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서 방금 문자받았어요

고민 조회수 : 17,217
작성일 : 2014-09-17 14:41:53
전 나이많은 공무원 준비생에요
대학늦게 졸업하고 시험공부 시작했고 몇년째 안되고 있어요 
공부하는 중간에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다니고, 알바한다고 2년정도 보냈구요 
수중에 돈은 얼마없고 취직나이는 넘겼고 어찌해야할까 시간보내다가 
마지막으로 1년만 공부해보기로 맘굳혔어요
엄마는 항상 제가 돈안벌고 시집안가고 공부하는걸 못마땅해 하셨고요 다툼이 끊이지가 않아요
아빠는 공무원이신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주시겠단 입장이시고요
지금 집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요
어느정도 기간동안 공부할 수 있는 강의등에 목돈을 썼는데 엄마랑 요근래 다투고 나니 또 돈문제가 불거졌네요
방금 문자를 받았어요
 
내돈 내놔라 씨팔년아
내욕해서 지애비한테 잡비받아 챙기고
쓰레기 오물덩어리에 내돈 처넣었다
내 돈 갚기 전까지 지옥 끝까지 저주할꺼다
내돈처먹고 내욕하고 내를 죽게하는 쓰레기 잡년
사지가 찢어져 죽어라
 
위 내용은 일부지 사실 욕으로 가득찬 멀티메일 4통 받았어요 
대학등록금, 공부비용 받았고요
저 내년 시험 응시해보겠단 생각 지금이라도 접고 당장 일자리 구해서 독립해야 할까요?
지금 신청해놓은 부분 공부한다고 독서실에 와있긴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랑은 10대때부터 너무 달라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취직 못하는걸 이해 못하는 엄마와 대학 졸업후엔
전쟁이었어요 지금 독서실인데 수험비용 제가 벌어서 준비하는거 맞겠죠?
우선 공부는 나중으로 미루고 독립하는거와 내년 시험 올인하는 것 중에 뭐가 맞는 선택을까요?
현재 제가 모아놓은 돈이 얼마 없어서 공부하려면 아빠 도움을 받긴해야 해요. 그리고 돈을 받는다면 엄마와는
계속 갈등이 있겠죠
애초에 시험 공부 생각할때부터 계획적으로 돈을 모아놨어야 했는데 너무나 안일했었고 현재 돈은 없는데
지금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면서 내년 시험을 쳐야하는지, 지금은 공부를 관두고 집에서 독립을 먼저하고 그 후에 제가 벌어 떳떳하게 수험생활할지
둘 중에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명한 판단 도와주세요
IP : 210.110.xxx.213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ㅠ
    '14.9.17 2:43 PM (121.160.xxx.196)

    어머니 정신 감정부터 먼저 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 2. 푸르미엔젤
    '14.9.17 2:46 PM (14.51.xxx.25)

    딸 맞는건가요? 어찌 부모인 엄마가 딸에게 그리 말할수가 있나요?
    마음 아프시겠어요.
    우선 독립하는게 급선무일거 같아요. 마음이 아프네요~~

  • 3. 열공해서
    '14.9.17 2:47 P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올해에 꼭 붙으세요.
    혹 안되면 시험 돌아보지말고 일해서 돈갚으세요

  • 4. 저랑 비슷한 연배
    '14.9.17 2:48 PM (222.119.xxx.240)

    일듯 하신데..어찌됬든 공무원이면 엄마아버지 노후준비 하셔야죠
    그동안도 신세지셨나요? 대학4학년 졸업하고 한해정도 잠시 신세지면 모를까
    그 이후부터는 벌어가며 공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예전같지 않고 부모님들 오래 사시는데 본인들 노후 준비하는것도 힘들어요
    저도 대학원학비 제가 벌어다녔고 학원강사 과외하며 벌어가며 공부합니다(다른거)
    어머님 문자만 봐서는 쌍욕이긴 하지만..잘하셨다는거는 아니고..
    지금 그나이에 한해만 더 신세질 생각하는게 전 좀 그렇네요 집이 아주 풍요로운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몇해 했는데 그리 돈이 많이 들고 강의를 계속 들어야 하는지도 의문이에요
    중심 잘 잡으시고 열공하셔서 꼭 시험 합격하시길 바라고요
    무조건 돈을 버세요 학원강사(파트)추천합니다

  • 5. 대단한 엄마네요
    '14.9.17 2:50 PM (112.186.xxx.156)

    저렇게 문자를 쓴 걸 보니 열을 알겠네요.
    엄마는 그냥 인간이 아닌걸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열공이 원글님 해야 할 일이예요.
    정말 꼭 합격해서 독립하셔야겠어요.

  • 6. 헐 오천만원 가져간 도둑놈에게도
    '14.9.17 2:51 PM (58.143.xxx.236)

    저런욕 못해봤는데 나열된 육두문자는 님이
    ㅇㅏ니라 그 도둑에게나 맞음.ㅠ
    어머니라 부르기에도 아까움.
    이미 욕은 배부르게 먹었으니 되었고
    그냥 잠수타세요. 공부 악착같이 하시구요.
    어머니라 생각지 마시길 악마네요.
    그동안 님이 큰 문제들 일으키지 않았다면
    저런욕 들으며 관계유지할 필요없죠.

  • 7. 안나파체스
    '14.9.17 2:51 PM (49.143.xxx.208)

    엄마가 아무리 저리 상스런 말을 딸에게 하나...새엄마 아닌가 하는 생각이..ㅜㅠ
    이왕 이리된 것 욕한 번 더 듣고 그냥 공부하심이..ㅜㅠ

  • 8. 악착같이공부
    '14.9.17 2:54 PM (122.153.xxx.67)

    잘 되는게 복수지요.
    저런 엄만 님이 일정지위이상 올라가면
    바로 수그러 들거예요.
    요번엔 꼭 합격하세요.

  • 9. ...
    '14.9.17 2:58 PM (223.62.xxx.4)

    아버님께 전달하세요.
    사실이라면 어머니 미친분이네요.
    합격하면 독립하고 인연 끊으시길~
    아버님께도 조심스럽게 이혼 권해드리고 싶여~

  • 10. ㅇㅇㅇ
    '14.9.17 3:00 PM (211.237.xxx.35)

    지금 너무너무 화나고 열불나시죠?
    그 분기로 꼭 열공해서 합격하세요.
    그길만이 원글님이 살길입니다.
    밟고 욕먹고 하면 할수록 그 분노를 공부에 쏟으세요.

  • 11. sd
    '14.9.17 3:08 PM (121.134.xxx.236)

    지금 너무 힘드시죠?
    저는 40대 직장인인데, 언니의 마음으로 위로해드려요.
    토닥토닥....

    저도 임신기간중 엄마에게 너같은년 인연끊자는 말도 들어보고
    원없이 맞기도 했네요... 임산부인데도...

    근데, 직장생활하면서 또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
    그냥 어울려 살고 있어요....

    제게도 엄마는 참 애증이에요

  • 12. 고민
    '14.9.17 3:12 PM (107.178.xxx.26)

    엄마는 원래 감정기복이 심하고 신경질적이세요
    제가 항상 싫어한게 쌍욕과 폭행인데 기분나쁠땐 항상 그러시니까요
    그래도 평화가 찾아오면 저랑 같이 영화도보고 외식도 하고 얘기도 길게 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너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약해져있고 의기소침해있다보니 더 나아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가 문자를 그대로 올려서 빌미를 제공했지만
    엄마에대해 안좋은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아요 ㅜㅜ백수가 된 이후로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 딸은 아니었거든요 제문제에만 항상 집중했던거 같아요
    지난 2년간 너무 방황하다보니 이제 잘 살고 싶어요 제가 해야할 행동에 대한 조언만 좀 부탁드려요

  • 13. ..
    '14.9.17 3:12 PM (121.129.xxx.187)

    어머님 욕하신건 정상 아닌것 같아도
    늦은 나이에 부모님 돈으로 생활하는 님도 정상은 아니라봐요.

  • 14. 독심품고
    '14.9.17 3:13 PM (211.114.xxx.82)

    공부하세요.욕이 상당히 과하네요...

  • 15. ...
    '14.9.17 3:14 PM (175.223.xxx.62)

    진상에 싸이코기질 다분...

  • 16. 공부하세요
    '14.9.17 3:19 PM (211.36.xxx.212)

    이걸 올려서 우리가 엄마 욕해주면
    님이 문제 하나라도 더 맞나요?

    대학도 늦었고...
    이미 몇년간 시험실패해...
    님이 조용히 후원해주는 다른부모랑 님부모 비교할때
    부모입장에선 다른집 자식 님나이에 돈벌어하는 효도랑
    님이랑 비교할수도 있답니다
    얼마나 속이 터지겠어요

    11월까지 82고 뭐고 다 끊고 죽어라 공부만하시고
    시험 잘 되기 바래요
    만약 실패하면 그 땐 무조건 취직하고 독립하고 돈버세요

  • 17. 저요
    '14.9.17 3:25 PM (50.184.xxx.130)

    저는 다른분들과 다른 의견이 달라요. 우선 원글님은 대학을 늦게 졸업했고 몇년째 공무원 준비중이시라면 제가 추측하건대 30대가 넘으신거 같네요. 나이를 안 쓰시니 추측해 보았어요. 원글님이 나이를 안 밝혔다는 거는 것은 그 나이에도 부모에게 의존한다는게 부끄럽다는거예요. 어머님과 10대부터 안 맞으셨다고 하시는걸보니 원글님 고집이 대단해서 어머님을 역시나 힘들게 했다고 생각해요. 또 어머님은 딸이 공부와 안 맞다고 생각하시는거 같고 어서 독립하셨으면 하는거 같아요. 여기까지가 저의 추측일지는 모르지만 힘든 딸을 키우는 저로서는 이제는 원글님 어머니처럼 악만 남을까봐 걱정이고 내 딸이 나로 인해 더 힘들어질거 같은 마음에 원글님 어머님 입장에 서 봤어요. 저도 제 딸이 아직은 고등학생이나 어서 커서 독립하는 그날만 바라고 하루하루 맘이 병들어가기에 안타깝네요. 독립하는 방법밖엔 없을거 같아요

  • 18. 이러고 있을 때에요?
    '14.9.17 3:28 PM (211.36.xxx.212)

    여기 글 올려서 반응보고 댓글쓰고
    누가 엄마 욕해주면
    맞아 우리엄마가 문제고 엄마가 사이코야
    그러면서 위안받을 바보같은 생각하지말고

    내가 다시는 무시 안 당한다...
    그렇게 독하게 마음먹고 공부해야지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돈대주시는 아버지는 아시나요?
    공부안하고 82에 글올리는거 ㅡ.ㅡ

  • 19.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14.9.17 3:32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내가 독하게 공부 할 사람인지?아닌지?
    이전의 성적에 미루어 짐작하건데 합격권에 있는 건지?아닌지?

    제가 보기엔
    그런 문자 받았다고 82들어와서 어쩌나요?
    하시는 걸 보니 앞으로도 고민과 번뇌 끊임없는 방황속에서
    공부에만 올인 할 수 있으실지 의문입니다.
    공부결심했으면 옆에서 전쟁이나도 눈 깜박 안하고 해야죠.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살던 것도 아니고
    자주 겪던 일인데 그일에 이렇게 흔들려서야....

    아버지께서 돈을 주셨다니
    공부하실거면 옆에서 무슨 난리가 나도 신경쓰지 말고 독하게 하시고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게 힘들거 같으면 독립하세요.
    공무원 시험은 나이 제한도 없으니 나중에 스스로 돈 모아서 할 수도 있는거고요.

  • 20. 어머니
    '14.9.17 3:43 PM (211.202.xxx.158)

    어머니가 친엄마맞나요? 상상이 안가네요. 만약 시험붇으면 대우가 달라질거 같아요. 독하게 해서 꼭 합격하세요

  • 21. ...
    '14.9.17 3:50 PM (182.218.xxx.24)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엄마라는 인간이 저런 욕지거리를 딸한테 할수 있나요? 제가 봐도 열받네요.. 완전히 미친여자 같은데요. 저라면 인연 끊고 두번다시 안봅니다. 원글님은 좋은 시간도 갖는 다고 하셨는데, 엄마라는 사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22. 힘내요
    '14.9.17 3:54 PM (211.36.xxx.212)

    공부를 죽어라해야하는 상황에
    공부하는게 맞나? 이럼 어쩌나요
    독하게 공부하고
    죽어라 공부해도 안되면 취직하고

    열심히 살면 어느순간 답이 보이고
    무시도 안당할거에요
    지금 욕먹는건 내가 내인생 방치하고 포기한 댓가다
    생각하고 독하게 공부에 집중하세요

  • 23. 지적질 하나
    '14.9.17 4:05 PM (124.53.xxx.35)

    문제가 붉어 졌네요는 틀렸어요. 문제가 불거 졌다고 해야 합니다.

  • 24. 원글님 보세요
    '14.9.17 4:34 PM (115.145.xxx.217)

    원글님, 시험 준비를 하기로 결심하셨다면 그런 일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셔야합니다.
    어머니 전화, 문자 전부 차단하시고 생각도 하지 마세요. 원망도 마시고, 신경도 쓰지 마세요.
    원글을 보니 그정도 강한 정신력이 있을까 걱정이네요.

  • 25. 일단
    '14.9.17 5:26 PM (124.80.xxx.252)

    엄마라는 분, 정말 상상도 안됩니다.
    아무리 순간 꼭지가 돈다고 해도 어찌 자기 자식에게 저렇게 입에도 담기 힘든 말을 글로...
    저같으면 평생 안 볼거 같아요. ㅠㅠ
    마지막으로 1년이라고 하셨으니 엄마때문에라도 죽을 힘을 다해서 해보시는 걸 권해요.
    지금 그만 두면 평생 후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되든 안되든 이번으로 꼭 끝내시고요.

  • 26.
    '14.9.17 6:34 PM (175.118.xxx.182)

    아무리 순간 꼭지가 돈다고 해도 어찌 자기 자식에게 저렇게 입에도 담기 힘든 말을 글로...
    저같으면 평생 안 볼거 같아요.2222222222222222

    이 와중에 원글님에게 엄마도 힘들었을 거라고 설교하시는 분들도 참...
    아무리 힘들었어도, 아무리 욱하더라도 어떻게 저런 말을, 그것도 딸에게 할 수 있는지.
    원글님도 혹시 본인이 그런 엄마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는 건 아닌가 잘 생각해보시구요.
    어찌됐든 독하게 오기 품고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모두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 27. 무빙워크
    '14.9.17 8:21 PM (182.212.xxx.48)

    이왕 받으신 거니 정말 큰 결심하고 엄마와는 당분간 연락말고 열공해서 꼭 자립하세요.

    아무리 부모자식 사이라도 저런 문자 받음 마음의 상처가 평생 가요.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그 옛날 정말 못살고 힘든 때여서 부모가 악에 바쳐 그랬다 맘속으로 수없이
    다짐해보지만 사라지지 않아요.

    그러니 원글님이 더욱더 성숙해져서 부모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런 현실을 이겨나가도록 강해지세요. 지금 상태론 알바해도 공부할 돈 모으기 힘들어요. 다 돌아보지 마시고 그냥 앞으로 나가세요. 이 문을 통과하면 좀더 다른 길이 열릴 거에요.

    저도 30여년 전에 그렇게 뒤늦게 공부해서 대학 갔어요. 여상 나와서 집안 생계 도맡았는데 직장 그만두고 정말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들었어요. 근데 그때 선택 정말 최선이었어요. 내가 그길을 안 택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끔찍해요. 그리고 엄마와는 거리를 두세요. 아무리 화나더라도 그렇지, 감정 조절 못하는 저런 사람은 가까이 있으면 정신이 피폐해지고 나도 모르게 물들어요.

  • 28. @&₩
    '14.9.17 8:27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우리네인생과 비슷한과인듯싶은데

    비슷한글 살짝비틀어 올리고올리고 반복

  • 29. 솔직히
    '14.9.17 8:41 PM (121.190.xxx.238)

    사람이 살다보면 시험에 몇번 떨어질 수도 있지...
    저게 부모가 자식에게 쓸 말들인가요?
    뭐 죽을죄를 진 것도 아니고 취업 못했다고...시험 떨어졌다고...
    저런 욕을 들어야 합니까???

    저런 욕은요...
    정말 죽을 죄를 저지른 인간들이나 듣는 말이에요.
    전두환이나 명박이 같은...아님 성범죄자들 같은 넘들이요.

    저 어머니를 두둔하는 분들...아무리 여기 엄마들 많은 커뮤니티지만...정말 너무 하시는군요.
    저도 엄마지만...이건 아니지요.

    사람이 살다보면요...
    공부 좀 못할 수도 있구요.
    취업이 잘 안될 수도 있구요.
    직장에서 짤릴 수도 있구요.
    시험에 몇번씩 떨어질 수도 있는 거에요.

    물론 이런 일들이 부모 입장에선 화나고 그럴 수도 있지만요.
    저렇게 자식에게 저주를 퍼부우면 안되는 거에요. 남에게도 그러면 안되지요.

    전 정말...
    자식들 공부 못한다고 때리고 욕하는 부모들을 보면 제정신인가 싶어요.
    지들은 뭐 그렇게 잘난 인생들이라고...
    뭐 그리 성공한 인생들이라고...
    그것도 자기 뱃속으로 낳은 자식에게 그런 짓들을 하나요?
    제발 사람답게 좀 살아요. 제발...

    그리고 원글님...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합격하세요.
    몇년 공부하신 게 아깝잖아요.
    나중에 합격하면...이 설움, 괴로움 다 사라집니다.

    제 남동생이 공무원 시험에 수없이 떨어졌어요.
    30살이 넘어서도 안되어서...너무 괴로워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일이년 더 늦게 합격해도...인생에 그렇게 큰 데미지가 없다고...
    다만 지금의 네가 너무 힘들고 괴롭겠지만...
    그건 너 스스로가 이겨내야할 너만의 숙제라고...
    너보다 더 어린 나이에 취직해서 지금 잘나가는 친구들도...
    아마 40~50이 넘으면 합격한 너를 다 부러워 할거라고...
    남동생을 닥달하는 엄마에게도 제발 진정하고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난리치구요.

    결국 33살에 합격해서...
    연수원에서 만난 이쁜 처차랑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금 아주 잘살아요.
    둘다 키도 180, 170인 정말 선남선녀 커플입니다.
    저희 엄마의 제일 자랑인 애들이에요.

    님도 이렇게 될거에요.
    분명 그렇게 됩니다.
    엄마의 말에 슬퍼할 필요도 없구요.
    님 어머니는 정말 분노조절 안되는 분이라서 그래요. 그건 그분의 미숙함일뿐입니다.
    님이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고민하고 괴로워 하지 마세요.
    님은 님의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야 합니다.
    뒤돌아 보지말고 공부하시고 꼭 합격하세요.
    아마 님이 님 부모의 가장 큰 자랑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 30. 전에도 글 읽은 기억나요
    '14.9.17 9:21 PM (115.93.xxx.59)

    이분이 어린아이가 아니잖아요
    예전 글은 서른 다된 분인데도 그저 부모에 대한 원망만 가득했어요
    이런 부모가 어디있냐며

    그때도 나이를 그렇게 먹고
    그렇게 말도안되는 구박받아가며 집에만 있지 말고
    제발 일자리 뭐든 잡아서 돈도벌고 독립해라
    부모님도 못할짓 원글님도 못할짓이다
    다들 그렇게 충고해주셨는데

    그냥 아버지원조 더 받는 쪽을 택하셨나보네요
    그럼 부모님눈치 보여서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텐데 그것도 아니신것 같고.....

    댓글들도 이게 처음이 아니니까 어머니이해하는것도 있어요
    아직도 이러고만 있으면 어쩌냐 하고 속터지는그 마음
    부모님은 삼십여년을 속이 천번 만번 터졌을거에요

    그리고 또 우리가 어머니 욕해주면 그게 도움이 되냐요
    반성보다 부모 원망이 먼저인 분에게
    어머니랑 싸울때
    인터넷에 올렸더니 그런 악독한 엄마가 세상에 어딨냐 하더라....
    이런식으로 도움이 될까요?

    스스로 정신차리고 목숨걸고 공부를 하거나
    돈벌어 독립을 하는게 원글님 살길이에요

  • 31. 고민
    '14.9.17 9:33 PM (210.110.xxx.213)

    혼자 생각하니 답답해서 글 올렸는데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익명이라 글 올리지 엄마 얘긴 절친한테도 얘기 못해요
    (윗분 저 이 글 처음 올려요.)
    맞아요 나이 먹고 아직 제대로된 직장도 없는 저에게 문제가 있죠
    이제부터 잘 살아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서 글까지 올렸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32. 울 엄마도 그랬어요.
    '14.9.17 9:45 PM (112.148.xxx.102)

    치사하고 더러워도 눈 딱감고 열심히 하셔서 꼭 합격하세요!

    님 어머님 뭘 해도 계속 저러실분입니다.

    저와 다르게 제 남편은 알바 한번 안하고 40대인데도

    부모님께 생활비 , 유학비 받아서 씁니다.

    제 남편이지만 정말 부러워요.

    이런 사람도 있는데...어떤 분들은 '독립','독립' 외치시는데...의외로

    인생 쉽게 사는 분들 많더군요.

    꼭 독립 해야 하느 거 아니예요.

    오늘 방송보니 서울대 대학원 온 미국인 실상은 미국인들 진짜 독립나이는 27이라더군요.

    미국도 경제가 많이 힘들어 진 후 부터 그렇데요.

    치사하고 더러워도, 아빠한테 돈 받아서 제발 열심히 공부 하시고

    결혼 하시면 자식은 풍족 하게 키우세요.

    전 그러고 있습니다.

    실례지만...이거 쓸 시간에도 볼 시간에도 공부 하세요.

    그래서 꼭 붙고 독립 하시길.

    한번 더 받으면 원글님 정신 망가질 듯

  • 33. 울 엄마도 그랬어요.
    '14.9.17 9:46 PM (112.148.xxx.102)

    이런 엄마를 둔 딸에게 젤 필요한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아예 무시하기 입니다.

    원글님 어머님 정상 아니십니다.

  • 34. 울 엄마도 그랬어요.
    '14.9.17 9:48 PM (112.148.xxx.102)

    참 ...어떤 사람을 저주 할때

    그 저주를 받는 사람이 그걸 받을 만 사람이 아니면 다시 말한 사람에게 돌아간데요.

    원글님 어머님 어쩌시려고.... ㅠ ㅠ

  • 35. 아 ..그렇군요
    '14.9.17 10:05 PM (115.93.xxx.59)

    위에 어떤 분도 썼듯이
    비슷한 글 몇번 본 적이 있어서
    그 분이 또 올린줄 알았네요

    일단 어머니 말이 독화살이라고 하면
    나한테 독화살이 박히면 빨리 빼내고 씻는게 중요하잖아요
    계속 곱씹어서 정신에 독 퍼뜨리지 말고
    가장 중요한 공부에 집중하시길

  • 36.
    '14.9.17 10:07 PM (121.135.xxx.228) - 삭제된댓글

    친엄마맞나요?
    님 너무 불쌍해요
    제가 안아드릴께요
    토닥토닥..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울엄마는 정신병이라고.. 정신병도 환자에요
    엄마가 단지 아풀뿐이라고

  • 37. oneway
    '14.9.17 10:53 PM (220.73.xxx.175)

    죄송하지만
    어머님이 정상은 아니신것같아요
    초면에 정말 죄송해요ㅠ

  • 38.
    '14.9.17 10:57 PM (112.152.xxx.173)

    어떤 관계일지 상상도 안되네요
    저는 그정도로 관계가 악화될때까지는 못버틸거같은데.....
    집에서 일이년 놀면서 지내는동안에 엄마랑 사이가 틀어진적 있었는데
    저런 악담은 안해도 두고두고 결혼하고나서도 날 증오하고 독할정도로 매정하게 굴어서
    지금까지도 사이가 회복이 안되고 서로 미움이 남은 상태인데
    과연 님과 어머니관계는 회복이 될까요?
    참 무섭네요

  • 39. 헐...
    '14.9.17 11:00 PM (118.221.xxx.138)

    친엄마 맞아요??ㅜㅜ
    아무리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한다고해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엄마가 보냈다는 문자 가슴이 아파서 끝까지 못읽었어요.
    안그래도 힘든 자식한테 할 소리인가요?!!!!
    저같으면 안보고 삽니다.

    힘내서 원글님이 하시자하는일 꼭 이루시길.....

  • 40. ㅇㅇ
    '14.9.17 11:49 PM (114.206.xxx.228)

    그걸 원동력으로 독하게 공부해서 꼭 붙으세요. 아버지랑만 연락하시고.
    윗님 아무리 글쓴이가 못할짓했다고 가정해도 저런 ㅆ욕은 부모자식간에 통용되는 수준은 아니에요. 비정상적인거죠.

  • 41. 독하게 붙어야 함
    '14.9.17 11:54 PM (203.152.xxx.128)

    안그럼 더 지옥이 온다는.... 나중에 엄마 탓해봐야 답도 없고 아빠도 더 이상 편들어주지 않을듯.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고 독하게 하세요.
    부모의 감정적 공박이 수험생한테 미치는 영향이 너무 지대한데 엄마가 심하네요.
    부디 이겨내시고 합격하시길.

  • 42. 달퐁이
    '14.9.18 12:55 AM (59.10.xxx.157)

    님이.아무리 큰 잘못을 했다고해도저런욕을 딸한테.하지는 않아요 그런데.문제는 이미ㅡ님 자신이 저런욕을 수없이 듣다보니.나는 그래도 싸다라는 생각을 하는거같네요..그렇지않아요...어여독립하시고요ㅜ저런 엄마와의관계는 끊으세요 독입니다.그리고 님자식한태는 저렇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 43. ㅇㅁㅂ
    '14.9.18 2:47 AM (46.64.xxx.77)

    어휴 세상에...연락 끊으세요.

  • 44. 전에
    '14.9.18 3:48 AM (175.223.xxx.28)

    남동생이랑 엄마가 쌍욕한다고 글 자주 올리셨죠? 아직도 독립 안하셨나요. ㅠㅠ

  • 45. 근데
    '14.9.18 8:29 AM (223.62.xxx.121)

    원글님 몇살이세요?
    부모님 나이는 몇살이고,건강은요?

    자식이 부모에게 기대어도,
    부모가 감당해낼 수 있는 나이엔,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죽을때까지 부모는 부모이고,자식은 자식이라지만,
    그것도 돈 있고 건강하고,여유가 있을 때 얘기이지,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한계가 올수밖에 없어요.

    그래서,나이가 어느정도 되면,
    싫든 좋든,
    독립이라는걸 해야 하는거구요.

    아버지가 1년 더 뒷바라지 약속 하셨다니,
    죽을 힘 다해 노력하시고,독립하세요.

    문자내용으로 봐선,
    아마도,아버지가 딸에겐 뒷바라지 약속하곤,
    딸로인한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풀고있나 봅니다.

  • 46. 엄마
    '14.9.18 8:37 AM (107.204.xxx.39)

    되어 보니 원글님 엄마가 이해되네요.

    공부할 사람이 아닌사람들이 제발 공부한다고 좀 안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세월도 갉아 먹고 부모님 세월이랑 돈도 갉아 먹고 ..

    그러면서 베풀줄은 모르고 받아 먹기만 하고서도 지극히 개인적이고
    어머니가 미친 다음 아니고서야 세상에 하나나 둘뿐인 자신의 분신에게
    왜 저럴까요?

    다들 위에서 조언했듯이 보란듯이 이번에 공무원시험에 붙으시고요 아니면 그만 두세요!
    더이상 엄마 욕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 47. ㅇㅇㅇ
    '14.9.18 9:30 AM (203.251.xxx.119)

    이번이 시험쳐서 합격안되면 미련없이 때려치우고 돈버세요.
    늦은나이에 부모님께 손벌려가며 공부한다는건 저도 좀 못마땅하거든요
    부모입장이 되어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48. .....
    '14.9.18 9:45 AM (211.44.xxx.193)

    늦은 나이까지 돈 안 푼 안 벌어보고 공부만 하겠다는 님도 보통은 아니네요.
    나이 많은 사람들은 보통은 직장다니며 알바해가며 그렇게 공부합니다. 그래도 붙을 사람은 붙구요. 실력의 문제지요.
    캥거루족이 어쩌면 요즘 당연시 되는 분위긴데 님의 엄마가 저렇게 과하게 나오는것도 부모 입장에서는 이해는 갑니다만 ....

  • 49. 엄마
    '14.9.18 11:19 AM (61.78.xxx.46)

    저도 얼마전 엄마가 별것도 아닌걸로 신경질내고 별소릴 다하길래 한판싸우고 전화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지금 치매로 병원에 입원중이십니다
    갑자기 증상이 빠르게 와서 지금 의식이 왔다갔다 합니다
    노인들은 정말 자살펴보아야할거같습니다

  • 50. ...
    '14.9.18 12:30 PM (39.7.xxx.222)

    독립해서 따로 산다면 모를까 부모님과 같이 산다면 공무원 공부하는데 크게 돈 들 일이 있나요? 밥값, 방값 안 들고 드는 돈이래봤자 책값 밖에 안 드는데... 학원비야 기본 강의 듣고 문제풀이 몇 번 듣고 나면 들어갈 일도 없고요. 저도 공무원 공부 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 51. 햇빛
    '14.9.18 12:52 PM (175.117.xxx.53)

    부모나 형제에게 들은 욕이나 폭력은 평생 가더라고요.내성적인 성격도 한몫 하겠지만 몇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아 괴로워요.당사자는 기억도 못할텐데..제가 못나서 거 그런 것 같아요.

  • 52. ....
    '14.9.18 2:22 PM (1.251.xxx.181)

    어머니가 벌어서 주시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벌어서 주시는 돈 아닌가요? 돈문제도 있지만 그냥 자기가 짜증날 때 만만한 상대 찾아서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도 다 자식을 낳고 살고요. 유감스럽게도 이번 생에는 인격이 좋지못한 사람에게서 태어났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세요.

  • 53. ~~~
    '14.9.18 2:31 PM (125.138.xxx.176)

    엄마얘기를 안들어봐서 모르겠는데
    원글님도 엄마욕 하셨었나요?
    얼만큼 무슨말로 욕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문자 보면 엄마가
    지금 이성을 잃은 상태이신거 같네요
    아마도
    아빠랑 싸운 직후거나
    평소 이만큼 해주는데도 고마운줄 모르고
    되려 엄마욕을 하던딸에게 맺혔던것이
    폭발한듯해요
    암튼 슬픈사연이네요

  • 54. 슬픔
    '22.10.17 7:00 PM (49.165.xxx.98)

    너무 슬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520 퇴직연금 퇴사하면 어떻게 되나요? 1 퇴직연금 2014/09/17 2,466
417519 얼마쯤 뒤에 시작되시나요.. 2 근육통 2014/09/17 859
417518 곤약이 변비에도 좋은거맞나요? 3 .. 2014/09/17 5,201
417517 철원 동송 펜션 추천 도와주세요 2 면회가요 2014/09/17 2,885
417516 제주 애월읍에 택지분양 하는곳 어때요? 6 시벨의일요일.. 2014/09/17 2,785
417515 직구 대행 가격 문의 드려요. 3 3333 2014/09/17 890
417514 질문) 조의금 2 .. 2014/09/17 1,232
417513 폭행당한 대리 기사분 입장은 대충 이러함 5 풍지박산 2014/09/17 2,626
417512 충격> 도대체 " 이런 정신세계는 어디서....&.. 3 닥시러 2014/09/17 1,776
417511 간장게장은 며칠후에 먹을수 있잖아요.. 7 초보 2014/09/17 6,634
417510 첫눈에 반하는 사람은 악연? 8 .... 2014/09/17 8,161
417509 중세 유럽에서 사용했던 로봇팔이라네요. 5 오토메일 2014/09/17 1,949
417508 kt인터넷 재약정 하신분 질문드려요. 3 마니마니 2014/09/17 2,064
417507 이민정 해외일정 다녀와 집으로 갔다네요 29 해피쏭 2014/09/17 18,175
417506 햄버거 엄청 땡기네요 뭐가 맛있을까요? 17 집에가는길 2014/09/17 3,819
417505 (한국일보) 유가족측이 폭행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다친 것 1 ... 2014/09/17 1,173
417504 냉장고 추천해주세요 3 ... 2014/09/17 1,062
417503 캐나다에 사시는 이모께 아기자기한 선물을 보내려해요 4 아줌마 2014/09/17 1,192
417502 요즘도 구두방에서 상품권 사나요? 2 상품권 2014/09/17 2,404
417501 저 처럼 열등감 많고 피해 의식 많은 사람은 어찌 살아야 하나요.. 10 **** 2014/09/17 3,326
417500 처방전 질문 좀 드릴게요 2 ..... 2014/09/17 566
417499 박근혜에게 묻는다 6 홍길순네 2014/09/17 973
417498 상가 구매 문의... 3 부동산 2014/09/17 2,010
417497 아쉬. 신발 중에서 뭐가 이쁜가요?? 알려주세요 2014/09/17 856
417496 자식없는 분들 꼭 참고하세요 61 사탕수수 2014/09/17 19,228