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잼나게 혼자 노는법 공유 좀 해주세요

외톨이야 조회수 : 8,759
작성일 : 2014-09-17 15:16:03

 아주 약간 대인기피증 생기려는지 원래도 밖에 나돌아 다니는거 별루 였는데 그나마 친하던 주위 엄마들과 소원 해졌어요. 사람 사귀는게 40대 들어오니 넘 힘듭니다.

예전엔 매일 톡도 하고 같이 운동하고 밥먹고 차마시고 쇼핑에 몰려다녔는데 저대신 다른 멤버가 그 자릴 채우고 저는 소외 되었어요. 소원해 진지 반년이나 되었는데 시어머니 병환으로  저번달에 돌아가실때 까지 만나는것도 취미생활도 접었더니 더이상 제가 연락해도 절 끼워주질 않네요.

 솔직히 많이 섭섭해요... 여자들도 의리라는게 있는건데....  제 자신도 되돌아보고 친구들도 다들 다시보게 되는 계기도 되고 몇일 제법 심란합니다. 저 나름 진심으로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매력이 없는 사람인가 싶어요. 심적으로 많이 위축됩니다.

 밀린 빨래 청소 집안정리 뭐 잡다한것들도 다 해치우고 혼자 애들 올때까지 멍하니 있으니 우울증과 외로움이 사람을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싶네요.

 혼자 즐겁게 뭐라도 하고 싶은데 재미나서 쏙 빠져 친구생각 안나는 그런 뭔가 있으시면 공유 좀 해주세요.

돈 많이 안들이고 할수있는 소일꺼리라두요.

IP : 210.205.xxx.2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7 3:26 PM (61.79.xxx.216) - 삭제된댓글

    바느질하면 시간 엄청 빨리가요
    재미도있고~~~ㅋ
    퀼트재미있던데~~^^

    저는 혼자 노는거 좋아하거든요
    집안에 버릴거 찾는 놀이도 재미있고
    혼자 드라마 연속으로 보는것도 재미있고
    시간이 늘 부족해요 ㅠㅠ

  • 2. 재주니맘
    '14.9.17 3:29 PM (118.42.xxx.189)

    저 같네요,, ㅜ.ㅜ
    그래도드문드문 모임도 있고 만나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했는데.. 반년 알바한다고 모임 끊으니..
    이젠 차 한잔 하잔사람도 없고,,,
    내 휴대폰은 울리지도 않고,,,,

    전 그냥 컴터 하고 놀아요,,,
    도서관 가서 책도 빌려 읽어야 하는데 귀찮네요,,,
    글구 윗님 말씀대로 뭐 커버나 커튼이나 그런거 천 사다 만들어도 좋고,,,,,

    우리 같이 놀아요~~~~~ ㅎㅎ

  • 3.
    '14.9.17 3:37 PM (118.42.xxx.125)

    나가서 어울리는것보다 집에있는게 좋더라구요. 책읽고 퀼트, 뜨개질, 재봉틀.. 혼자 책보며 슬슬 해보세요 시간도 잘가고 재미도있고 결과물도 있으니 보람도 있구요

  • 4. ...
    '14.9.17 3:41 PM (223.62.xxx.4)

    일단 책보기
    뭔가 만들기
    집안일 무척 열심히 하기 정도요?
    전 갑갑증이 있어 집에 오래 못있어요~
    오늘은 초가을 느낌의 공기 마시러 외출......

  • 5.
    '14.9.17 3:42 PM (125.186.xxx.25)

    저는

    누군가와같이 있을때보다

    혼자있을때가 가장행복한사람이라
    혼자있으면
    진짜 잼나게잘놀아요

  • 6. 전에
    '14.9.17 3:56 PM (223.62.xxx.120)

    심사모ㅡ심심한 사십대 모임 한다고들 하시더니 결성됐나요? 궁금해서요

  • 7. ....
    '14.9.17 3:58 PM (61.84.xxx.189)

    저는 혼자도 잘 놀아서 심심할 틈이 없어요.
    아침먹고 집안일 끝내고 점심먹고 운동하고 못봤던 드라마도 보고 도서관에 들르기도 하고 이런저런 집안 일이나 잡일 또 하고 저녁 준비하고 그러면 하루가 금방 가요.
    가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책 하나들고 집근처 애슐리나 빕스나 브런치 카페 같은 곳에 가서 혼자 먹고 책보고 그러다 오기도 해요.

  • 8. ㄱㄱ
    '14.9.17 4:00 PM (61.77.xxx.221)

    오늘 아이 피아노 학원 델다주고 오다가 아파트 근처에 산책로가 있어서 그냥 쭉 걸었어요. 20 여분 가다보니 호수까지 나오더라구요. 한바퀴에 2키로 남짓되는데 며칠전 봤던 비긴 어게인 ost 까지 이어폰으로 들으니,, 20대때 생각도 나고 날씨도 선선하고 넘 좋았어요. 2시간 걷다가 들어왔어요. 낼부터 아이 학교보낼때 저도 나가서 걸으려고요.
    그리고 '비긴 어게인' 보세요. 그 영화 보고난후로 기분도 좋고 ost 들으면서 다니니 더 좋더라구요.

  • 9. 다람쥐여사
    '14.9.17 4:09 PM (110.10.xxx.81)

    외출할 일이 없는 날이데면
    하루는 프랑스자수하고
    그 다음번엔 도서관가고
    또 그 다음엔 드라마나 지나간 프로그램이나 영화보기해요..
    몇날며칠 같은걸 계속하면 살짝 폐인돤 느낌이들더라구요
    돌아가면서 하다보니 나름대로 바빠요
    저녁에 아이학원가는 월수금엔 아이랑 같이나가서 운동하다가 아이끝나면 데리고 와요

  • 10. 어휴
    '14.9.17 4:20 PM (211.36.xxx.227)

    청소하고 김치담고 장보고 집안챙기고 빨래하고
    반찬만들고 식사준비 계절옷 사고 정리
    잠깐 텃밭 좀 가꾸면 하루가 모자라요

  • 11. ??
    '14.9.17 4:25 PM (182.221.xxx.59)

    애초에 혼자 놀 취밋거리 가득하고 혼자 잘 노는 사람은 이런 고민 하지도 않죠. 시간이 부족해 문제지.
    뭔가 사람들과 어울려 배울수 있는걸 수강해보세요.
    어차피 얉고 시간 때우기용 인간관계의 단절이 계기이니 다른곳에서 인맥 만들면 되죠.

  • 12. ...
    '14.9.17 4:31 PM (39.112.xxx.183)

    저 위에 전님 말씀에 공감
    어차피 인생이란 혼자기에...
    나이들면서 더 평안해지고 행복해요
    아주 가끔 법정스님 생각도 나구요^^

  • 13. 혼자서도 잘해요
    '14.9.17 4:42 PM (103.25.xxx.6)

    전 공부합니다..
    영어공부도하고 중국어공부도하고...
    이 나이에 돌아서면 까먹고 하지만...
    그리도 합니다..

  • 14. 공감
    '14.9.17 5:03 PM (180.70.xxx.50)

    되는 글이네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야 하다가도 사람없이 혼자늘
    뭔가 내일만 찾아한다는것도 쓸쓸한거 같아요.

    늘 같은 밥만 먹을수 없듯이 어쩌다
    한번씩은 동네친구라도 만나 수다도 떨고 그래야
    내공간에 들어와서 보내는 시간들도 행복한거
    같단생각 들던데요.
    무인도도 아니고 친구한사람도 안만나고
    혼자서 계속 늙을때 까지 계속
    내공간에서 취미찾아 집안일하며 산다..?
    여튼 인생은 나혼자만은 쓸쓸하고
    외로우니 뭐라도 배우러 나가서사람들과
    부대끼세요.

  • 15. 저는
    '14.9.17 5:05 PM (211.36.xxx.63)

    노래좋아해서 좋아하는노래듣기
    좋아하는드라마나 영화 예능 다시보기해서봐요
    저는 즐겁네요

  • 16. 원글이
    '14.9.17 5:39 PM (210.205.xxx.246)

    영어인강도 보고 노래도 듣고 집에 케이블티비 없어서 컴으로 입소문 났던 드라마도 보고 자수도 놓고 도서관도 다님서 책도 빌리는 등등 할수 있는거 대충 다 했어요. 다들 집에 계신 전업맘들 생활패턴이 비슷한것 같아 살짝 웃었네요. 원래도 사람으로 공허함을 채우는 스탈은 아니었는데 몇달째 제가 걸어야 통화하지 친구들은 전화 한통 안오고 자기들 끼리는 잘 어울려 다니는걸 카스 같은데 올라오는걸 그건 왜 또 봐가지고.... 제가 덕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싶고 .... 저도 혼자서라도 잼나게 지내보자 항상 맘은 먹고 있어요.

  • 17. 득도
    '14.9.17 5:45 PM (123.228.xxx.67)

    저도 혼자 노는거 좋아하던 사람이고 시끄러운 수다 딱 질색이었는데 나이 먹으니 이렇게 살다간 정서적으로 문제 생기겠다 싶어요 가끔씩 남과 어울리는거 자기 정신건강위해서 꼭 필요해요

  • 18. ...
    '14.9.17 6:26 PM (182.224.xxx.133)

    원글님 말씀 무슨말인지 알겠어요ㅠㅠ

    혼자서 시간 잘 보내다가도 울리지않는 벨소리, 카스에 올려진 그들만의 친목

    보시면 외로워지시는거죠?

    지나간 인연에 대해선 대충 접어놓으시고

    새로운 인연만들기에 돌입하시는 방법밖엔 없지않나요 취미교실 나가셔서요

  • 19. 00
    '14.9.17 7:03 PM (211.215.xxx.227)

    저는 오히려 새로운 인연보다 옛인연들 만납니다.
    어차피 매일 만날것도 아니니......

    지난주에는 고등학교 친구들
    어제는 미혼때 회사 친구들
    다음주에는 대학친구 한명 만나기로 했네요.

    지금 42살인데 솔직히 새로운 인연 만들기도 귀찮고
    아이들이 엮인 모임은 조심스럽고 친해지기도 한계가 있어서 적당한 거리만 유지합니다.

    다들 애들도 어느정도 키워놓고 손많이가는 나이가 지나니
    짧게 하루씩 혼자 외출하니 너무 좋네요.

  • 20. ㅎㅎ
    '14.9.17 7:08 PM (112.152.xxx.151)

    미드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저는 빡센 직장 다니다 2년간 남편따라 미국 가서
    아이 하나 돌보는데
    아침에 남편 아이 도시락싸고 라이드해주고 집에 돌아오면
    9시부터 3시까지 오롯이 나혼자 맘대로 할수 있는 시간이란게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처음엔 넘치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서
    집안의 커튼 뜯어 빨고
    2층까지 청소기 들고다니며 청소해대고
    맨날 요리책 특별 요리 한가지씩 했는데요...

    그래도 오전이면 일 다 끝나고
    점심먹고나면 무료하더라고요

    그러다 미드 다운받아 봤는데...
    정녕 신세계~~^^
    울나라 막장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속도감과 잘짜인 전개~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흥미 진진~
    게다가 난 드라마 보는게 아니라 영어공부한다는 자기 만족까지~~!!

    두세편 연달아 보면 시간도 훌쩍~
    집안일에 조금씩 소홀해질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해요...^^;;

  • 21. ..
    '14.9.17 7:48 PM (110.70.xxx.217)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취미를 키워보세요.
    혼자하는 거 말고,
    동네 문화센터의 악기연주, 외국어공부..
    그리고 봉사도 일주일에 한번 할수 있는것 찾아보시고요.
    따로또같이.. 이게 우리네 인생 아닐까요?

  • 22. 반려견
    '14.9.17 8:09 PM (14.32.xxx.157)

    반려견 키워보시는건 어떨까요?
    산책도 시켜야하고 똥싸면 치워줘야하고 같이 놀아주기도해야하고
    강아지 키우면 심심할 틈이 없을겁니다

  • 23. 까페디망야
    '14.9.17 10:37 PM (182.230.xxx.159)

    하루종일 카톡두 잘 안와요.. ㅎㅎ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약속 있구요..
    한번은 요리 배우러 가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정리 정리 청소 빨래 다림질 하루 종일 해도 시간이 부족하구요.
    틈틈히 82도 해야하고 밴드도 한번씩 들어가야하고..
    걷기 운동도 한시간씩 해야하고..
    시간 나면 조조할인 영화도 봐야하루요..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많아서 인터넷 찾아보고 집 뜯어고치고.. 하루가 그렇게 가요..

  • 24. 나무
    '14.9.29 11:56 PM (121.186.xxx.76)

    저장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485 실없는 글이라 삭제합니다. 3 ........ 2014/09/17 2,218
417484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컴터로 어떻게 옮기나요? 1 ... 2014/09/17 520
417483 침구는 어디서 사야 좋은가요? 2 ㅇㅇ 2014/09/17 1,925
417482 요즘 머리많이 안빠지시나요들? 3 머리숱 2014/09/17 1,483
417481 왁싱이랑 헤어 메니큐어 2 .. 2014/09/17 1,383
417480 양재 코스트코 장난감 이번 주 토욜에 가도 있을까요? 2 balent.. 2014/09/17 1,065
417479 핸드폰 판매자분 계신가요? 1 질문요.. 2014/09/17 610
417478 016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난 뒤... 2 핸드폰 2014/09/17 1,295
417477 속보> 이러다 박근혜 사퇴할거 같은 느낌이..ㅠㅠ 34 닥시러 2014/09/17 18,350
417476 장터 나리맘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1 문의 2014/09/17 1,179
417475 가구 몇 년 정도 사용하세요? 5 이사가요. 2014/09/17 1,833
417474 고1에 미대입시 시작하려면요. 13 미대 2014/09/17 3,140
417473 에니어그램에 대해 잘 아시는 분... 6 2014/09/17 1,398
417472 30대후반남자 1 ㄱㄱ 2014/09/17 997
417471 서울소재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예약하면 얼마나 기다리나요? 2 지방이라 슬.. 2014/09/17 1,356
417470 너무너무 바쁜부서.. 계신분들 어떤가요? 할만한가요? 1 2014/09/17 624
417469 햄 쏘세지 함량표시 2 고고 2014/09/17 610
417468 2달만에 연락하곤 또 잠수탄 선남 뭔가요 13 뭐지 2014/09/17 3,641
417467 동전파스 파신 분 .. 7 라벤다 2014/09/17 2,191
417466 영어문법 질문입니다 4 ... 2014/09/17 929
417465 직장에서 들들들 볶아대는 상사 버텨내기. 11 2014/09/17 3,868
417464 거실과 주방 분리하기 19 재미 2014/09/17 13,300
417463 지긋지긋한 종기... 그 부위가 너무 너무 가려워요ㅠㅜ 2 종기 2014/09/17 1,891
417462 컴터 모니터에 붙이는 보호필름 어디서 파나요? 2 gii 2014/09/17 662
417461 나무 그릇... 3 ^^ 2014/09/17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