예요. 님만 피폐해지는......

    이런 경우 꾹 참고 자기 경력을 쌓아야 하는 경우는 하나예요.

    대학 졸업하고 수습으로 그 해당분야의 업무를 습득해야 하는

    경험이 맹탕인 경우, 에는 돈이고 뭐고

    죽기 직전까지 가더라도 참고 해내야해요.

    또 나이가 어리고 에너지가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구요.

    님의 경우는 더 참지 말고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

    적응 못하실 거예요. (죄송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581 과연 이 괴이한 정권은 언제까지 갈까요? 20 터닝포인트 2014/09/17 2,623
417580 홈쇼핑 로이첸 진공 용기 사신분들~어떤가요? 3 그네 하야!.. 2014/09/17 3,654
417579 내생애 봄날 드라마 재미있네요 12 설레임 2014/09/17 4,019
417578 경기도 GTV 윤송이 아나운서 그만뒀나요? 궁금맘 2014/09/17 1,691
417577 결혼 20주년에 뭐 하셨어요? 9 주연 2014/09/17 2,342
417576 아버지의 폭력성... 13 gogo 2014/09/17 3,312
417575 부모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13 .. 2014/09/17 5,730
417574 이사하면서 셋탑박스를 바꿨는데요 1 ... 2014/09/17 1,289
417573 콩팥에 돌이 많고, 쓸개에 용종이 조금, 간에 물혹이 있다네요 .. 3 ㅇㅇ 2014/09/17 5,350
417572 전라도김치40kg기준, 젓갈 얼마나넣어야할까요? 1 김치 2014/09/17 934
417571 부모님 75세까지는 실손보험 가입이 되긴 되더라고요 6 저만늦게안건.. 2014/09/17 1,542
417570 혹시 건설현장이 집근처이신분? ..... 2014/09/17 631
417569 정신이 자꾸 아득해지신다는 친정엄마 6 풀향기 2014/09/17 2,359
417568 솔로된지 너무 오래돼서 제가 연애를 해봤었는지 아닌지도 기억이 .. 2 모태솔로인듯.. 2014/09/17 1,280
417567 [82장터] 저는 초코칩쿠키 준비할께요. 12 불굴 2014/09/17 1,906
417566 플라스틱통 몇년 사용후 버리세요? 4 대대로 2014/09/17 1,658
417565 냉동 돈가스 튀기는 법을 알려 주세요~ 7 라라 2014/09/17 15,998
417564 뉴욕타임즈 $65,820 으로 모금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 마감 2014/09/17 846
417563 세월호155일) 실종자님들..꼭 돌아오셔서 가족품에 안겼다가세요.. 16 bluebe.. 2014/09/17 474
417562 나보다 새파랗게 어린 사람이 소리지르며 갑질할때... 5 00 2014/09/17 1,995
417561 이사오고 쭈욱..우울해여.. 7 .. 2014/09/17 2,802
417560 머릿결에 공들이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7 dd 2014/09/17 3,376
417559 영문장 하나만 해석 좀 도와주세요. 2 아이구..... 2014/09/17 777
417558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동안은 15 쩜 둘.. 2014/09/17 6,399
417557 오늘자 광화문.jpg 6 AJ23 2014/09/17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